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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지역방어? 일리걸 디펜스 허용...?(부제:8~90년대 빅맨들의 스텟은 어느정도 부풀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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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1-17 18:25:00

8~90년대 NBA의 수비와 현재의 NBA수비...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었일까요...?

대부분 00년대 레이커스의 샼을 견제하기위해서 나온 지역방어의 허용을 첫손꼽으실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틀렸습니다... NBA는 지역방어를 허용한게 아니라 일리걸 디펜스라는 바이얼레이션을 없앤겁니다...


(일리걸디펜스 : 코트를 6등분, 또는 9등분하여 수비자가 매치업되는 선수와 다른 공간에 위치하지 못하게하는 것으로, 현재 페인트존과같이 매치업되는 선수없이 빈 공간에 머물렀을경우 자유투 하나를 주는 룰)


일리걸 디펜스를 없앤게 지역방어를 허용한게 아니냐...? 라고 이야기하시는분이 있으실텐데... 사실은 꽤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로 현재 NBA에서 2-3, 3-2, 1-3-1, 드랍존과같은 정형화된 지역방어를 쓰는팀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빅맨이 파울트러블로 골밑이 빈다거나 깜짝전술정도로 가끔 쓰이기는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맨투맨수비에 트랩디펜스를 섞어 쓰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지역방어허용과 일리걸 디펜스 폐지는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첫번째 사진입니다...


켄터가 로우포스트에 자리를 잡으려고하고있고, 버크가 엔트리패스를 준비하고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마누의 위치입니다...코너의 제퍼슨과 매치업이되는 마누는 페인트존가까이 와있습니다...

이유는 켄터에게 공이가면 헬핑을(A), 제퍼슨에게 패스가가면 공이 오는동안 제퍼슨에게 수비를(B), 다른 선수들이 컷인해들어온다면 중간에 스틸을 노리는(C) 가장 좋은 자리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위치는 사실 일리걸 디펜스가 불리우는 자리입니다...


일리걸 디펜스가 불리우지 않으려면 수비수들이 이렇게 위치해 있어야죠...

이 사진에서도 사실 카와이나 보너의 위치는 좀만 더 움직이면 일리걸 디펜스가 나올수 있습니다...


일리걸 디펜스가 없어지면서 현재 NBA의 수비는 굉장히 심하게 바뀌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유타의 선수들은 A~D까지 위치해있지만 스퍼스 선수들의 위치는 매치업 되는 선수들과는 상관없이 페인트존에서 버크의 돌파를 수비하고있습니다...

아마 외각으로 패스가 나가면 바로 움직이면서 자신의 매치업을 다시 찾아가겠죠...

예전같으면 이상황에서 유타는 공격을 안하고 시간만 좀 끌어주면 바로 일리걸 디펜스가 나와서 자유투를 얻어갑니다...


위 그림은 스퍼스의 트랩 디펜스가 나오기 직전의 그림입니다...

위크 사이드의 세 선수는 이미 일리걸 디펜스 위치에 있고, 켄터가 포스트업을 시작하면 벨리넬리가 화살표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에이레스와 함께 더블팀을 들어가고(아마 바짝 붙어서 도는순간 스틸을 노릴겁니다...) 보너는 B,C로 나가는 패싱라인을, 카와이는 A,B로 나가는 패싱레인을 잡으면서 스틸을 노릴겁니다...


위 세장면에서 보았듯이 일리걸 디펜스 허용은 리그에 지역방어를 가져온게 아니라 맨투맨수비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고 맨투맨도 지역방어도아닌 애매한 팀디펜스를 만들어놓았습니다...


8~90년대에서는 일리걸 디펜스 때문에 상상할수도 없는 움직임들이죠...

수비에서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훨씬 많아졌고,

포스프업은 트랩디펜스로인해 그리 효율적인 득점루트가 아니게 되었으며(게다가 포스트업 바이얼레이션도...)

수비수의 대인 디펜스도 중요하지만 헬핑디펜스, 팀 디펜스의 중요성이 훨씬 강조되었죠...


사람들은 말합니다...

올라주원의 드림쉐이크면 현재 빅맨들은 그냥 허공에 허우적델뿐이라고...

8~90년대 4대 센터들 스텟보라고... 이런 선수들이 없는 현재 NBA의 포스트는 무주공산이라고...


저는 말하고싶습니다...

과연 일리걸디펜스없이 트랩디펜스가 만연하는 이 시점에서 드림쉐이크를 할 타이밍이 나오겠냐고...

자신보다 기량이 낮은 센터와 1:1로 붙어서 얻은 득점과 이런 복잡한 팀 디펜스를 뚫고 넣는 득점이 같을수 있겠냐고...

과연 8~90년대의 골밑과 지금의 골밑중 어디가 더 쉽겠냐고...


P.S. - 그렇다고 탑레벨의 선수들의 클래스를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8~90년대 탑클래스라면 아마도 지금 탑 클래스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미세하게 더 잘할수도, 미세하게 더 못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단순히 스텟만으로 (2차스텟역시 1차스텟의 가공이니...) 8~90년대의 빅맨진들에게 너무 후한점수를 주고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시대가 다를뿐이고 시대마다 그 시대에 걸맞는 스텟이 있을뿐이지...


P.S.2 - 과거에 비해서 공수에서선수들의 움직임이 너무 복잡하고 너무 많습니다... 모션오펜스, 팀 디펜스를 돌리다보니 48분동안 쉴틈없이 선수들이 뛰어댕기죠... 그나마 과거에는 아이솔레이션하면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쉬었는데... (그래서 지금과 비교하면 출장시간이 꽤 되죠...)

요새 선수들의 부상이 이에 어느정도는 연관이 있다고봅니다...(또 한가지는 원앤던의 유행...) 48분 뛸수있는 강철왕을 좋아하기보다는 로스터 가용인원을 늘려 출장시간을 조절해준다면 선수들의 부상이 좀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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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1-17 14:02:59

평소 제가 갖고 있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글이네요.

00년대 이후 빅맨기근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00년대에는 변형된 룰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이 도태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빅맨기근이 나타났다고 보지만 0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변형된 룰에 적응한 빅맨들이 활약하고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과거의 빅맨이 하지 않았던 롤을 현재의 빅맨들은 훨씬 더 많이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수비 면에서 헬핑 디펜스를 비롯해, 자기 포지션이 아닌 선수와의 미스매치 빈도도 높아졌고, 더 많아진 2:2 수비 등으로 인해서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과 높은 BQ를 요구하는 경향이 심화되었다고 봅니다. 00년대 이후 유난히 많이 보인 운동능력 좋고 BQ 떨어지는 빅맨의 실패 사례 역시 이와 관련되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WR
Updated at 2014-01-17 15:47:52

저도 지금 르브론과 듀란트로 이어지는 빅 스윙맨(스몰포워드로만 국한하기엔 이들이 할수있는 능력이 너무 많아서 이런 표현을 좋아함...)들과 공격형 포가들의 유행이

좀더 빨라지고 많아진 운동량에 최적화된 포지션들이 살아나는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일리걸디펜스가 폐지되고 처음에 뜬 포지션인 SG와 PF에서
한단계씩 작아지고 더 빨라진 PG와 SF...
2014-01-17 14:08:40
무조건 추천입니다! 저는 이제 벨리넬리의 졸린 눈도 사랑스럽네요~
2
Updated at 2014-01-17 14:46:09

근데 왜 던컨은 다 늙어서도 전성기가 지난 지금도 잘하는거죠?

맨투맨 시대에도 잘하고 지역 방어인 지금도  잘하구요

커즌스가 요즘 4대 센터 비슷한 스텟을 해주던데

4대센터가 지금시대 와서  커즌스만큼 못할거라고 전혀 생각할수가 없습니다.

맨투맨 시대에도  교묘하게 지역수비 했습니다.

지금 빅맨들 박스아웃이나 리바운드 잡는 모습들 가끔식 하는 포스트업등 보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요즘 시대 빅맨들이 4대센터보다 못하는게 확실합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요즘 핸드체킹이 심해지고 스윙맨 자유투 얻기가 쉬운편인데

지금 스윙맨들 스텟이 부풀려진거라는 의견도 나올수 있죠.

그냥 경기 보면 요즘 빅맨들 못하는게 눈에 보이는데요

지금 시대 빅맨들이 못하는걸 괜히 4대센터 같은 훌륭한 센터들이 부풀려진거라는

가정 자체가 너무 거부감이 드는군요.

만약 4대 센터 같이 훌륭한 선수들이 없었다면 이런 비교는 나오지도 않았겠죠. 

하킴 같은 골밑 무브 보여주는 선수 없습니다.

슈팅 가드이면서 조던 같은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 구사하는 선수 없습니다.

데이비드 로빈슨 같은  가드 처럼 달리는 센터 없습니다.

샤크 같은 무지막지한 파워 센터도 지금 없습니다.

그냥  그 시대에 잘하는 선수가 우연하게 태어난겁니다.

이미 90년대  농구의 웬만한 전술은 다 나왔습니다.

WR
3
2014-01-17 14:51:36

드마커스 커슨스가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게 23.4득점 - 11.6리바입니다...

그런데 4대센터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중 스텟으로는 가장 볼품없는 유잉이

뉴욕에서 15시즌 평균이 22.8득점 10.4리바입니다...
커리어하이는 득점은 28.6득점 시즌이 있구요... 리바는 12.1리바시즌이 있네요...
(리바운드는 항상 PF에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있었죠...)

그 당시는 센터들이 지금의 탑 스포들만큼 득점을 했어요...
20점대 중후반...
그런데 지금은 가장 득점력이 높은 센터가 커슨스죠...
커슨스를 듀란트, 멜로, 르브론과 득점을 비교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현재 아주 잘하고있는 던컨의 스텟은 14.7득점 9.7리바입니다...
(던컨이 잘하고있다는건 누구보다 제가 잘알고있습니다만... 그의 스텟은 보잘것없습니다...)


위 이야기는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룰이 달라지면 그 시대에따라 각 포지션에 스텟들이 달라질수 있다는것일뿐...
1
Updated at 2014-01-17 15:03:38

던컨은 나이들고 늙어서 출장시간이 관리받으면서 지금 스텟이 그 정도죠

만약 던컨이  10년 젊어진다면  10년전만큼의 스텟을 기록 못할가요?

충분히 기록하고도 남죠.

패트릭 유잉 같은 경우는 4대센터 시절에도 주로 장거리2점슛을 많이 던졌습니다.

지금 같은 시대에와도 기록은 별차이 없을 겁니다.

잘하는 센터가 있다면 지금도 잘하는 빅맨에게 그 역활을 주죠

포틀만 봐도 대충 알드리지가 평균 대략 20득점에 10리바운드 이상 기록중인데요

그런 빅맨들이 없는 팀이 대부분이니가 그 롤을 못주는 거죠.

90년대 시카고도 골밑 득점원이 없기에 수비는 잘하고 리바운드는 잘했지만

시카고 빅맨진의 득점력은 초라했죠.

작년 플옵에서 히버트 보세요  히트 빅맨진이 약하니가

진격의 히버트가 되어 버렸죠.


WR
2
2014-01-17 15:18:38

우선 10년 전의 던컨도 26점을 넘었던 시즌은 없었고... (물론 로빈슨과 같이한게 컷을겁니다만...)

02년 25.5를 하이로 이후 23.3, 22.3 그리고 20점왔다갔다만 하죠...
저는 이 득점의 감소 추세를 리그의 팀 디펜스 정착과 연관되었다고 봅니다만...
팀 디펜스가 정착되면서 빅맨의 득점효율이 어느정도 떨어지고, 
그렇다보니 20점 전후정도의 득점이 가장 효율적인 스텟이 되어버렸다고...

그리고 잘하는 빅맨이 없어서 롤을 못주고 잘하는 빅맨이 있다면 그 롤을 줄꺼라고 하셨는데...
사실 실력은 상대적입니다...
내가 10만큼 잘하는데 상대가 9만큼 잘하면 내가 잘해도 득점이 힘든것이고,
내가 8만큼 잘해도 상대가 3만큼 잘하면 쉽게 득점할수있는것이죠...
만약 리그에 자하는 빅맨이 진정 없다면 아마 알드리지, 커슨스와 같은 선수들은 득점왕레이스에 오를만큼 득점을 올리고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위의 글을 쓴것이구요...
플옵에서 진격의 히버트가 현재 스텟이 12.4득점 7.8리바밖에 안된다는것 역시
단순히 빅맨의 실력만으로 스텟을 찍는것은 아니라는것을 반증하는거라고 생각하구요... 
Updated at 2014-01-17 14:58:28

애초에 하킴같은 골밑 무브를 보이려면

1대1상황보다 헬프가 붙은 1대2상황이 더 어려워졌겠죠.

윗글 정도의 말을 하려는 의도지

이글은 90년대 센터를 폄하하는 글이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뻥튀기라는 말은 저도 동의못합니다.
그시대에 그시대에 맞는 스타일로 제압한거니까요.

핸드체킹이후 코비의 스텟이 뻥튀기됐나요?
아니잖아요?

그렇게보면 룰이 바뀌고 난 시점을 기점으로 뒷세대와 앞세대 모두 뻥튀기된 스텟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따라서 뻥튀기라는 말보다 그시대에 맞는 플레이를 했고 그시대를 지배했다. 이정도라고 봅니다.

즉 스텟이 바뀔수 있다 이정도???

2
2014-01-17 14:56:54

4대 센터나 던컨 정도로 잘하는 선수들이야 어느 시대를 갖다놔도 잘하죠. 역대급 선수들이니까요. 빅맨들이 못한다 부족하다 하는 건 평균적으로 어떤가를 봐야 하는데 과거에는 엘리트 빅맨의 상징인 20-10 정도의 스탯을 쌓기가 지금이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죠. 

과거에는 몸빵 괜찮고 포스트업 스킬 좋은 빅맨이 골밑에 자리 잡으면 엔트리 패스 넣어주고, 그러면 상대 빅맨이랑 1:1 해서 득점, 안되면 풋백 이런 식의 공격이 많았고,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로 상대 빅맨과 매치업 하다가 리바운드 하는 식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빅맨의 포지션이 좀 더 골대에서 멀어지고 있고 공격에서도 골밑에 자리잡기가 과거보다 어려워졌으며 골밑으로 공이 투입되어도 느긋하게 포스트업이나 치고 있으면 순식간에 두세명이 달라붙어서 턴오버가 나오죠. 그리고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로 헬핑 수비나 로테이션, 또는 최근에 더 많아진 스트레치형 빅맨들에 의해 골밑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리바운드나 블락을 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있죠. 그런 걸 감안하고 현재의 빅맨들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대 센터 같은 선수들을 현재에 갖다놓는 가정 보다는 과거에 4대 센터 처럼 1:1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막기 위해서 리그에 즐비했던 발은 느리지만 몸빵 좋은 선수들이 지금은 설자리를 잃고 현 리그에서는 이미 도태되고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리그의 트렌드가 변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90년대 농구를 실시간으로 봤고, 그 시절을 지금보다 더 좋아하지만 마지막 몇 문장은 너무 90년대를 신격화해서 보시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불편하네요.
1
Updated at 2014-01-17 14:50:48

전술적으로는 저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제목은 논란의 여지가 될수 있어서 현 시대 빅맨들은 과도하게 비판을 받는다 정도로 쓰는게 나을것 같아요. 사실 현재도 포스트업 스킬이 준수한 선수들은 충분히 있다고 보거든요

WR
2014-01-17 14:52:51

개인적으로는 빅맨들에게 포스트업 스킬은 예전만큼의 효율을 보여줄수 없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퇴화하고있다고 생각하구요...

차라리 현시대에서 포스트업 스킬은 빅맨이 아닌 스윙맨이나 포가들에게 더 유용할지도 모릅니다...
1
2014-01-17 15:20:39

예전보다 효율이 줄어들었지만 스킬의 퇴화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예전 경기를 몇개 안봐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요. 물론 90년대로 갖다 놓는다고 4대 센터 수준을 보여줄 선수들은 현재 없다고 생각 하지만 꼭 포스트업 스킬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스윙맨들은 아무래도 볼핸들링이 안정적이어서 트랩에 대한 대처가 좋기 때문에 포스트업시 받는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그래도 픽앤롤보다는 효율이 떨어지는것 같아요.


WR
1
2014-01-17 15:27:44

예전에는 24초중에 절반이상을 한선수가 포스트업하고있는경우가 잦았었습니다...

간혹 아이솔레이션상황에서 포스트업만하다 샷클락에 걸리기도 했죠...
물론 지금은 8초이상 포스트업이 불가능해졌지만...

포스트업의 장점은 그 선수가 사이즈나 실력으로 압도를 할때 더블팀을 유발해낼수있다는건데...
현재의 팀 디펜스에서는 헬핑이 쉽게(좀더 빠르게)들어올수있기에...
더블팀을 빠져나올 드리블능력, 볼키핑능력, 오픈된 공간으로 패싱할수잇는 능력등이 필수인데... 아무래도 이런 능력은 스윙맨들이나 포가들에게 더 많아서요...
키드옹의 현역시절 포스트업에 이은 리딩은 현시대의 트렌드와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픽앤롤로 대변되는 2:2 플레이가 효율이 더 높다고 보지만...
이들을 구현하기 어려운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솔을 해야한다면
빅맨의 포스트업보다는 스윙맨이나 가드들의 포스트업이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는거죠...
2014-01-17 15:43:29

네 제가 본 경기들은 잘하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저는 이름도 잘 모르겠는 선수들도 죄다 아이솔 하고 포스트업만 치다 끝나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예전 경기들은 심심하면 가끔 보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딱히 재밌거나 하진 않아요ㅠㅠ 그리고 몰랐는데 예전엔 5초 룰이 없었나 보네요 (포스트업 룰은 5초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말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이런 수비가 허용돼서 길고 빠른 윙 디펜더들이 필수가 되고 있고 이 선수들이 헬프 갔다 윜 사이드로 패스 하면 재빠르게 클로즈아웃 해서 질식 수비를 펼치더라고요.
WR
2014-01-17 15:47:11

8초 아닌가요...? 하긴 8초면 너무 길구나....

저는 7초아니면 8초로 알고있었는데...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봐요....

아무튼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리걸 디펜스 허용과 지역방어를 헷갈려하시는분들이 좀 계시길래 부족하나마 한번 적어봤습니다...
2
Updated at 2014-01-17 19:35:23
흐흐흐 동감합니다.
골밑에서 포스트업 쓰면 턴하면서 돌때 그 타이밍에 헬핑이 제대로 들어와서
(골밑에서 헬핑오기는 가까워서 빨리 올수 있고, 반대편에 생기는 빈틈도 별로 없죠)
오히려 스텝이 꼬이거나 배드샷이 나오게 되죠...
샤크 던컨급 역량(각 포지션 역대급 역량)이 아니면 여기서 다 걸려넘어질 겁니다.
 
그래서 노비나 요즘 알드리지처럼
'중거리슛을 안정적으로 쏘기위해 중거리슛 위치에서 포스트업을 하는' 시대가
뭐 생각해보면 르브론도 쓰고, 듀란트도 종종 쓰고있으니 이미 그런 시대이긴 한데
 
역설적으로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미있죠.
포스트업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 골밑까지 밀고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슛하는 스킬로
저도 옛날에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버려서
중거리슛을 위한 포스트업이 정착된 느낌입니다.
 
아무리 포스트업 한다고 해서 중거리슛 하는 위치까지 헬핑 나오면
반대편이 완전 무주공산으로 비기 때문에
패스 좀 할줄알면서 포스트업을 하거나 (르브론)
반대편으로 패스를 할 수 있는 전술이 있거나 (달라스와 노비...노비가 직접 크로스패스도 하긴 하지만 보통은 노비가 탑으로패스->탑에서 반대편 사이드로 패스 하거든요...)
하면 더 위험해지니깐
중거리슛 위치까지 헬핑을 못가죠
 
 
 
여튼 생각해보면
현재 리그는 현재 나름대로
포스트업+킥아웃(LAL,샌안)
->미칠듯한 내외곽수비(디트,샌안)
->장신선수의 스크린(으로 수비를 벗겨내고 중거리)+하이포스트전술(로 장신수비수를 밖으로 빼내기)(LAL, 보스턴, 달라스)
->하이포스트의 강력한 압박수비,외곽수비+다재다능한 스윙맨의 공격(마이애미)
 
뭐 이렇게 가위바위보 싸움처럼 흘러가는거 같습니다.
그런 마이애미도 오히려...
->강한 골밑 공격 + 밀리지 않는 하이포스트의 힘싸움 (인디애나, 샌안)
으로 흘러가는 거 같아
나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한번은 공격, 한번은 수비가 마치 턴제 전략게임처럼
카드가 나오고 있는거 같아요...마이애미같은 스타일을 깨기 위해선 어느정도 강한 골밑공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스타일은 또 생각해보면 과거의 스타일에 가깝거든요... 다시 어느정도는 과거의 덕목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요즘 농구는 힘의 농구, 활동량의 농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힘 세고 많이 뛰다니는 팀이 장땡...여기에 전술까지 합쳐지면 큰 시너지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을 오래 비축할 수 있고 , 많이 뛰어다닐 여지가 있는...벤치의 역활, 더블스쿼드 이런 개념이 더욱 중요해지는 거 같고요...부상에 대한 얘기도 상당히 공감이 많이 갑니다. 어느때보다도 많이 뛰어야하고, 많이 힘써야하는게 요즘 NBA트렌드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WR
2014-01-17 21:25:17

샐캡때문에 모든 팀들이 어느정도의 약점이 있을수밖에 없다보니 생기는 현상같은데...
이렇게 길게보면 전술들이 먹히고 먹히는게 꼭 턴제 시뮬레이션같죠...

현재 마이애미의 압박수비+3번 포지션의 미스매치를 이용한 공격들의 해법이 무엇이 될지가 흥미롭습니다...
3번 맞불+블라커가 될지(인디+오클) 조직력의 극한(샌안)이 될지...
올시즌이 끝나면 또 알게 되겠죠...

1
2014-01-17 15:22:52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가끔 구십년대 명경기라고 보면, 솔직히 4대센터나 바클리조던유타처럼 아는선수가 있고 와 기술좋다 라고 느끼는거지 실상 경기 전체 흐름은 포스트에 볼넣고 퉁퉁 이런 느낌이 많이 강했거든요. 개인차이지만 요즘 경기가 훨씬 복잡해보이고 재미있게느끼고있습니다.

그리고 여우비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는게, 4대센터의 클라스는 따로놓고 보더라도 그들과 대적하던 몸빵형센터나 어느정도 클래스가 떨어지는 빅맨들이 살아남기에는 확실히 요즘이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요즘 나름대로 적응중이지만요...

개인적으로 스탯같은경우도 20-10하기 어려워진것도 그렇고 레전드 선수들만 잘하는게 아니라 특화형 선수가 존재하는 블락면에서도 수치가 점점 떨어진것만 봐도 빅맨들의 스타일 변화가 커졌다고 보네요.
그래서가끔은 예전에 한창 올려주셨던 '조정스탯'을 보기도 합니다

WR
2014-01-17 18:21:20

현 리그의 에서 불리우는 3초 바이얼레이션은 일리걸디펜스를 페인트 존에 국한시킨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인트존에서 매치업 상대 없이 3초 이상 머무르면 바이얼레이션인데...
일리걸 디펜스가 존재할때는 이게 전 코트에 다 해당되었어요...
WR
2014-01-17 19:06:20

페인트존의 3초 바이얼레이션이 없으면 센터가 수비할때 가운데에 짱박혀버릴수있어서....

이것은 기존의 일리걸 디펜스와는 다르게 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공격자 3초바이얼이션처럼 경기를 재미있게하기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보시는게 맞을듯 합니다만....
Updated at 2014-01-17 19:35:58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 해서 여쭤보는건데, 일리걸 디펜스하고 3초하고는 상관이 없지않나요? 일리걸 디펜스는 일정 구획으로 나눠놓은 공간안에 수비수2명이 공없는 공격수를 상대로 존재하게 될때 해당되는것이고 수비자3초는 90년대에는 없었던 룰로 기억합니다. 즉 골밑 아래쪽 공간안에 2명의 수비수가 공없는 선수를 막지만 않는,, 즉 한명의 수비선수만 존재한다면 그공간에 공격수가 없더라도 3초가 넘어도 가능했고요, 그래서 당시 4대센터들은 시카고 센터진이 밖으로 유인하려고 해도 따라가지 않고 골밑에서 대놓고 조던을 기다리기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다가 제3의 선수가 골밑으로 지나가다가 그 선수를 막던 수비수와 같은 공간에 있게되어 일리걸 디펜스로 불리던 경우도 있었지만요. 

WR
2014-01-17 21:28:56

90년대에는 수비자 3초가 필요가 없었죠...
일리걸 디펜스에 포함되니깐요...
범위만 다르지 같은 내용입니다...

일리걸 디펜스를 부르는 시간이 3초인지는 모르겠지만(3초 이상은 아니었을꺼임)
포함되는 룰을 또 만들필요는 없으니깐요...

2014-01-17 21:51:55

어느정도 겹치는 개념이기도 하고 비슷한 효과를 주기는 하지만 한쪽이 다른 한쪽에 완전히 포함되지는 않는것 아닌가요? 제가 들었던 상황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요. 

WR
2014-01-17 23:40:36

마지막에 써주신 그 케이스는 일리걸 디펜스 걸렸을겁니다...
아마 잘못 기억하시는듯...

외각에 있는 매치업 상대를 버려두고 페인트존에서 기다릴수 없습니다...
정확하게 일리걸 디펜스 상황이에요...

2014-01-18 07:34:53

음,, 공을 안잡은 상대를 따라 미리 더블팀을 들어가는 수준이 아니라면 페인트존에서 다른 수비수와 겹치지 않게는 기다릴수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보네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2014-01-18 07:36:29

제가 조금 애매하게 알고 있었나봅니다. 이참에 룰좀 공부해봐야겠어요. 

1
Updated at 2014-01-17 18:20:41
눈팅 회원이지만 좋은 글에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저도 평상시에 비슷한 생각을 했거든요. 
만약 선수들 부상 빈도가 증가했다면 그 원인은 마가 끼어서가 아니다. 룰 변화로 공간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며 공수 모두 필요한 운동량과 순간스피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빅맨의 스탯하락도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에게 예전만한 공간과 시간이 안 나기 때문이다... 
전문성은 없고 느낌으로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정리해주시니 머리속이 명확해지네요. 감사합니다.

WR
3
2014-01-17 18:25:00

이제 곧 농구도 더블스쿼드(더 심하면 트리플 스쿼드)의 시대가 올겁니다...


작년 폽할배의 벌금껀으로 선수들에게 휴식일을 주는것은 슬슬 시작되는것같고,
로스터도 주전 5명의 강함이 아닌 뎊스의 문제가 팀의 전력의 주된 요소가 되겠죠...

아마도 그때가 되면 팀 샐러리에대한 재 평가도 이뤄질껍니다... 아마...
2014-01-17 18:34:33
예, 지인들이랑 "10년 후쯤에는 선수 연봉은 평준화되고 감독 샐러리는 올라갈 것 같다"는 말을 한 적 있었죠. 공간, 시간의 압박과 그 파훼법이 중요해지면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 전체를 보는 전술이 중요해질 것이니까요. 
개인으로는 지금 시대가 훨씬 재미있는데 라이트팬덤을 늘릴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영웅만들기가 필요한 사무국이 그 흐름을 놔둘지는 모르겠습니다. 
2014-01-17 18:59:02

제가 항상 주장했던건데 그림으로 하니까 알기 쉽네요 .


90년대 3초바이얼레이션이 없으니 골밑이 더빡세다고 말하시는분도 있고 .. 이게 사실은 90년대도 존재했었던건데 말이죠 .. 이름만 일리걸 디펜스였을뿐 ..
현재 있는 3초바이얼레이션을 전 코트로 확장한게 일리걸 디펜스인데 ..

저 페인트존 살짝 밖에서 5명이 대기를 타고 있다는게 현 빅맨의 아이솔레이션을 완전히 죽인거죠 ..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요즘 빅맨들은 2:2 플레이를 못하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 90년대 말론과 스탁턴이 보이던 그들만의 특별한 픽앤롤이 요즘시대는 필수가 되버린거죠 .


WR
2014-01-17 19:13:08

일리걸 디펜스를 폐지했기에 지역방어를 쓸수있게된것인데...

실제로 지역방어라는것을 쓰는 팀이 없으니...
이를 지역방어 허용이라고 부르면 같은이야기일수 있지만 다른결론이 나와버릴수 있다는거죠...

제가 한번 겪은건...
일리걸디펜스 허용이후 지역방어가 가능해져서 수비시 체력소모가 덜하다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구요... 지역방어는 체력소모가 덜하니 허용이후가 체력소모가 덜하다는 논리였죠...
사실은 그게 아니라 맨투맨수비가 더 복잡하고 움직임이 많은 형태로 진화해버린건데...

사실 맨투맨보다 기존의 2-3, 3-2, 1-3-1 지역방어가 체력소모가 덜한건 사실입니다...
기존의 방식대로 위치만 잡고 서있으면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운영되는 리그의 디펜스는 없다보니.... 문제가 되는거죠...
실제로는 위 그림에서 설명한것처럼 오프볼 디펜스가 훨씬 더 복잡하고 많은 움직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4-01-17 23:11:00

완전 지역방어를 허용하는 리그는 골밑에서 그야말로 캠핑을 할수 있고 그렇게 골밑을 사수하면서 존을 걸수 있습니다 .  근데 지역방어는 외곽에도 약점이 있고 완벽한 수비방식은 아니죠 .


NBA는 제한적 지역방어입니다 . 골밑에 캠핑이 불가능 하죠 . 그러면서도 외각에 약점도 생기고 여러가지 보완을 하게됩니다 .

 히트의 맨투맨을 토대로한 헷지와 무한 리커버리 같은 방식도 있고

티보두의 스코어러 가두기 같은 엘보에 수비를 집중시켜 공격수를 사이드라인으로 몰아가는
더블팀 방식도 있고 거기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오픈은 빠른 빅맨들을 세워서 리커버리하고

인디애나도 마찬가지에요 . 지역방어를 쓰면서도 싸이드 3점을 막는건 활동량이거든요 .

현대농구는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섞은 형태로 엄청난 활동량을 가지고 수비를 합니다 .

방식은 각자 다 다르겠죠 . 어느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네요 .
1
Updated at 2014-01-17 20:25:41

90년대 경기와 현재 경기의 빅맨 득점 패턴의 차이는 극명하다고 생각됩니다.

90년대는 빅맨의 아이솔레이션, 포스트업에 기반한 득점 패턴이 주였다면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빅맨들이 받아먹기나 풋백으로 득점을 합니다.
90년대에 비해 헬프 디펜스가 더욱 발전한 지금 수비 시스템에서는 가드의 역량에 의해 받아먹기 득점이 늘어날 수도 있고, 지역방어(본문 말씀처럼 100%지역방어를 하진 않습니다만) 특성상 공격 리바운드에 취약하기에 풋백 득점을 하기 약간 더 수월해졌습니다. 실제 경기를 봐도 딱히 개인 공격력으로 득점을 만들어 내지 않는 빅맨들이 10점넘는 득점하는게 예사죠.
90년대나 지금이나 빅맨들은 딱 자기 실력만큼의 스텟을 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90년대 빅맨들은 조금 더 개인 역량으로 득점을 쌓았고 지금 빅맨들은 팀 오펜스에서 득점을 쌓는다는 차이가 있다고 보구요
2014-01-18 23:10:12

좋은글과 양질의 토론내용들 잘봤습니다

den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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