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 vs 댈러스 매버릭스

넵 맵스 팬들이 그렇게 기다라고 기다리던 모습이었습니다. 응원방에서도 그 장면에서 다들 난리났구요.

딜런 진짜 오늘따라 더 적극적이더군요. 커리어의 첫 3년 반을 랩터스 벤치에서 보내면서 커리어에 큰 손해를  본 선수다보니, 랩터스한테 한방 먹여줄 생각으로 이 악물고 뛰는것 같았습니다.

손해라고 하기에는, 주전으로 뛰기에는 솔직히 좀 부족했습니다. 지금도 주전보다는 백업가드로서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고요. FA를 앞두고 있던 지난시즌에 출장시간을 많이 못 받고, 팀은 자신보다 프레디를 택한거에 대해서 좀 보여주고 싶었을거에요. 그리고 오늘 좋은 모습 보여줬네요

글쎄요.. 전 딜론이 랩터스가 아니라 처음부터 기회를 많이 받을수 있는 팀에서 쭉 뛰었다면, 올스타급은 아니라도 붙박이 주전 포가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사이즈랑 스피드가 괜찮아서 수비도 준수하고, 리딩도 안정적이고 (그렇다고 창의적인 패스를 많이 찔러주는 타입은 아니지만..), 돌파도 괜찮고 피니쉬 능력도 괜찮은 편입니다. 크게 대박날 선수는 아닐지 몰라도, 백업 가드가 한계라고 보지는 않았거든요. 개인적으로 올해 선즈가 루비오를 영입하지 못했다면 선즈에서 부커의 백코트 파트너로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댈러스로 와버렸네요.

반대로 랩터스에서 있어서 지금정도 성장했을수도 있죠. 랩터스가 선수 키우는데는 일가견이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장점들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리딩이 수준급은 아니고 무엇보다 슛이 약해서 플옵권급의 팀의 주전으로 뛰기엔 약해보입니다. 랩터스 있을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지만, 한계가 뚜렷한 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랩터스도 딜런보다 리딩과 슛이 좋은 프레디를 택한거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랩터스는 밴블릿이 스텝업하기 전까지 라우리 의존도가 너무 높았죠.. 라우리가 없을때 라우리만큼 리딩을 맡아줄 선수로 롸이트랑 밴블릿중에 고르라면 저도 밴블릿을 뽑을겁니다.

제 생각에 딜론 롸이트는 공을 많이 잡으며 리딩을 전담하는 롤보다는, 볼소유가 많은 백코트 파트너와 함께 뛰면서 보조리딩과 수비를 전담으로 하는 롤을 맡았어도 잘 할것 같거든요. 하든, 빌, 부커 같이 리딩을 전담하는 슈가의 백코트 파트너로 뛰었다면 아마 꽤나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을것 같아요.

댈러스 가장 큰 고민지점이 오늘처럼 더블 유도한 돈치치에게서 나온 패스연계나 슛이 안드가는건데 오늘은 그래도 패스연계가 서너번 컷과 동반해 나오기도 하고 이제껏 경기중 제일 좋았던 날입니다.클레버가 오늘 수비 정말 잘한 날이기도 하네요.

돈치치를 비롯해서 달라스가 잘한것도 있지만, 서부원정 5연전 마지막 경기라서 그런지 랩터스 선수들이 많이 지쳐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비 에너지가 너무나 떨어져 보이더라고요. 수비전략을 그렇게 들고 온것도 있겠지만, 그렇다쳐도 너무 쉽게 오픈 찬스를 줬고요. 그건 그렇다쳐도 클레버 수비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시아캄이 좀 지쳐보이긴 했어도, 이렇게 고전한건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랩터스 주전부상이 많은것도 영향이 컸겠죠.
테렌스 데이비스 대학때 좋아했는데 랩터스 육성이나 발굴능력 진짜 대단합니다.맷토마스도 조해리스 케이스가 될 수 있겠다 싶더군요.

스핀무브 장면 말씀하시는건가요? 느리게 봐도 트레블링으로 보이진 않던데요.

그전에 시아캄이 대놓고 걸었는데 안 잡힌건 있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