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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킹스 감독, 릭 아델만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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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9 13:19:42

원문은 http://www.sacbee.com/content/sports/basketball/kings/story/13657309p-14500110c.html 입니다. 길이도 길고, 인터뷰라는 특성상 우리말로 옮기기가 쉽지 않더군요. 원 뜻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매끄럽게 다듬어 봤습니다. 내용이 아주 긴 편이지만, 킹스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ps :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에 "NBA에서는 잘 하는 것과 강한 부분부터 봐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팀이 승리하도록 만들 수 있죠. 그리고 나서 약점을 보완하고 그것들이 나아지게 해야 합니다."라는 말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 올해로 감독 8년째에 접어드는-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는- 릭 아델만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 앞에는, 낯선 선수들로 채워진 로스터와 PO 1라운드 탈락의 충격, 그리고 다소 불편한 감독직이 놓여있다. 필 잭슨 감독 영입 시도 건에 선수들 면면을 계속해서 바꾸는 등 뒤숭숭한 여름이 지나고, 아델만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남겨두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Bee 지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마크 크라이들러가 트레이닝 캠프 시작 전날, 구단의 변화와 그의 미래에 관해 아델만 감독과 얘기를 나눴다. Q : 감독님이 맡아봤던 팀들, 새크라멘토, 그리고 예전의 포틀랜드에 대해 든 생각입니다. 그 팀들의 맥락을 잇는 공통점이라면 로스터의 안정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팀마다 매년 핵심이라 할 부분이 있었고, 그걸 중심으로 팀을 꾸려나갔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게 맞습니까? A : 네, 맞습니다. 포틀랜드에서는 언제나 테리 포터, 클라이드 드렉슬러, 케빈 덕워스, 제롬 커시, 벅 윌리엄스, 클리프 로빈슨이 있었지요. Q: 제게 있어서, 감독님이 새크라멘토에 온 뒤로 이 정도의 대변화는 이번 오프 시즌이 처음입니다. 그 전에도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계속 있었지만요. A : 음, 작년 여름에 블라디 디바치가 떠나면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일년 내내 그런 일들이 계속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되짚어보자면, 작년 여름 트레이닝 캠프가 끝나고 난 뒤 지금까지 남아있는 선수는 단 세 명 뿐이거든요. Q : 어, 잠시만요. 그랬던가요? A : 작년 캠프에 참여했던 선수들... 네. 페쟈 스토야코비치, 마이크 비비, 브래드 밀러가 남은 전부에요. 다른 사람들은 생각나지 않는군요. (역주: 이외에 작년에 루키였던 케빈 마틴이 유일합니다.) 이어서 지난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 여섯 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그러니 아주 아주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이죠. 그 부분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Q: 제가 궁금한 부분이 그겁니다. 왜냐면, 그냥 바깥에서 보자면, 비록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50승을 거둔 팀의 절반을 갈아치우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단 말입니다. A :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서라면, 다들 각자 할 말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내 관점, 그리고 코칭스탭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년 내내 그런 변화를 겪은 팀을 갖고 뭘 더 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의 센터(밀러)는 다리가 부러져 있었고, 연습도 한동안 못한 상태였습니다. 바비 잭슨은 막 부상에서 복귀하려는 참이었고요. 그 패배는, 늘 하는 얘기이지만, 우리는 더 잘 하는 팀에게 졌던 것입니다. 우리 팀은 시애틀만큼 잘 하지 못했어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물론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었어요. 팀에 어떤 선수들이 있는가를 아는 상태에서 지난 시즌을 시작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팀이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것을 여전히 알고 있었죠. 왜냐면 크리스 웨버가 여전히 있었고, 더그 크리스티가 여전히 있었으니까요. 팀에서 빠진 선수는 블라디가 전부였지요. 하지만 블라디가 빠진 것은 이미 계산에 있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팀은 아주 잘 했어요. 시즌마다 평균 56승인가 아마 그쯤했죠? 매년 나는 우리 팀에 어떤 선수들이 있으며, 그런 선수들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도 우리가 이기기 위해 해야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었고요. 더이상은 아니지만요. Q: 지난 시즌 내내 그렇게 되지 않았죠. A: 네, 정말로 그랬죠. 제 생각에 작년에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는 같이 모여볼 기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서야 그런 기회가 생겼죠. 웨버를 트레이드하고 두 시합 뒤에 브래드 밀러의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여전히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 때 브래드가 다치지 않았다면 50승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고, 팀도 좀 더 일관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이 그렇게 되지 않았죠. 말 그대로 나쁜 부상이었죠. Q : 시애틀과의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경기장에서 퇴장할 때의 팀을 생각해보죠. 그 팀은 50승을 거둔 그런 팀이었습니까? A: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경기장에서 나오는 그 팀이 바뀌어야 한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 트레이닝 캠프를 그런 팀으로 꾸릴 수는 없었죠. 우리는 변해야만 했습니다. 제프 페트리 단장과 저 둘 모두 그걸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팀이라기에는 너무 짜임새가 없었습니다. 팀으로서 신뢰도 없었고요. 그저 우리는 필요한 만큼 승수를 쌓으려 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어디까지 올라가나 봤을 뿐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우리가 시애틀을 상대로 승산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시작됐을 때, 시애틀은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었습니다. Q: 본지 웰스를 영입할 무렵의 얘기를 해봅시다. 감독으로서, 웰스의 선수로서의 전력들을 알고 있었을텐데, 감독님은 어떤 부분을 염려했고, 어떤 부분들을 얘기하셨나요? 그 무렵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감독님이 지금 막 팀이 한데 합쳐야 하고 뭉치고 서로를 믿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A: 음, 우리가 앞뒤 살펴보지 않고 일을 벌인 것은 아닙니다. 제프와 저말이죠. 우리가 언제나 해왔던 것들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잘 해왔던 것이겠죠. 우리는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눕니다. 그리고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일은 결코 없었죠. 가끔은 웨인 쿠퍼(킹스 프론트)도 같이 얘기를 나눕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웰스가 어떤 선수인지를 알고 있었고, 저는 그의 과거를 알고 있었죠.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그가 멤피스에서 후보로 출전하고 있었지만요. 그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포틀랜드에서는 있는대로 성격을 터뜨렸었죠. 그러더니 멤피스에 가서는 첫 해는 아주 잘 보냈었는데 작년에는 다시 문제가 터졌던 것이죠. 계약을 맺기 전에 웰스와 서너번 아주 길게 얘기를 했습니다. 과거에 약간의 흠결이 있는 선수와 얘기하는 것과 별다를 것 없었습니다. 요새야 아주 모범생느낌이지만, 크리스 웨버가 여기 처음 올 때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그의 됨됨이에 대해 얘기했었죠. 우리는 로드 스트릭랜드도 영입했었어요. 그는 여기 오기 전에 샌 안토니오에서는 문제를 정말 많이 일으켰었죠. 저는 본지 웰스와 마이크 프라텔로 감독 사이에, 혹은 본지 웰스와 다른 감독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아는 것은, 저는 웰스가 트레이닝 캠프 첫날부터 어떻게 하느냐를 갖고 웰스를 판단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금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어요. 선발 출장 시간이 보장되어 있어요. 코트에서 뛰면서 자신이 좋은 팀에서 얼마나 탄탄한 선수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능력도 그에게 있지요. 그렇게 안 된다면 별 수 없겠지만요. 그에게는 재능이 있어요. 엘슨 터너 코치가 포틀랜드에 있을 때에 그와 함께 했고, 그를 알아요. 내가 그와 얘기해봤고, 제프 페트리도 그와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했죠. 어떻게 되나 지켜보자라고 말입니다. 예전에 웰스를 데리고 있었던 사람들은 아마 그가 우리 팀에서도 똑같이 문제를 터뜨리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것 봐. 우리랑 있을 때도 그랬다니까.'라고 말할 수 있게요. 하지만 난 자신을 바꿔가는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제가 본지에게, 누구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주문해야 하는 것은 '팀을 흐트려뜨리면 안 된다. 팀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팀은 팀에 들어온 선수가 과거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도록 만드는 걸로 알려져있죠. 선수가 팀에 들어맞는 한, 그 선수는 팀메이트들을 더 좋게 만들어줄 것이고, 선수 또한 그런 긍정적인 걸 받게 되고, 그러면 상황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걸 재빨리 알아차릴 것이고, 그도 그걸 느끼겠죠. 그렇다면 무슨 조치를 취해야겠죠. 하지만 일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웰스가 우리 팀을 도울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그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선수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기면, 우리가 성공하면, 너희들은 모두 그걸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한 명 한 명 모두 다 말이다.' Q: 본지가 감독님에게 알아야 할 것이 있다던가요, 아니면 감독님이 그의 과거에 대해 툭 털어놓고 얘기를 해야 했나요? A: 아 네. 우리는 그 얘기를 했습니다. 웰스가 이 곳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시험받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얘기를 나눴죠. 그에 대한 기사를 쓰는 사람들, 뭐 온통 그런 것들이요. 이런 얘기도 했어요. - 웰스도 그걸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 여기 새크라멘토의 팬들은 훌륭한 선수를, 열심히 뛰고, 팀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선수를 보고 싶어한다라는 얘기요. 그렇게 한다면 팬들이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다들 어떻게 되나 지켜볼테니 그런 것은 이해해야 한다... 뭐 그런 얘기들을 했죠. 그리고 웰스도 그 얘기를 알아들었어요. 적어도, 알아들었다고 말을 했죠. 하지만, 좀전에 말했던 것처럼, 그건 첫날부터 알 수 있어요. 아직 훈련을 하루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잘 될 것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Q: 감독님이 샤리프 압둘라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수년 동안 받은 느낌은, 압둘라힘은 약체팀에서 좋은 개인성적을 올렸던 선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팀의 세번째 공격옵션이 되는 강팀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답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A: 압둘라힘은 여태껏 좋은 팀에서 뛰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압둘라힘이 우리팀과 뉴저지에 와서 계약 얘기를 했던 것도 그가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뛰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캘리포니아 대학에 다닐 때 봤느니, 그 혹은 그의 가족과 안면이 있느니 하는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누구도 그를 싫어하지 않더군요. 감독이든 누구든간에요. 모든 사람들이 그를 아주 높게 치켜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실력이 탄탄하고, 그런 재주들로 우리 팀을 정말로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압둘라힘이 "내가 '더 맨'이 되어야만 해."라는 생각으로 이 팀에 들어왔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는 우리 팀이 하고 있는 것들의 큰 조각이 되길 원했습니다. 그러니 그도 실력으로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죠. 그리고 그건 우리 팀에 좋은 일 중 하나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나중에 어떤 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팀에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길 원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요. 여기 몇 년 동안 있으면서 든 생각인데,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걸 너무 별 것 아닌 것처럼 봐서 신기해요.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은 그동안 우리 팀이 이룩해놓은 것들을 이해해야만 할 것입니다. 지난 7년간 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리그에 단 세 팀 있습니다. 우리 팀은 그 가운데 하나이죠. 지난 5년동안 매해 50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단 세 팀 있습니다. 우리 팀은 그 가운데 하나에요.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은 이미 팀이 이런 걸 쌓아올린 상황에서 들어오는 것이고, 나는 이 선수들이 그 점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것들이 너희들에게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잘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 너희들이 우리가 만들어놓은 전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같은 것들요. 뭐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르겠네요. '음, 당신들 우승해본 적은 없잖아.'라는 식으로요. 하지만, 난 상관없어요.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조차도 꽤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수준에서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난 그게 아주 자랑스러워요.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이 그 수준을 유지한다라는 사명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지난 몇 년 동안, 크리스와 더그가 있었던 작년만 해도, 나는 우리팀에 어떤 자원들이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기기만 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상황은 어때요? 사람들은 '와, 저 팀 전력 보강한 것 좀 봐'라고 말할 지 모르겠지만, 나는 우리 팀이 무엇을 보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알아봐야죠. 하지만, 나는 이 선수들이 그동안 우리가 있었던 수준과 똑같게 유지시켜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그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제 능력을 발휘 못하고 있는 것이겠죠. Q: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는 팀의 선수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할 일이겠군요? A: 팀의 변화는 블라디가 떠나면서 실제로 시작했었죠. 우리 팀이 과거의 모습에서 변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대변화도 시간의 문제였을 뿐이죠. 그리고 이제 그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팀원들로 팀을 짜고, 도전을 하는 것도 활기찬 느낌입니다. 세 선수, 팀의 핵이라 할 마이크, 페쟈, 브래드에게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들의 어깨에 팀이 달려있고, 이들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여서는 안 되요. 더 나아져야만 합니다. 예전에는 못했던 일들을 이제는 해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일종의 안락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왜냐면 우리 팀이 훌륭한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팀에 변화가 생기면서 그것들이 모두 뒤섞여버렸습니다. 마이크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을 아우르면서 공격을 더 잘해야 합니다. 수비도 더 나아져야 하고요. 페쟈는 팀의 변화에 맞춰 자신도 변해야 합니다. 브래드도 변해야 하고요. 그들이 예전과는 다른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들이 새로운 선수들을 맞아 책임감을 좀 더 짊어져야 한다라는 얘기입니다. 우리 코칭 스탭들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Q: 감독으로서 어느 쪽이 더 큰 도전입니까,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새로운 팀을 맡게 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5년이나 7년이나 뭐 그렇게 오랫동안 감독님의 말을 다 들어온 선수들을 계속 맡게 되는 것인가요. 어느 쪽인가요? A: 둘 사이의 차이점을 모르겠군요. 사람들은 오랫동안 감독 방식이 그대로라면서 뭐라 하더군요. 하지만 난 절대 그런 적 없어요. 만약에 그렇다면, 내 말은, 다른 스포츠들을 보시라 이겁니다. 뉴욕의 조 토레나 아틀랜타의 바비 콕스는 어때요? 감독이 팀을 돕고 성공으로 이끌지 않는다면, 왜 여태껏 그 감독들 얘기를 듣나요? 애써 참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난 예전 킹스 팀의 선수들이 이름값만으로 매해 그 정도의 성공을 거둘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주 : 그 선수들 모아놓으면 어떤 감독이라도 그 정도 승수는 쌓겠다...라는 비난도 있었지요.) 온갖 부상이나 그런 것들을 다 헤쳐나갔었지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끝날 때쯤에야 대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 내게는 완전히 다른 팀이 있고, 그래서 이 팀에 어떤 점들이 있는지 열심히 알아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이들을 똑같은 식으로 대할 수 있을까요? 내가 이들에게 지금까지의 경기방식과 똑같게 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해마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제 생각에 저는 그걸 항상 해올 수 있었습니다. ... 여기에서 보낸 첫해만 해도, 어휴, 사람들은 그 때 팀을 임시변통용 팀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우리에겐 웨버, 디바치, 윌리엄스가 있었지만, 이들이 어떻게 함께 경기를 풀어갈 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어요. 버본 맥스웰과 존 배리,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있었지요. 모든 시즌이 각각 다 도전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팀을 맡고 있던, 아니던간에 말이죠. Q: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감독님이 새크라멘토에서 처음 감독직을 수행하기 시작할 때에야, 장기 계약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계약이 딱 1년 남은 상황입니다. '음, 3년 내에 이 팀은 괴물 팀이 될 거야.'라는 여유를 부릴 수가 없단 말이죠. 이런 점은 팀을 맡는 데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A: 난 그걸 이런 식으로 봅니다. 우리 팀은 여기서 많은 성공을 거뒀었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난 알고 있어요. 내 계약 상태와는 관계없이 우리 팀이 잘 해왔다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 때 구단주들(말루프 형제)은 1년 연장 계약을 파기하지 않았죠. 그래서 큰 차이가 없었죠. 나는 팀을 한데 모을 기회를 얻었고, 1년을 참 잘 보냈으니까요. 나는 팀이 승리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입니다. 그게 충분하지 않다면, 구단주들이 내게 (역주:재계약하지 않겠다라는) 얘기를 하겠죠. 하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 팀이 잘 해나가고, 내가 이 팀이 승리하도록 할 수 있다면, 시즌이 끝났을 때 선택의 칼자루는 내 쪽에 있다라는 것입니다. 다른 누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이 부분은 한쪽이 생각을 정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난 내 코치능력에 의심을 품어본 적이 없어요. 내가 만약 그 부분을 의심하기 시작한다면, 팀이 승리하도록 만들 수 없겠죠. 가끔 장기계약을 맺게 되면, 선수들이 그걸 알아요. 음, 올해에는 제게 누구를 기다려줄 시간같은 것이 없습니다. 난 팀을 한데 모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 방식을 따르던가 따르지 않던가죠. 가끔 나오는 말에 놀랄 때가 있어요. 시즌이 끝난(시애틀과의 1라운드에서 패배) 바로 다음날 나온 말들에 깜짝 놀랐어요. 아주 질겁했죠. Q: 필 잭슨 감독 영입설 얘기 말인가요? A: 모든 것들이요. 그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면 안 되죠. '음, (현재 감독을 맡고 있지 않으니) 필 잭슨을 데려올 수 있겠는데.'라고 말을 할 순 있어요. 뭐 레드 아워백 감독을 데려올 수도 있겠죠. ... 난 이 팀에서 작년에 온갖 일들을 겪으면서 더럽게 잘 해왔다(a pretty damn good job)고 생각해요. 필 잭슨에게 연락한 것이 문제가 아녜요. 시즌이 끝난 바로 다음 날, 이 곳에서 7년을 있었던 사람에게 아무 말도 없이 그런 일을 해요? 난 그게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진 않아요. 난 구단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구단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아요. 난 지금 계약을 맺은 상태이고 팀의 감독이니까요. ... 1라운드에서 지긴 했지만, 우리 팀은 1라운드까지 올라갔어요. 나는 이런 식으로 봅니다. 3년 전에는 PO 진출해서 7차전까지 승부를 벌인 게 세 번입니다. 7차전이요. 당신도 보지 않았습니까. 승률 최고이던 미네소타에게 졌고, 웨버가 부상으로 빠진 다음 댈러스에게 졌어요. 합리화하려는 게 아닙니다. 왜냐, 이미 지나간 일인데 해봐야 소용없기 때문이죠. 이제 새 시즌입니다. 내 자신을 급격하게 바꿀 생각은 없어요. 여기에서 감독직을 끝까지 맡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아주 좋은 시간들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올 한 해 좋게 보내고 싶습니다. 그게 나의 가장 큰 관심사이고, 선수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죠. 난 우리 구단과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충성심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면 모든 사람들이 이 팀이 어떻게 굴러가느냐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이죠. 나는 그런 관점에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Q: 구단주인 말루프 형제들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셨나요? A: 얘기했어요. 확실치는 않은데, 아마 라스베가스에서 만난(구단 연례 회의) 다음인 듯 하네요. 구단주들이 들어와서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나는 내가 어떤 느낌이 들었었는지 설명했어요. 일어난 일의 상황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그들도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되었죠. 난 정말로 내 기분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나도 말할 기회가 있어야 하잖아요. 좋은 토론을 했고, 다음 화제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하지만 음... (그는 말꼬리를 흐렸다.) Q: 이번 여름에, 제프 페트리가 제게 '감독은 계약기간 마지막해에 레임 덕에 빠지는데, 선수는 계약 마지막해에 "FA빨"을 보여준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A: 음, 내 생각에 그 차이점은, 선수는 코트에서 잘 뛰느냐 못 뛰느냐를 갖고 자신의 자유계약을 크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개인 성적을 쌓아 올리거나 혹은 반대로 하죠. 이에 반해 감독은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요. 하지만 시즌 중에 가끔 침체기를 겪을 때도 있기 마련인데, 이 때 사람들이 계약 상태를 물고 늘어지곤 하지요. 요새는 라디오나 사람들이나 얘기할 곳이 워낙 많아서, 훨씬 더 많은 얘기들이 오갑니다. 예전에 NFL 개막 3주 뒤의 신문을 읽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3주가 지났을 뿐인데 USA 투데이 지에서 위기에 빠진 세 명의 명감독들을 꼽고 있더라고요. 그게 현실이에요. 하지만 뭐 어떤 면에서는 제프가 맞는 말을 한 겁니다. 감독이 어떻게 보고 싶어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나는 내 자신을 평가하지 않아요. 계약 마지막해인데 일이 잘 안 풀린다면, 팀을 옮기게 되겠죠. 난 그런 상황들을 알아요.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난 이 곳이 좋고, 이 도시가 좋고, 팬들이 좋아요. 모든 게 아주 훌륭했죠. 여기에서의 감독생활이 올해가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훌륭하게 일을 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싶어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겠어요?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약 얘기가 떠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수비를 더 잘해야 한다라는 얘기도 그런 식으로 계속 떠돌거든요. 피트 캐릴, 엘슨 터너, T.R. 던 같은 내 코칭스탭들이 그걸 모를 것 같아요? 3년 전에, 우리 팀은 리그에서 수비로도 손꼽혔어요. 왜 요즘은 아니겠어요? 그 팀에서 남은 선수는 이제 두 명이에요. 선수들의 면면이 달라졌고, 부상이 그런 걸 바꿔놨고, 세월이 그런 걸 바꿔놨죠. 이 팀의 역학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NBA에서는 잘 하는 것과 강한 부분부터 봐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팀이 승리하도록 만들 수 있죠. 그리고 나서 약점을 보완하고 그것들이 나아지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굉장히 많지만, 난 내 코칭 스탭들을 든든하게 믿습니다. 우리는 수비를 계속해서 가르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팀이 다시 한 번 아주 훌륭한 공격팀이 되어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 팀이 어떤 팀인지 알아요. 항상 알고 있어요. 저기 저쪽에 있는 게시판을 한 번 보세요. (그는 한 쪽으로 걸어가 벽에 접혀있는 화이트 보드를 펼쳤다. 화이트 보드에는 지난 7년간 팀 통계치별 킹스의 랭킹이 적혀있었다.) 우리가 야투율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수비했던 건 어땠는지 공격은 또 어땠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팀이 정말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끝 무렵에 보여줬던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어요. 나는 이 선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보고 싶고, 핵심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할 것입니다. 예전보다 체력 조절 프로그램(strength-and-conditioning program)을 더 강조할 것입니다. 연습하는 동안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할 것이에요. 팀 칼라를 조금 바꿀 기회입니다. 이 팀은 과거와는 다른 팀이니까 말이죠. 성공하고 승리해나간다면 변화를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거의 아무 것도 바꾸고 있지 않잖아요. Q: 오프시즌 동안 잃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안타까웠던 이는 누구인가요, 개인적으로요.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내보내야 하니까 말입니다. A: (잠시 침묵). 팀을 떠난 모든 선수들이요. 음, 내 얘기는.. 작년에 블라디와 재계약을 못했던 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아주 커다란 조각이었거든요. 비록 나이가 든 건 알고 있었지만, 그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은 내게 아주 컸습니다. 크리스 웨버와 더그 크리스티. 둘 모두요. ..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올여름에 한해서만 꼽는다면, 바비 잭슨입니다.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죠. 잭슨은 누구도 이 팀에 주지 못했던 것을 해냈습니다. 그가 이상하게 부상에 시달리고 그 이후 별다른 걸 보여주지 못해서 대단히 아쉽습니다. 그와 가족을 위해서 좋은 계약을 맺었으면 하는 선수에요. 하지만 우리 팀이 변화를 해야 할 때였고, 우리는 뭔가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 트레이드에 포함되었을 뿐이죠. 멤피스도 그에게는 꽤 좋은 곳이리라 생각해요.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Q: 그런 얘길 직접 하셨나요? A: 네, 했어요. 그는 대단해요. 바비는 아주 대단하죠. 그는 트레이드가 사업이라는 걸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쉽네요. 그 집을 떠나는 건 참 아쉬울 거에요. 마지막으로 그와 얘기했을 때, 바비는 이 곳의 그 집을 계속 갖고 있었으면 하더라고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더그하고 헤어지는 것도 힘들었고, 크리스와도 그렇죠. 떠나간 선수들 모두 참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Q: 페쟈가 선수로서 완전히 자각하기 위해서는 크리스가 새크라멘토를 떠났어야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A: 그런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웨버가 팀동료들이 '소프트'하다고 넌지시 내비쳤던 일) 알고 있어요. 페쟈가 그 일 때문에 곤혹스러워했고 기분도 나빠했죠. 그 일에 대해서 페쟈와 크리스 둘 모두에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음, 내 생각에 작년에 페쟈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특히 시즌 초반에 흔들렸던 것은, 좀 피곤해했던 것 같아요. 슛감이 떨어져있었죠. 예전에는 성공하던 슛들을 똑같이 쏘는데, 들어가질 않았죠. 슈터가 슛이 그렇게 안 들어가면, 사람들은 설명을 하기 위해 무슨 이유든 갖다 붙이죠. 하지만 당시 우리 팀도 아주 크게 바뀌었거든요. 픽앤롤이나 그런 게 많은, 1차원적인 팀이었는데, 공이 잘 돌지가 않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웨버 탓을 했지만, 꼭 웨버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더그도 부상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꽤 처져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더그는 페쟈가 슛을 쏠 수 있도록 수많은 일들을 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더그가 트레이드 되어 떠나고, 커티노 모블리가 들어왔죠. 모블리는 우리 팀원들이 익숙해져있던 선수들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였어요. 내 생각에는 그게 페쟈에게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즌 끝나기 한 달 전쯤부터는 페쟈도 엄청 잘 했죠. 개인이 침체기를 겪게 되면, 팀도 마찬가지로 겪게 되는 것이죠. Q: 감독님도 커티노가 팀이 구상하던 것에 맞지 않는 조각이었다는 견해에 동의하시나요? A: 팀에 잘 맞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팀에 안 맞았다라고 얘기하고 싶진 않아요. 우리 팀이 득점을 못해 고전할 때 커티노가 중요한 슛들을 넣어서 우리가 승리했던 게 얼마나 많은데요. 내 말은, 그는 득점을 잘한다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선수를 멀리서 보다가 실제로 데려와서 같이 해 보면. 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선수였어요. 제가 본 경기(테잎)는 전부 팀이 모블리를 아이솔레이션 해주고 그가 골대로 쇄도하도록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모든 게 그랬어요. 하지만 모블리와 얘기를 해보니, 수비 규칙이 바뀐 후로는 그가 골대 쪽으로 들어갔을 때 페인트 존에서 언제나 다른 수비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수비 규칙 개정 후로는 그게 가능해졌으니까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그 외에 모블리는 돌파나 다른 선수들을 찾는 것에는 그다지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뭐랄까 그냥 종류가 다른 선수였지요. 그는 중요한 순간에 슛을 잘 넣어주는 슈터였고, 클러치 슛도 잘 해주는 선수였습니다. 모블리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지요. 나는 그를 약간 풀어놨습니다. 그가 들어온 뒤에 바로 세 선수들(웨버 트레이드로)이 들어왔고, 그래서 그 모든 걸 조절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Q: 오스터택은 팀과 궁합이 어땠나요? A: 그렉 오스터택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초반에 부상을 당해버렸죠. 몸이 망가진 상태였다고 생각해요, 그 자신도 인정했고요. 그를 팀에 들여올 때는 우리가 기존과는 다른 어떤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복귀해서도 결국 제 자리를 찾지 못하더군요. 그렉을 탓하는 건 아니에요. 나도 그 때 이기기 위해 노력하던 때였으니까요. 오스터택은 우리팀이 시도하려던 공격에 맞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하던 방식으로 리바운드를 하거나 수비를 하지 않더군요. 그런 많은 게 그에게는 없었죠. 우린 그냥 서로 맞지 않았던 겁니다. 선수들이 드리블을 아주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거든요. ... 오스터택은, 혹은 오스터택 같은 선수는 그런 좋은 흐름에 들어온 적이 없었어요. 선발 출장시키지 못한다면, 적어도 게임 절반 정도는 뛰게 해야 할텐데. 불행히도 오스터택은 6-7분 정도 스퍼트하는 데에도 좋은 적이 없었거든요. 파울을 몇 개나 해버리고, 실책을 하고, 그러면 내가 교체를 하게 되죠. 모든 게 그의 잘못은 아니에요. 내 생각에 유타로 복귀하게 된 것이 그를 위해서 좋다고 봅니다. 거기에는 잘 맞을 거에요. 제리 슬로언 감독은 아마 게임 절반 정도 뛰게 할 겁니다. 게다가 이번 여름에는 그가 몸을 제대로 다시 가다듬었거든요. 그게 우리 팀에 있을 때는 처음 3개월 동안 문제가 되었었단 말이죠. 손대볼 수도 없을만큼 너무 늦게까지 헤매버렸는데 본인은 모를 겁니다. 하지만 그의 성격이 참 좋았기 때문에, 그렉 개인에게는 좋은 감정만 남아있습니다. 내게 어떤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고, 불평한 적도 없어요. 다른 동료들을 격려했고, 나아지려고 계속 노력했습니다. 그는 그 정도로 호감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결점에도 말이죠. 정말이에요. Q: 지난 시즌에 모리스 에반스의 출장시간을 늘려달라는 아우성이 많았는데 들으셨나요? A: 에반스는 아주 환상적인 운동 선수였습니다. 그는 케빈 마틴보다 대학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고, 그 다음 해외 리그에서 뛰었고, 미네소타에서도 조금 뛰었죠. 케빈은 대학 경험을 덜 쌓았거든요. 모리스는 케빈보다 훨씬 강했어요, 훨씬. 그럼 케빈이 선수로서 부족하다라는 거냐, 물론 그 얘기는 아니고요. 내 얘기는 케빈 마틴은 빠르고 순발력이 있고 점프 능력이 있어요. 모리스는 그것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 있었죠. 팀에서 아주 대단한 일을 해줬죠. 항상 빛이 났어요. 하지만 농구선수로서 보자면, 우리는 케빈에게 정말 좋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뛰어나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 새로 들어온 본지 웰스와 케빈, 이 선수들이 우리 팀에는 더 적절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Q: 새크라멘토에서는 팬들이 일곱 번째 혹은 여덞 번째 선수들을 사랑하게 되고, 그리고 그 선수가 왜 선발출전하지 못하는지 궁금하게 여기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A: 매해 다른 선수들이었죠. 몇 년 전에는 제랄드 월러스가 그 자리였죠. 시합 시작 10분이 지나고 우리 팀이 10점 정도 앞서있으면, 관중들은 제랄드를 외칩니다. 이보라구요. 35분 정도 더 있다가 내보내도 무슨 일 나는 것도 아니라고요. 하지만 바로 이런 점이 우리 팬들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안 그래요? Q: 감독님의 계약 건으로 돌아가서 하나만 더 여쭤봤으면 좋겠네요. 계약 연장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는 게 사실인가요? 계약이 끝나면 그냥 떠나는건가요? A: 얘기한 적 없습니다. 지난 여름 이후로 계약에 대해 어떤 얘기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럴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고요. 구단주들에게 가서 뭔가(계약연장)를 요청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거에요. 나는 올해 이 팀을 감독할 것이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즌이 끝났을 때는, 무엇이 하고 싶은지 결정을 내려야겠죠. 내가 감독직을 훌륭하게 해낸다면, 구단 쪽에서도 나와 얘기하고 싶어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좋겠죠. 나는 그런 상황을 좋아하니까 말예요. 하지만 내가 먼저 얘기를 시작할 생각은 없습니다. ... 내 생각에 작년에 시즌 시작할 때 옵션을 행사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때 (혹은 시즌 중에) 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뭐 그 때 일은 이제 신경 안 씁니다. 그 때에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고, 지금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내 말은, 이제 계약 1년이 남았어요. 구단과 또다른 계약이 있지도 않아요. 왜 그런 것에 걱정을 하겠어요? 바로 이런 겁니다. 우리가 함께 계약을 했고, 나는 팀을 맡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나 지켜보고, 내가 결정을 하겠죠. Q: 생각해보니 특이합니다. 보통 사람들도 직장 상사나 주주 등을 위해 일하지만, 주변의 일들을 매일 보고할 필요는 없거든요. 감독님의 상황은 그게 팀과 직결되는 부분이니까 모든 것이 공개되어있다라는 점이 다르네요.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본지의 계약이 딱 1년 남았기 때문에 실험적으로 본지 웰스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역주 : 감독이 1년 남았으니, 감독에 맞게.) A: 우리 팀이 얼마나 승리하는가와는 상관없이 나는 매년 이런 싸움을 해왔습니다. 우리 팀이 더 나아져야만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 있게 마련이죠.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려면 확신을 갖고 싸움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한테 영향이 하나도 없겠어요? 코트에서 하려는 것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받을 것이 있다면 말이죠. 음, 그들은 내게 올해 계약과 관련한 돈을 줄 것이 있죠. 그게 그들이 내게 줄 것입니다.(역주 : 해석이 다소 애매한데, 돈을 받은 만큼 일을 한다, 돈 외에 경기 스타일은 나의 문제다라는 얘기인 듯 합니다.) 연봉이 아주 좋은 편(05-06시즌에 약 3백만달러)입니다. 작년에 USA 투데이 지가 얘기한 만큼 많지는 않지만요. USA 투데이에 따르면, 내가 리그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는 감독이라더군요. Q: 계속 하십시오. A: 난 정말로 깜짝 놀랐어요. 담당 회계사를 불러서 계약을 확인해보고는 이렇게 말했죠. '이런, 내가 못 받은 돈이 있군.'이라고 말이죠. 내 수입이 언론에서 얘기하는 정도(2년간 2천만불 이상)였다면 걱정할 게 아무 것도 없겠더군요. 정말 놀라웠던 일은, 그 정보가 전적으로, 완벽하게 잘못된 것이었고, 그러더니 다른 방송국이나 기사 등에서 그걸 인용하던 일이었습니다. 그 한 주동안 (연봉에 관한 잘못된 얘기를) 기사 서너 건인가를 봤습니다. Q: 그렇게 심하게 당하셨을 줄은 몰랐네요. A: 내 자식들도 놀라하더군요. 잠시만요, 전화가 왔네요. (인터뷰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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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5-10-09 13:34:18

선수들을 많이 격려를 한 인터뷰같네요.. 새로영입한 샤립과 올시즌에 대책 그런것들을 못들어서 조금아쉽네용

2005-10-09 19:38:50

킹스가 최소한 올해보다는 강해질것 같습니다. 킹스외에 충격적으로 전력보강한 팀이 여럿 있어서 상대적으로 약해보이긴 하지만, 소프트했던 근 몇년간의 웨버보다는 현재의 샤립이 공수에서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 같고, 이제 팀의 중심은 페자와 비비로 옮겨갔죠. 게다가 본지웰스가 왔습니다. 터프하고 인사이드 아웃사이드에서 활약해줄수 있는 뛰어난 슈팅가드죠. 센터의 브래드밀러도 리그에서 다섯손가락 안에는 드는 센터 아닙니까? 백인이 세 명이라 소프트해보이는 면이 없지않지만, 아델만의 스타일에 훌륭한 이 다섯명의 스타팅이라면 킹스 경기는 언제나 재밌을 거란 생각입니다.

2005-10-09 21:59:31

모블리의 트레이는, 삽 이라고 까지는 뭐하지만 새크 LOSE트레이드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보군요. 음.. 번역 수고하셨습니다.^__^

2005-10-10 22:44:23

백인은 3명이죠, 밀러 페자 비비는 혼혈아

2005-10-12 06:43:25

저도 얼마전 색비에서 이 아티클을 읽었습니다만. 번역 정말 매끄럽게 잘 하시는군요!!!!!!!!! 긴 글을 훌륭히 옮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05-10-16 20:24:31

릭 아델만이 왜케 우울하게 보이죠... 함튼 킹스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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