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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젠 라이트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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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3 08:59:51

안녕하세요. 레인스멜입니다.
클리퍼스와 호크스, 캐벌리어스 그리고 그리즐리스에서 뛰었던 로렌젠 라이트가 얼마전 슬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선수도, 멋진 커리어를 보낸 선수도 아니지만 그리즐리스와 멤피스에는 정말 멋진 기억을 전해준 선수입니다. 라이트를 추모할 능력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를 추억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전해드려봅니다.

* 멤피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라이트라 팀태그를 멤피스로 정하게 된 점,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나름대로 분위기를 살린다고 평어체로 적은 점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누군가를 추억한다는 것이 때로는 기쁜 일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좀 더 많은 것 같다.
음.. 추억한다는 것보다 '추억해야 하는 것'이 좀 더 슬프달까.

'해야 하는 것'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 같거든..

96ers!!
1라운드 7번, 타이거즈의 로렌젠 라이트가 LA 클리퍼스에 뽑힌다. 라이트는 클리퍼스에서 보낸 첫 해, 키 식스맨 급 활약을 펼치며 클리퍼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로렌젠 라이트는 클리퍼스에서 로 보우트, 로드니 로저스, 보 아웃로, 데릭 마틴, 브렌트 베리 등과 함께 했다.

Hometown Boy !!
99-00 시즌 전, 호크스로 트레이드 된 라이트는 2시즌 여를 호크스에서 보내고, 'Hometown' 멤피스로 돌아온다. 재밌는 것은 그리즐리스가 멤피스에서 첫 시즌 보낼 때, 라이트가 그 시작을 함께 했다는 것..

Pride of Memphis !!
멤피스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과 대학시절 모두를 멤피스에서 보내고 그리즐리스 유니폼을 입은 라이트는 그리즐리스 프랜차이즈가 가장 자랑할 만한 시즌을 모두 함께 한다. 10인 로스터 시즌1,2를 비롯한 그리즐리스가 진출한 3회의 PO 모두.. (*사진에 함께한 선수는 단테이 존스, 제이슨 윌리엄스, 파우 가솔, 라이트 본인, 마이크 밀러)

Why do we love Ren....
"그리즐리스 팬들은 그리즐리스에 뽑히지 않았는데도 라이트를 왜 그리 좋아하나요?"
그렇다. 엄밀히 따지면 라이트는 그리즐리스의 프랜차이저가 아니다. 라이트와 함께한 그리즐리스 프랜차이저를 뽑자면 파우 가솔과 셰인 베티에, 단테이 존스, 하킴 워릭 정도다. 그런데 왜 팬들이 라이트를 좋아하냐고?

그는 그리즐리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부를 수 있는 파우 가솔에게 최고의 조력자였다. 어쩌면 라이트는 모든 그리즐리스 선수들과 그리즐리스 팬들에게 있어서도, 최고의 조력자였을지 모른다. 현 그리즐리스 코치인 라이오넬 홀린스 역시 '라이트는 어디서든 최고였다. 그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추억했고 토니 베이런 A코치 또한 '그는 멤피스에서 보낸 시절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그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의역이 섞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덧붙였다.

그리즐리스를 떠난 라이트는 호크스와 캐벌리어스에서 머물렀고, 궁극적으로 '우승'이라는 영예를 얻지는 못했다.

Oh, my....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몬타 엘리스가 로렌젠 라이트의 집을 샀다는 뉴스가 전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트가 실종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전화기에 남겨진 12번의 총성과 몸에 남겨진 십 수개의 상처..

그것이 마지막으로 만난 라이트였다.

이제 정말로 그를 보지 못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고, 글자 그대로 전혀 믿기지 않는다.
그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도,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사람이 죽은 일은 안타깝지만, 너와 관계도 없는 NBA 선수잖아'

아니, 그리즐리스의 Ren 은 모두에게 그런 존재였다. 물론, 였던 것이 아니라 지금도 그렇다고..

이제 인사를 해야겠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면, 내가 그를 추억해야 했다는 것을 잊을 지도 모르겠다.

그때마다, 내 스스로 이 글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약속은 나에게 하는 것보다, Ren 에게 한다는 것이 맞겠지..

안녕, Ren..
보고싶을 거에요. 언제까지나..

Lorenzen 'The Ren' Wright
1975 - 2010

* Yu-Na KI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8-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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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8-03 10:02:43

저도 실제 경기하는 모습보다는 Live게임을 통해서 제가 자주 컨트롤 했던 기억이 더 큰 선수입니다.

이렇게 라이트 선수를 게임속의 캐릭터로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라이트 선수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
2010-08-03 09:01:5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환하고 웃음이 넘치던 선수였기에 하늘에서도 웃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2010-08-03 09:13:22

덧붙이자면, 전화기엔 911에 1~2초간 통화를 시도했던 흔적이 있고 12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어 경찰은 Homicide(살인사건)으로 추정해서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2010-08-03 09:14:4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2010-08-03 09:19:32

멤피스 출신인데다가 멤피스에서 자랐군요. 몰랐던 사실이고 더욱 안타까움이 묻어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평안이 있길 빕니다.

2010-08-03 09:26: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기도 경기지만 Live 게임을 통해서 굉장히 많이 접한 선수였죠. 영입하기도 쉬우면서 상당히


쏠쏠한 선수였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08-03 10:32:45

로렌젠 라이트의 개인 비서가, '라이트의 전 부인이 라이트에게 전화 협박하는' 녹취 테입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2010-08-03 10:47:2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08-03 11:24:51

슬픈글 잘 읽었습니다....

2010-08-03 11:54:18

너무 잘 읽었습니다.

2010-08-03 12:19:06

R.I.P

잘 읽었습니다...

2010-08-03 13:12:55

정말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08-03 15:40:19

올스타급은 아니지만 NBA팬(?)이라면 알만한 선수였죠.

2010-08-03 20:50:16

잘 읽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08-03 21:45:35

진짜 알토란같은 선수였는데..

추천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0-08-04 02:06:17

몰랐던 사실인데 오히려 글을 읽으니 더더욱 씁쓸해지는군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2010-08-04 10:10:18

NCAA때부터 보고 좋아했던 선수인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2010-08-06 00:31:31

96년 드래프트 당시에는..

던컨-캠비와 함께,인사이더톱 3로 꼽히던 선수였죠..

(물론 던컨-캠비와는 약간의 클래스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그러다 던컨은 드래프트 신청 철회하고...


대학시절의 명성에 비하면,

프로에서의 모습은 좀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아주 뛰어나진 않아도 주전급 인사이더로 잘 뛰었는데..


마음 아프네요..

2010-08-08 23:44:18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대학 때 굉장히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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