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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선수』미들점퍼의 마스터, 자존심과 자신감 그 사이에서.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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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5 20:13:53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해서는 두 가지만 잘 하면 된다고 합니다.

"공격", 그리고 "수비"

하지만 둘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날에는
우수한 선수는 될 수 있을지언정 최고의 선수는 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엄청난 공격력을 가졌음에도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팀에서 중용되지 못하는 선수들도 많았고,

반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가졌음에도
공격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전자에 해당하는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의 공격력은 이미 고교시절부터 전미에 그 명성을 떨칠만큼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대학시절의 이 선수는 가히 "괴물"이라는 느낌이 들 만큼의 파괴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NBA 팬들을 설레이게 했으며..

이 선수가 드래프트를 통해 처음으로 팀에 합류했을 때,
프랜차이즈의 팬들은 그를 savior 라고까지 불렀다고 합니다..

NBA에 입성한 뒤에도 그의 득점포는 불을 뿜었고,
특히 그의 미들점퍼는 기계와 같은 정확도를 자랑했습니다..

당시 그랜트 힐과 함께 NBA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몰 포워드였던 이 선수..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미들 점퍼의 주인공..

끝없는 자신감과 하늘을 찌르는 자존심을 가졌던,
하지만 그 만큼 위력적이었던 공격수..

오늘 『그 때 그 선수』의 주인공은 바로..



글렌 로빈슨(Glenn Robinson) 입니다!!



1. Big Dogg in the House

인디애나 최고의 고교 농구 선수였던 글렌 로빈슨.
맥도날드 올스타를 당연스레 거치며 퍼듀 대학으로 진학했던 그의 대학시절은
가히 "전설"과도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글렌 로빈슨은 3학년을 마치고 NBA에 데뷔를 했음에도
대학리그를 두 시즌밖에 소화하지 못했는데,
그의 학업성적이 너무 나빴던 탓에 신입생 시절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소포모어가 되면서 처음으로 NCAA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파괴력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Big Dogg 이라는 그의 닉네임은 대학시절 붙여진 것이라고 하는데..
학교 농구부 관계자가 연습 도중 볼을 잡기 위해 달려드는 로빈슨을 보면서..

"Big Dogg을 건드리면 다치니까, 그냥 비켜줘라" 며

농담을 했던 것이 굳어지면서 NBA에서까지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Big Dogg"이 3학년이 되던 해,
두 번째 대학시즌을 맞이한 로빈슨은
무려 평균 30.3득점, 10.1리바운드를 기록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NCAA는 NBA와는 달리 한 경기가 48분이 아닌 40분짜리 경기라는 점이죠..

실제로 당시 그의 평균 플레잉 타임은 34분 정도였는데..
정리해보자면 로빈슨은 매 경기 평균 34분을 뛰면서 30-10을 기록했던 것입니다..


더 이상 NCAA에 남아있기엔 너무나 커져버린 로빈슨은 NBA 드래프트에 참가를 신청합니다..
당시 조던의 은퇴와 함께 새로운 스타를 찾기에 고민을 거듭하던 NBA측에서는
새로운 "괴물"의 등장에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1994년 드래프트, 1번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밀워키 벅스는
당연하게 글렌 로빈슨의 이름을 호명했고..

그렇게 로빈슨의 NBA 커리어가 시작됩니다..







2. 자신감, 자존심 그 사이에서


토드 데이, 에릭 머독이 이끌던 백코트에
유망주 파워포워드 빈 베이커가 버티고 있던 밀워키 벅스..

거기에 글렌 로빈슨이 가세한다는 소식은
프랜차이즈에 엄청난 흥분과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글렌 로빈슨이 팀과의 계약에 있어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로빈슨이 요구했던 계약은 13년간 1억달러..
그는 자신의 가치는 충분히 그 만큼의 것이며..
이를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유럽에서 뛰다가 NBA로 돌아올테니
마음대로 하라는 으름장을 놓았던 것입니다..

밀워키 벅스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결국 로빈슨과 벅스는 10년간 6천 8백만 달러에 계약을 하기로 합의를 합니다..
(로빈슨의 계약건으로 인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루키 계약"의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커다란 헤프닝 끝에 팀에 합류한 로빈슨을 바라보는
언론과 선배 선수들의 시선이 고울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로빈슨은 끝까지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은 충분히 그 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고교시절부터 최고의 수퍼스타였던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이 그의 뒤를 받치고 있었습니다..








3. 밀워키 벅스, Big 3 결성


힘들게 팀에 합류한 글렌 로빈슨은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입니다..
루키시즌 총 80경기에 출장하면서 평균 21.9득점 6.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활약을 펼칩니다..

1994-1995시즌의 신인왕은 그랜트 힐과 제이슨 키드에게 밀려 놓치고 말았지만,
1995 올 루키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리며 그 활약을 인정받습니다..
(저는 아직도 글렌 로빈슨이 신인왕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 시즌에서는 82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하면서 평균 20.2득점 6.1리바운드를 기록,
2년 연속으로 20-6을 달성하며 본인의 실력을 입증합니다..

당시 팀 동료였던 유망주 파워포워드 빈 베이커와의 조합은
리그에서도 주목받는 영건 콤비였고,
기대만큼, 그들의 활약도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밀워키 벅스는 그 외의 포지션에서 취약함을 드러내며
성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1996 드래프트에서 스테판 마버리를 픽 업 한 뒤,
레이 앨런과 트레이드 하면서 그를 팀에 합류시킬 수 있게 됐고,
로빈슨-앨런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를 결성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1998-1999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샘 카셀이 팀에 합류하면서..
마침내.. 지금도 간간히 회자되고 있는
전설의 밀워키 벅스 Big 3 가 결성되기에 이릅니다..







4. 공격! 공격! 공격!


Big 3 가 결성되었던 1998-1999시즌은
글렌 로빈슨이 팀에 합류한 이 후 최초로 5할+ 승률을 기록한 시즌입니다..
점차 동부의 젊은 강호로 떠오르던 밀워키 벅스에서 글렌 로빈슨의 입지는 단단한 것이었습니다..

드래프트 동기였던 그랜트 힐과 함께
리그내 최고의 영건 스몰포워드로 손꼽히던 글렌 로빈슨은
Big 3 안에서도 꾸준히 20+ 득점을 기록합니다..

글렌 로빈슨의 득점패턴은 그 다양성이 무궁무진했습니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가리지 않았고
NBA에서도 최정상급 레벨이었던,
예술의 경지에 이르른 풀업 점퍼는 상대팀에게 치명적인 무기였습니다..

화려한 슬램덩크는 물론이고,
먼 거리에서도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슈팅이 가능했을 정도로
세련된 슈팅기술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슛터치와 재빠른 릴리즈 타이밍은
알고도 당한다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위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대로 수비에서는 약점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경력이 쌓여가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픽&롤 수비나 팀 디펜스 응용력이 조금은 떨어졌습니다..
1:1 수비에서는 팀의 약점으로까지 취급받진 않았지만 훌륭한 수준은 분명 아니었으며,
주로 매치업 되는 상대들이 리그의 3번들이었음에도
상대 공격수의 외곽슛을 봉쇄하는 방법에 서툴렀습니다..
패싱레인을 읽는 눈도 좋지 않아서 문제가 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혼자서 공격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너무 강한탓에 무리한 슛을 남발하는가 하면..
홀로 공격을 진행하려는 도중 발생하는 턴오버의 숫자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훌륭했던 득점력에 비해 어시스트 갯수는 상당히 적은 수준이었는데

11시즌의 커리어 동안 평균 실책 갯수보다
어시스트 갯수가 많았던 시즌은 단 세 시즌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화려하면서도 꾸준한 득점포는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었고..
공격적인 팀컬러로 경기를 풀어나갔던 밀워키 벅스와 글렌 로빈슨의 궁합은 굉장히 좋은 것이었습니다..

밀워키 벅스의 Big 3 는
그 옛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Run TMC 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한 위력이었고..
젊은 세 선수들을 주축으로한 벅스는
동부의 새로운 다크호스가 되어 리그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처음 만난 1998-1999시즌,
드디어 밀워키 벅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을 하게 됩니다..

현재 벅스의 에이스 플레이어인 마이클 레드가 2라운드에서 팀에 합류했던 2000-2001시즌은
그들이 가장 높이 비상했던 시즌입니다..

그 시즌의 플레이오프에서 밀워키 벅스의 포스는 굉장한 것이었고..
1라운드에서 티 맥의 올랜도를 3승 1패로..
2라운드에서 매쉬번과 배런 데이비스의 샬럿 호넷츠를 4승 3패로 꺾으며
동부컨퍼런스 결승에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그들은 제가 눈으로 지켜봤던 시리즈들 중 손에 꼽히는 불꽃 시리즈를 연출합니다..

비록 앨런 아이버슨과 레이 앨런의 "앨런 vs 앨런"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했던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에서 4승 3패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지만..
당시 밀워키 벅스가 보여준 공격 농구는 엄청난 것이었으며,
그 한 가운데 글렌 로빈슨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돌아온 2001-2002시즌,
여전히 Big 3 는 건재했고, 마이클 레드는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41승 41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달성에 성공하지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한 경기차로 동부 8위자리를 내어주며
당시 동서부를 통틀어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들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 됩니다..

밀워키 벅스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레이 앨런을 팀의 중심으로 성장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글렌 로빈슨은 애틀란타의 토니 쿠코치와 트레이드 되면서 애틀란타로 이적하게 됩니다..

밀워키에서의 마지막 시즌, 글렌 로빈슨은 평균 20.7득점 6.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5. 트레이드, 상처받은 자존심


비록 글렌 로빈슨이 밀워키 벅스에서
레이 앨런에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를 기다리던 애틀란타에서는 나름대로 글렌 로빈슨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애틀란타에는 샤리프 압둘라힘, 제이슨 테리가 버티고 있었고
그들은 글렌 로빈슨을 영입하며 새로운 Big 3 를 결성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글렌 로빈슨은 언제나처럼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애틀란타는 35승 47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던 것입니다..

결국 애틀란타는 단 1년만에 글렌 로빈슨을 포기하며
그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시키기에 이릅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밀워키를 꺾고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한 이 후,
아이버슨에 이은 제2옵션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글렌 로빈슨이 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과 밀워키 벅스 Big 3 의 전성기를 무너뜨린 장본인,
아이버슨의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무렵의 글렌 로빈슨은 의욕이 사라진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래전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팔꿈치, 발목 등의 부상과
어느 덧 서른줄을 넘긴 나이는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자존심이 크게 상처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제나 최고였고 당당했던 그가 레이 앨런에게 밀리며 친정팀을 떠났고..
새로 합류한 애틀란타는 1년만에 자신을 버렸고..
그렇게 찾아온 필라델피아에서는
대놓고 아이버슨의 뒤를 받치는 제2옵션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가 파이널에 진출했던 것은
수비 위주의 팀컬러로 해냈던 것이었는데..
아이버슨의 뒤를 받칠 선수로 글렌 로빈슨을 영입한 것 자체가
서로에게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글렌 로빈슨의 수비는 필라델피아를 힘들게 했고..
로빈슨의 공격력은 아이버슨에게 밀려
그 위력을 발휘해 볼 기회조차 얻기 힘들었습니다..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늘어날 수록 돌아오는 건 홈 팬들의 야유였고,
이제껏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던 수비력 부재 등의 문제들이 터져 나오면서
팀 내의 입지는 좁아져만 갑니다..

결국 필라델피아마저 단 1년만에 로빈슨을 포기하게 되고..
그를 뉴올리언즈로 트레이드 해버리지만..
당시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리빌딩에 들어간 뉴올리언즈는
로빈슨을 바로 방출해버리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소속팀도 없이 방황하던 로빈슨에게 손을 내민 것은
샌안토니오 스퍼즈였습니다.

2005년 4월, 플레이오프에 대비하여
베테랑 스코얼러를 필요로 하던 그들은 글렌 로빈슨을 영입했고..
결국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4승 3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합니다..

글렌 로빈슨은 그렇게 우승반지를 차지하며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
NBA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분명 아직은 달리고 뛰어오르며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벤치에 앉아있는 베테랑 교체 멤버로써의 역할은
아마도 로빈슨 본인이 받아드릴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학시절,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단연 전미 최고의 공격수이자 스타 플레이어였던 글렌 로빈슨..

인디애나의 빈민가에서 자라나 힘들게 살아온 그에게
농구는 삶의 전부였고..
힘든 세상 속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모두를 내려다 볼 수 있었던 유일한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지나치다 싶은 자신감과 자존심은 어쩌면..
언제나 최고였던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모습이 투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가 수비에 관심이 없이 공격만을 계속했던 것도
농구에서만큼은 공격받기보다는,
공격하고 공격하는 강자의 모습이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에게 있어 득점은 힘든 세상을 향한 분노의 표현이었고,
어둡고 힘들었던 삶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던 생존의 수단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농구라는 세상 속에서..
더 이상 강자가 아닌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자..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 때 그 선수』.. 오늘의 주인공은

풀업점퍼의 마스터, Big Dogg..

글렌 로빈슨이었습니다..



Glenn Robinson (1995-2005)

생애통산 688경기 출장(668 선발) 평균 20.7득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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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04-05 20:21:4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 본 선수였지만 정작 아는 부분은 하나도 없었는데 덕분에 많이 알고 가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WR
2008-04-09 11:23:48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2008-04-05 21:13:30

빅독의 미들 점퍼는 정말 알고도 못 막았죠

2008-04-05 21:14:07

'득점 기계'답게 수비력이 아쉬웠던 선수죠.

글렌 로빈슨과 빈 베이커가 이끌던 밀워키 벅스는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WR
2008-04-09 11:24:25

감사합니다~^^

2008-04-05 23:02:22

오, 밀워키 빅3
멋진 글입니다. 다만 퍼듀 대학은 Purdue로 알고 있습니다.

WR
2008-04-09 11:19:39

아.. 실수했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4-05 23:50:37

어떻게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빅 독과 세발로스는 수비에서 쏟아야할 에너지를 몽땅 저장해서 공격에다가 다 쏟아부었으니까요.

공격에서 그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아예 반코트 농구를 했으니...

그러고보면 좀 아쉽습니다. 빅 독이나 세발로스 모두 수비에서 조금만 더 열정을 보여줬더라면 훗날 그들의 커리어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많이 달라졌을텐데...

2008-04-05 23:14:20

대학시절 자신의 상대는 더이상 없다라며 nba입성, 당시 드래프트 픽넘버1을 의심하는사람은 아무도 없었을정도로 대학시절 포스는 엄청났죠.

신인시절에도 엄청났지만 화려한 nba입성과는 다르게 신인시절 스포트라이트를 힐&키드에게 빼앗겼죠.
그래도 그후로 +25의 스코어러가 될줄 알았는데 많이 아쉬운 선수네요.
커리어 내내 루키시즌 기록했던 20/6 정도로 끝낼줄은 그때당시엔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수비는 많이 어설펐지만 공격에서는 정말 여러패턴과 특히 점퍼가 사기였던 선수였습니다.
나름 평탄한 선수시절을 보냈다고 생각되네요. 픽1중에 삽질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리..

2008-04-06 01:48:15

수비를 안한걸까요? 센스가 없었던 것이었을까요?
제 생각엔 둘 다가 아닐까 싶네요.
공격력이야 뭐...

2008-04-06 14:02:27

글렌 로빈슨이 나왔으니..
언젠가는 매쉬번 이야기도 해주시려나요

2008-04-06 14:37:32

매쉬번은 이미 나왔습니다... Maniazine을 찾아보세요

2008-04-06 14:48:53

아 그랬군요
그러고보니 읽은 기억이

2008-04-06 15:23:43

WR
2008-04-09 11:25:06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당시 밀워키의 빅3.. 참 매력적인 라인업이었죠..

2008-04-06 19:25:16

프롤로그에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가 약해 우수한 선수일수 밖에 없었던 선수"에서
빅독을 바로 떠올린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군대 다녀온 그해 우연히 본 느바 파이널에서 산왕에 보이던 저 선수...

설마 저 선수 빅독아니야?? 언제 산왕왔지?? 했었는데

더 놀라운건 우승후 바로 은퇴...

정말 벅스시절밖에 보지 못했지만 00-01 동부 파이널에서 답사마와 벅스 빅3의 대결은
명승부 중의 명승부 였습니다.

2008-04-06 20:58:10

추천이요 언제나 재미있는글이에여 더 많이 올려주세여

WR
2008-04-09 11:25:29

항상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2008-04-07 02:14:01

대학 시절 한시즌 평균 30점 기록이...제가 알기론 유일하거나 압둘자바 옹정도? 많아도 3손가락 이내의 엄청난 기록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자존심도 높았고 말 그대로 대학교때는 최고의 선수였죠. 90년대 대학선수 단일포스로는 최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_-;
그가 활약했던 90년대 중후반에는 몇몇 캐사기 필살기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글렌 로빈슨의 턴어라운드 점프슛...5~6미터 이내에선 거의 다 들어갔습니다.
패턴이 있어요. 글렌로빈슨이 등지고 있고. 패스 들간후 드리블 두세번 퉁퉁퉁 그리고 턴어라운드 슛. 끝
혹은 페이스 업 하다가 포스트업 하고 드리블 퉁퉁퉁 턴어라운드슛. 끝.

이 패턴만으로 한 24점 이상 하던 선수였죠. -_-; 초반에는 덩크도 하다가 나중에는 턴어라운드 전문가가 되었습죠...

2008-04-07 09:54:09

글랜 로빈슨

지금은 간간히 이름이 나오지만 당시만 해도 무명의 퍼듀대를 원맨팀으로 파이널4로 이끈 장본인입니다. 그 뒤 우승을 위해 대학에 남았지만 다시 4강에서 멈추면서 NBA에 입성하게 되죠.

워낙 독보적인 존재여서 그런지 드래프트 당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고 심지어 자신의 상대는 샤킬 오닐 밖에 없다고 외쳐댔습니다.

하지만 대학시절 약팀의 득점원이였던 그는 늘 대량득점을 해야 했기에 수비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사전에는 수비란 단어는 없고 오로지 공격 공격 공격 ...

빅맨치고는 엄청난 점프력에 외곽능력 그리고, 쇼맨쉽
온군은 이 선수가 향후 오닐과 함께 NBA를 양분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군대에 갔다온뒤 ... 3번 포지션에서 케리어 평균 20-6을 달성한 선수에게 무슨말이냐 하겠지만 그만큼 그에대한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뭐 드래프트당시 기대치에 못미치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이 선수만큼 아쉬웠던 선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WR
2008-04-09 11:26:54

맞습니다..

빅 독에 대한 기대치는 20-6 정도의 스몰포워드에 그칠만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이었죠..

2008-04-07 13:39: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제목에서 바로 글렌 로빈슨을 떠올렸다는...
자말 매쉬번의 글을 읽고 왠지 조만간 글렌 로빈슨 차례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여지껏 전 빅 독을 big dog이라고 생각했었는데, dogg이군요.
dogg는 어떤 의미죠?

WR
2008-04-09 11:21:48

dogg 나 dog 나 똑같은 의미입니다..

dog 를 좀 더 강조해서 쓰거나 은어처럼 쓸 때 dogg 라고 적고는 하죠..

발음도 좀 더 강하게 해주는 듯 하고..

우리가 단어를 재미있게 쓰기 위해 변형을 하거나

된소리 발음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

2008-04-07 14:41:09

로빈슨 정말 폭발적인 공격력이 매력이라 좋아했는데 소리소문없이 사라진거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매쉬번과 함께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WR
2008-04-09 11:23:35

맞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참 아쉬운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2008-04-08 08:52:04

이번엔 '빅 독'이네요~일단 추천부터~
저도 빅독이 왜 신인상을 못받을까 하는 1人 입니다..
정말 득점기계였는데...

음...언제한번
NBA 최고의 꽃미남 포인트가드, 중앙선부터 3점슛을 쏴대던...
스탁턴의 포스에 밀려 지금은 최고 포가 논쟁에서 제외되고있는...
"마크프라이스"도 소개해주세용~

WR
2008-04-09 11:22:52

추천 감사합니다.. ^^
마크 프라이스라.. 제가 손대기엔 너무 거물인데요..? ;;;
어설프게 건드렸다간 크게 혼날지도 모를 선수라 겁이 나는군요..;;

2008-04-11 07:33:44

마크 프라이스를 하시게 된다면 그의 숨겨진 수비능력에 대해서 조금 설명해 주신다면 좋겠네요.

자유투와 3점이 너무 부각되는 선수라서...

2008-04-11 11:42:13

05년도에 합류하고 우승하긴 했는데..

그닥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계약부터가 베테랑 미니멈이었고 거의 가비지 타임에나 나왔죠.. 데이먼은 뭔가 기대치라도 있었지만 로빈슨은 애초에 기대치도 없었습니다. 스퍼스의 약점인 미들레인지 게임을 해주는 선수로 영입했던 거 같은데.. 문제는 수비 안되는 선수는 스퍼스 시스템에서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것이었죠..

출장 시간도 5분을 넘긴 적이 없었습니다.(밀리시치가 디트에서 받았던 그 대접을 스퍼스에서 받았죠..-_-;;) 줄어든 출장시간과 누적된 부상으로 미들레인지 점퍼도 실종되었고.. 여러가지로 어려웠습니다.


이후 은퇴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로빈슨은 매니저와 베테랑 미니멈으로 계약하길 희망했지만 당시 핀리와 엑셀을 보고 있던 스퍼스는 툇짜놨죠.. 뭐 별로 아쉽지는 않은데(저는 글랜 로빈슨 팬이 아니라 스퍼스 광빠니까요..-_-;;) 당시 스퍼스의 백코트 자원이 좀 풍족했었습니다(우드릭, 엑셀, 핀리, 베리, 지노빌리, 파커.) 여기에 밀려서 나가게 된 데빈 브라운이 진짜 아쉽죠..

WR
2008-04-11 11:47:32

맞습니다.. 스퍼즈에서의 빅독은 참..;;
그래서 저도 길게 서술하지 않았습니다..;;

은퇴를 선언했다고 한 것은..
스퍼즈와의 재계약은 불발되었지만..
당시 빅독을 원했던 팀들이 몇 몇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기에 그렇게 적은 것인데..
제 기억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으니..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신 것이 있으신지요..?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2008-04-11 11:51:12

우선 협상권을 스퍼스가 가지고 있었는데.. 말했듯이 핀리가 있어서 굳이 계약할 생각이 없었던 듯 합니다.(특히 포포비치가 수비 못하는 선수를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_-;;) 제가 아는 한 여타 구단에서 06년도에 로빈슨을 원했던 팀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로빈슨도 위닝팀에 남아 있지 않는다면 굳이 베테랑 미니멈으로 전전할 필요성까지는 못느겼을 테구요.

WR
2008-04-11 11:53:29

스퍼즈가 빅독에게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었지만..
당시 빅 독의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었나보네요 ^^

저는 몇 몇 팀에서 입질이 올 듯 말 듯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쾌속 + 정확한 답글 감사합니다 ^^
한 수 배우고 가네요. ^^d

2008-04-11 13:21:43

아.. Big3의 Big Dogg!!

최고의 점퍼였죠!!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08-04-13 18:32:08

좋은글 잘 읽고 뒤늦게 리플올리네요 ^^
빅독 정말 드

WR
2008-04-14 01:26:00

오늘 댓글을 3개씩이나 남겨주시네요 ^^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느 덧 월요일이 시작됐네요~
일주일 시작 잘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담에 또 뵈요~~^^

2008-05-20 00:11:35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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