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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의 전환점?: 티모페이 모즈고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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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31 17:28:38
오늘(현지 시간으로 1월 30일짜), 팀 수비의 중심인 챈들러가 부상으로 빠지고 챈들러의 백업인 션 윌리엄스마저 애틀전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서 빠지자 댄토니는 울며 겨자먹기로 닌자 거북이 펠튼- 요정- 갈로- STAT- 홍철이라는 약간 커지고 사알짝 느려진 라인업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홍철이가 2파울로 나가자 디 안토니는 46경기에서 22경기동안, 그리고 1월 9일 이후로는 출장하지 않았고 팬들 사이에서는 쩌리 취급을 받았던 한 7-1인치 짜리 러시안 센터를 코트에 보냅니다. 하지만 이 센터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닉스 팬들마저 충공깽으로 몰아간 23점 14리바라는 무지막지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MSG에서 MVP 챈트에 모두가 그의 이름을 한마음으로 외쳐되었던 이 선수는..
Timofey Mozgov,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느바로 오기전(1): 러시아+ FIBA 2010 
1986년 7월 16일에 모즈고브는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4형제중 막내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상당히 가난했던 모즈고브 가족은 100마일 떨어진 흑해와 가까운 시골 마을로 이사했고, 모즈고브와 형제들은 어려서부터 가난을 체험했지만 열심히 살자는게 신조로 생활했다네요 모즈고브가 직접 밝히기를 자신은 15살때까지 농구를 체계적으로 시작하지 못했고 처음으로 농구를 한것도 4학년때 초등학교 선생님이 모즈고브의 큰 키에 눈길이 가서 시작했다는군요  하지만 학교 농구를 시작한 모즈고브는 팀에서 최악의 선수였고 기본기부터 뜯어고쳐야할 정도로 한심했다네요.  차차 기본기를 익히던 모즈고브에게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가족의 경제난으로 인해서 다른곳으로 이사해야했던 모즈고브는 비록 그곳에서의 학교에서도 농구를 계속했지만 전문적으로 농구를 아는 코치가 없어서 애먹었답니다. 15살이 된 모즈고브는 결국 혼자서 짐싸서 가족을 떠나서  아나토리이 쉬테인복(Anatoliy Shteinbok) 코치가 운영하던 유명한, 키릴렌코도 한때 했던, 보딩 스쿨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모즈고브는 역시 기본기도 부족하고 키만 멀데같이 큰 허접한 선수였지만 죽어라 노력해서 06년도 무렵에는 보딩 스쿨 팀의 리더가 되었다는군요 하지만 한 팀에서 트라이아웃을 했다가 물먹은 모즈고브에게 코치는 당장 짐싸사 Khimki와 트라이아웃을 하라고 했고, 모즈고브는 결국 팀의 로스터중 한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자리를 차지하는것과 플레잉타임을 받는건 차원이 다른걸 온몸으로 실천하면서 그 시즌에 단 두번 경기만 나오고 2번째 팀이 있는 하부 리그에서 플레이하거나 벤치를 대웁니다. 07-08 시즌은 그냥 하부리그에서 뛰면서 자신이 있어야하는 Khimki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걸 봐야했죠. 그러나 모즈고브에게 이런 시련의 시절은 오히려 자신을 혹독하게 달금질하는 시기가 되었고 다음 시즌 Khimki의 일원이 되게 됩니다.  비록 새로운 코치 밑에서도 많은 시간을 받지 못했지만 베식테스와의 중요한 홈경기에서 코치가 부르자 자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1분 미만 출장에 8점 8리바라는 빼어난 성적을 보여줍니다. 나머지 16경기 동안에도 27득점-26리바를 기록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 모즈고브는 유로컵 그주의 MVP에까지 뽑힙니다 08-09 시즌에 러시아 국대로 유럽 챔피언쉽에서 뛰기도 한 모즈고브는 평균 23분동안 11.0점, 4.6리바, 1.3블락이라는 유럽 무대 스탯치고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죠 (비록 08 드랲에 뛰어들었다가 언드랲된 씁슬한 맛도 있지만 ) 09-10, Khimiki와의 마지막 시즌에서는 32경기에서 18.9분 뛰면서 평균 7.5점에 4.8리바를 찍어주면서 다시 한번 러시아 국대가 되어서 FIBA에 참여하게 되죠
 
2010 FIBA에도 나온 모즈고브는 터키전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10+를 찍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피바 보면서 러시아 선수중 큰놈이 미친듯이 잘 뛰어댕기니 좀 황당하기는 한데 완전 원석삘에 리바도 잘 못잡는것 보고 닉스 프런트진이 머리통에 뭐 맞았나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
2pts 3pts FT Rbds            
Match Min M/A % M/A % M/A % O D Tot As PF To St BS Pts
vs PUR 20 5/8 62,5 0/0 0 3/4 75 0 2 2 0 3 3 0 1 13
vs TUR 12 0/3 0 0/0 0 1/2 50 1 1 2 0 3 1 0 1 1
vs CIV 21 8/10 80 0/0 0 3/5 60 2 3 5 0 2 1 0 1 19
vs CHN 14 3/5 60 0/0 0 2/2 100 0 2 2 0 4 0 1 2 8
vs GRE 19 8/11 72,7 0/1 0 2/2 100 1 3 4 0 2 0 1 1 18
vs NZL 21 6/9 66,7 0/0 0 4/6 66,7 3 4 7 0 4 3 1 0 16
vs USA 24 6/9 66,7 0/0 0 1/2 50 1 3 4 0 4 3 0 1 13
vs ARG 28 4/9 44,4 0/0 0 2/2 100 2 9 11 0 5 2 0 1 10
vs SLO 26 4/5 80 0/0 0 11/12 91,7 2 1 3 0 4 1 0 1 19
 
미국전에서는 첫 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1쿼터 득점이 같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파울 트러블로 죽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죠;;;
I got the power~ (푸훗 )

쓰디쓴 느바 생활, 그러나 반전의 경기(?) 
2010년 7월 13일, 닉스와 계약한 모즈고브는 자신이 왜 수년동안 러시아 리그에서 플레이하다가 닉스에 왔냐는 질문에 NBA는 자신의 영원한 꿈이었고 자신은 닉스라는 팀을 위해 작은 부분에서 도움을 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는 아주 괜찮은 마인드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7-1에 250파운드라는 흔하지 않은 체격과, 픽앤롤을 기가 막히게 할수 있는 능력은 댄토니 마음에 들은듯해서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 출장했는데.... 망했습니다  7분 26초동안 4파울이라는 무지막지한 파울 신공을 보여준 모즈고브는 다음 경기에서도 어리버리 때리는 모습+ 갈팡질팡하는 모습+ 픽앤롤만 되고 공은 못잡는 허수아비 노릇까지...그야말로 풋내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죠  게다가 11월 20일, 클립네와의 경기에는 느바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될 덩크도 얻어맞았는데...많은 분들이 잘 아실...
네...unreal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덩크 처맞았죠;;;; 하지만 여기서 모즈고브가 맘에 드는건 이런건 굴욕이든 아니든 그냥 골대를 지키려 최선을 다했다는점입니다... (그래도 지못미..) 물론 이렇게 그리핀한테 빰맞고..
데로잔한테 복수하는 쪼잔함을 보여주었죠 (데로잔 지못미..) 그러나 해도 해도 고쳐지지 않는 픽앤롤 이후에 캐치가 안되는 모습, 그리고 꿔다논 보릿자루 같이 느바 보면서 벵가보다도 수비 이해력이 팍팍 떨어지는 모습에 덩크 제외하고는 개시망인 피니쉬와 다른 공격 옵션이 전혀 안보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ㅡㅡ) 못나오는 시간이 서서히 늘어났고 보다 못한 댄토니는 오프시즌때 구상한 10인 로테이션을 포기하고 전략적 식스맨으로 나오던 챈군을 4번으로 올려서 수비의 중심으로 하고 펠튼과 필즈를 뺑뺑 돌려가는 7-8인 로테이션으로 작전을 번환합니다.  이 로테이션은 홍철이와 STAT이 모두 쉴때 션월이나 챈군을 5번으로 쓰기도 하는 변태적인 라인업이었지만 STAT의 MVP 포스, 그리고 펠튼과 요정, 챈군의 분전으로 인해서 잘나가기는 했죠  물론 그 사이에 모즈고브는 쩌리 취급을 받지만.,..
이렇게 갈로와 본연습후 남아서 1대 1을 하고,
오픈 연습때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리고 그 결실은..
 
39.48분 출장해서 23점(9/15의 필드골에 5/6의 자유투) 5오펜리바에 9 디펜 리바로 14개의 리바운드, 1어시로 MSG라는 느바에서 가장 열광적이고 가장 광적이며 가장 멋진 팬들이 잔뜩 있는 세계최고의 농구 경기장중 하나에서 MVP챈트에 모두가 일어나서 모즈고브를 소리지르게 만들었습니다
 
오오오 모사마 오오오

미래?
우선 모즈고브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는건 정말 무지막지한 몸땡이(7-1에 250파운드)에 맞지 않은 미친듯한 속도와 민첩성, 그리고 요정삘 나는 어디선가 나타나서 탭덩크 찍는 모습+픽앤롤 개념이 굉장히 잘 박혀있어서 스크린 잘서고, 픽후에 롤의 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파울 얻으면 자유투가 꽤 좋은 점입니다. 단점이라고 하는건 아무래도 리바가 좀 많이 아쉽고, 소프트웨어 좀 뜯어 고쳐야겠고, 수비도 고쳐야하고 무엇보다 그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폭풍파울질을 멈춰야할듯합니다  비록 오늘 경기 잘하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 뽀록으로 잘한건지, 아님 진짜 커리어의 전환이 될만한 경기를 한건지는 아직 아무도 모를겁니다. 그러나 필자가 장담할수 있는건, 러시아에서 온 이 86년생 7-1인치 짜리 선수는 꾸준히 노력할거고 닉스가 기대해볼만한 친구라는점입니다  부디 모즈고브가 닉스의 10년 동안의 암흑기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첫해에, STAT의 보좌를 잘해줄 터프하고 인유어를 얻어맞든 뭘맞든 골대를 사수해주면서 받아먹기와 픽앤롤을 훌륭하게 해줄 닉스의 미래중 하나가 되어주길 바라면서...
Let's go Knicks with Mozgov~ !!!!
“I will work hard to make (the fans) like me,” he said. “I like to block and dunk. I think everybody likes when I do that.”
 
 
"나는 팬들이 나를 좋아할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꺼에요," "나는 블락하고 덩크하기를 좋아하죠. 내 생각에 내가 그걸할때마다 모두 좋아하는것 같아요)
- 티모페이 모즈고브-

P.S 뜬금없이 모즈고브에 대해서 쓴것은... 오늘 경기의 흥분이 아직도 가라앉지가 않네요
P.S 2 저는 모그고브를 대차게 까댔고 니놈땜시 STAT이 노가다한다면서 무진장 씹어되었지만 오늘같이만 해준다면..... 모사마를 그리핀, STAT과 함께 빠돌이질 할겁니다
P.S 3 닉스의 오늘 승리가 더 기쁜건 제 1 응원팀 랄가가 진것도 있지만.... 닉스가 주럭(챈군+션월)이 없어도 충분히 강팀이라는걸 보여준 경기 같아서 더 기쁘네요 (그리고 모즈고브가 잘하면 STAT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녀석이라는것을 확인한것도 기쁩니다 )
P.S 4 당연히 여기에 오타+ 틀린 내용이 많을테니 태클은 환영입니다 (눈병 나은 이후로 컴터 보다가 종종 흐리게 보여서 오타랑 정신나간 소리 할때가 많아 졌군요;;;) 오늘도 한시간 반만에 이거 그냥 대충 쳐버렸으니 퀄리티는....안구에 쓰나미가 흘러넘칩니다  
P.S 5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18
Comments
2011-01-31 17:21:46
전형적인 동유럽인 외모군요
깡다구 있어보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선수가 참 탐납니다..
WR
2011-01-31 17:24:49

얘가....가난을 알고 극복했기 때문에 마인드는 굉장히 강력한 친구입니다

2011-01-31 17:22:28

잘 읽었습니다~~ 양파군을 못 넣어서 아쉽군요.

WR
2011-01-31 17:25:1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1-31 18:32:45

3번째의 이리와 사진은 뭔가 근육요정 같습니다 

마인드가 좋은 선수로보여지네요 정말.
WR
2011-01-31 18:35:33

출장 시간 안주어도 묵묵히 지 발전이나 하는걸 보면 마인드가 구린 놈은 아니죠(단순히 영어를 잘 못해서 불평못하는걸수도...쿨럭 ㅡㅡ) 그래도 이 친구가 이렇게만 해준다면.... 5번자리 보강할 필요없죠

2011-01-31 18:40:21
오늘 모즈짱은 반할만 했어요
WR
2011-01-31 18:43:03

이젠 모사마랍니다

2011-01-31 18:57:02
잘 봤습니다.
 
현지 포럼도 모즈코프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3년 계약이 된 만큼 앞으로 이런 모습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WR
2011-02-01 01:08:26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같이만 하면....정말 마레의 파트너 제대로 구했다고 뻐길수 있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겠죠 (뭐 차근차근 크면 되니까...)

2011-01-31 21:52:20

여기서 만족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보니 이넘아는
두고두고 길이길이 까여야 잘할 타입니다.
그러니 좀 더 가혹하게 디스하시라능!!!
WR
2011-02-01 01:09:28

못하면 까야죠 암요

2011-02-01 04:41:48
모사마는 실수만 줄여줘도 충분히 어느정도의 출장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겁니다.
부상우려가 있는 마레신과 홍철이를 보좌해줘~
WR
2011-02-01 06:40:49

아...그래만 주면 소원이 없겠네요

2011-02-01 06:22:56

부엉이 님 글 읽고 나니까 한층 더 호감이 가는 선수네요. 뭔가 어리버리해보이고 어설프지만 오지 않는 기회에 좌절하지 않고 디트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일만큼 노력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러시아에서도 이미 비슷한 시련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만큼 닉스에서도 죽죽 성장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참... 닉스 경기 시청할 때보다 그리핀 하이라이트 필름의 병풍으로 ㅠㅠ 더 많이 보는게 참 안타까웠는데 아쟈아쟈 입니다! 
그나저나 부엉이 님 이번 오프시즌의 예상이 다 빗나가는군요. 마레도 기대를 초월했고, 필즈 드래프트는 욕했는데 스틸이었고, 모즈고프도 머리에 뭐 맞은 줄 알았는데 희망이 보이고 있어요.
WR
2011-02-01 06:43:38

아자 아자~ 제 이번 닉스의 오프시즌에 대한 예상은....챈군 빼고는 싸그리 제 뒤통수를 쳐버리고 있습니다 (전 마레가 이정도로 진정한 리더인줄 전혀 예상못했고, 요정은.... 그래 내가 잘못했다  모즈고브를 보면서 그래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보고...이런 젠장  솔직히 한 40-45승 정도 거둘줄 알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틀려주니까 너무 너무 너무 고맙네요 )

2011-02-01 14:57:43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대리도 한 20경기 보구 나니 이넘 크게 되겠구나 판단이 되었는데
 
얘는 기회자체를 잡질 못하니 모르겠어요 ㅡ,.ㅡ
이번 기회를 살려서 그래도 한 20분은 꾸준히 출전해야 될텐데..
WR
2011-02-01 15:08:59

저도 얘가 꾸준히 출장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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