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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네의 전반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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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2-14 23:58:05

유독 서고동저 현상이 심한 올시즌, 지옥같은 서부컨퍼런스를 더욱더 지옥같이 만들고 있고 상위시드들이 가장 만나기 꺼려하는 의 전반기를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리그에서 멤피스의 현위치

멤피스는 현재 52경기를 치렀으며 29승 23패를 기록중입니다. 사우스웨스트 디비젼 4위, 서부컨퍼런스 9위를 기록중이지만 멤피스가 동부컨퍼런스로 간다면 무려 3위의 기록입니다. 한마디로 서부 9위 > 동부 3위란 소리죠. 동부컨퍼런스를 상대로 12승 5패를 기록중입니다. 게다가 멤피스는 서부컨퍼런스팀 중에서 동부컨퍼런스팀과 가장 적은 경기를 펼친 것입니다. 멤피스는 남은 30경기 중에서 무려 13경기를 동부컨퍼런스와 붙게 됩니다(마이애미와 2번, 인디애나와 1번이 남아있는게 문제). 

그렇다고 멤피스가 서부컨퍼런스의 강팀들과의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현재 서부 9위를 기록중인 멤피스는 서부 1~8위 팀들과의 전적이 10승 12패입니다. 하지만 같은 사우스웨스트 디비젼 팀을 상대로는 2승 11패로 많이 열세를 보입니다. 샌안토니오에게 0승 3패, 댈러스에게 0승 3패, 뉴올리언스한테 0승 3패를 기록중이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휴스턴에게만 2승 2패를 기록중입니다. 디비젼 내의 팀들을 좀 잡았더라면 지금 멤피스는 6~7위에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12-13시즌 상대팀을 단 89.3점에 묶으며 실점 1위의 막강한 수비팀이었던 멤피스는 올시즌은 그 기세가 약간은 주춤합니다. 그래도 94.5점의 실점은 여전히 리그 3위의 기록입니다. 하지만 팀 수비의 핵심인 마크 가솔이 돌아온 최근 16경기에서는 상대팀을 단 87.5점에 묶어버리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은 12승 4패를 기록중입니다. 게다가 서부 8위와 1.5게임차까지 좁혀서 서부 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습니다. 





2. 부상자들

체감상 파업 때문에 단축시즌으로 치러졌던 11-12시즌부터 유독 리그에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강팀이란 부상을 덜 당하는 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멤피스도 올시즌 수많은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52경기 중에서 주축 선수들의 결장 경기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크 가솔 - 23경기 (가솔 없이 10승 13패), 무릎 부상, 현재 복귀
토니 알렌 - 25경기 (알렌 없이 17승 8패), 손 부상, day to day
마이크 콘리 - 9경기 (콘리 없이 4승 5패), 발목 부상, day to day
퀸시 폰덱스터 - 37경기, 발목 부상, 시즌아웃

특히 수비의 핵심인 마크 가솔과 토니 알렌이 무려 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결장했습니다. 마크 가솔은 돌아왔지만 토니 알렌은 여전히 결장중입니다. 마이크 콘리도 9경기나 결장했고 현재 발목부상으로 결장중인데, 회복이 빨라져서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폰덱스터는 4년 14M에 연장계약을 맺자마자 첫해부터 15경기만을 뛴 채 시즌아웃을 당해버렸습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펼쳤던 활약을 올시즌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3. 누가누가 잘하고 있나


올시즌은 마이크 콘리가 1옵션으로 올라섰습니다. 포인트가드들이 다득점을 올리는 현재 NBA의 추세처럼 멤피스 역시 콘리가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무려 18.0득점 6.3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중인데도 턴오버는 단 1.91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포인트가드를 논할 때 항상 빠짐없이 거론되는 선수가 콘리입니다. 콘리는 무리하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려주고 있지만 아직은 그 공격력이 완성형은 아닙니다. 커리어내내 좋은 자유투능력을 보이고 있으면서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이 다소 부족합니다. 경기당 얻어내는 자유투가 평균 4개도 채 안되니 약간은 아쉽긴 합니다. 

노쇠화논란이 있었던 잭 랜돌프는 그래도 제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만큼 20-10은 아니더라도 평균 17.5득점 10.4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필드골성공률이 45.4%로 빅맨치고는 낮은데 이는 랜돌프의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그렇습니다. 받아먹는 득점보다는 대부분 1대1로 득점을 하는데다가 미드레인지도 많이 시도하고 공격제한시간에 쫓겨서 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노골된 볼을 자기가 잡아서 우겨넣는 패턴이 많기 때문에 45%대의 야투율에 그친 것입니다. 랜돌프는 전성기 20-10을 기록할 때 역시 야투율은 48%언저리였습니다. 커리어동안 단 2번만 50%를 넘겨봤습니다.

지난시즌 수비왕 출신인 마크 가솔은 올시즌 기록에서 약간은 부진합니다. 13.2득점 6.4리바운드 3.5어시스트 1.1블락은 분명 기대치보다는 못한 수치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솔이 공격에서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비난하는 여론까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가솔은 부상으로 23경기를 결장하고 복귀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가솔은 기록 이외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팀에 엄청난 공헌을 하는 선수입니다. 도움수비의 귀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영리하고 효율적인 수비를 해냅니다. 가솔 역시 45.2%에 불과한 필드골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센터로서는 최악의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솔도 랜돌프와 마찬가지로 미드레인지를 많이 던집니다. 패턴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어쩔 수 없이 탑에서 수비수를 달고 쏘는 점퍼가 많습니다. 점프도 거의 안하고 사뿐하게 던지는 점퍼는 그의 타점 때문에 거의 막기가 힘든 슛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이 점퍼로 쏠쏠하게 재미를 봤지만 올시즌은 그 성공률이 떨어졌습니다. 이 점퍼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멤피스는 더욱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습니다. 

닉 칼라테스는 198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데 과거의 그레비스 바스케스처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리그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인상적인 활약도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콘리가 빠진 최근 7경기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초에 단점으로 지적됐던 슛도 이젠 문제되지 않고 20점에 육박하는 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번에 콘리가 부상을 당한게 오히려 팀을 위해서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여태까지 콘리의 의존도가 너무 심했는데 강제로라도 콘리 없이 경기를 해나가는 법을 익혀나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칼라테스가 성장해준다면 콘리에게 과부하가 생길 염려도 줄고 여러모로 팀을 위해 좋습니다. 베일리스까지 나간 시점에서 사실상 콘리의 백업은 칼라테스뿐이기 때문입니다.

언급을 안할 수 없는 코트니 리와 제임스 존슨을 얘기할 때가 됐습니다. 지금 멤피스의 상승세는 이 두 선수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둘은 하필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던 주전 SG자리와 식스맨 자리를 절묘하게 메워주고 있습니다.

코트니 리는 1월 7일에 보스턴,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3자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래의 2라운드픽이 교환되고 제러드 베일리스를 잃었습니다. 2라운드픽은 뭐 상관없지만 베일리스는 만기계약이었기 때문에 처음에 이 트레이드는 말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베일리스가 제몫을 못해주고 있다고 해도 만기계약 선수를 계약기간이 3년이 더 긴 선수와 맞바꿨다는 점은 납득이 안됐습니다. 하지만 코트니 리가 멤피스에 오자마자 잘 적응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연일 보여주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트레이드된 후 19경기에서 14-3-2를 기록중인데 수비력도 좋아서 콘리와의 백코트 콤비도 좋습니다. 만약에 베일리스의 계약을 안고 갔더라도 다음 오프시즌에 코트니 리정도의 FA를 영입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의 트레이드는 일단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임스 존슨은 작년 12월에 FA계약으로 영입했습니다. 과거 토론토와 새크라멘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적이 있던 선수였는데 멘탈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올시즌은 D리그에서 뛰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멤피스에 와서 거짓말처럼 되살아났습니다. 29경기에서 8.5득점 4.2리바운드 2.6어시스트 1.6블락 1.2스틸을 기록중입니다. 허슬이 좋았던 트위너 타입의 선수로 얼핏 기억나는데 멤피스에 와서는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사이즈입니다. 떠나간 루디 게이와 같은 206cm의 키로 2, 3, 4번을 오가며 벤치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퀸시 폰덱스터가 아웃된 상황에서 마이크 밀러만이 벤치를 외롭게 달궜는데 존슨이 그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4. 트레이드?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임박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스타브레이크 기간동안은 많은 트레이드들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멤피스 역시 트레이드 루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닉스가 잭 랜돌프 트레이드를 의뢰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랜돌프는 멤피스에 남고 싶어하기 때문에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랜돌프는 다음시즌을 앞두고 옵션을 행사할 권리가 있는데 이때 연봉을 상당수 낮춰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지금 딱히 멤피스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해올 선수는 루올 뎅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뎅의 훌륭한 수비력과 BQ는 현재 멤피스의 부족한 3번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고, 예전에 루디 게이한테 원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즌 초반에 10승 15패를 할 때만 해도 탱킹을 해서 다음 드래프트에서 좋은 3번을 뽑는 것이 어떨까라고 생각했었지만 루올 뎅을 영입할 수만 있다면 절대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멤피스 쪽에서 가진 매력적인 카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비현실적입니다.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잭 랜돌프 + a (에드 데이비스, 지명권 등)를 이용해서 성사가 될 가능성이 큰데 개인적으로는 루올 뎅급이 아니라면 트레이드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랜돌프를 되도록이면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5. 앞으로 남은 30경기


다소 어수선했던 시즌 초반과는 달리 지금은 흐름은 탄 상태입니다. 시즌 초반에는 감독이 교체되는 과정 때문인지 풀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지 못하다가 마크 가솔이 부상으로 아웃되며 10승 15패까지 떨어졌던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서부 8위와 1.5경기 차이의 9위에 그쳐있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플레이오프에 오르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제 딱 30경기가 남았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동부 팀들과 13경기나 치르게 됩니다. 홈 13경기, 원정 17경기, 7번의 백투백이 남아있지만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렇게 나쁜 일정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제 마이크 콘리가 돌아옵니다. 이제부터는 콘리, 가솔, 랜돌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만 조심한다면 후반기 가장 무서운 팀은 멤피스가 될 수 있습니다. 



서부컨퍼런스는 이제 끝까지 피튀기는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멤피스는 현재의 서부 1~8위팀 모두를 벌벌 떨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상위권 팀들은 1라운드에서 멤피스를 만날 확률이 크고 6~8위권의 간당간당한 팀들은 멤피스로 인해 플레이오프에 탈락할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박터지는 서부컨퍼런스를 지켜보는 것도 남은 시즌 NBA의 흥미거리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4-02-15 07:11:2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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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2-15 00:03:24

선추천 후감상!!!

올시즌 멤피스의 전반기는 1. 콘리 / 2. 부상 / 3. 제임스존슨과 코트니리
이렇게 설명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부상.... 부상으로 점철된 전반기였지만, 그래도 잘 버텨냈다고 생각하고, 후반기에 30경기에서 +20승이상 거둬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콘리는 이제 아무리 팬심을 빼고 봐도 리그탑클래스 포가입니다. 애시당초 PG중 탑클래스의 안정감과탑클래스의 드리블/리딩능력, 탑클래스의 수비력을 가진 선수가 공격력마저 상위권에 올라버렸는데 아니라고 부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가솔이 자신이 탑클래스의 선수라는걸 증명해 보인 이후 올시즌은 콘리가 그걸 증명해보이고 있습니다. 

코트니리는 답답하고 샷클락에 쫓길때 쏘는 풀업점퍼를 비롯해서 공격도 공격이고 무엇보다 수비를 열심히 해준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제임스존슨은.... 정말 콘리와 더불어 올시즌 멤피스의 최고 히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은 충분한데 멘탈이 지적받아온 선수가 멤피스에 와서 갱생하고 좋은 실력을 보여주는 두 번째 예가 되는 것 같네요.

트레이드는 저도 말씀하신 대로 루올뎅 정도를 제외하면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부상만 없다면 지금 로스터는 주전5명에 벤치 7~8명까지 모두 경쟁력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풀 로스터의 멤피스의 위력을 (그리고 덧붙이면 풀 로스터의 산왕도...) 보여주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반기에 많은 부상과 싸워왔으니, 후반기엔 몇번이나 반복하지만 아무런 부상없이 시즌을 치뤄주길 바랍니다. 화이팅~
WR
2014-02-15 00:09:44

감사합니다.

확실히 콘리는 지난시즌부터 수비력 때문에 탑클래스 포가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평균 14점이었나 그랬는데 올시즌은 무려 18점을! 앞으로 더 발전해서 20점 찍는 포가가 됐으면 좋겠네요.

제임스 존슨은 아마 갱생한 이유가 랜돌프 때문이 아닐까요 
이미 한번 제대로 갱생해본 경험자가 옆에서 잘 다독여주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14-02-15 00:11:37

애리조나 피닉스엔 선수들의 몸을 낫게 해주는 좋은 수맥이 흐르고


테네시 멤피스엔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는 좋은 수맥이....?!?! 
2014-02-15 07:54:08

리와 존슨을 영입한 무브가 있었기에 현재 리그
9위까지 하는 것 같아요
마음같아선 7위까지는 했으면 좋겠네요
(오클을 1라운드에서 만날순.....)

2014-02-15 00:57:44

일단 추천드리고,

지금 상황에서 별다른 보강 없이 콘리 폭토만 돌아와도 치고 올라갈 수 있을것이고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히트와의 경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는데, 히트도 후반기에는 폼을 끌어올릴것인만큼 작년 대결처럼 최고수준의 안구정화 경기 한번 보고싶네요. 그리고 올해는 과거 뉴욕이 보여줬던 8번시드의 기적을 멤피스에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WR
2014-02-15 01:32:43

이미 2년 전에 8번시드 업셋을 해본 적이 있어서 또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일단은 빨리 풀전력이 돼야겠습니다.

2014-02-15 03:43:13

곰탱이들 플옵 진출을 기원하며 추천드리오.

WR
2014-02-15 03:53:21

감사하오.

2014-02-15 03:49:58

잘읽었습니다!!!

에드데이비스 쿠포스 밀러 루어 이선수들 활약은 어떤가요??

WR
2014-02-15 04:08:08

에드 데이비스는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은지 자주 꾸준히 나오지는 못하고 있네요. 좀 마른 편이어서 수비에서 문제가 있나봅니다. 공격에서는 미드레인지 점퍼도 잘 쏘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솔이 부상중일 때는 그래도 30분이상 나오기도 하고 더블더블도 하고 그랬는데 가솔 복귀 후로는 잘 안나오네요. 


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솔 없을 때 완전 벤치 에이스놀이를 했었습니다. 데이비스처럼 가솔이 오니까 잘 못나오고 있습니다. 루어는 그래도 체격은 탄탄하고 빠르지만 수비와 리바운드가 불안정해서 그런지 꾸준히 쓰지는 못하나봅니다. 하지만 3점까지 안정적으로 쏠 정도로 슛거리가 긴 스트레치형 빅맨이라 전술상 쓸모가 있을겁니다. 문제는 가솔, 랜돌프 모두 슛거리가 길어서 스트레치형 빅맨이 필요가 없다는 점...

쿠포스는 덴버에서 주전급으로 뛰었던 선수답게 가솔의 빈자리를 그래도 잘 메웠습니다. 아직 가솔과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뒤쳐지긴 하지만요. 그래도 외모에 비해 89년생으로 젊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데이비스, 루어, 쿠포스 모두 89년생이네요. 일단 쿠포스는 수비보다 공격에서 더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키가 커서 그런지 수비도 데이비스, 루어보다는 낫습니다. 공격에서는 훅슛을 주로 하는 것 같더라고요. 작년엔 마크 가솔의 백업문제가 심각했었는데 그래도 올해는 쿠포스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가솔 없이 10승 13패라고 했었는데 쿠포스 없었으면 10승은 커녕 5승정도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올해는 이 셋 덕에 벤치 빅맨자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주전인 가솔-랜돌프 외에도 각기 다른 스타일의 빅맨 3명이 벤치에 버티고 있어서 참 든든합니다. 수비 면에서는 제임스 존슨도 어느정도 빅맨역할을 맡을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안되고요.

밀러는 친정팀으로 복귀해서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백투백 우승을 경험하고 와서 좀 못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선수에요. 최근 좀 부상이 잦았던 밀러라서 의외이긴 합니다. 역시 우승도 경험하고 베테랑이라서 그런지 벤치에서 2-3-4번으로 두루 출전합니다. 특히 멤피스의 최대 약점인 외곽슛을 책임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20분씩 기용될 것입니다.

2014-02-15 12:37:34

답변 감사합니다!
멤피스는 벤치가 탄탄한게 장점인듯 싶네요

2014-02-17 12:58:31

밀러는 이게 참 웃기죠. 

이게 기본적으로 히트 갔을 때 기대했던 모습인데 이건 완전 반대예요. 
최근 몇년 그렇게 부상으로 고생했던 선수가 멀쩡히 뛰는거보면 참 사람일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마이매미 물이 안맞았나?
2014-02-15 10:39:49

곰인형님의 글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뭐랄까 수비팀은 항상 매력적인것같아요. 여담으로

우리 멜로가 멤피스에 가서 뛰는걸 보고싶기도 하네요. 강력한 방패들, 위협적인 골밑, 리그탑급 포가와 함께 하는 멜로는 그나마 멤피스의 약점이라면 약점이라고 할수있는 고투가이의 부존재를 메워줄수있고, 멜로는 안정적인 코스로 득점할수 있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것같아요. 하지만 불가능 하겠죠...

WR
2014-02-15 14:55:15

제가 처음 NBA팬이 됐을 때의 닉스가 수비팀이어서 그런지 수비팀에 대한 애착이 있네요.

저도 멜로가 기왕 다른팀 간다면 멤피스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빅마켓으로 가고 싶어하니까 멤피스는 사실상 힘들겠죠
WR
2014-02-15 15:02:42

그동안 멤피스는 항상 심한 주전 의존도를 보여왔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시즌은 벤치가 많이 보강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땜빵이 되고 있네요. 쿠포스-데이비스-루어의 빅맨진에 밀러옹과 존슨, 가드는 칼라테스와 데리어스 모리스(최근에 영입)까지... 최근 몇년간 가장 탄탄한 벤치가 되었네요.


시즌 초반에는 풀전력이었는데 감독이 처음이라 우왕좌왕해서 그런지 8승 7패로 시작하더니... 최근의 상승세는 토니 알렌이 없는 상황이었고, 지금은 마이크 콘리도 없네요. 곧 풀전력이 다시 되는데 그땐 정말 무서워질 수도 있겠습니다.

시스템 자체가 3점을 적게 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밀러옹을 위한 다양한 패턴은 잘 안나오고 있네요. 그래도 뭐 가끔 오픈 3점을 쏘는 모습은 종종 보이니까 아예 패턴이 없는건 아닌 것 같아요. 멤피스는 지금 3점 시도, 성공 모두 30위네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농구를 펼친다고나 할까요...


2014-02-16 08:35:13

올시즌이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벤치뎁스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부상의 악령때문에 9위에 머무는 것이아쉽기도 하고, 아직 30여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비로소 풀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기도 하네요.

후반기 남은 경기를 감안하고 플옵권과 승차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6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 업셋도 가능하다고 생각되죠.

아무튼 후반기 첫 경기부터 콘리-리-폭토-지보-맠가의 제대로된 라인업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곰인형님의 정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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