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팬 입장에서 좀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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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15:13:40
저는 페니 부상 이후에 NBA를 멀리 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루비오의 플레이에 반해 미네소타 팬이 된 눈팅 유저입니다.
러브와 루비오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말 재미를 느꼈고 여기 저기 찾아보다가 이 사이트를 알게 되면서, 페니 이후의 NBA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전술이나 그 외의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루비오와 러브의 플레이까지 보면서 점점 흥미를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라는 팀 특성상, 팬들이 많지 않았고 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심하게 저평가 되는 것을 계속해서 보게 되며 점점 지쳐가고 있네요....
먼저 이제는 팀을 떠나간 러브를 보며 스탯 찌질이다, 거품이다, 팀을 승리로 이끄지 못하는 반쪽자리 선수이다 기타 등등 엄청나던 표현들...미네소타 팬분들은 만족하는데 오히려 다른 팀 팬들이 말그대로 물고 뜯고 찢어발기더군요... 그래 잘나가는 플옵 매번 진출하는 팀들 팬들이니 매해 진출 못하는 미네소타 에이스가 우습게 보일 수 있겠지 하면서 참았습니다.
이번에는 또 루비오네요....러브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지만, 미네소타 팬분들은 100퍼센트 만족은 아니고 응원 팀 선수지만 가끔 아쉽더라도 그가 코트에 있을때와 없을 때의 성적의 차이점, 그리고 그가 있을 때의 게임의 흐름과 재미 등을 고려해서 루비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꼭 밑에 잔뜩 있는 얘기들은 다 다른 팀 팬분들이 꺼낼까요?? 러브 때부터 그 선수들의 플레이에 미네소타 팬들은 만족하며 팀이 더 오르지 못하는 이유 - 드래프트, 그 외 스탭들의 헛발질, 부상, 감독 등의 - 때문에 아쉬워 하는 입장입니다. 왜 다른 팀 팬분들이 매번 스탯 찌질이와 슛없는 고자 만으로는 한계다, 역시 미네소타다 등등의 팬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얘기를 꺼낼까요??
전 NBA보다 MLB를 훨씬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어느 팀이고 어느 선수 팬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최소 NBA 보다는 국내에서 팬들이 더 많고, 한국 선수 진출로 인해 국민팀 외에 팀은 악역을 맡고 있는 스포츠에서도 최소한 이렇게 타 팀 선수를 그 팀 팬들을 배려하지 않으며 까지는 않습니다. 가끔 이 사이트 보면 네이버 댓글쟁이들의 배려없음에 NBA 지식만 좀 쌓인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특히나 미네소타 같은 약팀이자 스타플레이어 없는 팀에게는요. 그래서 제가 눈팅만 하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미네소타 팬들이라고 루비오 쉴드만 치거나 이런 것 본 적도 없습니다. 이렇지만 어쩔수 없이 혹은 당연히 필요하다....오버페이 일 수 있겠지만 FA로 다른 선수들을 계약하기 힘든 만큼 오버페이도 어느 정도 감당해야 한다 등의 입장이고....매해 부상에 시달리며 팀을 이끄는, 슛과 체력의 발전이 아쉬운 루비오를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좀 좋아지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고 보고 있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봅니다. 내 응원 팀 유망주니 선수들은 옥이자 보석이겠죠. 다른 팀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정도 선수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가능하죠. 저도 루비오 팬이지만 그의 슛에 대해서는 뭐라 하는 입장이니까요. 하지만요, 매해 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응원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대놓고 꺼져라 하는 글은 거의 없지만, 이렇게나 많은 팔아야한다 악성이다 싫어한다 등등의 잦은 비판, 아니 거의 비난이 되고 있는 글들은 오히려 이 사이트에서 많은 미네소타 팬들을 떠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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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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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의 경우 부상도 조금은 억울할 수 있는게 루키 시즌 중반에 당한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을 쉰 것이죠. 2년차때 복귀하고 나서는 우려도 많았지만 잘 뛰었고 3년 차엔 82경기 전경기 출장이었죠. 이번 시즌에 발목 부상 등등으로 또다시 빠진 것이 아쉽지만 아직 24살의 젊은 선수니 건강하게 복귀해서 지금의 우려를 말끔히 잘 씻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