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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바매냐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려 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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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9 20:50:21

안녕하세요. 항상 느바매냐에서 도움만 받는 것 같은 듣보회원입니다.


과거에 제가 썻던글들 한번 검색해보니 제가 1년전쯤에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힘들어해서 글 남겼을 때 진심어린 조언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덧글 써주신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 덧글들 보니 그 때 생각이 다시 나기도하고 감사함이 다시 생각나더라고요...표현은 못해서 그렇지...속으로 정말 감사함을 느꼈었습니다.

요즘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증세가 많이 나아져서 약이 없어도 버틸만한것같습니다. 올해 여름쯤부터 괜찮아지더라구요...아직은 병원에서 또 심해질 수 잇으니 약은 꾸준히 처방해주긴하지만요..그동안 기복도 있었고 재발가능성이 높은게 우울증이라고 담당선생님께서 그러셔서..

하지만  아직은 멘탈한번털리면 자고 다음날에 일어날 때까지 멘탈복구가 안되긴하지만요. 차츰 나아질꺼라 생각하고있으니...

아무튼 쪽지로 유명한 병원 소개시켜주신분도 계시고... 저 글 쓸때 답답하고 무서워서 용기내서 쓴건데 다행히 회원분들께서 저를 잘 잡아주셨던것같습니다. 또한 주위에서 스트레스나 불쾌한 일을 많이 안줘서 그것도 많이 도움이 된 것같네요.(힘들었을 때는 주위에서 스트레스 많이 줬어도 표현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집에 가서 혼자 방문 잠궈놓고 울고 그랬었네요...) 그리고 제 스스로가 불안한생각과 소심한 마인드를 조금씩 벗어났던게 가장 컸던것같아요. 

제가 중학교때 왕따경험하면서 우울증이란 증상을 처음 겪었고 고등학교 때 좋은 친구들 만나서 나았다가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인 2014년 1월쯤부터 증상이 심해져서 몇개월 후에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다녔고 학교에서 근로장학생하면서,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정말 그만두고 휴학하고 입원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심할때는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거기서 타협하지않고 꾸준히 부딪혀서 멘탈적으로 그나마 성장한것같긴하네요

지금은 남일처럼 말하지만 군대신검받을때 병원에서 각종 검사 받으며 뗀 서류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더라구요. '학교생활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보임., '사소한 일에도 긴장하고 걱정이 많고 초조해하며 과민하게 반응함.', '자기비하적이며 자책적이고 매사에 비관적.', '마음에 들지 않아도 겉으로는 표현 하지 못하여 내적 피로감과 부담을 느낌.' 이 서류들을 보니 다시 돌아가고싶지않은 시간이긴하네요...정말 힘들었고 끔찍했으니....

그리고 저도 여기사이트나 타커뮤니티활동하는데 저와 비슷한분이 계셔서 글을 올리신다면  제가 경험했던것을 토대로 덧글들을 남겨볼려합니다. 어떻게 치유되었는지와 힘들때 참았던 방법 등이요....결국은 스스로가 변해야하지만 주위에서 격려해주는것도 큰 힘이 되더라구요. 

글이 두서도 없고 길기만했네요...이 글쓰면서 눈물이 나올랑말랑하네요..서러움, 고마움이 섞인 감정이여서 그런지....다시 한번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밑에는 제가 예전에 올렸던 상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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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999141&sca=&sfl=mb_id%2C1&stx=fksk442&spt=-15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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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11-09 20:48:51

힘내시고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도 조심하시구요

1
2016-11-09 20:49:19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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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21:37:15

좋아지신 것보다 수십배 더 좋아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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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22:16:42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을 글이네요.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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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00:32:21

힘내세요!!!

1
2016-11-10 17:21:35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사물은 개개인의/각각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부정적인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움츠러들고 소극적이 되더군요. 그래서 외적이든 내적이든 자신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 느끼게 되고, 스스로 세상에 존재할 의미가 없다고 인지하면서 점점 무뎌지고 무감각해져 결국 '죽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저는 아직까지도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지만 예전처럼 그 생각에 빠져있지는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고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난 후로는 이런 부분을 더 바라보았습니다. 지금은 삶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런 삶을 살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다면 정말 후회하겠구나 싶더라구요.
이렇게 댓글을 달며 제 삶을 사는데 힘을 얻고 갑니다. 작성자분도 절대 지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말처럼 긍정적인 삶을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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