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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넷츠 : 오프시즌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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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00:27:49
길.. 길.. 길...
이번에는 길이라는 제시어로 브루클린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태어난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미국이란 나라!
그리고 이름만 (그것도 영화제목으로만... 아주 스산한 느낌의) 들어본 브루클린...
또한 생판 들어본 적 없는 러시아 부자나리...
나한테 관심이나 있을까 하는 키크고 근육 좋고 잘 달리고 잘 뛰는 다수의 수컷들까지...
제 인생의 'NBA'란 길에 놓여져 있는 여러 가지들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저와 같거나, 아니면 저와는 전혀 다른
NBA의 길을 걷고 계실 겁니다.
 
선수의 길을 걷다가 우연히 팀의 길에서 만나 같이 걷게 되고
또 선수의 길을 따라 팀의 길을 떠나 이별하게 되고...
선수의 길이 끝나면 다른 선수의 길을 찾거나 팀의 길을 찾거나 하개 되고...
'Business is Business'란 말이 무색하게 'NBA의 길'도 인생과 매우 비슷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브루클린 넷츠는 태어난지 1개월 내외의 신생아 시기에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길에 서 있습니다.
놓여진 길은 참 여러 가지입니다.
걷고 싶은 길도 있고... 걸을 수 밖에 없는 길도 있고... 걸어서는 안되는 길도 있고...
지금 저와 함께 '팀의 길 - 브루클린 넷츠'를 걷는 분들과 생각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1. 걸어서는 안되는 길....
 
맨 왼쪽에는 매우 작은 폭의 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길의 입구에는  문패와 'Welcome Home D...'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궁금해서 문을 열어보니 방이 하나 나왔습니다.
방안에는 대머리에 선한 인상을 가진 아저씨 한 명이 TV를 보고 있습니다.
'왕'이란 멍찰을 찬 이 아저씨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를 돈을 내고 시청을 하려고 하네요.
 
아흐... 보니까 약 3년 전에 방영되었던 프로인데 14.6%라는 역대 최악 3위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농부, 무법자가 되어 우주선 페틀호를 몰다 produced by Thorn'을 구매하려고 하네요!
더 보면... 제가 머리가 아플 것 같아서 이 길을 보는 것은 여기서 멈춰야겠습니다.
 
 
 
이 길은... 브루클린 넷츠가 절대로 걸어서는 안되는 길입니다.
 
 
 
 
 
2. 걷고 싶은 길...
 
맨 오른쪽에는 위의 길보다는 조금 크지만 그래도 아주 작은 길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길의 입구에는 영화 홍보 포스터가 한가득 붙어 있네요. - 'Superman returns - season 2'
한가지 특이한 점은 시즌 2가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홍보 문구가 있다는 점이네요.
 
시즌 1은 뉴저지, ,  등의 도시에서 흥행에 성공했었다고 들었는데...
시즌 2는 위의 도시가 아닌, 이번에 새로 지어질 극장이 있는 도시에서만 흥행한다고 하는군요.
 
문을 열고 보니 아름답게 지어진 아치형의 쇼핑센터가 보입니다.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Bacl...'로 시작하는 이 쇼핑센터의 입구에는 모두 똑같은 숫자가 써 있네요.
'8 / 108 - photo by Amy williams'
 
쇼핑센터의 천장에는 년도의 숫자가 'champion'이란 단어와 함께 써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데
족히 4개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만... 자세하게 새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더 보고 싶었지만 볼수록 가슴이 떨려서 여기서 그만... 이 길을 보는 것을 멈추려고 합니다.
 
 
 
이 길은 브루클린 넷츠가 걷고 싶은 길이지만, 희망이란 이름으로 남을 상상 속의 길이 될 것 같습니다.
 
 
 
 
 
3. 걸어가야 하는 길...
 
가운데에 넓은 길이 하나 있습니다.
넓다는 것은 그만큼 문패도 많이 붙어 있고, 현수막도 많이 붙어 있을 것이라는 뜻일텐데요...
그다지 내키는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넓고 또한 가장 걷게 될 가능성이 높은 길이라...
덤덤한 마음으로 길의 입구에 고개를 빼곡하게 들이 밀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달력이 있고 달력마다 빼곡하게 해야 할 일들이 적혀 있습니다.
 
6월 28일에는 인력시장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며 신출내기 사원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지금은 57번 번호표 1개 밖에 없는데, 아직 열리지도 않은 인력시장 앞에서
'GM'이란 명찰을 단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고, 만나고 있습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왕' 아저씨가 호구 잡힐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분주히 전화번호를 눌러대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7월 1일에는 '장기 계약직 사원 면접'이라고 써 있네요.
원래부터 일하던 친구도 있고... 새로 일하기 위해 바다 건너 온 친구도 있고...
몇 달 전까지 옆집에서 일하던 친구도 왔고... 일하다가 딴데 갔다가 다시 일하러 온 친구도 있네요...
 
7월 11일에 합격자 발표가 있다고 하는데...
저 친구들 여기 말고도 다른 회사 면접도 보러 가겠네요.
'집에 갈 때 쓰라고 두둑히 면접비 챙겨주는 것 잊지 말라'는 총무팀장의 포스트 잇 메모가 보이네요!
 
 
 
이 길은...너무 넓고... 또 너무 다양하고... 또 너무 문들이 많아서...
일일이 다 열어보고 찾아보고... 걸어보고... 돌어와보고...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발길을 돌려 길의 입구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입구 한켠에 큰 나무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와보니 'NBA-Talk in NBAMANIA'라는 나무 이름이 보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쪽지를 하나 붙일까 생각했는데...
 
(비록 엉망진창이고 한 달 전에 끊겨버린 길이지만) 한 길만 쭉 오랬동안 걸어왔다고
제게 그 옆에 조그맣게 마련된 'Maniazine'이란 정원에 나무를 하나 심을 수 있게 해줬네요.
 
이곳에 나무를 하나 심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하게 길에 대한 제 바람을 종이에 적어 살포시 나무에 붙여놓고 나왔습니다.
 
 
 
걷고 싶은 길을 적고 싶었지만 꿈은 꿈으로 남아 있을 때 아름답고 아련하고 추억시킬 수 있기에...
걸어서는 안되는 길을 적을 뻔 했지만 길을 만드는 그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을 알기에...
이렇게 '소원 상자'를 적어 봅니다.
 
 
 
- 6월 28일
1라운드 상위픽 구매시 :  페리 존슨 3세 지명
1라운드 중후반픽 구매시 : 에번 포니에 or 마퀴스 티규 지명
2라운드 57픽 사용시 : 유럽 출신 센터 혹 파워포워드 지명
 
 
- 6월 29일
조던 파머 - 플레이어 옵션 사용 + 비제한 FA 권리 획득
 
 
- 6월 30일
브룩 로페즈 : 연간 10밀 4년... 퀄리파잉 오퍼 제시 및 재계약 사인 완료
 
 
- 7월 1일
데런 윌리엄스 재계약 구두협의 완료 (5년 95밀)
제랄드 왈라스 재계약 구두협의 완료 (4년 38밀)
제랄드 그린 재계약 구두협의 완료 (3년 6.5밀)
셀던 윌리엄스 재계약 구두협의 완료 (2년 3밀)
 
 
- 7월 11일
케빈 가넷 FA 계약 완료 (3년 25밀)
 
 
- 선발 : 데런 윌리엄스 (19) - 마숀 브룩스 (1.5) - 제랄드 왈라스 (9) - 케빈 가넷 (8) - 브룩 로페즈 (10)
- 벤치 : 아르몬 존슨 - 앤써니 모로우 (4) - 제랄드 그린 (2) - 조던 윌리엄스 (0.5) - 요한 페트로 (4) - 셀던 윌리엄스 (1.5) - 신인 및 베테랑 선수들...
 
 
2012 ~ 2013년 시즌 : 동부지구 4강 진출
 
 
2013 ~ 2014년 시즌 : 동부지구 우승 / 파이널 진출
 
 
 
 
 
 
 
길 이야기를 마치며.....
 
처음에 길을 걸을 때는 잘 몰랐는데...
길을 만드는 사람들은 '참 많은 일을 통해서 이렇게 길을 만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터무니없고 실패한 길이라고 느껴지는 그 길도...
만드는 사람은 '최고의 길'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의지를 갖고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제 하루 하루 지나면서 수많은 길들이 NBA 무대로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그 길에서 즐거움과 위안을 얻으며 최대한 행복하게 걷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길을 갈 때 심심하시면.....
'J'로 시작하는 2,000살 넘은 동안 아저씨 한 명과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9
Comments
2012-06-26 00:35:31
나는 왜 이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
2012-06-26 01:45:07

일단 추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덕분에 네츠 팬이 되려구함~~~

WR
2012-06-26 20:52:04
환영합니다
 
 
come on BKN
2012-06-26 01:56:10
저같은 경우 하워드라마가 넷츠쪽에서 끝날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일단 싸우님은 하워드라마에 휘둘리지 않고 D-Will 중심의 컨텐더 팀을 구성해보려는 생각이신건가요?
2012-06-26 12:50:31
사실 데롱과 지포스를 잡고 로페즈가 건강한것 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강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롤플레이어들도 매우 쏠쏠한 선수들이 많구요. 하지만 히트의 대항마로 네츠가 부상하길 기대하고, 하워드가 반드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히트가 동부를 너무 손쉽게 제패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ps-뉴욕, 인디애나, 보스턴 디스하는것 아닙니다.)
2012-06-26 20:41:56
브루클린이라서 이름도 이뻐지도 뭔가
2012-06-26 22:02:39

이제 이틀후군요 


솔직히 draft night에 큰 일이 일어날것 같지는 않습니다.

네츠가 계약이되어있는 선수라고 해봤자 겨우 4명이니...

선수계약을 할수있는 것도 7월 11일 부터니 네츠가 줄수있는건 픽과 트레이드 익셉션 마션 브룩스가 다인데 이걸로 큰 트레이드는 힘들지 않나 싶네요.

저는 페리 존스는 좀 회의적입니다.

분명 능력은 타고났는데 4번이라기 보단 3번이고 nba 3번을 상대하기엔 좀 버겁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론 캔달 마셜이나 로이스 와잇, 테렌스 존스가 맘에 드네요.

캔달은 부상으로 주가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 확실히 코트 비젼이 정통 포인트 이고 로이스와 테렌스는 정신만 차리면 터프하게 플레이하는게 참 맘에 들더라구요.

암튼 과연 네츠가 누구의 픽을 사려고 할지 그리고 누구를 선택할지 궁금합니다.
WR
2012-06-26 22:51:57
건강하시죠?
내일 애기가 100일 됩니다.
그리고 곧 처가집 근처로 이사가는데..
NBA 소식 듣기가 여간 어려워질 듯 합니다...^^
 
 
페리 존스 3세가 현재 15픽 내외로 거론되는 빅맨이라서요
아.. 테렌스 존스도 있군요.
 
넷츠가 포가를 노리는 건지 파포를 노리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렵네요
 
 
 
7월 11일에 FA 정식 계약일인가요?
2012-06-27 00:01:41

애기가 벌써 백일인가요?


시간 정말 빠르군요.

허긴 저희 애기도 다음주면 돌잔치네요 ^^

이제 뒤집고 기어다니고 하면 정말 정신 없어 지실껍니다.

기저귀 갈아주는 것도 힘들어져요 

네츠는 지금 다 비어있는 상태라서 뭐 당장 필요한 부분은 상당히 많죠.

빅맨이 아무래도 구하기 더 힘드니 빅맨에 더 신경을 쓰긴 할텐데 네츠가 오프시즌에 그린을 2번으로 돌리려고 여러가지 work out을 시키고 있다니 브룩스나 모로우 중 한명이 정리 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그렇다면 3번의 백업 4번 백업 5번 백업이 당장 필요하니 그중에 하나를 채울려고 할테고 캔달 마셜은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선수라서 

free agent들이 다른 팀과 대화가 허락되는게 7월 1일 이고 정식 계약은 11일 부터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전까진 구두 계약만 가능하죠
indmil
34
3825
24-05-03
denlal
37
8260
24-05-02
denmin
109
7427
24-05-01
denlal
48
7023
24-04-30
ncaa
87
16932
24-04-30
denlal
67
6356
24-04-30
min
70
8822
24-04-30
bos
43
4043
24-04-29
75
9971
24-04-29
bosmia
54
3750
24-04-29
cleorl
40
3808
24-04-28
cleorl
36
3990
24-04-27
dengsw
54
6344
24-04-26
bosmia
97
7923
24-04-25
minphx
45
4926
24-04-25
nyk
70
6439
24-04-23
nykphi
34
3894
24-04-21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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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7
24-04-18
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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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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