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휴스턴 살펴보기 & 선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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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2-23 20:04:15
새롭게 시작한 멕헤일 체제 . 아이러니하게 두 선수는 예년보다 모두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로켓단의 전반기가 끝이 났습니다. 총 34경기를 치뤘고, 20승 14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적은 다소 의외의 성적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로켓단은 43승(39패)를 기록했고, 척 헤이즈가
나가고 달렘베어가 들어왔으며, 파슨스가 신인지명으로 추가된 것 이외에는 그렇다할 영입이 없었습니다
휴스턴은 2000년대 서부의 강호로 떠오르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이루었던것은 바로 수비였습니다. 제프 밴 건디 시절부터 완성되온 수비는 굉장히 짜임새 있었으며 티백-베티에-헤이즈-야오등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업은 굉장한 실효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시즌만 해도 휴스턴은 베티에와 헤이즈가 주전라인업에서 수비를 도맡아 하면서 어느정도 수비가 되는 팀에 속했으나, 올시즌 그 두명이 각각 트레이드와 FA로 나가면서, 현재 팀에는 전문 수비수가 한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스턴은 시즌초보다 더 나아지는 수비 로테이션을 보여주고 있고, 그 가운데서 주전으로 중용되는 선수가 챈들러 파슨스입니다. 2라운더 38번으로 뽑힌 파슨스는 당소 기대치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넘치는 에너지와 허슬, 그리고 이타적인 마인드는 그가 버딩거를 제치고 주전 라인업에 들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죠. 물론 마틴이 있었기에 가능하기도 합니다.
* 전반기를 어떻게 달려왔나 ? *
12월 : 2승 2패
1월 ; 10승 7패
2월 : 8승 5패
5할 이상팀에게 : 11승 12패
5할 이하팀에게 : 9승 2패
서부 컨퍼런스 : 13승 12패
동부 컨퍼런스 : 7승 2패
디비전 : 4승 4패
1월초에 레이커스-클리퍼스- 오클라호마-오클라호마 4개의 강팀에게 4연패를 기록하면서 2승 6패로 시즌을 시작한 로켓단은, 2월 14일 새크라맨토전부터 7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합니다.
전반기를 지내온 휴스턴은 특별한 모습은 크게 보이지 않고 그야말로 무난한 모습입니다. 5할 이상팀에게도 5할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있고, 5할 이하의 팀들에게는 9승 2패로 절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2패는 골스와 밀워키입니다)
또한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5할이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서부가 10개의 팀이 5할이상을 거두고 있다는것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수치라고 보여집니다.
게임당 평균득점: 97.5점 (8위)
게임당 평균실점: 95.9점 (13위)
게임당 리바운드 : 42.5개 (14위)
게임당 어시스트 : 20.7개 (16위)
야투 성공률: 45.5% (7위)
3점슛 성공률 : 35.4% (12위)
자유투 성공률 : 78.6% (3위)
*전반기 선수 평가 *
로켓단의 선수단 라인업은 이렇습니다
PG] 카일 라우리 , 고단 드라기치, 자니 플린
SG] 케빈 마틴, 코트니 리
SF] 챈들러 파슨스, 체이스 버딩거, 테런스 윌리엄스
PF] 루이스 스콜라, 패트릭 패터슨, 마커스 모리스
C ] 사무엘 달렘베어, 조던 힐, 하심 따빗 , 그렉 스미스
* 카일 라우리 *
32경기 35분30초 15.6점 - 5.3리바운드 -7.6어시스트 2.0스틸 0.3블록 0.417/0.375/0.872
로켓단의 핵심으로 떠오른 카일 라우리입니다. 지난 시즌 아론 브룩스의 부상을 틈타 주전으로 나온 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대로 주전으로 승격했고, 올시즌에는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에서 커리어 하이기록)
시즌 초반 다소 지나쳤던지 중반에 살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최근에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0년 여름에 4년 23.4밀에 계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2년이 더 남았습니다.
휴스턴으로써는 최고의 계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고란 드라기치 *
34경기 19분30초 7.5점-1.9 리바운드-3.4 어시스트 0.9스틸 0.1블록 0.440/0.277/0.710
드라기치는 지난시즌 브룩스와 트레이드되어 선즈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했습니다.
라우리가 쉴때 백업으로 나오거나, 때때로는 라우리와 같이 백코트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후보로 나와서 굉장히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폭발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드라기치는 올시즌이 끝나고 FA로 풀리게 됩니다. 휴스턴이 드라기치를 잡을지, 아니면 그를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시킬지 궁금합니다.
* 자니 플린 *
7경기 11분30초 3.1점-1.1리바운드-2.4어시스트 0.4스틸 0.0블록 0.261/0.167/0.750
비운의 선수입니다. 2009년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드래프트 되며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신인시즌이 끝나고 오프시즌에 엉덩이 부상을 당했고, 그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6픽으로 뽑힌 선수가 2시즌을 채 마치지 못하고 트레이드 되었다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올 것 같습니다
멍청한(?) 휴스턴은 플린을 데려오기 위해 1라운드 픽까지 줬습니다 (추후에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2라운드 픽을 하나 받긴 했습니다만..) 휴스턴은 이미 플린과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아마 플린은 내년시즌 NBA에서 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 케빈 마틴 *
32게임 32분36초 18.0점-2.8리바운드-2.7 어시스트 0.8스틸 0.1블록 0.432/0.363/0.886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몸상태가 특별히 나쁜것은 아니지만 팀 전술에 다소 혼란을 느끼면서 예년같은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전이 된 이래 한번도 평균 20점 밑으로 내려가본적이 없었지만, 올시즌에는 그 수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원인은 2:2플레이가 다소 실종되면서 자유투를 얻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비가 약해서 슛감이 좋지 않을경우 코트니 리로 교체되어 벤치를 지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내년시즌(12밀)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휴스턴은 마틴을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코트니 리 *
26경기 25분 06초 9.7점- 2.3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스틸 0.3블록 0.447/0.400/0.838
올시즌에 지난시즌보다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슛팅 성공률도 상당히 좋습니다. 수비가 좋기 떄문에 마틴의 수비감이 좋지 않을경우 교체되어 장시간을 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올시즌 연봉은 2.2밀로 매우 저렴한 편이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됩니다. 아직 주전으로 장시간 뛰기에는 2%부족한 선수이지만 식스맨으로는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 챈들러 파슨스 *
33경기 25분53초 7.7점 - 4.8리바운드 -1.8어시스트 1.2스틸 0.5블록 0.428/0.304/0.346
2라운더로 뽑은 신인이 이렇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줄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파슨스는 올시즌 830분을 뛰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전체 신인중에 5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그 위에는 어빙, 브랜든나이트, 캠바워커, 이만 셤퍼트 뿐입니다. 2라운더 선수중에서는 단연 1위에 해당하며, 2라운드 선수중에 파슨스의 절반이라도 뛴 선수는 60픽의 아이재아 토마스가 유일합니다
휴스턴은 올시즌 오프시즌동안 파슨스와 4년 3.6밀에 계약했고, 이 계약또한 굉장한 계약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이타적이고, 수비가 좋습니다 다만 자유투는 조금 안좋네요 (워낙에 몇개 안던져서 올라갈꺼라 생각됩니다)
* 체이스 버딩거 *
29경기 19분36초 8.3점- 3.6리바운드 -1.0어시스트 0.4스틸 0.1블록 0.447/0.405/0.871
버딩거는 신인시절부터 지금까지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9년 2라운드 14픽)
수비가 굉장히 약해서 주전으로 쓰기에는 힘든 선수이지만, 득점에서의 폭발력 하나만큼은 대단한 선수입니다. 올시즌 3점슛이 40%를 넘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년시즌 0.88밀로 계약되어 있으며,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테런스 윌리엄스 *
9경기 16분30초 5.0점 - 2.6리바운드 - 0.8어시스트 0.3스틸 0.1블록 0.405/0.438/0.400
아이러니하게 3번으로 나오는 두 선수(파슨스,버딩거)의 연봉 합보다 테런스 윌리엄스가 1.5배를 더 받습니다. 하지만 나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009년 1라운드 11픽으로 뉴저지에 뽑혔으며, 굉장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불성실한 이미지로 인해 구단에서 방출당하다시피 트레이드 되었고, 휴스턴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휴스턴은 이미 내년시즌 테런스 윌리엄스와의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 루이스 스콜라 *
34경기 30분 11초 15.2점-5.9리바운드-1.6어시스트 0.5스틸 0.3블록 0.488/ /0.788
시즌기록이 다소 실망스럽지만, 노비츠키와 비슷하게 비시즌동안 국제대회에 참여하고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트레이드설에 휘말리면서 다소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1월에 상당히 부진을 겪었고, 2월에는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스턴과는 5년간 47밀에 계약했고, 올해가 계약 2년차입니다
포스트업 무브가 굉장히 좋고 영리한 선수라 팀에 굉장한 도움이 되는 선수입니다.
* 패트릭 패터슨 *
32경기 22분11초 7.3점-4.2리바운드- 0.6 어시스트 0.4스틸 0.4블록 0.479/ /0.563
패터슨은 한층 더 성장했습니다. 2년차인 올해, 중거리슛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공격에서 확실히 쓸 수 있기에 스콜라가 여유있게 쉴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던힐의 부상으로 5번 백업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리바운드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패터슨은 13-14시즌까지 팀과 계약되어 있으며, 휴스턴은 무조건 패터슨을 지키고 갈 것 같습니다
* 마커스 모리스 *
3경기에서 총 17분밖에 뛰지 않았습니다. 프리시즌에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가지게 했으나, 3번과 4번사이에서 다소 트위너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D-리그로 내려갔다가 몇일전에 다시 콜업되었습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할 선수입니다. 올시즌 1라운드 14픽
* 사무엘 달렘베어*
34경기 23분11초 7.2점-7.7리바운드- 0.7어시스트 0.7스틸 1.9블록 0.500/ /0.820
오프시즌동안 휴스턴과 극적(?)으로 계약하면서 휴스턴에 합류했고,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휴스턴이 7연승을 할 당시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달렘베어가 다소 싼값(7밀) 이라는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흐뭇한 일입니다.
공격이 다소 단순하고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이지만, 높이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떄문에 계속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휴스턴은 달렘베어와 2년계약을 맺었는데, 내년시즌 6.7밀은 팀 옵션입니다. 아마 휴스턴이 내년에 센터를 FA로 잡게 된다면, 달렘베어와의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 조던 힐 *
29경기 15분05초 5.0점- 4.9리바운드 -0.4어시스트 0.3스틸 0.7블록 0.513/ /0.647
맥그레디가 뉴욕으로 가면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어와서 휴스턴에서 3년째이지만, 특별한 발전이 없습니다. 아직 골밑에서의 무브는 굉장히 단순하고, 운동능력이 좋은 점을 빼고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보로 나와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친적도 많지만, 기복이 심하고, 안정적이지는 못합니다. 휴스턴은 조던힐과의 연장계약을 포기했습니다
* 하심 따빗 *
4경기에서 총 19분을 뛰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휴스턴이 베티에를 내보내면서 따빗과 1라운드 픽을 얻어왔으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실패한 트레이드라고 생각됩니다 (픽이 대박을 낼수도 있겠지만요)
기본적으로 매우 느리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도 이제 2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픽으로 가능성만 보고 뽑혔지만, 2년도 되지않아 트레이드된것만으로도 멤피스 구단이 어떤 평가를 내린지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내년시즌에는 NBA에서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19분을 뛰고 5.1밀을 받고 있네요..
* 후반기 전망 *
초반 휴스턴의 문제는 역시 수비였습니다. 수비에서 굉장히 안좋은 모습 (특히 2-3번라인) 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문제가 되었으나 파슨스의 발견과 코트니리의 출장시간 증가로 팀 수비를 증가하고 라우리- 달렘베어의 폭풍활약등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오면서 20승 14패로 5할 승률에 6경기를 앞선 채로 끝났습니다.
1월말부터 2월 초까지 일정이 상당히 좋았으며, 그 일정을 굉장히 잘 소화했고, 2월중순의 다소 험난한 여정도 굉장히 잘 소화했습니다
이번시즌은 굉장히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휴스턴으로써는 기회입니다. 드라기치- 리 - 버딩거- 패터슨- 조던힐로 이루어지는 라인업은 이들로만 게임에 투입될 정도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느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라인업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시즌 플레이오프는 힘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후보 라인업이 굉장히 좋아졌고, 다른 팀들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품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커트라인승수는 35~36승정도가 될 듯 하며 남은 32경기에서 반타작만 한다면 플레이오프는 무난하게 갈 듯 싶습니다 .
역시 변수는 부상입니다. 로켓단 팬으로써는 지긋지긋한 부상..올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GO ROCKE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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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관심과 애정이 넘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