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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색다르게 바라보는 경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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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16:24:38

- 당연히 오늘 경기 최고 수훈갑은 43-11-7의 죠지, 20-23의 아담스, 19-11-17에 6스틸의 러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메이저한 기록들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한번 경기를 보고자 합니다

 

1. 도노반 감독의 로테이션 변경

지난 시카고와의 경기 3쿼터 때 그랜트와 로페즈가 싸움이 붙으면서 사이드라인에 대기하고있던 슈로더와 벤치에 앉아있던 펠튼이 선수들을 말리는 상황에 개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1경기 정지의 징계를 먹었고, 오늘 경기를 백업과 3번째 포가 모두 없는 상태에서 맞이하게 되었죠

 

그런 상황에서 도노반 감독은 러스와 죠지의 로테이션을 변경하면서 적어도 두 선수 중에 한명은 꼭 코트위에 있도록 만들면서 두 선수에게 볼핸들링을 맡겼죠.

볼핸들러/플레이메이커 부재로 경기의 흐름이 넘어간 시간대가 없었기에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로테이션의 변경, 도노반 감독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네요

 

2. 제레미 그랜트

https://www.youtube.com/watch?v=ncFkzOwCMJo

팀내 최고 슈터 그랜트!!(오늘경기 포함 38.5%의 3점으로 3점슛 성공률 팀내 1위)

지난시즌부터 픽앤롤 뿐만 아니라 볼이 돌지 않고 죽어았는 상태에서의 1:1 마무리도 굉장히 좋아지면서 스탯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득점, 리바, 3점슛 성공률이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이고 수비에서도 헬핑, 퍼리미터 디펜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상승세에 아주 큰 역할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9밀에 남아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3. 퍼거슨의 풋워크

 

오늘 퍼거슨의 매치업인 힐드가 대폭발을 했죠(37득 야투 11/25, 3점슛 5할 7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거슨은 몇몇 장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https://twitter.com/okcthunder/status/1075609487812235264

구단 리포터인 닉 갈로가 퍼거슨이 로버슨으로부터 풋워크에 대해 많이 배우고있다라고 밝혔는데요. 

확실히 움직임에서 로버슨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장면을 오늘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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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드가 오른쪽으로 잽스텝을 했지만 전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힐드의 왼쪽 돌파를 예측하고 반칙없이 경로를 방해하는 모습, 여기서 힐드는 공을 잃었고 남은 시간은 5초 안쪽, 결국 힐드는 센터써클 부근에서 롱 3를 던질 수 밖에 없었고 실패했습니다(근데 백보드 맞고 들어갈뻔 했다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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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로버슨이 생각나는 그런 수비장면입니다.

팍스의 직선돌파(뚫리면 그냥 자동2점)를 몸으로 막아내고 비엘리차의 스크린을 끝까지 잘 따라간 이후 돌파경로 막아주고 파울없이 보여줄 수 잇는 최대한의 컨테스트까지

비록 오늘 팍스와 힐드가 미친듯이 터지긴 했지만 OKC 수비진이 못해서 털리진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3. 노엘의 림 프로텍팅

 

3쿼터 중~후반 킹스가 미친듯이 런을 하면서 21점차가 나던 경기를 9점차까지 좁혔습니다. 킹스같이 어리고 잘 달리는 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장담하기 힘들죠. 그런 상태에서 노엘이 후반 초반에 기록한 이 3개의 블락은 단순히 3블락 이상의 공헌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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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파울이 불렸는데 제 기준에선 왜 파울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넣었습니다. 

노엘도 항의하다가 테크 받았죠 

 

4. 러스의 대도기질

최근 5경기 25개의 스틸(경기당 5개)

최근 3경기로 좁히면 17개(경기당 5.6개)

야투율이 떨어지다보니 수비공헌도가 높아지면서 스틸 갯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러스입니다.

 

디플렉션 - 3.7개로 리그 1위(물론 크리스던이 3.8개로 러스보다 위에 있지만 이제 6경기밖에 치루지 않았기에 일단 제외했습니다.)

 

스틸 - 오늘 경기 포함 2.7개로 리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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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의 헬핑수비를 완벽히 커버해줄 수 있는 위치(죠지의 매치업인 저잭과 본인의 매치업인 요기 가운데)에 있으면서 패스를 강요한 오클의 수비를 완성시켜주는 러스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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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는 미스매치 디펜스를 즐겨하는 선수입니다(픽 대처가 게으른 측면도 있지만 미스매치 됬을 때 상대를 막아내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기 때문이죠)

일단 오버가딩을 정말 잘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패스를 하기 힘들게 만들고 힘든 상황에서 나오는 패스를 정말 잘 끊어내죠. 그리고 이어지는 트랜지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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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팀 디펜스가 러스의 스틸, 그리고 트랜지션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입니다.

그랜트의 좋은 스위치 디펜스, 그리고 퍼거슨의 헬핑으로 어중간한 패스가 나갔고 그걸 잘라먹는 러스

빠르게 달려가는 퍼거슨에게 완벽한 바운드패스

킹스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힐드가 탑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코너로 빠졌으면 어땠을까하는 점입니다. 힐드가 탑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자연스레 퍼거슨도 올라가다가 자연적으로 헬핑수비가 되버리고 말았거든요. 이때 힐드가 코너로 완전히 빠지면서 퍼거슨을 같이 끌어냈으면 좀 더 원활한 오펜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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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죠. 빅맨의 어중간한 패스를 잘라먹고 나가는 트랜지션

물론 죠지가 러스의 바운드패스를 한번에 잡지 못했지만 오히려 3점으로 마무리 지어버린;;

 

죠지의 12월 핫 핸드는 여전했고 러스의 미들 점퍼감도 지난 경기들에 비해 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터져줘야할 슈터인 아브리도 3개의 3점을 넣어줬고 패터슨도 1개를 넣어줬죠

 

남은 12월 일정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유타, 미네, 휴스턴, 피닉스(최근 4연승중이죠), 댈러스와의 백투백 2연전

기분 좋게 2018년을 마무리해줬으면 하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12-20 23:57:2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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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12-20 16:36:17

 okc는 정말 강팀인거같습니다.

듀란트있을때보다 강한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짜임새가 있는 느낌입니다

1
2018-12-20 16:51:09

 아 오늘 챙겨보지 못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2018-12-20 16:54:23

최근 okc 경기보면 서버럭 수비 정말 열심히합니다.
일단 부지런하고 패싱레인 잘 읽어요.
무엇보다 게을리하던 슛 컨테스트 부분에서 놀라울정도로 집요합니다.
원래 힘이 좋아서 빅맨과 스위치시 디나이 수비가 좋고 엔트리패스가 들어가는 순간 빠르게 드플렉션 및 스틸 유발도 잘하더군요.
이렇게 수비하면 okc는 정말 모든 포지션이 최상급 수비수들로 채워지죠.
도노반 감독이 로테이션도 잘 정립해둬서 현재 최고 수비팀으로 만든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 팀은 수비 활동량이 너무 빡셉니다. 피지컬 레벨이 느바에서 가장 높은 팀이라 버티고 있는거지 후반기가면 수비하다 퍼질수도 있다고 봐요.

WR
4
2018-12-20 17:39:09

그래서 프레스티 GM과 도노반 감독이 로스터를 항상 어리고 에너지레벨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하는거라고 봅니다.

올 시즌 주요 로테 멤버에서 30대는 러스 하나밖에 없고 10인 로테이션 멤버가운데 7명이나 93년생 이하의 선수들일정도로 젊은 선수층이거든요. 이러한 에너지레벨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아닐가 싶습니다

 

또한 중요한게 로버슨의 복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팀에서 상대팀 메인핸들러/에이스 마킹을 죠지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로버슨이 와서 해결해준다면 죠지의 수비에서의 부담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겠죠.

1
2018-12-20 17:14:38

캬..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팀’으로서 강해진 OKC입니다~!

THUNDER!!!

1
2018-12-20 17:14:58

오늘 어려운 경기일거라 시작전에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려서 다행인거 같아요

항상 경기 분석 잘 보고 있습니다 ~

Thunder up

1
2018-12-20 17:33:11

okc경기를 많이 보지못해서 잘모르지만 그랜트가 주는 느낌이 토론토의 시아캄하고 비슷하네요

WR
2018-12-20 17:42:04

넵. 두 선수 모두 길쭉하고 + 잘 달리고 운동 + 마무리 능력이 좋고 + 이번시즌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주 비교가 되곤 합니다.

 

아직 시아캄에 비하면 그랜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만 이렇게 비교가 되는 것만으로도 기분은 좋네요

4
2018-12-20 19:10:22

샐러리캡 걱정이 한참 시작될때쯤 그랜트 3년 27밀을 떠올리면서 참 알토란인데...하면서도 금액에 마음 한구석이 답답했는데 이제는 솔직히 3년 27밀이 아니라 4년 36밀이었다면...하고 있습니다

1
2018-12-20 22:13:12

그 때 국수군과 픽을 받고 그랜트를 안 보냈어야 했습니다. 가서 잘하니 기특하면서도 그립고 보고 싶고 그렇네요.ㅠ

 

그랜트 보내고 데려온 파세치닉스는 언제쯤 필리로 합류할런지...ㅠ

WR
1
2018-12-20 22:23:19

Trust the Process가 썬더에서 실현될줄이야;; 그랜트 진짜 완소입니다

그래도 아직 필리는 썬더의 20년 1라픽 가지고 있으니까요

 

필리랑 컨퍼런스가 달라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2018-12-21 10:43:48

필리가 말씀하신 픽을 매직에 보내면서 파세치닉스를 데려왔는데요. 이 친구는 아직 유럽에 있네요. 언제 오는 것이냐!!!^^

 

저도 썬더랑 컨퍼런스가 달라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두 팀이 붙으면 재밌긴 한데, 너무 치열해서 숨막히는 느낌도 있어서요. 지난시즌 3차 연장 경기도 지난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지만 양 팀에 미친 후폭풍이 엄청났었죠.^^

 

그랜트는 진짜 멋집니다! 응원합니다!^^

1
2018-12-20 23:52:45

재밌는 글 잘 봤어요. 영상까지 있어서 더 잘 봤네요. 혹시 로벌슨은 복귀 예상 일은 언제쯤일까요?

WR
2018-12-21 08:57:13

원래 썬더 구단이 선수의 복귀 타임라인을 가지고 진행하는 구단이 아니라 언제쯤 복귀한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에 복귀하지 않을까 합니다

2018-12-21 11:21:30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경기 직접 못봤는데, 잘했네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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