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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여행 - 호치민, 무이네 여행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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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0-12 09:11:08

 추석 연휴에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아들은 수요일에 출발, 저는 금요일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비행기표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차이나더군요.

제 표가 75만원 정도, 아내와 아들 표는 35만원 정도였을 겁니다.

 

호치민만 갈까 하다가 일주일 가는데, 호치민에만 있기는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위 관광지를 알아봤고, 사막 지형이  있는 무이네에 가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베트남에 여행가실 분을 위하여 간단하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지역


1. 호치민
- a.k.a 사이공.
-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수도.
- 베트남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
- 의외로 깨끗하고(여행자 거리란 곳에 나는 안가봤고, 아내와 아들은 가봤는데, 거기는 정말 더러웠다고 함), 치안이 좋은 곳이었음. 곳곳에 공안, 은행 경비원들이 있어서 소매치기를 보지 못했음.
- 우버/그랩 사용. 택시 바가지가 많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우버나 그랩을 사용하면 선불로 카드결재하고 이동이 가능. 기사가 영어를 못해도 상관없음. 앱에서 목적지를 알려주고 길안내도 해줌. 사기도 안당하고 깔끔함.
- 전쟁기념관 방문. 고엽제 피해자들 사진이 너무 끔직했음. 물론 당연히(?) 미군의 만행만 주로 전시되어있음.
- 오랜기간 프랑스 식민지여서 그런지, 0층 개념이 있는 곳도 있음. 그러니까, 1층이 2층임. ^^
- 음식이 맛있음. 관광객용 식당들도 다 싸고 맛있음. 이번에 인생 피자를 맛봄. 정말 맛있는 화덕피자였음. 일본 와규함박스테이크집도 갔었는데, 정말 맛있었음. 베트남 음식 하는 곳도 갔었는데, 고급 식당이었고, 아주 좋았음.


2. 무이네

- 호치민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곳. 승용차로 4시간, 버스로 6시간 정도 걸림. (길이 후졌음)
- 사구가 있음. 화이트 샌듄, 레드 센듄으로 불림. 사막 체험 가능.
- 페어리 스트림이라는 냇물이 있음.(요정의 샘물로 번역) 모래지형에 얕게 흐르는 냇물을 체험하는 건데, 무척 좋았음.
- 1990년대 중반부터 개발된 관광지임.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있었음. 식당들도 독일식당, 이태리 식당, 인도 식당 등 다양하게 있었음.
- 사막 체험 아주 좋았음.
- 바닷가라서 해변에서 수영도 가능.


숙소


1. 베이호텔(호치민)
- 베이호텔은 체인임. 싱가폴에서도 묵었었음. 거의 비지니스호텔 개념. 아주 작은 방이 특징인 호텔. 가격도 저렴함.
- 재밌는건, 미니바가 무료임. 헐. 하루에 맥주 두 캔, 음료 세 캔, 약간의 스낵을 무료로 줌.
- 먼저 베트남에 간 아내와 아들이 이틀간 묵었음.
- 조식은 아주아주 안좋다고 함. 가격이 저렴하니까 어쩔 수 없을 듯.

2. 뱀부 빌리지 리조트(무이네)
- 90년대에 지어진 리조트.
- 바다를 접하고 있음.
- 작은 수영장이 2개 있음.
- 시설은 오래됐음(문의 잠금장치가 열쇠. 두 번 돌려야함) 그러나 깨끗함.
-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었음.
- 4성급인데, 조식은 뭐 그냥저냥. 아주 좋진 않았음. 베이컨이 바삭하지 않아서... ㅡ.,ㅡ;
- 바베큐 파티 이벤트가 있어서 비싸지만 먹어줬는데(어른 3만원, 어린이 15천원), 칵테일 무료라고하더니, 칵테일이 너무 맛없었음. 공연도 참... 허접했고. ^^ 그래도 뭐, 그럭저럭.

- 호치민에서 무이네로 이동할 때, 어떻게 갈까 고민했었음. 금요일에 공항 도착해서 가족 합류한 후, 여행자 거리에서 1박 하고 토요일 새벽에 버스를 타고 무이네로 이동할 것을 계획했다가, 그 숙박비로 차라리 렌트(운전자 포함) 할 것을 생각하던 중, 리조트에 픽업 서비스를 요청함. 가격은 100불. 좀 비싸지만, 리조트를 믿고 결재.
- 그런데 23시에 공항에서 출발한 기사는 영어를 전혀! 못하고, 가면서 중앙선 넘어가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심지어는 졸기까지 함. 말이 안통해서 깨울 수도 없고, 정말 무서웠음. 208년 중국에서 택시기사가 존 이후로 처음 같은 공포를 느낌.
- 다행히 사고는 안나고 리조트에 새벽 3시에 도착해서 리셉션에 항의함. (조용히 컴플레인)
- 리조트에서는 우리를 10시 30분에 체크인할 수 있게 해줬고, 추후 호치민으로 돌아가는 차량을 무료로 제공해줌.
-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100불에 왕복했으니까) 사실 갈 때는 정말 무서웠음.

3. 롯데 레전드 호텔(호치민)
- 호치민에 있는 5성급 호텔. 위치가 좋음. 뒤로 걸어나가면 식당이 많은 번화가임.
- 이름이 이따위인 이유는 롯데가 레전드 호텔을 인수해서 그렇다고 함.
- 일본계 호텔이라서(롯데는 일본 기업) 깔끔함.
- 비지니스 호텔이지만, 꽤 넓은 수영장도 있고, 만족스러웠음.
- 5성급이라서 조식이 아주 훌륭. 일본계라서 나또 등 간단한 일식도 있고, 김치가 아주 맛있었음
(괌 PIC에서 먹은 김치에 비하면 극상급의 김치. 베이컨이 바삭하고, 오믈렛에 치즈가 들어가서 좋았음.)


마사지


- 베트남 마사지 굉장히 저렴.
- 무이네에서는 호사스럽게도 리조트에서 마시지 받음. 왜냐하면 개장 19주년이라고 19불에 마사지 특가가 있어서. 헐... 원래 호텔 마사지는 비싼데, 여기도 1시간에 75만동 정도였음.(대충 4만원 미만) 그런데 40만동 행사라서 그냥 호텔에서 마사지 받음. 시설도 좋고 마사지사도 아주 좋았음. 3일 묵으면서 나랑 아들은 2번, 아내는 3번 마사지 받음.

- 호치민에서는 미우미우라는 곳을 이용. 우리는 미우미우3을 이용했음. 여기는 1시간 30분에 대충 40만동 정도.(우리돈 2만원)
- 팁 안줘도 되고, 평가 시스템이 있어서 마사지 다 받은 후에 마사지사가 자기 번호표를 주면, 그걸 평가함에 넣는 시스템임. 무척 최선을 다해서 마사지 해주는게 느껴짐. 타이마사지 1번, 풋마사지 1번 받았는데, 둘 다 좋았음.


총평


베트남은 전반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맛있고, 좋았습니다.

베트남 음식점에 많이 못가본건 좀 아쉽습니다. 아내와 아들은 저 없을 때 좋은데 다 다녔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소매치기 조심하란 글이 많았는데, 호치민은 안전했습니다. 길거리에 공안도 많고 특별히 위협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택시도 바가지 쓸 수 있다는 글이 많았는데, 우버 이용하니 편했습니다. 가격 정하고 카드로 선금 주고 가니까 좋았네요.
다음에 다시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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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10-12 10:38:23

베트남이 참 좋은나라죠 

물가 착하고 음식 맛있고 고수정도빼면 향 강한게 없죠 

 

여름철에는 나트랑 (혹은 나짱)+ 달랏 강추드립니다 4~5개월전에 표구하시면 30만원대 구할수있고요 

나트랑 주변에 달랏이라는곳있는데 여기 정말 이쁘고 캐녀닝이라고 스포츠 즐기기도 괜찮고요

 

한국사람은 여름에 해운대를 간다면 베트남사람들은 여름에 달랏 가는게 전통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같이 일하는 베트남 친구한테 추천 받아서 가봤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휴양지 원하시면 다낭쪽 추천드립니다  

물가 착하고 4성 호텔 10만원대 놀수있는 몇 안되는 동네죠 

다낭은 요즘 워낙 많이 가니깐 정보도 많을겁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북부쪽 놀러가는분들은 하노이 하롱베이까지 코스로 가는걸로 알고있는데 

하롱베이 실제로 가서보면 별로 안이쁘다고 베트남친구가 말해줬습니다 

하롱베이는 광고로 보는걸로 

 

 

2017-10-12 18:00:22

나트랑 직항이 있나요?
제 기억엔 아직 취항없고
가끔 챠터만 있었는데..

2017-10-13 12:23:03

여름철에 직항 다녀요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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