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코트 디펜스의 기본적인 오버 플레이(Over Play)/유타@미네소타 12.23일 경기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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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0-12-23 21:37:48
지금은 은퇴 하신 Del Harris(전 레이커스 감독) 코치의 저서 WINNING DEFENS가 출처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에 제 생각을 추가적으로 덧붙여 보았습니다.
하프 코트 디펜스의 기본적인 오버 플레이(Over Play)
공격 코트로 부터 볼이 넘어오면 팀의 수비는 기본적인 오버 플레이 계획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보통(Fan)과 펀널(Funnel)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의 기본적인 오버 플레이는 팬(Fan)의 방법을 쓴다. 여러 코치들의 많은 고민중의 하나는 볼이 미들(중앙)쪽으로 진행될 때 '헬프를 어디서 하는가'라는 점이다. 펀널 모드는 볼이 중앙으로 진행됨으로서 팬의 방법보다는 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용어 해설
- 오버 플레이(Over Play) : 수비에 있어 볼을 갖지 않은 나머지 수비자들의 수비형태를 말하지만 저자는 본저에서 볼을 가진사람의 공격을 유도하는 수비 방향도 포함하고 있다.
- 팬 모드(Fan Mode) : 수비코트에서 수비자가 볼가진 공격자의 공격방향을 코트의 바깥쪽, 즉 사이드라인, 베이스 라인 쪽으로 유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림 D-1). 팬 모드는 주로 윙 이나 코너에서 이루어지면 대게 수비자는 새깅 디펜스로 이를 유도한다.
- 펀널 모드(Funnel Mode) : 팬 모드의 반대 개념으로 공격자를 코트의 중앙으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 방어에서는 하이 포스트로 볼이 투입되어야-공격팀 입장- 패싱이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때문에 지역 방어를 사용하면서 펀널 모드를 적용하는건 위험 부담이 크다. 펀널 모드의 경우 맨투맨 디펜스나 매치업 존시 주로 사용된다.
그림 D-1
나는 이제까지 기본적인 오버 플레이로 팬 모드를 하여왔는데 이것은 볼이 중앙으로부터 멀어지게하고 공격자에게 좋은 각도를 주지 않으며 볼 사이드의 수비를 강화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볼이 중앙으로부터 패스가 나가게 되면 골밑의 찬스와 외곽의 좋은 슈터들에게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림 D-1에서의 X3는 한손(왼쪽 손)으로 돌파의 방향쪽을 들어 패스 경로를 차단하면서 베이스 라인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가장 나쁜 수비는 이렇게 베이스 라인쪽으로 빠르게 돌파할 때 나머지 수비자가 반응하지 않고 있다가 레이업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차라리 하이 포스트에서 공격을 허용하는 것이 로우 포스트나 베이스 라인으로 드라이브 슛을 허용하는 것 보다 낫다.
특별히 펀널 모드로 해야할 특수한 상황이 있는데 픽앤롤 플레이라든가 중앙으로 돌파된 상황이라면 명확히 팬 모드와 구분되어 수비자들에게 이해를 할 수 있는 약속이 전술로 변환되어야 한다.
그림 D-2
그림 D-2는 포스트가 하이로 올라와 있는데 이럴 때는 X3는 펀널 모드로 수비를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로우 포스트 공격보다 베이스라인을 통한 돌파가 수비의 취약점을 더욱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 팀 수비 빅맨이 하이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로 포스트의 스페이싱이 많아 생기는 돌파 허용을 견지한 내용입니다.)펀널 모드 성공 사례. (2010. 12월 24일 유타 재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마텔 웹스터의 정확한 스위치로 처음 라자 벨의 윙에서 데론 윌리엄스에게 패스를 합니다. 즉, 마텔 웹스터가 펀널 모드로 유타 재즈를 유도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케빈 러브가 하이 포스트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 마텔 웹스터가 팬 모드로 수비했다면 라자 벨에게 돌파를 허용 했을 것입니다. 웹스터의 아주 좋은 스위치입니다. 1차 펀널 상황.
-미드 포스트에 순간적으로 스페이싱이 창출되었지만 곧바로 리드나워의 스위치로 2차 펀널을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알 제퍼슨의 백 스크린을 받아 컬을-미드아웃- 통해 CJ 마일스가 다시한번 상대팀 펀널 모드를 깨보려는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웨슬리 존슨이 알 제퍼슨의 스크린 뚫고 스위치 해버립니다. 동시에 제가 좋아하지 않는 다르코 밀리치치가 완벽한 오버가딩을 통해 디나이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이로써 다시 데론 윌리엄스 즉, 중앙으로 유타는 볼을 패스하게 됩니다. 3차 펀널 모드 성공.
-시간에 쫓기던 데론 윌리엄스가 하이 포스트에서-중앙-에서 점퍼를 날리지만 미스하게 됩니다. 펀널 모드라고 하면 단순히 상대팀 오펜스를 중앙으로 유도하는 총체적인 개념이지만 그에 따르는 과정은 다른 전술적인 부분도 포함 되어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수비에 있어 팬 모드와 펀널 모드 이 두가지 개념만 알고 있으면 거시적인 틀에서 게임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0-12-24 01:30:59에 'NBA-Talk'란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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