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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밴드 (14) - 글래스조(Glassj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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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11:31:28


안녕하세요.

[KG]라이오라~™ 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좋아하는 가수(또는 밴드) 가 생기면,

그의 모든 앨범, 모든 곡을 들으며 자연스레 팬이 되겠죠.


저 역시 어렸을때부터 밴드음악을 들어오며

수많은 밴드들을 접해왔고 팬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 수많은 밴드들 중 아직까지도 앨범이 발매되면 설레여하며

구매까지 하게되는 밴드가 있는 반면,

밴드가 해산을 하거나, 변화한 음악스타일이 맞지않거나, 또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져 근황조차 알지 못하는 밴드들도 있는데요.


그렇게 멀어진 밴드들을 다시 추억해보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 열네번째 밴드는 바로


글래스조(Glassjaw)


입니다.









저와 글래스조(Glassjaw) 의 첫만남은 약 1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겠군요.


세기말-밀레니엄초기 전세계적인 뉴메탈열풍은 실로 엄청났고,

저역시 그 흐름에 편승하며 계속 새로운 밴드를 찾아듣곤 했는데요.


그랬던 저의 관심대상 리스트에 올라온 두밴드가 있었으니

하나는 스파인쉥크(Spineshank), 또 다른 하나가 오늘 소개할 글래스조(Glassjaw) 였습니다.






Glassjaw- Pretty Lush





인더스트리얼적인 요소로 인해 기계적이고 냉철했던 스파인쉥크(Spineshank) 보다는
우울하지만 더 감성적이었던 글래스조(Glassjaw) 의 스타일이 저에게는 더 끌리는 스타일이었고
그렇게 이들의 공식 데뷔앨범 "Everything You Ever Wanted To Know About Silence" 을 구매하며
이들의 음악에 빠져들었습니다.


글래스조(Glassjaw) 의 음악이 앞서 말했듯 약간 우울한 감성을 가진 곡들이 많아
그당시 큰형님이었던 데프톤즈(Deftones) 와도 비교대상으로 오르곤 했었는데요.





Glassjaw - Ry Ry's Song





앨범내에서는 이렇게 달려주는 포스트-하드코어성향의 곡들도 실려있어
락/메탈계의 흐름이 뉴메탈에서 이모/포스트-하드코어 계열로 넘어갈 것을 예견한 듯한
과도기적 곡들도 들려주어 마음에 들었던 밴드입니다.






Glassjaw - Everything You Ever Wanted To Know About Silence





밴드 글래스조(Glassjaw) 를 거론하는데 있어 항상 빠지지 않는것이 바로
보컬 대릴 팔룸보에 관한 사연입니다.

그당시 제가 읽었던 기사로는 보컬 대릴 팔룸보가 
크론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산다는 내용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되고 난 후 글래스조(Glassjaw) 음악이 가진
우울한 감성과 처절함에 더욱 감정이입을 하며 듣게 되었는데 그 정점이 바로
동명 타이틀곡 Everything You Ever Wanted To Know About Silence 였습니다.

앨범내에서 가장 청자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이곡의 후반부 터져나오는 대릴 팔룸보의 외침은 
처절함을 넘어서 마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삶에 대한 갈구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정도였습니다.


(기사가 약간 과장됐던것인지 후에 상태가 호전된것인진 모르겠으나
다행히도 보컬 대릴 팔룸보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데뷔앨범 "Everything You Ever Wanted To Know About Silence" 의 괜찮았던 평을 뒤로하고

밴드는 2002년 두번째 앨범 "Worship and Tribute" 를 발매했는데요.






별다른 북클릿없이 CD알맹이와 아크릴커버를 통해 턴테이블의 느낌을 살린

독특한 구성의 2집앨범 "Worship and Tribute" 는 기존의 감성은 유지한채

조금 더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준 앨범으로 1집에 이어 연타석으로 저에게 홈런을 때린 앨범이었습니다.





Glassjaw - Tip Your Bartender






Glassjaw - Cosmopolitan Bloodloss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Glassjaw - Radio Cambodia




빠른템포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Radio Cambodia 였습니다.






뉴메탈에 이은 이모/포스트-하드코어의 열풍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정말 아끼고 좋아했던 밴드였으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바닥이었고, 2000년대 중반이후로는 활동자체도 줄어들며

소식을 접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음악계의 흐름도 바뀌며 밴드는 거의 분해가 되었고,

정식 멤버로는 보컬 대릴 팔룸보와 기타 저스틴 벡만이 남은체

지금은 형상만 남아있는 밴드가 되어버렸으나

어찌됐건 현재까지 그 명맥은 이어오고 있음에 참 고마운 밴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Glassjaw - Majour




듣다보면 자연스레 감정이입이 되는 매력을 가진 밴드 글래스조(Glassjaw).
오늘은 오래간만에 그들의 음악에 다시 한번 감정이입을 해봐야겠습니다.



Keep Roc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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