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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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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23:24:52

굉장히 조심스러운 내용이긴한데 회원님들
의견도 듣고 싶어 여쭤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터키는 현재 그리 좋지 못한 상황에 있습니다. 당장에 최근에 실수(?)로 미군 기지쪽을 타격하여 전쟁이 발발할지도 모른다 하더군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는 터키 친구가 있습니다. 일면식이 있는게 아닌, 매일같이 보는 친구이고 이 친구는 터키에서 어릴 때부터 20년 이상 살았으며 아메리카에서도 거주 경험이 있는 친구로 nba의 빅팬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칸터에 대한 것인데요. 이 친구 얘기로는 현 터키 정부와, 칸터와 칸터가 추종하는 그 무리들은 똑같다고 합니다. 이전에 실제로 같은 세력이었고 현정부의 오른팔 격이었다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둘이 갈등이 생기고 세력싸움에서 현 대통령...이 이겨 반대파가 핍박 받고 칸터는 미국으로 망명갔지만, 터키인인 제 친구가 (조금 격하게) 말하기로는 둘다 같은 놈들이고 칸터도 똑같이 역겹다. 마치 피해자인척하고 선량한척한답니다.

저는 그래도 한국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을 보여주며 우리는 그렇게 생각안하고,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한명도 칸터에 대해 반대의견을 안내겠느냐고 니가 잘못아는거 아니냐 했는데, 그 반대세력의 간부에게 특정 의식(복종, 존경의 의미로 알아들었는데 시간이 지나 명확치 않습니다)을 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절대 그렇지 않다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이친구가 잘못 알고있는건지, 아니면 아무래도 저희는 한국인으로써 먼 타국을 바라보는 입장으로 잘못 알수도 있는건지 판단이 안서서 매니아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여쭤봅니다.

게시판에 안맞을수도 있으나 농구선수 이야기이고, 요즘 핫한 이슈인 모리 발언에 대한 선수들 반응을 보다가 다시금 의문이 들어 여쭤봅니다.

혹시 문제가 될 소지가 있거나 게시판을 옮겨야할경우 말씀해주시는대로 수정, 삭제 등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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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10-15 23:36:53

그런 세부적인 정치 상황은 아마 그 터키 친구가 하는 말도 맞을겁니다.

WR
2019-10-15 23:36:25

저도 다들 칸터에 대한 의견과 친구의 의견이 너무 상반되어 의아했습니다 아무래도 자국민이 더 잘 알겠지만요..

2019-10-15 23:33:06

터키의 반에르도안의 지도자는 궐렌이죠 칸터는 지금의 편이고요 저의 부족한 지식으로는 그분이 보기에는 그냥 종교적, 정치적 싸움에서 패배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단순한 사상가, 정치가로 생각하고 궐렌이 반에르도안이라서 추양받는게 못마땅한 거일 수도 있을 겁니다

WR
2019-10-15 23:37:48

네 친구말로는 에르도안의 행태에 의해 궐렌쪽인 칸터가 좋은 사람의 프레임이 씌이는게 싫다더라구요. 아마 말씀하신대로인거같습니다

2019-10-15 23:33:30

저도 매니아내에서인지 어딘가에서 터키상황에 대해 칸터의 위치나 입장도 다른시각으로 볼필요가 있다는글을 아주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최근에 다시 찾아서 읽어보려했더니 못찾겠더라구요. 네이버 검색해도 복잡해서 뭐가뭔지 이해도 잘 안되고.. 

 

WR
2019-10-15 23:38:27

저도 친구말이 맞다면 칸터에 대해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9-10-15 23:42:30

https://m.blog.naver.com/ldy0510/221308265858

이거 읽어보시면 대략 터키 정치지형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을거같아요.

칸터에 대해 사견을 더하자면, 정치적으로 그나물에 그밥일지라고해도 칸터가 정치적인 이유로 가족들이 볼모로 잡혀있다시피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은건 맞으니까요. 관련 코멘트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WR
2019-10-15 23:40:22

가족이 잡혀 있는 것 자체에 대해 매우 유감이기도 하고 그와 관련된 코멘트를 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이 얘기 이후 현 터키정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것도 사실이더라구요..

2019-10-15 23:35:57

그런 복잡하고 세세한 정치적 이야기는 현지인 혹은 터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가 판단하기는 어려운 문제인 듯 합니다

WR
2019-10-15 23:41:41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매니아 내 분위기랑 터키인 친구 얘기가 너무 달라 의견을 듣고싶었습니다. 칸터에 대해 제가 어떻게 마음을 가질지가 달린 건이기도 해서요

2019-10-15 23:37:17

대부분의 매냐 사람들은 칸터의 이야기만 들어왔으니 편향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죠... 그런 세부적인 상황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결국 터키 문제든 중국 문제든 우리는 타 국가의 정치 상황에 충분히 잘 알지 못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WR
2019-10-15 23:43:47

네 저도 터키인을 만나서 칸터얘기를 하면 당연히
좋아할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disgusting 하다고까지 표현하며 혐오하길래 이유를 들어보니 이런 사연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인식하던바와 너무 달라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반대의견이 없었어서요

Updated at 2019-10-15 23:49:24

대충 찾아봤지만 칸터가 지지하는 사람은 귈렌이란 사람이라고 하네요. 에르도안과 함께 정의개발당을 이끌던 사람이었는데 모종의 일로 사이가 틀어졌고, 16년 쿠데타의 배후로 귈렌이라는 사람을 지목했다고 하네요. 이미지가 굉장히 나쁜 에르도안에 비해 사상도 온건하고 평판이 좋은 편인 것 같긴 하지만, 서방 언론과 더 가깝거나, 이미지가 좋게 박혀 있는 탓일 수도 있으니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실 때까지 지켜보는 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WR
2019-10-16 00:02:24

저도 비슷하게 알고있는데 친구말로는 이미지가 좋지않다하더라구요. 물론 한명의 현지인으로서의 의견이겟지요.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특정 유명 정치인에 대해 물으면 좋다 싫다하는사람들이 나뉘니까 조심스러운데 터키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현대사회의 보편적 사고로 보았을때 그사람의
옳고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거라보고 저도 혹 친구가 편향된 의견을 가진거일수도있으니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었습니다

2019-10-16 00:18:56

진영에 상관없이 르브론을 향한 칸터의 일침은 참으로 좋은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토인이 가지고 있는 해당 인물에 대한 기존의 시선은 분명 깊이가 있겠네요.

 

터키 쿠데타 시도가 2016년이었던가요?? 

에르도안 참 오래가겠네요. 오스만 제국의 새로운 술탄이라더니... 

작년 월드컵 때 외질이 에르도안과 사진 찍은 것 때문에 독일에서도 시끄러웠죠? 

 

그런데 뜬금없지만 칸터나 다른 터키인들에게 현재 터키가 자행 중인 쿠르드인 공격에 대해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2019-10-16 01:03:25

터키의 기본 정체성은 강한 세속주의 + 투르크 민족주의죠. 국부인 아타 튀르크가 이슬람을 박해하면서까지 세속주의를 정착시켰고 그래서 그나마 터키가 이슬람국가 중에서는 잘사는 국가가 됐죠. 그러다가 터키 경제가 점점 안좋아지고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이슬람주의자들이 하층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가면서 정권을 잡은거고 칸터가 까는 에르도안이나 칸터가 지지하는 궐렌이나 공통적으로 이슬람주의자인건 사실입니다. 칸터도 아버지의 성향이나 라마단을 꼭 지키는 걸로 봐서는 세속주의보다는 이슬람쪽에 더 기울여진 사람인거 같긴합니다. 터키의 주류라고 볼수있는 세속주의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독실한 이슬람이 나라를 망친다고 생각할수도 있죠. 터키가 좀 암울한게 이런 세속주의자들이 주류긴하지만 점점 수적으로 소수가 되어간다는 것이죠.

2019-10-16 01:17:59

 이게 터키 친구한테 들은 바로는 터키는 약간 특이해서 군부가 우리나라로 따지면 리버럴입니다. 아타튀르크 정신을 계승한건 군부고 얘네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싫어합니다. 귈렌은 이슬람중에 온건파이고 (제 친구는 귈렌 지지 쪽이었습니다) 대충 중도 쪽이라고 봅니다. 에르도안이 극우 이슬람 원칙주의자이고요. 굳이 따지고 들면 좌파 군부와 우파 이슬람으로 나누면 귈렌도 우파 이슬람에 속하니 좌파 군부 지지자 측면에선 똑같은놈들이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반대로 우파 이슬람 쪽 에르도안 측에서 보면 귈렌은 배신자에 천하에 나쁜놈인거죠 (우리나라 정치에서 유사한 예가 있지만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2019-10-16 05:33:41

캔터가 한 정치적인 발언들이 그 자체의 옳고 그름으로 칭찬 받은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캔터의 소신있는 발언과 망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까지 숨지않는 용기가 칭찬 받았던거죠. 

2019-10-16 07:59:32

이게 맞다고 봅니다
어중간한 입장이나 최소한 비굴해보이지는 않죠

2019-10-16 12:14:08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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