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Introduce] 23. 인디애나 페이서스

 
5
  2598
2007-09-17 01:18:39

* 평어체를 양해바랍니다.
* 서로 다른 팀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기회를 만들고, 주위 분들에게 nba를 소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07-08 시즌 팀의 현안과 방안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둡니다. 고로 믿거나 말거나죠 ^^
* NBA 정보용으로 작성하였으므로, 퍼가는 것은 적극 환영합니다. 퍼가실 땐 출처를 밝혀주세요~

[Introduce]



INDIANA PACERS




창단 1967년(ABA, 1976년 NBA 가입) 파이널 우승 0회(ABA우승 3회)
연고지 미국 인디애나州 인디애나폴리스 컨퍼런스 우승 1회
소속 이스트컨퍼런스 미드웨스트디비전

영구결번
#30 조지 맥기니스 #31 레지 밀러 #34 멜 다니엘스
#35 로저 브라운 529 밥 '실릭' 레오나드


ABA의 왕자

1967년 팀이 창단되었지만, NBA가 아닌 ABA 소속으로 창단을 했다. 그러나, NBA에 ABA가 합병되면서 1976년에 NBA에 입성했다. 팀명 '페이서스(Pacers)'는 인디애나州의 유명한 자동차 경주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의 유도 차량인 Pace car에서 따왔고, 로고는 경주차의 스피드를 나타내고 있다. 여태 NBA 우승은 못했지만 99/00시즌에 처음으로 파이널에 올랐다. 그러나, 사실 페이서스는 ABA시절엔 리그최강팀이었다. 69/70시즌을 비롯,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인디애나는 '불독' 멜 다니얼스-로저 브라운-조지 맥기니스의 강력한 프론트라인을 앞세워 ABA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1976년 ABA가 NBA로 합병되면서 당시 재정이 부족했던 페이서스는 리그 참가비용 320만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TV 중계권을 4년간 포기해야했고, 드래프트 픽을 재정을 메우기 위해 팔아야 했다. 당연히 인디애나는 NBA가입 이후 한참동안이나 하위권에서 머물러야 했다.

밀러 타임

페이서스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8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1번으로 레지 밀러를 지명한 이후부터다. 사실, 이 당시 페이서스의 픽 행사는 여기저기서 비판과 냉소를 받았다. "깡마른 체격에 운동능력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선수를 뽑았다"며 비난을 했고 혹은 "그의 누나의 후광이 아니냐"*라는 등 그의 가치를 여기저기서 깍아내렸다. 그러나, 사실 날 때부터 다리 기형을 가지고 있어 어린 시절 대부분을 다리 체형 보호기구와 함께했던 밀러는 악착같은 훈련끝에 정상적인 다리를 회복한 집념의 사나이. 그는 부족한 자신의 운동능력과 개인돌파력을 장기인 외곽슛과 특유의 집념, 승부근성으로 메우며 서서히 지역팬들 사이에 자리잡았고, 드디어 인디애나를 1990년대 강팀으로 이끌었다.
25,279점 NBA 통산 득점 13위, 2560개 통산 3점슛 성공 1위, 1389게임 출장 통산 5위. 그러나, 우리가 아는 레지 밀러는 그러한 숫자로 기억되지 않는다. 통산 평균득점이 20점이 안되는 선수이지만, 그의 클러치슛은 역대 최고라 할 수 있다. 4쿼터에서 그의 능력은 가히 마이클 조던과도 같은 위력. 그의 최고 명장면은 아무래도 숙적 뉴욕 닉스와의 혈전 중 "MSG의 기적, 밀러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94/95시즌,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동부 세미파이널 1차전에서, 밀러는 경기 종료 8.9초를 남겨두고 8득점하며 107-105로 뉴욕을 패배시켰다. 그 8득점은 두 개의 3점슛, 한 번의 스틸, 한 번의 리바운드, 두 개의 자유투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주 1. 그의 큰 누나 셰릴 밀러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여자농구 선수. NBA 중계를 보다보면 인심좋고 푸근하게 생긴 흑인여성이 리포터로 선수와 하프타임때 이야길 나누는 걸 봤을 것이다. 그녀다. 전미 대학농구 최우수선수상을 3회 받은 '유이한' 선수. 또 다른 한명은 해설가로 유명한 빌 월튼. 레지 밀러는 고교 시절까지 단 한번도 1:1로 누나를 이기지 못했다하는데, 처음으로 누나를 1:1로 이긴 그때가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날이었다 한다. 한 일화로 레지가 학창시절 처음으로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하고 집에 돌아와 자랑했으나, 누나가 그날 50득점을 기록하고와 찬밥 신세였다 한다. 둘째 누나 타미 밀러는 배구선수 출신이고, 형 대럴 밀러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 2. 이 장면을 라이브로 본 필자는.. 행복하다. 그의 손끝을 따라 움직이던 2만명에 가까운 뉴욕팬들의 눈동자들. 수건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좌절하던 스파이크 리(영화감독, 닉스 광팬). 언제나 설전을 벌이던 그에게 다가가 썩소를 날리던 레지. 버저소리와 함께 침묵에 빠지던 MSG. 지금도 그 순간이 기억난다.



1%의 부족함 그리고 더 부족해짐

평소에 인터넷을 이용하며 프로그램을 다운받을때, 마지막 99%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바를 본 적이 있는가. 말 그대로, 속이 뒤집히면서 애가 타고 계속해서 시계의 초침을 바라다보게 된다.. 페이서스가 그랬다. 레지 밀러의 전성기가 시작이 되었던 90년대 초반 뉴욕 닉스와의 혈전은 전미와 세계에 그와 페이서스를 각인시켰지만, 이후 페이서스의 앞날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며 동부의 강호였던 뉴욕 닉스, 올랜도 매직, 시카고 불스 등에 밀려 파이널에도 오르질 못했다. 그러던 중 99/00 인디애나 지역이 배출한 역대 최고의 스타 '레전드' 래리 버드가 페이서스의 감독으로서 팀과 밀러를 파이널에 올려놓는다. 비록 그 시즌, 괴물시즌을 보내던 샤킬 오닐과 '신성' 코비 브라이언트의 LA레이커스에 2-4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이제 100%를 찍기만을 기다리면 되었다.
래리 버드 - 아이재이아 토마스 - 릭 칼라일로 좋은 감독들이 계속 팀을 맡으며 팀을 정비해갔다. 마지막 1%를 찍기 위한 선수영입도 성공적이었다. 드래프트에서 알 해링턴을 얻고, 포틀랜드 벤치에서 썩히고 있던 저메인 오닐과 시카고 불스의 젊은 선수들인 론 아테스트와 브래드 밀러 등을 데려오는 등 프런트의 판단 역시 적재적소를 메워가며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날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04/05시즌 전세계에 다시 한번 페이서스를 알려버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홈관중과의 주먹다툼은 레지 밀러와 페이서스의 모든 꿈을 앗아갔다. 레지 밀러는 미련없이 깨끗이 은퇴했으며, 알 해링턴 - 스테판 잭슨 등은 골든스테이트로 떠났고, 론 아테스트는 새크라멘토로 가서 말썽을 부리고 있다. 현재, 페이서스의 앞날은 너무나 불투명하다. 샐러리의 유동성은 제로에 가까우며, 장기계약자들이라 트레이드도 쉽지 않다. 그나마 팀의 기둥인 저메인 오닐은 몇년째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팀과 자신이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며 틀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 역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 과연, 레지 밀러가 일궈내지 못한 NBA 첫 우승을 언제쯤이면 페이서스가 이루어낼지 지켜보자.


이 때, 우승을 했어야 했는데...



07/08 팀의 현안

1. 2번
팀의 2번 자리를 그레인저로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그는 분명 6-9의 3번자리에 어울리는 선수. 그의 성장을 위해서도 3번에서 뛰게 해주는게 좋을 것이다.
개선 방안 - A. 트레이드로 영입하는게 나은데... 마땅한 카드가 없다.
B. 내년 드래프트에 좋은 듀얼 가드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

2. 저메인 오닐
그의 마음을 어떻게 붙잡을 것인가. 그의 정신적 지주였던 레지 밀러가 떠나고, 팀은 나락에 빠지고, 성적은 안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 그의 몸도 82경기 전체를 소화하기 힘든 상황. 이런 상황에서 계속하여 트레이드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 방안 - A. 팔기로 작정했다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때 팔아라. 솔직히 레이커스가 제시한 카드보단 네츠가 나아보인다. 물론 네츠 쪽에선 레이커스만큼 아쉬운 상황은 아니다.
B. 레지 밀러가 다시 복귀한다면... 맘이 돌아설까.

3. 저멀 틴슬리
데뷔 시절, 엄청난 모습을 보여 기대를 갖게 했지만 도무지 발전이 없다. 오히려 늘어난게 있다면 부상(?). 사실상 팀에 포인트가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하긴 페이서스도 포워드만 득실거린다)에서 그의 기량이 문제다.
개선 방안 - A. 틴슬리가 건강하게, 그리고 '잘' 해주길 바랄 뿐
B. 던리비 주니어에 대한 래리버드의 무한사랑을 감안할때, 기회가 줄 그레인저를 팔아 PG를 영입하는게 나을지도.

5
Comments
WR
2007-09-17 01:18:59

인트로듀스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양해바랍니다 ^^
특히, 제일 마지막 즈음에 소개될 보스턴과 레이커스팬분들께는... 선물(?)이 기다릴지도 하하

사실 이 인디애나 편을 쓰면서 젤 힘든건, 현안이었습니다.
솔직히, 죄송합니다만... 정말 답이 업는 로스터와 현실이더군요.
암만해도 이번 시즌 인디애나의 성적은 뒤에서 찾는게 빠를 듯 싶습니다.

주말이 끝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오늘 소모는 잘 했는지 궁금네요. 태풍이 불어서 어땠는지 ^^

언제나 그렇듯, 오타와 잘못된 정보 지적 환영입니다. ^^

2007-09-17 02:09:28

재밌게 봤습니다
많은 사실들을 아니까 재밌네요
근데 페이서스도 참 안습이네요

2007-09-17 03:36:26

정말 이팀은 답이 없어보입니다. 02-03시즌에 리그승률 1위할때만 해도 이제 동부의 왕자는 페이서스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해 배드보이즈2에게 막히고 다음 시즌엔 같은 배드보이즈2와의 난투극...

로니의 저주랄까? 그런게 생겨버리는거 아닌지 걱정이네요;

작은오닐... 정말 안타까운게 이 선수가 부상에 골골댈때 무주공산이었던 동부의 No.1 PF자리는 엄청 빡세졌다는거;(또 동부에 잘나가는 PF 많이 나왔어요~ 달리는 빅맨인 보쉬있죠. 몸튼튼한 하워드있죠. 징크스만 털어낸다면 무서워질 오카포랑 어마? 랜돌프에다 가넷까지 왔네? )

작은 오닐이 살아난다 하여도 한때 Pure포가다 한 틴슬리는 기량이 늘기는 커녕 더 이상 다치지만 않으면 땡큐고.
새로운 원투펀치다 했던 페쟈는 한 시즌만에 가버리고 그렇다고 미래에 팀을 이끌어줄 '특급'유망주도 보이지 않는 상태이니... (그레인져가 좋은 선수긴 한대 팀을 이끌기엔 부족해보이네요)

2007-09-17 09:15:18

그래도 조이그래험대신에 그레인저가 있다는 거도 엄청난 뽀너스죠

2007-09-17 11:04:12

페이서스 어쩌다 이런팀이 됐는지.. 정말 이팀은 답이 없어보입니다.(2)

2007-09-17 18:20:47

오버일수도 있지만 ...마음이 떠난거 같이 보이는 저메인오닐...몸값 높을때 빠르게 처분해서 유망주로 받아오고 리빌딩을 다시 하는게 솔직히 좋아보입니다... 마음 떠난 녀석이 팀에서 열심히 한다는거...글쎄요...자기 몸값이 걸려있긴 해도 부정적 영향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2번의 A 에 찬성하고요...

훔 래리버드 님께서 감독으로 돌아와서 팀을 함 정비해주는게 제일 나아보이는거 같고요 (-_-;) (전 '감독'으로서의 래리버드를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뭐 굳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팀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치 98-99년 시즌 끝나고 (맞나? ;) 그 노장 멤버들로 우승 한번더 도전할 수 있었지만 몸값 높을때 과감히 트레이드해서 유망주 데려온거 같은 그런 결단이 필요할거 같네요...

2007-09-17 18:37:15
정말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항상 이것만 기다린다는...
2007-09-19 17:16:48

릭 스미츠가 있을때의 인디애나도 상당한 강호로 기억되네요 ^^
마크 잭슨도 있었죠 ? ^^
아 레지 밀러 너무나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이렇게 멋진 칼럼으로 다시 만나니 기쁘네요

denlal
36
7654
24-05-02
denmin
107
7009
24-05-01
denlal
47
6859
24-04-30
ncaa
87
16484
24-04-30
denlal
67
6278
24-04-30
min
70
8692
24-04-30
bos
43
3993
24-04-29
75
9869
24-04-29
bosmia
54
3724
24-04-29
cleorl
40
3769
24-04-28
cleorl
36
3968
24-04-27
dengsw
54
6281
24-04-26
bosmia
97
7902
24-04-25
minphx
45
4890
24-04-25
nyk
70
6391
24-04-23
nykphi
34
3889
24-04-21
miaphi
43
7805
24-04-18
bos
81
10445
24-04-16
min
85
15489
24-04-16
atlbkn
41
6959
24-04-13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