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Team Jazz - 타이론 코빈 시대의 종말

 
7
  1681
Updated at 2014-05-31 20:13:48
제리 슬로언이 헤드 코치 직에서 물러난지 3년이 넘었건만 아직도 재즈의 감독 하면 슬로언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큰 인상을 준 감독이고, 좋은 감독이었죠. 그리고 그가 사임한 뒤 과도기를 맡이 이끈 감독이 바로 타이론 코빈입니다.
 
타이론 코빈은 저니맨으로서 재즈에서도 플레이 한 적 있고 슬로언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은퇴 후 재즈에서 코칭 경력을 시작하였으며 앞으로 감독으로서 임용될 가장 준비된 코치로서 평가받기도 하였습니다. 재즈가 슬로언의 사임 이후 팀에서 오랜 기간 코칭 스태프로 활약한 코빈을 감독으로 내세운 것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바톤 터치였습니다.
 
감독이 된 후 슬로언 사임, 데론 윌리엄스 트레이드 등으로 분위기가 망가진 팀을 이끌고 8승 20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 한 후, 다음 시즌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둡니다. 단축 시즌이었던 11-12시즌 36승 30패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요. 물론 이 과정에서 알젭 Go! 밀샙 Go! 의 단순한 패턴이 반복된, 탤런트 농구의 면모가 있기는 하였지만 플레이오프 진출로 인해 이러한 불만을 싸그리 잠재웁니다. 게다가 라자 벨,  CJ 마일스 등 기존 유타의 베테랑 선수들을 내치고 확실히 감독으로서 힘을 실어주는 배려도 받았습니다.
 
이어 12-13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갔건만, 로케츠,워리어스등의 약진과 막판 레이커스의 맹추격에 의하여 9위로 플레이오프 탈락을 맞이합니다. 이 때가 그의 재즈 감독의 중요한 분수령으로서 이로 인하여 그의 감독자리는 상당히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13-14시즌, GM은 다분히 탱킹을 의도한 스쿼드를 그에게 주었고 그는 이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아둥바둥 거렸지만 서부 꼴지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대한 언질을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됩니다.
그가 재즈에서 감독생활을 한 3년 반동안 팀 성적은 258전 112승 146패. 43.4%의 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마 그가 NBA에서 다음 일자리를 구하기는 당분간 힘들 듯 합니다. 그래도 나름 코치로서 감독으로서 NBA경력을 갖고 있기에 다시 NBA의 어떤 한 자리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지금 재즈의 주요 선수 대부분이 루키시절 부터 길러냈던 선수이기에 애정을 갖고 재즈를 지켜봐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타이론 코빈의 코칭 스타일은 매니지먼트의 개념으로 보면 그런대로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선수들에 대한 출장시간 분배도 (저의 사견으로는) 납득할 만 한데다가 패전이 계속되자 라인업 변경으로 적절히 조치를 취한 점, 적절한 베테랑 기용으로 엉망이 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다잡아 탱킹 시즌을 별 문제 없이 보낸 점 등은 괜찮게 평가합니다. 전략. 밑그림은 잘 그린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대하여 대응 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가끔 벤치와 주전을 일거에 교체하는 등 전술의 활용은 매우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접전의 상황에서 오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으며, 팀 패배로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후방의 군수보급부대장으로는 쓸만할지라도,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능력은 보잘것 없다는게 제 평가입니다.
 
또한, 유망주들의 성장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는가? 란 점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유망주들의 기량 발전이 단순히 헤드코치 하나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현재 재즈의 로스터에 있는 어떠한 선수도 올스타에 -그것도 한참이나- 근접하지 못한게 이를 뒷받침 해 줍니다. 어쨋든 이제 풀타임 주전으로서 한 시즌을 뛰어본 선수들이니 만큼 다음 재즈의 헤드코치는 이들 중 주력을 가려내어 더 많은 롤을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유타에서 제리 슬로언의 코칭을 받아본 선수는 고든 헤이워드, 제레미 에반스가 반년씩만 받았으므로 완전히 타이론 코빈의 아이들이나 다름 없는 상황입니다. 타이론 코빈의 부재로 인해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물론 지난 탱킹시즌을 별 문제 없이 지나간 순둥이들이란 점을 보면 다음 감독과도 잘 해나갈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으례 새로운 감독이 취임하고 나면 있을만한 '쓸놈' 과 '버릴놈' 가리는 과정이 자못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감독은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지 말고 철처히 분석해서 남길 선수들과 버릴 선수들을 가려내야 합니다. 지금이야 재즈의 샐러리 구조는 상당히 합당하고 문제가 없는 구조지만, 잘못된 한 두건의 계약이 나비효과처럼 미래를 망칠지 모르는 일이니깐요. 
 
타이론 코빈 감독. 수고하셨습니다.
어수선한 팀을 맡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점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또다른 감독이 이끄는 재즈, 또다른 감독의 전술 밑에서 뛰는 재즈 선수들을 기대해 봅니다.
3
Comments
2014-05-31 23:56:02

개인 득점력은 뛰어나지만 헤이워드-페이버스가 주축이 돼는 스타팅라인업에선 시너지효과가 적은 벅스와 칸터를 세컨유닛의 중심으로 배치한것, 샐러리덤프로 데려온RJ를 잘활용한것등 있는 자원내에서 최선의 운용을 해준건 칭찬할만 합니다.
다만 단순한전술,뻑뻑한 볼흐름,특정선수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게임양상등은 보고있자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솔직히 이 상황이 돼었기 때문에 수고했고 꽤 괜찮은 감독이었다는 생각이 들지 유임됐다면 팬으로써 다음시즌 경기챙겨보기 깝깝했을꺼 같습니다.

2014-06-01 16:24:13
저도 타이론 코빈을 박하게 평가하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코빈에게 감독은 어울리지 않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감독으로서 코빈은 정말 무난하고 정석적이고.. 견실하나 특별함이 없는 그런 감독이었습니다.
오히려 제프 호너섹이 선즈 감독되고 파격적으로 전술 펼치는 것하고 비교하면 참 대조적이죠.
 
코빈은 보조자로서 수석 코치가 적합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만들고 경기내에서 판단하는 능력은 돋보이지 않지만.. 견실하게 도와주는 역할로서는 괜찮은..
최근 킹스 얘기도 있고하니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네요.
2014-06-02 10:14:44

저도 동감입니다.

큰 그림을 그릴줄은 알지만 세밀함이 부족해서 시드니 로에게 상당부분을 의존한 것은 좀 안타까웠고...

충분히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헤드코치 자리를 언젠가 받기를 바랍니다.

denlal
33
6869
24-05-02
denmin
102
6630
24-05-01
denlal
47
6663
24-04-30
ncaa
87
16046
24-04-30
denlal
67
6185
24-04-30
min
70
8561
24-04-30
bos
43
3933
24-04-29
75
9750
24-04-29
bosmia
54
3695
24-04-29
cleorl
40
3729
24-04-28
cleorl
36
3942
24-04-27
dengsw
54
6184
24-04-26
bosmia
97
7881
24-04-25
minphx
45
4869
24-04-25
nyk
68
6099
24-04-23
nykphi
34
3883
24-04-21
miaphi
43
7801
24-04-18
bos
81
10432
24-04-16
min
85
15469
24-04-16
atlbkn
41
6940
24-04-13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