Xp
자동
NBA-Talk
/ / / /
Xpert

소소한 블레이저스 소식

 
13
  840
Updated at 2016-02-26 22:30:01
1. 로케츠전 대역전패를 말하다
 
  금일 경기에서 블레이저스는 전반 2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로케츠에 14점차 대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로케츠와의 1차전에서도 15점차를 역전 당한 적이 있는데 이러다 트라우마 생기는 건 아닐런지.. 전반은 그야말로 잘되는 경기의 표본이였습니다. 릴라드가 경기내내 슛감이 좋지않았지만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자유투를 얻어냈으며 3차전 때와는 달리 베벌리 대신 아리자를 경기시작부터 릴라드에게 붙이며 어느정도 성공하는 듯 했지만 맥컬럼이 릴라드의 슛감을 메워줄만큼 많은 득점을 올려줬습니다. 
 
여느때처럼 플럼리의 피딩능력은 뛰어났고 하클리스, 데이비스, 하클리스, 헨더슨 그리고 크랩까지 공 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7연승이 코앞까지 다가왔었죠. 전반 내내 허슬로 하든 대신 휴스턴을 이끌던 베벌리 까지 3쿼터 중반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며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나 했지만 베벌리 대신 아리자와 브루어가 릴라드와 맥컬럼을 마킹하면서 로케츠의 대역전극이 시작됬습니다. 로케츠의 수비가 탄탄해짐과 동시에 블레이저스는 어이없는 턴오버를 하기 시작했고 이는 바로 하든쇼로 이어졌죠.
 
전, 후반 한 짤 요약
GIF 최적화 ON 
6.8M    436K
전반 : 잘한다 잘한다~
 
GIF 최적화 ON 
5.6M    625K
후반 : 하든 받아라~
 
스토츠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경기를 그렇게 내주게 되어 확실히 실망스럽습니다. 휴스턴이 수비를 정말 잘했습니다. 4쿼터에 저희 팀을 힘들게 했죠. 오늘 우리팀은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후반에 70점은 너무 많은 실점이였습니다. 아리자와 브루어가 데미안과 CJ를 상대로 잘해줬습니다. 경기 영상을 봐야하겠지만 우리는 오늘 패스를 충분히 하지 않았습니다. 볼이 돌지않았죠. 휴스턴의 수비 영향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픽앤롤 수비가 좋았든 우리가 스크린을 제대로 서지 않았든간에 우리팀은 그들의 수비를 상대로 우리가 해야하는 일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2. 진정한 '프랜차이즈 리더'로 거듭나고 있는 릴라드
 팀이 지금의 성적을 올리는데는 맥컬럼의 가파른 발전, 스토츠 감독의 지도력 그리고 롤플레이어들의 빛나는 활약 등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릴라드가 리더로써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면 현재의 블레이저스는 없었을 것입니다. 블레이저스에 대한 칭찬글은 어김없이 릴라드의 리더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냉정하기가 시베리아 벌판같은 미국 기자들도 릴라드의 리더십에 대해선 의견이 하나로 모아집니다.  최근 릴라드는 심지어 홈에서 MVP 챈트까지 듣고 있습니다. 
 
네츠전 부터 시작된 이 챈트에 대해 릴라드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정말로요. '너가 MVP를 탈거야! 라는 느낌이아닌 우리가 니 뒤에 있어. 만약 아무도 너의 진가를 알아보지 않더라도 우리가 알아볼거야.'라는 느낌이였죠. 뭐랄까... 기분 좋았습니다. 그들은 제 가족같습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누군가 지지해주길 바라죠. 그리고 만약 누군가 그렇게 해준다는 걸 알게된다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싶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한 것입니다. 올스타, 올NBA팀 그리고 사람들이 제가 탑 플레이어인지 아닌지에 대해 말하는 것들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분위기, 일이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팀 문화 등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일들에 저 자신을 쏟아부을 것이며 이런 일들에 더 신경을 쏟을 것입니다. 팬들이 저에게 보내주고 있는 지지와 응원들은 제가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게 만듭니다. 코트 위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내고 이 팀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게끔 말이죠." 라고 말합니다. 
 
팀원인 에드 데이비스는 릴라드에 대해 "그는 첫째날 부터 우리의 리더였습니다. 그는 겸손하며 모두에게 신경을 쏟고 존중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며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개인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팀원 모두 문 밖에 쓸데없는 자부심을 놓고 들어옵니다. 왜냐면 팀 내 최고의 선수가 그런 자부심이 없기 때문이죠. 만약 한 미꾸라지가 물을 흐린다면 거기다가 그 미꾸라지가 팀 내 최고의 선수라면 그때부터 재앙은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는 첫날부터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우리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GIF 최적화 ON 
6.9M    449K
결국 MVP 표는 커리나 웨스트브룩 등의 선수가 가져갈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릴라드가 포틀랜드에서 받고 있는 관심과 사랑은 그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막전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팬들의 지지가 필요하니 우리를 지켜봐달라던 릴라드의 말이 떠오릅니다. 남은 경기 동안 그에게나 팀에게나 업앤다운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집 MVP 릴라드가 프랜차이즈의 트루 리더로 자리잡은 것 하나만으로도 올 시즌은 즐겁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레이저스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기나긴 동부 원정을 떠납니다. 3월의 스케줄이 험난한만큼 오늘의 대패를 잊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길 기대합니다.
 
#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좋은 소식있으면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
Comments
Updated at 2016-02-26 22:36:2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오오~
팀원의 발언은 매우 향이 좋군요
릴라드만의 리듬이 느껴지는 듯 에드 데이비스도 괜찮은 사람 같습니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도 힘들지만 표현하는 건 더 어려울텐데 잘 풀어낸거 같아요

뒷 이야기(진실)를 들으니 더 로이스럽네요

무리하지 말고 팀원들을 이끌면서 단단해지길~!

WR
2016-02-26 22:39:31

건강하게 팀을 오랫동안 이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6-02-26 22:45:28

릴라드는 솔직히 제 기대치를 넘었고, 심지어 더 발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 후에 르브론이 떠나면 어빙이 이런 모습을 보여줄까요?

WR
2016-02-26 22:46:28

언젠가는 서라드 동어빙의 라이버리가 핫한 스토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2016-02-27 00:07:30

에드 데이비스의 인터뷰가 뭔가 의미심장하네요.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라. 그 선수가 팀내 최고선수라..

WR
2016-02-27 10:14:18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은 아니겠지만 전체적으로 통용되는 말이라 잘 와닿네요.

nyk
phi
04:37
 
222
phi
04:31
 
103
nyk
phi
04:24
 
254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