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클리브랜드
cleveland.com 기사들을 보면 대표적인 지역지답게 캐블리어스 팀에 관한 재미있는 뒷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서 종종 보게
됩니다. 그 중 어제 동부 파이널 1차전 이후 나온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역이나 줄인 부분에 대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제목: 클블은 르브론과 코치들의 디펜스에 대한 노력 덕분에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르브론과 블랫 사이에서 여러 불협 화음이 보였던 시즌 초반, 그 둘이 유리하게 공통된 믿음을 갖고 있던 부분은 바로 '수비' 였다.
르브론이 마이애미 시절 깨달은 것 중에 하나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한 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블랫의 텔아비브 팀이 유럽 리그에서 극적인 업셋 우승을 차지한 큰 동력도 바로 수비였다. 블랫과 르브론이 모두 동의한 부분은 당시 19승
20패의 팀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엄청난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였다.
클블의 단장인 데이비드
그리핀은 시즌 중반 수비의 구멍이였던 웨이터스와 멤피스의 1라운드 픽으로 모즈코브, 셤퍼트, JR을 얻어내는 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딜이 있기 전 47.1%에 이르렀던 클블 상대팀의 필드골 성공률은 그 이후 43.8%로 줄어들었고 경기 당 실점도
100.1점에서 96.5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등 부상에서 돌아온 르브론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수비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였다. 클블은 7'1''의 모즈코브가 블락슛, 골밑 수비, 러시아인 특유의 피지컬한 파울을 즐겨하고 셤퍼트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형 가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둘은 제 몫을 잘해주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빠른 릴리즈를 갖춘 장거리 슈터로
알려진 JR이 클블에 온 이후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블랫은 몇 주 전 JR이 스카우팅 리포트에 귀를 기울이면서
수비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새 선수들과 수비에 대한 노력이 한 순간에 캡스를 우승 후보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오로지 수비, 수비
캡스의 플레이오프 과정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그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수비팀으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몇 가지 플레이오프 랭킹과 숫자를 나열해 보면 (http://espn.go.com/nba/statistics/team/_/stat/defense-per-game) 클블은
경기 당 실점에서 전체 1위 - 92.3점
상대팀 3점슛 성공률 전체 1위 - 29.2%
상대팀 필드골 성공률 전체 2위 - 41.1% (1위 시카고 40.7%)
리바운드 마진 전체 2위 - 4.8개 (1위 워싱턴 5개, 3위 시카고 1.8개)
더 많은 숫자들이 있지만 일단 어제 경기를 통해 살펴보면 캡스는 어제 후반에 애틀란타에게 단 38점만을 허용하면서 필드골 성공률을 31%로 묶어버렸다. 3점이 강점인 애틀은 23개 시도 중 4개만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JR, 셤퍼트, 델라베도바, 르브론, 심지어 빅맨인 탐슨, 모즈코브까지 3점 슛터를 커버하는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직 어빙만이 다리와 무릎 부상으로 수비에서 고전하였다.
캡스가 현재 플옵 원정에서 5승 1패인 것을 알고 있는가? 바로 그들의 수비가 이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 시카고 전 마지막 3번의 승리 동안 불스는 39% 이상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NBA의 오래된 명언 중에 "수비는 따라다닌다"라는 말이 있다. 팀들은 모든게 익숙한 홈 경기에서 더 좋은 공격력을 보이지만 수비는 원정, 홈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이 얼만큼 수비에 집중하는 가에만 달려있다.
블랫은 애틀전 커리어 하이 2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JR을 칭찬하면서 말하길 "아마도 그의 엄청난 슈팅에 가려진 것은 얼마나 그가 수비를 잘 했냐일 것입니다. 그는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8개의 3점슛을 성공하면서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경우가 언제인지 알고 싶네요."
셤퍼트는 최악의 슈팅을 보여줬지만 가드로서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또한 델라베도바와 더불어 후반 대부분 티그를 수비하였다. 전반 7/12로 17점을 올린 티그는 후반, 4/12에 10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플레이오프 들어 코칭 스태프는 몇 가지 좋은 수비 변화들을 만들어냈다. 1라운드에서 아이재아 토마스와 2라운드 시카고의 파우 가솔에 대한 수비 변화이 그 예일 것이다. 탐슨은 그의 리바운드 능력으로 상대팀을 괴롭히고 있다. 그의 이번 플옵 평균 리바운드 수는 9.5개에 달한다.
캡스 플옵 최고 리바운더는 누구냐고? 바로 10개를 기록하고 있는 르브론이다. 그 역시 이러한 수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애틀 전 승리 후 르브론이 말하길 "우리는 좋은 게임 플랜을 짜준 매우 유능한 코칭 스탭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6일의 휴식일 동안 우리는 애틀의 선수들을 봉쇄하기 보다는 그들의 볼 터치를 제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을 연습했고 경기에서 카일 코버를 포함한 다른 3점 슛터들이 공을 갖는 기회를 제한했습니다. 우리는 플옵에서 넘버1 수비팀입니다. 코칭 스탭들은 많은 준비를 했고 선수들에게 좋은 게임 플랜을 제공했습니다."
여러 코칭 스탭이 수비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 수비 전략을 짜는 것은 타이론 루의 몫입니다. 일전에 블랫은 픽앤롤과 같은 NBA의 기본적인 공격 전술들을 어떻게 수비할지에 대해서 루와 많은 상의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시즌 중에도 여러 번 상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이러한 수비 변화에 대해 르브론에게 의견을 물었다고 합니다. 왜냐? 블랫은 르브론에 대해 NBA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봐온 선수이자 소위 "농구 박사"라고 말합니다.
블랫은 그의 코치들을 의지하면서 루에게 수비 전술에 대한 많은 자유를 주었습니다. 그는 루가 캡스 감독 자리의 경쟁자였던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일전에 말했습니다. 그의 몇몇 친구들은 루가 결국에 블랫 감독 대신 감독이 될 수 있다고 그를 코치로 고용하는 것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그는 루를 좋아했고 그를 코치로 선임하고 싶어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끈끈한 한 팀이 되었습니다. 루는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시카고 4차전에서 블랫이 최악의 작전타임을 부르는 것을 막아내기도 했었죠. 가장 중요한 점은 블랫은 이제 하나로 뭉쳐서 함께 일하는 코칭 스탭과 선수들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수비는 바로 이들을 뭉치게 한 원동력 입니다.
르브론이 말하길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수비를 잘 해야 합니다. 높은 수준의 수비를 보여줄때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번역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브에게는 참 안 좋은 얘기네요. 러브의 진가는 오펜스에서 드러나는데, 팀이 중점을 두는게 디펜스라면, 스탯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올릴 방법이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