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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밴드 (15) - 힙포켓(Hip P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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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21:02:43



안녕하세요.

[KG]라이오라~™ 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 가 생기면,

그의 모든 앨범, 모든 곡을 들으며 자연스레 팬이 되겠죠.


저 역시 어렸을때부터 밴드음악을 들어오며

수많은 밴드들을 접해왔고 팬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 수많은 밴드들 중 아직까지도 앨범이 발매되면 설레여하며

구매까지 하게되는 밴드가 있는 반면,

밴드가 해산을 하거나, 변화한 음악스타일이 맞지않거나, 또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져 근황조차 알지 못하는 밴드들도 있는데요.


그렇게 멀어진 밴드들을 다시 추억해보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 열다섯번째 밴드는 바로


힙포켓(Hip Pocket)


입니다.







힙포켓(Hip Pocket) 이라는 밴드를 처음 알고 관심을 갖게된 것은

1999년 제 1회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을 통해서였습니다.




Hip Pocket - Road Runner




쉴새없이 쏟아내는 속사포 랩에 이은 간결한 멜로디의 훅.
약 3분 30초간 뭐가 지나갔는지도 모를듯한 빠른 템포의 이곡에 저는 반해버렸고,
단숨에 빠져들어 그들의 공연을 미친듯이 즐겼습니다.



Hip Pocket - 머리독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에서의 그 엄청났던 공연 후 밴드에 대해 조금씩 알아보면서
이 밴드의 멤버 중 국내 락씬에서 나름 잔뼈가 굵었던 노병기씨가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노병기, 백중현, 김상윤의 3인조로 이루어진 힙포켓(Hip Pocket) 은
빠른 템포의 랩메탈을 기본으로 하여 세션 DJ 의 손끝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스크래치 사운드,
거기에 전자적인 느낌의 토크박스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계열의 밴드인데요.



Hip Pocket - Pump It Up






Hip Pocket - To Go Or Not To Go



이처럼 강렬한 사운드는 공연장을 단숨에 광란의 분위기로 바꾸기에 충분했으며
바로 이 에너지에 반해 이들의 팬이 되었던 저입니다.





Hip Pocket - Happy




물론 그러한 강렬함 외에도 이런 상큼한(?) 멜로디와 착한가사도 쓸줄 아는 밴드였지요.





음악자체가 워낙에 취향저격이었던지라 밴드가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랬으나
저의 바램은 그냥 바램으로만 끝나버렸습니다.

밴드에게서 별다른 소식도 들려오지도 않고 그렇게 조금씩 잊어갈때쯤
데뷔앨범 이후 4년 만에 두번째 앨범 "Identity" 를 발매했으나

이미 기존 멤버 백중현과 김상윤은 탈퇴한 상황이더군요.




Hip Pocket - Transfer




앨범은 기존보다 한층 더 다양한 시도를 하며 더더욱 하이브리드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저에게는 그닥 끌리지는 않았던지라 이전 사운드에 대한 향수만 커져갈 뿐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앨범 "Hip Pocket" 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즐겨듣고있는 앨범인데요.




처음 이앨범을 구했을땐 고등학생이었던지라 CD 사는것도 부담스러워
Tape 으로만 구매해서 늘어지도록 들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에 들어가고 군대에 갔다와서 알바를 하며 자금의 여유가 생겨
이제 CD 를 구하자! 라고 마음먹었는데...
이미 앨범은 절판되고 난뒤라 어디서도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망연자실이었는데...
하지만 기회는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찾아오죠.

CD 구매를 포기하며 별 기대값없이 클릭했던 
모온라인음반매장의 중고코너에 올라온 이 앨범을 보자마자 흥분해서
바로 결제했고 힘들게 제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물건을 배송받았을때의 희열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제가 그렇게 애타게 데뷔앨범 CD 를 찾아 헤매던사이

밴드는 결국 해체를 해버렸고, 그들의 음악도 그렇게 끝이났습니다.




Hip Pocket - Everybody To Die




그리고 시간이 흘러 메탈밴드 나티(Naty) 에서 활동하는 노병기씨를 보니
처음 힙포켓(Hip Pocket) 접했던 시기가 떠오르면서
괜히 또 한번 추억에 잠기게 되더군요.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1집 "Hip Pocket" 을 들으며
17년전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에서 땀나도록 슬램하며 놀았던 저를 떠올려 봅니다.




Keep Roc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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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14 11:27:29

아아.... 힙포켓 기억난다~! 좋은 밴드였죠 ^^

2016-06-14 17:07:41

대가리문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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