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출장 시간에 따른 캐브스 승률
오늘 게시판에 르브론 출장 시간으로 후끈 말이 많았었는데요..
요즘 캐브스 얘기/걱정의 7할은 르브론 체력 걱정(=루감독 대체 뭔생각?)인 것 같아요.
(나머지 2할은 미친 수비ㅠ 기타 1할..)
아래 댓글에서
르브론을 막 굴리면서 심지어 글케 막굴리는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었는데
(르브론을 막 굴릴 거면 그 막 굴린 경기들은 이겨줘야 하죠. 이기지도 못할 거면 막굴리는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말을 뱉어놓고 보니, 실제 어느 정도인가 궁금해서 확인해 보았어요.
다음은 르브론 출장 시간에 따른 캐브스 승률입니다.
무슨... 정규 시즌인데... 노장 슈터를 45분 이상 굴린 경기도 있었네요.
(물론 둘다 연장 경기였기는 했었습니다. 밀워키전은 이겼고 샌안전은 졌네요.)
참... 어지간하기도 했습니다. 남들 35분 뛰는 게 르브론은 38분 뛰는 거인 듯 합니다.
38분 이상 뛴 경기수가 38분 이하로 뛴 경기수랑 비슷비슷한 것 같네요.
38~40분 뛰었을 때가 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아몰랑 르브론 투입. 으로 해결한 경기였던 거죠.
경기 안풀릴 때 루감독이 아몰랑 르브론이 해결해줄 거야. 전략?을 꺼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르브론 굴리면 승리가 보장이 되는데, 승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는데 유혹이 상당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고 르브론 투입 시간을 40분을 넘겨버리면 보시다시피 승률이 훅 떨어집니다.
르브론도 사람이거든요. 40분 넘어가면 르브론도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무리하게 오래 뛰면 턴오버가 겁나 늘고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요.
(개인적으로는 대조군으로 도노반 감독의 서브룩 활용을 꼽고 싶은데
서브룩 빠지면 그 한숨나는 로스터를 쥐고도 도노반 감독은 서브룩을 무리해서 출전시키지는 않습니다.
4쿼터 초반은 반드시 쉬게 해주고, 그렇게 충분히 쉬고 나온 서브룩은 클러치에서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지요.
루감독의 르브론 활용과 정확하게 대비되는 게 아닌가 싶고, 볼 때마다 부럽부럽)
저는 이게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물론 르브론이 수비는 좀 설렁설렁하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체력 관리를 하면서 출장 시간을 오래 가져가는 것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쨋든 간에 그런 방식으로라도 르브론을 쥐어짜냈을 때(이건 당연히 쥐어짜내는 것입니다. 코트 위에서 설렁설렁으로 조절 어쩌고 해도 어쨋든간에 쉬는 것과 뛰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승리라도 확실하게 챙기기라도 해야 이 르브론 혹사는 그나마 이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르브론 혹사가 확실하게 승리로 이어지지도 않습니다.(승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죠. 40분 이상 뛰게 한 경기에서 많이 졌어요.) 어느 모로 보나 르브론 출장 시간이 40분 넘기는 게 일도 아닌 현재의 로테이션 운영 방식은 문제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현재적으로 볼 때
시즌 내내 축적되어 왔던 구조적 문제들이 워낙에 얽혀있어서 남은 기간 어떻게 해야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간에 참 마음에는 안 듭니다. 오늘 르브론 눈 찔리지 않았으면 내일 백투백 40분+ 가볍게 찍었을지도 모를 운영인 건데(내일 출전할지도 모르니까 어찌될지는 모르기는 합니다.)
시즌말까지 이렇게 르브론을 빡빡하게 돌린다는 게 말이 되는건지;;; (사실 이 문제는 위의 표로 되돌아갑니다. 르브론을 그렇게 빡빡하게 돌렸으면 동부 1위라도 여유있게 챙긴 상황이었어야죠. 그랬으면 시즌 막판에라도 르브론 체력 관리를 여유롭게 해줄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이도저도 안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르브론은 르브론대로 굴렸으면서 여유롭던 승차는 승차대로 쭉쭉 까먹었기 때문에;;;)
글쓰기 |
저는 로테이션만 좋으면 르브론이 많이 뛰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팬입니다 오늘 40분은 오바...
근데 요근래 로테이션을 보세요 특히 오늘 르브론 센터라인업 보고나서 바로 담배피러 갔다는...
최근 터란루가 클블 로테 돌리는거보면 이건뭐 겜하는 어린아이 처럼 자기꼴리는데로 선수 가져다 쓰는거 같아요
이상한 로테에 르브론,어빙 포함시켜서 경기 출전 시킬거면 아예 휴식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