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폴조지의 마지막 공격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수정

nba나 mlb나 패자 존중(?)을 위한 불문율은 시대가 많이 흘렀는데 안 없어지네요

대놓고 도발을 하는 것도 아닌 개인적으로 별것도 아닌 것 같은 장면들이 불문율이라는 이름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펠튼은 뒷짐지고 있었는데요

최선을 다한다는게 12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대의 텅빈 골대에 경기종료직후 리버스덩크 꽂은거 말씀하시는 거죠? 이건 누가봐도 최선을 다한거라기보다는 도발(혹은 앙갚음)이죠. 그걸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것 같고요.

그럼 마지막까지 뒷짐지고 수비안한 펠튼은 뭐죠?

전에 쓰신 글도 비슷한 뉘앙스인데다가 응원하는건 좋은데 최선을 끝까지 다하는 플레이를 먼저 안한건 오클의 펠튼인데 그건 쏙 빼놓으시네요.

1.글 쓰신분의 논리대로시라면 오클이 먼저 수비안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2.폴조지의 마지막 행동은 포틀랜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도발이지 경기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을 보여주려고 한 행동은 아니라고봅니다.

오늘 양팀 입장이 서로 반대였다면 게시판 분위기는 사뭇 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로 양팀 중 상대적 비인기팀을 응원하는 편인데 이런 이슈 있을 때마다 약한 좌절감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쪽이 원인을 제공했다 뭐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고,

그냥 포틀랜드가 포기하지 않았으니 오클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한거라 보고 있습니다.

야구를 생각해보면, 큰 점수차에서 도루를 하지 않는것이 불문율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게 성립하는 상황은 지는 쪽에서 주자를 묶는 행위를 하지 않았을 때죠.

이닝이나 점수차가 아니라 지는 쪽에서 승부를 포기했을 때 불문율이 성립하는건데,

포틀랜드는 끝까지 공격을 하려고 했죠. 그러면 이쪽도 열심히 하는게 매너죠.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기고 있는 쪽인 오클의 펠튼이

'응 우리가 이겼으니까 이제 수비 안할게 그만하자' 이 액션이 나온게 오히려 문제라고 봐요.

(펠튼의 수비 동작은 이렇게 생각하기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대가 포기 안했는데 우리는 이겼으니까 너네도 그만해 이건 좀 보기 안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