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는 대학이 문제일까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국가대표를 뛰는 선수들이 대학생이랑 노는건 농구 실력을 늘리는데는 낭비죠. 미국도 에이스급들은 거의 원앤던을하고요.

대학레벨을 넘은 선수가 대학을가면 6년의 시간을 날립니다. (대학4년 + 군대2년)
프로에게 군대 2년만해도 상당한 치명타인데, 거기에 4년까지 실력을 쌓을시기에 자기보다 아래레벨에서 놀면 경험치 못얻는건 자명한 일이죠.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인재가 너무 적은게 문제겠죠. 라이벌이 없고 자신에게 자극을 줄 존재가 없다는게 문제인거 같은.. 이종현만 봐도 기술개발 필요성을 못 느낄거 같은.. 그냥 잘 달리고 수비 열심히 하고 하면 그냥 이기는데 따로 시간내서 개인기술 연마하고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낄거 같은.. 대학이야 농구선출들이 전부다 프로간다는 보장이 없으니 드는 하나의 보험같은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 기량을 훨씬 넘어서는 선수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가 모험을 해야죠.

대학에서의 시간이 아깝다는건 농구 수준 저하를 걱정하는 팬들의 입장이죠. 일단 프로에서의 성공이 불투명한 선수들은 대학 졸업장이 중요할거고요. 최고급 선수들은 대학생활 즐겨가며 굳이 기를 써가며 기량향상에 힘쏟지 않아도 졸업하면 KBL에서는 큰 연봉 받고 사는데 문제 없을테니까요. 팬들이야 농구수준 저하를 걱정하지만 선수들이 그런걸 신경 쓸까요? 철저히 비즈니스 마인드일것 같습니다만.

대학 올스타로 붙어도 미국 대학팀에게 지거나 하는건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인종의 차이라고 봅니다...
농구가 아무리 뛰어난 전술을 구사해도 결국 신장과 타고난 운동능력 앞에서는 상대가 안되는 종목이니까요...

줏어들은바에 따르면
국대에 뽑힐만한 대학선수의 경우
프로보다 훨씬 많은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합니다
대학리그는 기본이고 국내 대회들, 국가대표 차출
프로에서 연습경기 부르면 안갈수도 없죠
연습경기 다뛰고 정작 대학리그 경기를 백투백으로 뛰는게 허다하구요
모 선수는 프로에 간후 비시즌동안 이렇게 쉰게 처음이라고 했다죠
대학에서 게임뛰느라 바뻐서 개인기량 훈련할 시간자체가 적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대학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선수 중 국대에 몇회 이상 차출된 혹은 국가대표로 국제경기 참가 경력이 있는 유망한 선수들은 원앤던으로 얼리로 프로에 진출해야 아마농구계가 다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얼리 선수들은 더 실력을 키워게 될 것이고,대학들은 빠진 인재를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은 스카우팅을 하게 될겁니다. 고등학교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인재가 대학에서 더 많은 실력을 쌓을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