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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칭 수비법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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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18:14:04

 

 

大스위칭 수비 시대.

스위칭 수비법의 역사도 유구합니다.어떤 공수 철학이건 완전히 새로운 것이 없음은 당연할테고 

저부터 예전 글을 보면 08년도부터 이미 스위칭이란 단어를 수비를 설명하며 글에서 썼더라고요.

또한 조던의 후기 불스도 꽤나 스위치 수비를 많이 썼던 팀입니다.간간히 예전 경기를 틀어서 보는게

취미인데,불스시절 강력한 수비의 저변엔 요즘과 같은 스위치를 매끄럽게 잘 진행하는 경기를 

보실수가 있습니다.생각해보면 전원 6-6 이상 사이즈를 지닌 선수를 주전 라인업으로 썼던 팀이니

요즘 시대의 스위치 기반 유기적 수비를 그때라고 못했을리 없겠죠.

(물론 공수모두 오프볼 움직임의 속도감 차이는 좀 납니다)

 

여튼 최근 스위칭 수비가 리그의 중요 화두가 된것엔 14년도부터 시작된 골스의 데스라인업으로

표방되는 올 스위칭 라인업이 분명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전통적 5번을 제거하고,라인업을 하나씩 옮겨서 4번이 5번(디그린),3번이 4번(해리슨 반즈)으로 옮겨가며

리그 전체에 포워드의 수비 역할 중요성을  불러 일으키는 것에도 일조를 했습니다.

18년도 현재를 놓고보면 팀별로 윙포워드 즉,예전같으면 3번인데 4번까지 보며 여차하면 5번까지 수행할

선수들이 로스터내 차지하는 전술적 비중이 커졌음을 당연한 인과로 볼 수 있고,그런 역할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 골스 시스템내 스위치 수비 달인인 디그린인것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소위 말하는 90년대 기준 트위너들이 ,요즘 시대엔 필수 중요 부품이 되어버린 재밌는 현상인거죠.

 

그런 유행은 르브론 제임스가 가끔이지만 5번을 보는 상황을 빚고,론데홀리제퍼슨 같은 90년대 전형적

3번에 가까운 트위너가 활개를 치며 5번 역할까지 하는 경기를 자주 접하게 합니다.스몰볼이란 명제하에

사이즈보단 윙스팬과 기동성으로 대표되는 스피디한 압박농구가 3점-스페이싱 공격철학 시대에 

수비철학으로서 팽팽한 무게추 싸움을 하고 있다 봐도 대략 틀린 이야기는 아닐테지요.

(이 과정을 댄토니 감독은 스몰볼보단 스킬볼의 시대라 하는게 맞다 라고 천명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꽤 많이 동의하는 명제입니다)

 

이런 유행의 흐름에서 팀별로 스위치 수비의 빈도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긴 서론을 뒤로하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매니아내에서도 스위치 수비의 증대에 따른 많은 유저들의 이 부분에

대한 거론이 늘고 있는데,꽤 많은 분들이 스위치 수비에 대한 오해 및 편견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어서 ,몇 가지 환기차원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들을 거론코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론.스위치 수비에 대한 이해

1.스위치 수비의 근본적 목적은 무엇인가?

 

픽앤롤 수비법중 가장 유명한 것들인,헷지/드랍백/스위치 등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물론 스위칭은 비단 픽앤롤뿐만 아니라 로테이션 수비법의 명명법으로서도 의미있지만요)

 

주어가 빅맨 수비수에 있다는 점입니다.빅맨 수비수가 튀어나가면 헷지/뒤로 물러나면 드랍백

횡으로 교차하면 스위칭 수비가 되는 것이죠.핸들러 수비수보다 키가 큰 빅맨 수비수의 동선상

위치설정이 좀 더 수비방법론상 픽앤롤 대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 대체 스위칭 수비는 왜하는것이냐란 질문에 대답은 사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대표적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정리 됩니다.

1.순간적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

2.체력을 아끼기 위해 (코트를 가로질러 덜 쫒아다녀도 되니까)

 

많은 픽앤롤 수비법중 파이트스루나 드랍백은 공격수에게 순간이나마 열린 틈을 가지게 합니다.

전면공간이 오픈되며 질주나 스탑점퍼 패스를 뿌릴 틈이 생기죠.물론 헷지처럼 2명이 달려들어

압박하는 것은 공격측 스크리너가 무방비로 틈이 열리는 셈이 되겠고요.

여튼 스위치는 이론적으론 자기의 할당된 전면에 공격수가 들어오면 그냥 자기 위치의 정면각을

유지한채 마크맨만 바꿔버리면 됩니다.공격입장에선 겹쳐지는 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틈이

발생할 확률이 적어져서 공격의 귀결이 아이솔로 강제되는 측면이 강하죠.

 

스위치 수비의 끝은 결국 아이솔,즉 1:1 수비가 됩니다.공격입장에선 미스매치를 의도하는 

스위치 수비유도가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고,수비입장에선 이걸 감내하며 1:1을 유도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전원 6-6~6-8 사이즈의 멀티 포지션 수비(달리 말해 1:1수비)를 잘 수행해내거나

잠시라도 버텨서 팀로테이션 수비로 틈을 안주고 re-switch를 갈아끼우게 시간을 버텨줄 역량이

중요한 것입니다.스위치 수비의 발달은 이런 후속 2차,3차 스위치가 부드럽게 진행되어 미스매치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요.

아래 동영상의 트리플 스위치,혹은 방법이나 위치에 따라 re-switch,pre/late switch ,scram등등 

다양하게 불립니다.

이런 스위치의 유기성에 대한 좋은 예는 제 다른 글에서도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고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0776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596425 

 

https://youtu.be/Xd_SDGZvANk

 

2.그럼 스위치 수비는 늘 좋은 선택인가?

 

당연히 스위칭은 인적 구비가 잘 되어야 위력을 발휘합니다.모든게 순조롭게 돌아가는 골스의 스위칭

라인업을 뒤로하고 구사시 결과나 과정이 좋지 않은 례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시즌 초반 레이커스 앞선 수비의 파괴주범이였던 브룩로페즈와 론조볼 수비를 기억하실겁니다.

이 때 브룩 로페즈에게 스위치 수비를 시킨게 과연 옳은 행동이였을까요? 7푸터 + 느린 횡스텝을

지닌 선수가 1:1 아이솔을 맞이하는 장면은 론조볼의 앞선 수비를 가려주기 위해 로페즈의 수비를

희생한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중간이나 뒤로 처져서 드랍백에 특화된 로페즈를 론조 볼의 빠른

가드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자 스위치를 택했던 방향설정은 구성에 맞지 않게 나빴던 행위였던거죠.

(그 이후엔 아시다시피 다른 선수가 픽앤롤 전담수비를 하고 론조는 윙디펜더처럼 수비할떄가 늘었죠)

 

 자 이번엔 댈러스의 노비츠키 필살기 장면에 대한 뉴올의 수비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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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아-노비츠키 픽앤롤에 무어-갈매기 수비는 스위치입니다.상술했듯 노비나 바레아 모두 

1:1 아이솔로 귀결된게 보이실겁니다.바레아가 갈매기랑 1:1을 선택하거나 노비츠키 필살기인 자유투부근

점퍼가 가능합니다.하지만 사이즈차로 인한 무어수비를 걱정한 갈매기가 헬프수비의사를 강하게 비추며

슬금슬금 노비츠키쪽으로 가고 그 사이 코너로 컷하는 바레아를 놓쳐서 결정적 3점을 맞게 됩니다.

이 수비장면은 스위칭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이 장면에서 골스나 보스턴 혹은 다른 유기적

re-switch 수비를 지닌 팀은 다르게 로테이션 했거나,애초에 좋은 수비 팀은 다른 수비법을 썼을거고요.

 

또 다른 장면인데,피닉스의 아쉬운 스위칭 수비 선택에 대한 결과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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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칭 수비가 가장 잘못된 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사이드로 몰고가는 머레이에 대해 율리스와 부커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아 큰 틈이 발생했고 이 틈으로 인해 노마크가 된 개리해리스가 쉽게 오픈 3점을 

던지는 장면이에요.부커는 스위칭을 예상했고,율리스는 자기 마크맨을 계속 keep 하려했던 의사소통의

부재가 손쉬운 득점찬스를 내줬습니다. 이처럼 스위칭 수비는 약간만 틀어져도 곧바로 노마크로 이어지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의도도 중요하지만,실행 선수와 능력이 중요하다

 

결국 결론은 간단합니다.스위칭 수비법도 만능키는 아니고,때론 양날의 검을 넘어 피해만 일으키는

수비법이 될 수 있습니다.사이즈와 힘,윙스팬을 겸비한 수비수를 잘 구비해야 함이 첫째이고,이것을

실행한 전술 수행능력도 중요합니다.그리고 이것을 상대 라인업과 우리 라인업에 맞게 시의적절하게

구사할 감독의 커맨딩 능력도 중요하겠고요.

 

모든 공격을,모든 각도에서,모든 상황에서 수비할 철학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항상 최선을 추구하면

좋겠지만,때론 구성원의 공격능력에 맞게 차악을 택해야 할때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스위칭 수비법도,이런 맥락에서 팀별로 누가 잘쓰고,누가 못쓰나 살펴보시는 재미가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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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1-24 21:34:09

올 시즌 수비수치가 꽤 좋은 썬더도 아담스의 하드헷지가 득이냐 실이냐, 스위치로 인해 아담스가 밖으로 끌려나가는게 좋은가 나쁜가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편이고, 그렇다고 스위치 없이 드랍백이나 맨투맨을 고집하다가는 그냥 쉬운 돌파나 점퍼를 먹기도 하구요

무엇이 정답이라고 정의내리기 불가능한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WR
1
2018-01-25 11:15:17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하나만 고수해선 좋은 결과를 설령 가져온다해도 팀단위로 보면 연단위론 그 지속성을 가져가기

힘든 부분도 있고 그렇더군요.(가령 벅스의 블리츠 수비법은 꽤나 통하다 점점 효용을 잃어가고 있고

올 시즌 그 블리츠 고수가 키드 해고의 큰 부분을 담당한다 생각합니다.융통성이 부족했다 봅니다)

 

잘 적절히 섞어야 하는데,이게 또 감독 역량이 아닐까 합니다.

여담으로 비록 예전 스탯이긴 하지만,아담스가 스크린 수비시 여러 상황에서 리그 최상위권으로

나온적이 있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57162

제 예전 글인데,여기에 아담스가 자주 등장하는게 보이실거에요.몇 년전 자료임에도 (아담스 어린시절)

아담스가 참 좋은 스크린 수비수로 나오죠.비단 고오버뿐만 아니라 다른 수비법 안에서도 역량을

펼치는 선수로 나왔었습니다.

 

1
Updated at 2018-01-24 21:46:5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응원하시는 팀들이 공격수를 막아내는 방식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위치 수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빅맨공격수의 골밑우겨넣기(포스트업)기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걸 갖춘 빅맨이 있는데 스위치를 시도하면 허망한 결과가 많이 나오더군요 


요새는 이런 장면보다 보기 힘들고 빠르게 골밑을 침투하는 작은 선수들과 그걸 역이용한 3점이 주를 이루는거 같아요


참고로

히트는 이런 빅맨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여

외곽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다가 허망하게 날려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소개해주신 론데홀리제퍼슨의 넷츠가 연이어 히트를 무너뜨리는데 일등공신이 스위치 압박 수비입니다

역으로 스크린 걸어서 가장 취약한 선수를 정면으로 끄집어내놓고 1:1 을 하는 것도 방법인데 히트에서 웨이터스가 빠지면서 이게 안되네요 


빅맨도 없으니 올스타 레벨의 1:1 앞선 공격수가 없는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각광받는 수비법 같습니다

WR
2018-01-25 11:16:12

히트는 수비에서 화싸란 리그에 희귀한 림프로텍터도 있고,피지컬과 운동량으로 압박가능한

윙디펜더들도 다수 보유해서 수비에서 물량-차륜전이 가능한 팀이라 수비도 즐겁게 관람이

가능한 팀인것 같습니다.

3
Updated at 2018-01-24 22:23:38
본문에 적어주신 내용들에 많이 동감합니다. 스몰볼이 폭발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기점 자체도 사실상 스몰볼에서의 리바운드 문제가 해결되고 스몰볼식 수비가 개발되면서부터 아닌가 싶습니다. 이 스몰볼식 수비의 핵심이 말씀해주신 스위치 전략이고 어찌보면 (예전 불스 시절) 티보두식 드랍백&스위치의 스몰볼 버전이 요즘 리그에 많이 쓰이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러면서 달라진게, 빅3 히트 때와도 스티브 커의 골스와도 다르게 요즘 스몰볼은 더이상 스몰라인업에 집착하지 않는 구조가 되었죠.

저는 이런 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는게 휴스턴 로케츠와 보스턴 셀틱스 그리고 레이커스인데 휴스턴의 경우는 피지컬한 스몰볼 컨셉으로 헷지 없이 모든 라인업에서의 수비력을 일정 이상 유지시키는, 본문 내용에 가장 적합한 대표 사례인 것 같고 셀틱스 같은 경우는 이 스위치 시스템의 화룡점정인 제이슨 테이텀의 미스매치 감당 능력이 매우 눈에 띕니다. 반면 레이커스의 경우는 론조 볼의 스위치 판단이 매우 유려하여 스태거 오펜스류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잉그램이나 로페즈 쪽에서 미스매치를 자주 공략당해버리는 모습이죠.(물론 반대로 연속적인 DHO나 복잡한 스크린 액션을 통해 공격에서 미스매치로 재미를 보며 이를 상쇄시키는 부분도 있지만요)

또 번외로 랩터스 같은 경우에는 특유의 매치업존 수비의 활용으로 미스매치 감당이 안 될만한 라인업 환경에도 스위치 수비를 통해 수비 동선을 단순화시키고 오히려 공격자 실책을 자주 유도하는 나름 파격적인 스위치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요즘 시대는 픽앤롤 공격과 픽앤롤 수비 간의 경쟁이 가장 돋보이는 시대 아닌가 싶습니다. 헷지보다 늦게 주목받고 유행한 아이스 수비 역시도 여전히 많이 쓰이고는 있지만 전에 비해 파훼되는 빈도가 많습니다. 결국 핸들러 마커가 픽앤롤 핸들러를 충분히 저지하지 못 해 빅맨 수비수가 리커버리를 못 하고 핸들러쪽에 붙어버리면 이미 깨진 것이나 다름 없는게 아이스 수비니까요.

다르게 보면 몇 년 이후엔 스위치 수비를 파훼하는 공격 방식이 유행하게 될 것이라 예측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망주 중심의 신흥 강팀인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의 공통점을 단순하게 찾아보자면 소위 말하는 '몸빨 농구' 느낌이 물씬 난다는 점이겠죠. 스몰볼에 오히려 역행하는, 피지컬적인 자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로스터인데 이 두 팀이 평균 연령이나 기대치에 비해 잘 나가고 있다는게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비해 6' 9" 신장의 포워드 디펜더들이 각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것이 더 눈에 띄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점인 것 같구요.
WR
1
2018-01-25 11:21:49

정말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생각할 거리가 참 많네요.많이 배워가고 흥미지점을 느끼고 갑니다.


-보스턴 언급 부분도 공감많이하나,전 테이텀의 역할에 대해선 약간 붉닭볶음면님과 생각이 다릅니다.

테이텀의 사이즈와 공간채우는 개념이 루키대비 빼어남은 인정하나,수비시 로테이션에서 역할은

워낙 고르게 팀원이 가져가는 편이라 상징성 측면외 실효율성에선 테이텀과 브라운,호포드.스마트,로지어

테이스 등이 고루 수비력에 기여한다 생각해요.

-식서스나 레이커스,휴스턴 부분 언급엔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피지컬과 에너지가 물량과 함께 상대에게

압박이 가능한 타입 같습니다.

-랩터스의 존디펜스 활용방식은 아직도 리그에 꽤 유효하다 생각합니다.케이시가 수비공간 설정에

꽤 능력자라 생각하고요.아직도 리그에서 완전한 존디를 경기중에 쓰는 팀은 제한적이지만 ATO나 

아웃오브 바운스 상황에선 꽤 많은 팀이 존디펜스를 쓰기 때문에 이런 부분 역량관찰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아이스 수비 혹은 드랍백 수비는 쉽게 생각하면 빅맨 수비수가 짧게나마 1:2를 담당해야하는 

ZONED 개념을 가지는 수비법이라 생각해요.이런 상황을 배제하고 싶어하는 순수한 1:1을 지속하고

싶어하는게 스위치수비라 생각하고요.이런 맥락에서 관찰도 재밌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4
Updated at 2018-01-25 08:17:31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스위치 디펜스가 가능한 전제가 스킬, 사이즈, 스피드 레벨이 비슷한 상대와 대치됐을 때이고, 목적은 핸들러가 스크리너 디펜더 상대로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하지 못하게 하고 선택지를 좁혀서 플로우를 끊어내기 위함이겠죠. 최근 멀티 포지션을 막을 수 있는 선수들이 각광 받고 트위너로 불리었던 선수들이 자리를 잡은 것이 앞서 말한 전제를 깔기 위함일테고 말씀해주신대로 리그를 지배했던 골스로 부터 영감을 받은거겠구요. 때마침 드라이브 앤 킥에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였고, 커리, 릴라드, 하든 등이 픽 받고 3점을 쏴대니 유행이 퍼지는 속도가 증폭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롤맨의 대쉬 - 코너봐주기- 엑스트라 패스로 헷지류가 파해된 것도 맞물린 것 같구요.

 

반대로 공격하는 입장에선 그중에서도 약한 선수만을 공략하기 위해서 스트레치 빅맨이나 슈터들을 활용하여 미스매치를 유도하고 리젝트, 리스크린을 하거나 램 스크린, 드렉 스크린 등으로 스위치 타이밍을 뺏는 방법이 발전한 것 같아요. 수비는 또 미스매치 효과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 스크램 스위치나 트랩 등의 수비법이 발달했고요. 

 

이렇게 서로의 의도가 충돌하면서 스위치 수비와 그에 대한 파해법이 급속도로 발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스위치 수비의 난이도 자체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보구요.

 

헷지, 드랍백, 스위치 수비의 주어는 빅맨에게 있다는 말씀이 정말 핵심인 것 같습니다.

스크리너 디펜더의 특징들 반대로 얘기하면 상대팀 볼 핸들러의 특징을 고려해서 최대한 알맞는 수비법을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할테고, 그 후에 연쇄적으로 만들어질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도 중요하겠죠.

WR
1
2018-01-25 11:25:27

Motivation님의 통찰력과 글의 주제를 함축하는 역량에 늘 감탄합니다.

제가 모티베이션님의 농구보는 관점의 다양화에 기여한다면 저도 기쁩니다.

 

순간의 틈을 방지하고,혹은 공격측에선 창출하기 위한 싸움이 복잡한 오프스크린과 스트롱/윅사이드를

꼬으는게 주된 근자의 변화였다면,그것의 대응책중 하나가 심플한 1:1을 스위치를 통해 아이솔로 

만들려는 수비의 의지도 동시에 보인다는게 또 재미있습니다.

농구가 애초에 Man up 해서 1:1이 본질이였다면,튜닝의 끝은 순정품이라고 또 복잡한 공수 시스템이

1:1장면을 많이 만드는 것으로도 발현된단게 재밌습니다.

(우리가 몇 번 이야기 나눈것처럼,휴스턴의 對골스전 드라이브 몰빵도 결국 1:1을 통한 스위치 공략의

의도가 담겨있다 생각합니다.) 

1
2018-01-25 13:00:06

맞아요. 그리고 스위치가 유행하면서 1:1로 돌아오니까 사이드 나누고 횡패스 주고 받는식으로 빈틈을 찾아내고 있구요. 공/수의 액션/리액션이 재밌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1
2018-01-24 22:41:36

진짜 재밌어요!!!

1
2018-01-25 00:48:09

보통 여기에 올라오는 전술 관련글들은 읽어도 거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글은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2018-01-25 10:55:18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초반에 전개하시면서 말씀하신

 

 '꽤 많은 분들이 스위치 수비에 대한 오해 및 편견을 가지고 있다 '

 

라고 하셔서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논파해주시는 내용' 일 거라  기대하고 읽었는데

이 부분이 좀 약하게 전개가 된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오해'가 있고

 '어떤 편견'이 있는데

 실상은 그 부분은 어때서 오해이고    이 부분은 실제로 (통계적으로 어떻고 등등)

 그러므로 편견이다~~ 

 

 이렇게 매치가 되게 밝혀주셨으면 

 저 같은 농알못들에게 더욱 즐거운 글이 되었을거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8-01-25 11:31:40

제 역량안에선 제가 느낀 회원들의 인식에 대해 환기 및 오해에 대한 정리를 다 했습니다.


-옛날에도 쓰던거다 (갑자기 갑툭튀한 전술이 아니다)

-골스가 유행을 시킨거고 대표적이다 (다른 팀도 많이 쓴다)

-근데 아니함만 못한 팀,못한 상황도 많다 (전가의 보도는 아니다)

-수비법에 대한 관찰방법론으로서,상황/인적구성/실행능력을 다 염두하자

 

등으로 글속에 다 적었는데,이 부분에 대해 제 의도가 읽히지 않으셨다면 저도 더 잘 전달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통계에 대해선 일반인이 이 부분 집계 밑 통계를 접근할 방법이 제가 알기론 없기 때문에 

글속에 첨부하지 못했습니다.제대로 된 이 부분 통계를 구하신다면 Letdown님이 다음 기회에

알려주시면 저도 감사하겠습니다.

 

 

2018-01-25 11:47:08

네 ~~  이처럼 바로 달아주신  이 댓글 몇줄로 명쾌하게 정리가 되는데

본문글 속에서는 명확하게 밝혀주신 건 아니었죠.

 

문맥상 함의로 전달이 되다 보니 

어떤 포인트에 있어서 '최근에 다른 분들도 그렇게 거론을 하신 부분'

이 있어서 지적해주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일반론으로 전달해주신 건지

혼동이 되었던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려 봤습니다.  

 

이를테면 골스가 유행을 시키고 많이 쓴다 라는 포인트라면 저 개인적으로는 

골스가 스위치 수비의 대표라고 매니아에서 많이 언급된 것을 근래에 못본 듯하여 ..

이 부분이 우리 매니아 유저들의 오해라고 하시는것인지

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인식에 대한 얘기인지  등등이 궁금했다면 이해가 되실지요?

  

객관적 논거로서 통계 등이 혹시 있으시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것이고 

어차피 취미생활로 커뮤니티 하는건데 그런 의무는 없으신거죠. 

굳이 찾아서 첨부하시라는 뜻은 아니었구요  

 

그런 의미에서 여쭤본 거라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이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1
2018-01-25 13:00:18

언제나처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Positive 님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주어가 빅맨에 있다"는 표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길게 주절주절 할 필요 없이 한 방에 상황 정리가 되는 표현인 듯 합니다.

WR
2018-01-25 14:23:59

네,빅맨 대처동선에 주안점을 두면 수비시 팀별 운용 철학이 좀 더 잘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1
2018-01-25 23:52:40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골스vs클블 크리스마스 경기 때도 골스의 스위치 수비를 중심으로 후기를 써볼까 했습니다. 당시 골스가 이긴 원동력이 원활한 스위치 수비라고 생각했거든요. 크리스마스전 골스는 커리가 빠진 상황에서 공격력이 다소 답답했고, 그린 탑에 세우고 듀란트 탐슨의 오프볼무브+듀란트 아이솔레이션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계속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이, 골스의 수비 덕분이었다고 봤습니다. 

 

당시 많은 분들이 르브론이 부진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저는 르브론이 못했다기보다 골스의 스위치 수비가 워낙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듀란트, 그린, 벨, 이궈달라, 탐슨 등 르브론과 매치가 됐을 때 어느정도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이렇게나 많으니 주저않고 스위치를 해버리는 수비법을 택했고, 르브론이 더블팀을 이끌어내지 못하자 파생력이 확 줄더라구요(르브론에게 줄건 주더라도 킥아웃을 봉쇄하는 게임플랜은 이미 골스가 여러번 선보인 바 있긴 하죠). 커리가 없는 점도 수비에서는 좋게 작용했고, 컨디션 좋은 그린은 러브의 인사이드 공격을 기가 막히게 컨테스트 해내는 모습이었구요.

 

수비에 대한 식견이 positive님만큼 깊지 못하고 몇몇 팀들의 경기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만, 골스는 스위치 수비가 잘 활용됐을 때 얼마나 잘 먹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입니다. 믿음의 3쿼터를 포함한 골스의 폭발력은 수비가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든든한 5번 없이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는데는 스위치 수비가 바탕이 된다고 보거든요. 요즘 폼이 많이 죽었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이 팀에서 그린이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거기 있구요.

 

WR
2018-01-26 13:18:1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댓글에 많이 공감하고요.

골스도 최강팀으로 몇 년째 연구대상이 되다보니,공/수 모두 조금씩 변화를 도모하곤 있는것 같긴한데

여전히 수비 로테이션/스위치에서 오는 수비,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속공등의 위력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1
2018-01-26 01:05: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결국에 모든 수비는 맨투맨으로 통한다는 말은... 래리 브라운의 철학과 맞물려 있는 것 같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으로 2기 배드보이스라고 불리는 00년대 중반 디트로이트에서부터 지금 트렌드 (기동력 있는 빅맨, 전방위 수비 가능한 선수들의 스위칭) 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은데 포지티브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WR
Updated at 2018-01-26 13:23:50

제가 그 시절 경기를 지금 알고 있는 수준으로 보질 않았기 때문에,그 때 경기를 서사로 엮어

특정 지점이나 전환점을 찾을 능력은 없습니다.그렇기에 시작점이 배드보이즈 2기 디트로이트냐고

묻는다면 답할수가 없어요.

 

다만 제가 종종 그 시절 경기를 찾아보곤 하는데 (지금 알고 있는 걸로,그 때를 다시 보면 재밌거든요)

디트로이트 당시 수비는 확실하게 이건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리그에 그 어떤 팀보다도 다채로운 수비법을 한 경기안에서도 보여준 놀라운 수비조직력의 팀이란것.

 

몇 포제션은 스위치로 대응하다,바로 상대 기세나 라인업에 따라 반쯤 지역방어 형태의 드랍백으로

바꾸고,또 갑자기 핸들러에게 더블팀 수준 압박 붙기도 하는동,수비압박지점을 종으로 횡으로

자유자재로 풀고 쪼았다 하더군요.

이 정도 다채로운 수비방법이 1경기 안에서도 매끄럽게 돌아간 시스템은 정말 높게 보고 싶습니다.

(최근 리그에서 여러 가지 수비법을 1경기안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돌리는 팀은 저도 잘 안 떠올라요)

구성원이 대단했고,코칭도 대단했고,그걸 수행케한 선수간 조직력/비큐도 대단했다 생각해요.

분명히 디트로이트의 수비는 그 뒤부터 현재까지 많은 코치들에게 영감을 줬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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