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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I'm Back"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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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3:09:33

NBA Mania에 들어와서 처음 써보는 글입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이 없어, 다른 멋진 글들 보다 많이 허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글 쓰기가 아주 많이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나름 오랜 기간 동안 NBA를 보며 자라온 유년 /청소년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이제 막 NBA를 접한 분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NBA를 직접 보지 못했던 분들, 90년대의 향수를 가지고 계신 분들과 나누고 싶어 제 블로그에 있던 글을 수정 및 부분 추가하여 올립니다. (블로그에 있던 글이 평어체로 썼던 글이라 일일이 수정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평어체로 올립니다. 양해 부탁 드리고, 나름 긴 내용이라 2개로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쓰는 글이니까 태클말고 관심 부탁 드립니다)


Intro

이번 시즌 초반 여러 이슈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베테랑 선수들, 아니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의 여러 기억과 추억들 밤을 새며 AFN (당시 AFKN)에서 방송 해주던 Playoffs 경기를 새벽에 보던 일, 흙먼지 나는 학교 운동장에서 - 나에겐 올림포스 신전의 신들과 같았던 - 그들의 플레이를 어설프게 따라 했던 추억, 친구들과 어떤 선수가 더 좋은 선수인지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이유들을 늘어놓으며 신나게 떠들던 일들 이 떠오르게 되었다.

Hot Debut & Fly High!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오면서, 농구 혹은 다른 스포츠를 하는 주변 흑인 동료들(가난, 마약, 편부모 가정 등의 불우한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에게 받는 역차별을 실력으로 묵묵히 이겨낸 선수.

NCAA에서 DUKE 대학의 3년 연속 결승 진출과 2년 연속 (91’~92’) 전미 챔피언으로 팀을 이끈 선수. NCAA에서 가장 강력한 컨퍼런스 중 하나인 ACC(Atlantic Coast Conference)에서 역사상 첫 번째로 1,900 득점, 700 리바운드, 400개 어시스트, 200개 스틸, 100개의 블락을 기록한 선수. DUKE 대학 역사상 8번째로 등번호가 영구 결번된 선수.

현재까지 리그에서 회춘(?)을 하고 있는 Grant Hill의 이야기다.

1994년 드래프트 1 3순위로 Detroit Pistons의 선택에 의해 NBA에 입성한 한 Hill203cm, 102kg의 포워드로써 이상적인 체격, 가드의 볼핸들링과 시야. 전성기의 T-Mac과 비교할 수 있는 빠른 퍼스트 스텝과 그에 따른 드라이브 인, 성실함과 깔끔했던 게임 매너와 외모. 데뷔 첫해부터 전국적인 스타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리그의 제 2“Jordan” 찾기 및 띄어주기와 팀의 Bad Boys 이미지를 Hill을 통해 조금은 부드럽게(?) 바꾸려는 구단과 지역 미디어의 힘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당시 Hill의 인기와 팬들의 눈이 한 신인에게 쏠려있었음을 반증하는 예가 있다.

농구를 포함한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를 득표하며 올스타에 선정되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당시 올스타 선수들로는 Shaq, Pippen, Ewing, Barkley, Olajuwon, Malone, Stockton 등 전성기의 Legend 들이었다. 또한 겨우 2년 차 선수가 “I’m Back”을 외치며 리그로 복귀한 Michael Jordan을 재치고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를 득표한다. 2000년대 들어 James의 화려한 데뷔와 맞먹는, 아니 당시 인터넷과 미디어의 상황을 감안하면 James의 데뷔보다 더 화려하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지 않았나 싶다.



다시 돌아와서, 데뷔 첫해 Rookie of the Year의 수상 (Jason Kidd와 공동 수상), All Rookie First Team 선정 되며 19.9ppg, 6.4rpg, 5.0apg, 1.77stpg를 기록한다.

Sophomore 징크스는 평범한 선수들의 사정이었다. 2년 차에 한층 더 Upgrade 된 모습으로 돌아온 Hill‘95~’96 시즌 NBA 역사상 15번째로 한 시즌 팀 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1위를 하는 선수가 되며, 20.2ppg, 9.8rpg, 6.9apg, 1.25 stpg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모습을 선사한다. 이 기록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플래잉타임을 소화하며 보여준 기록이기도 하다. 그 해 Hill은 첫 Playoffs를 경험하게 된다. 비록 Shaq Penny가 버티던 Orlando 1차전에서 Sweep을 당하며 3경기에 그치지만.

다음해부터 Hill3시즌 동안 꾸준히 21ppg, 7rpg, 6apg 이상을 기록하고, All NBA First Team, All NBA Second Team에 선정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자리매김을 한다. 또한 매 시즌 Team Playoffs 무대로 이끈다.

하지만 매번 1라운드에서 탈락을 맛보게 되는 Pistons와 팀을 이끄는 Hill에게 돌아오는 것은 리더십이 약하다”,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이 떨어진다”,”너무 소프트한 플레이를 펼친다등등의 전형적인 비난의 화살들이었다.

Hill‘99~’00시즌을 앞두고 미디어에 올 시즌은 터프한 Bad Boy의 모습으로 플레이 할 것임을 밝히며, 시즌을 시작한다. 분위기는 좋았다. Hill의 달라진 모습, 예를 들면 In Your Face Dunk 후 카메라와 수비수를 노려 보기도 하고, 과감한 슈팅 시도와 성공을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등 득점에 좀 더 신경을 쓰고 터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미디어 역시 연일 Hill이 변했다며 보도를 앞다투어 한다.

Hill Career High 25.8 평균득점을 올리며 득점력이 올라갔고 6.6rpg / 5.2apg 의 변함없는 All-around player의 모습도 보여준다.

Ankle Break

그러나 자신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해서일까, 시즌 말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낀 Hill은 발목의 의료 검사와 Playoffs를 준비하며 3게임에 출전하지 않게 된다. 3일이 Hill의 미래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어떠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될지는 모르는 채.

검사 후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왼쪽 발목의 골절(부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이고 의료진은 Hill에게 Playoffs의 출전을 만류한다. 4시즌 연속 Playoffs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이었을까, 자신을 좋아하던 팬들의 비난의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팀의 리더로써의 책임감 때문이었을까.

Hill Playoffs 출전을 감행한다. 1라운드 Miami Heat를 상대로 2게임에만 출전하고 11.0ppg, 5.5rpg, 4.5apg의 평소의 Hill과는 틀린 성적을 기록하며 쓸쓸히 퇴장을 하고, 결국 Hill2000 4월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

이 부상과 수술로 인해 Hill의 이후 커리어는 데뷔 후 첫 5시즌이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아쉬움과 서운함을 남겨주는 짧은 전성기의 마지막이 되게 할 것이라고는 몰랐을 것이다.

수술은 마친 Hill은 더 강하고 우승가능성이 있는 팀에서 플레이 하고 싶었고, Pistons는 팀의 리빌딩을 계획하게 된다. 결국 HillToronto에서 이적해온 Tracy McGrady가 있는 Orlando와 7년간 92million 이라는 계약을 성사시키며 둥지를 옮기게 된다.

득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팀의 리더가 되고 싶어하던 가드와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이타적인 포워드의 만남이 90년대의 Michael Jordan Scottie Pippen의 모습을 기대한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Hill의 너무나 빠른, 아니 성급했던 코트로의 복귀는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왼쪽 발목의 부상을 다시 재발하게 만들었고, 이적 첫 해 4 게임만을 출전하게 된다. 2001 1월 다시 수술대에 오른 Hill 9달의 재활을 통해 코트로 복귀하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시기에서부터 Hill에게 가장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들도, - 예를 들면 Michael Jordan도 부상으로 거의 한 시즌을 쉬고 돌아와 여전한 실력을 뽐내곤 했다. 한 번의 부상과 복귀일 경우겠지만.

첫 부상은 버틸 수 있다. 처음이니까. 완벽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그러나 두 번, 세 번 계속하여 같은 부위의 부상을 당하고 수술과 재활을 받게 된다면, 자신의 대한 믿음과 농구에 대한 열정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 2부에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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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09-11-23 16:13:13

정말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느 힐의 이야기죠

밀레니엄만 생가하면 눈물이
den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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