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제일 좋아하는 현역 선수에게 기대하는 부분 어떤거 있으신가요?
제 최애 선수는 하든입니다.
14-15 시즌부터 하든을 엄청 좋아했고,
하든 때문에 리그패스도 사서 저번 시즌 휴스턴 경기 대부분 챙겨보게 됬네요.
최근 좋은 모습 보여주긴 했지만,
이거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팬으로서 바라는게 많네요.
일단 제가 이번 시즌 제일 바라는건 MVP 랑 우승인데...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을 듯 하네요.
원래 하든은 패스를 꽤 하는 편이었습니다.
아래 14-15시즌 유투브 영상 하나 보시면 공감가실 듯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X_DKcUB7b8
그리고 댄토니 감독이 휴스턴 부임 첫 시즌인 16-17시즌 시작 전
하든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겠다고 시즌 전에 인터뷰합니다.
http://www.espn.com/video/clip?id=17647116
다들 농담조로 듣죠.
하지만 하든은 81경기 (1경기 결장) 평균 11.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왕을 달성합니다.
아래는 하든이 16-17시즌 유투브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ulJLOUoGG0
이런 것 보면 댄토니도 관찰력이나 발상이 대단한 것 같아요
하든은 농구를 참 쉽게할 줄 알고, 정규 시즌 중에 가비지타임이 날 것 같으면
더 쉬운 농구를 해보려고 이것저것 시도합니다.
이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던데, 저는 하든의 실험정신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이런 "쉬운 농구하고 싶어하는 멘탈" 이 양날의 검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분들이 하든의 약점이나 한계에 대해 지적하시는데,
제가 볼 때 하든의 가장 큰 약점은 이런 "쉬운 농구하고 싶어하는 멘탈" 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든이 딱히 새가슴은 아닙니다만, 이런 면에서는 멘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7-18시즌 60득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올랜도전,
그리고 17-18시즌 플레이오프 골스 7차전.
이 두 경기가 자꾸 비교됩니다.
올랜도전이 하든의 멘탈이 제대로 잡혔을 때 보여준 최고 능력치를 보여준 경기라면,
골스와 치룬 7차전은 하든의 "쉬운 농구하려는 멘탈" 문제가 잘 드러난 경기라고 봅니다.
올랜도전에서 하든은 46분 출장했습니다. 그리고...
60 PTS 10 REB 11 AST 4 STL 1 BLK 19/30 FG
이라는 괴물같은 스탯을 찍습니다.
'60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에 가려졌지만,
잘 보시면 4스틸 1블락이 있고, 필드골 성공률도 높습니다.
이 날 경기를 보면서 감탄했던 부분은, 하든의 체력과 수비력이었습니다.
빅맨수비 스윙맨수비 스크린뚫고 파이트쓰루해서 지나가는 능력 등등
스탯에 스틸이나 블락으로 기록되지 않은 좋은 수비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
46분 출장하면서 돌파는 돌파대로 엄청나게 해대고 수비할 수 있는거 다 보여주던군요
제가 동영상 편집을 할 줄 알게 되고, 올랜도전 영상 구하면 수비 하이라이트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반대로 골스전 7차전은 하든의 이런 능력이 잘 드러나지 못하더군요.
체력문제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전반에 돌파도 잘 해주던 하든이 점수차 많이 벌어졌다고 편하게 3점슛만 던져대고,
3점슛 전부 림을 외면했죠.
그리고 경기 졌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하든에게 기대가 큽니다.
하든은 시즌마다 점차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물론 15-16 시즌은 제외입니다)
그냥 그런 멘탈적인 부분을 극복하고 뭔가 한 단계나 반 단계정도 더 날아오를 것만 같아요.
오프시즌 영상이나 프리시즌 영상도 봤는데,
큰 의미 둘 것은 없지만 연습 열심히 하고 계속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왠지 이번 시즌 하든의 신세계 농구를 볼 것 같은 느낌입니다.
MVP나 우승 모두 쉽진 않겠지만,
적어도 플옵에서 조금만 더 임팩트 있는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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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조 볼 이번 시즌 야투 40% 3점 35% 이상 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