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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밴드 (16) - 일 니뇨(ILL Niñ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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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1 20:39:15


안녕하세요.

[KG]라이오라~™ 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 가 생기면,

그의 모든 앨범, 모든 곡을 들으며 자연스레 팬이 되겠죠.


저 역시 어렸을때부터 밴드음악을 들어오며

수많은 밴드들을 접해왔고 팬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 수많은 밴드들 중 아직까지도 앨범이 발매되면 설레여하며

구매까지 하게되는 밴드가 있는 반면,

밴드가 해산을 하거나, 변화한 음악스타일이 맞지않거나, 또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져 근황조차 알지 못하는 밴드들도 있는데요.


그렇게 멀어진 밴드들을 다시 추억해보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 열여섯번째 밴드는 바로


일 니뇨(ILL Niñ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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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음악을 찾아듣던 고등학생시절.

어느 날 친구한명이 "야! 쩌는 밴드 또 하나 알아냈어!" 라며

저에게 어떤 곡 하나를 들려주었는데요.




ILL Niño - Unreal





강렬한 뉴메탈 사운드 속에 녹아든 서정적인 멜로디와 단번에 귀에 꽂히는 훅은

저의 귀를 사로잡는데 충분했고 그날로 저는 일 니뇨(ILL Niño) 의 팬이 되었습니다.






보컬 크리스티안 마차도의 간지는 덤!




브라질출신 멤버들을 주축으로 하여

미국 뉴저지에서 결성된 일 니뇨(ILL Niño) 는

현대적 느낌의 뉴메탈 사운드에 라틴계열 특유의 리듬감을 적절히 녹여낸 음악으로

그당시 넘쳐났던 양산형 밴드들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들려줬던 밴드인데요.





ILL Niño - God Save Us





ILL Niño - What Comes Around





그러한 점은 2001년 이들의 데뷔작 "Revolution Revolución" 에서부터
아주 잘 드러나있으며 이 앨범 수록곡 중 'What Comes Around' 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일 니뇨(ILL Niño) 의 곡중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데뷔앨범 "Revolution Revolución" 은

개인적으로 정말 높은 점수를 주는 앨범이었고,

당시가 뉴메탈의 전성기였던 것을 생각하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알려질만한 밴드였으나

이상하게도 일 니뇨(ILL Niño) 의 국내 인지도는 그저 바닥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나마 국내에 조금 알려지게될 계기가 마련되었는데요.




최초의 저그 우승으로 기억되는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 오프닝 BGM 으로
이들의 2집 앨범 "Confession" 의 수록곡 'When It Cuts' 이 삽입되면서
미약하게나마 일 니뇨(ILL Niño) 라는 밴드가 언급이 되곤 했습니다.



ILL Niño - When It Cuts



즐겨보던 게임방송에서 이들의 음악이 흘러나오니 참으로 반가웠으나
결국엔 거기까지였죠.

아무리 인기있었던 스타리그 오프닝의 BGM 이었다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국내 정서상 헤비니스계열 밴드가 알려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싶습니다.



ILL Niño - How Can I Live



어찌됐건 국내에선 'When It Cuts' 정도가 알려졌으나
사실 2집 "Confession" 에서 추천하고 싶은 곡은
첫 싱글이었던 How Can I Live 입니다.






"Confession" 발매 후 2년만에 세번째 앨범 " one Nation Underground" 가 발매되었고,
이들은 이전까지 들려줬던 음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체
계속 그들만의 노선을 유지해나갔습니다.



ILL Niño - This Is War




ILL Niño - What You Deserve




ILL Niño - All I Ask For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꺼내 들으면 기타 톤도 좋고,
라틴 계열의 리듬감도 좋고,
클린 보컬 멜로디는 언제나 죽이는데 그런 한결같음이
저에게 더이상 큰 감흥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일까요?


어느 순간부터 일 니뇨(ILL Niño) 라는 이름이
저에게서 언급되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아무리 국내에서 소식을 접하기 힘든 밴드라지만 
인터넷 조금만 뒤져보면 접할 수 있는 소식들 조차 제껴두게 되면서 
점점 이들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 갔습니다.






그로부터 몇년이 흘렀을까요.

다시금 저에게 일 니뇨(ILL Niño) 라는 이름이 인식되게 된 계기는

큰 사건도 아니고 밴드 그 자체의 기본적인 활동에 의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2014년 신보 "Till Death, La Familia" 의 발매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 심정은


'아니??!! 일 니뇨(ILL Niño) 가 아직도 활동 중이었어??"


였는데요.


오래간만에 추억을 되살려볼겸 신보를 구매하고 들어보니...




ILL Niño - Live Like There's No Tomorrow




첫곡 'Live Like There's No Tomorrow' 를 플레이 시키자마자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이건 누가 들어도 일 니뇨(ILL Niño) 자나!!!'


여전히 같은 톤의 강렬한 사운드와 
듣고 있으면 절로 몸을 들석이게 해줬던 그 리듬감도 여전했고, 
감성적인 멜로디 뽑아내는 능력은 여전히 명불허전인게
아직까지도 이렇게 한결같을 수 있다는 점에 놀라며
참으로 반가운 마음에 나오는 웃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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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 니뇨(ILL Niño) 를 잊고 지내던 사이 밴드는

2008년 "Enigma",
2010년 "Dead New World",
2012년 "Epidemia"

까지 2년주기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했었더군요.
들려주는 음악은 물론 앨범 발매주기까지 늘 한결같은 밴드 일 니뇨(ILL Niño).

모처럼의 연휴고하니 그사이 놓친 저 앨범들을 찾아들으며
이렇게 또 한번 추억에 빠져봐야겠습니다.




ILL Niño - My Bullet






Keep Roc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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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1 21:26:43

키야! 일 니뇨!  하우 캔 아 립 위닷 유~~~ 
엄청 좋아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신진 밴드들 엄청 쏟아져서

참 풍년이였는데.. 좋았던 시절 같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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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21:36:18

참으로 양산형 밴드들이 많이 난립했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일 니뇨는 독특했고

결국 아직까지 살아남았네요.
2016-06-22 01:06:58

왠지 조만간 P.O.D.도 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WR
2016-06-22 11:19:52

아...P.O.D 는 제가 가진 앨범이

Satellite 랑 작년에 나온 The Awakening 두장밖에 없어서 뭔가 좀 쓰기가 애매하네요.
2016-06-22 01:20:12

와~저도 What Comes Around 제일 좋아했었어요 잊고 지냈는데 반갑네요

WR
2016-06-22 11:20:17

멜로디가 참 좋은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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