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들의 슛폼 : 원모션과 투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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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7 22:47:29
현재 nba는 3점슛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높은 슛성공률을 추구하는 농구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골밑에서의 농구 즉 페인트존 안에서 승부를 보는 농구 였다면 지금은 페인트존보다 외곽에서 승부를 보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는 스몰라인업으로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빅맨들도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슛을 장착하고 있다.
외곽슛을 장착하는 빅맨들로 대표적인 선수는 덕 노비츠키, 라마커스 알드리지, 크리스보쉬 ,케빈러브 등이다. 이들모두 3점슛 성공률이 높은 빅맨들이다.
이러한 슛에 관한 메커니즘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nba 선수들은 어떠한 슛을 쏘는 지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농구 슛폼은 크게 원모션과 투모션이 있다. 그외에도 공을 머리 뒤까지 젖혀 쏘는 hitch 슛도 있지만 이슛은 예전 슛에 관한 메커니즘이 정립이 안되었을때 쏘는 슛이었다. 게다가 이 슛은 쏘기위해 많은 힘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요즘 이폼을 가진 사람들이 드물다. 대표 선수로는 예전 전설 '레리버드'와 지금 뉴욕닉스 감독 데릭피셔 그리고 LAL의 카를로스 부저이다. 물론 레리버드와 피셔는 3점슛이 가능 했지만 그런 슛은 말한 것처럼 힘이 많이 들어간다.
원모션샷
원모션샷은 공을 아래에서 부터 시작하여 머리위에 멈추지 않고 림을 향해 바로 릴리즈 하는 슛이다. 쉽게 말하면 슛을 쏘는 동작이 한번에 이뤄지기때문에 원모션 샷이라고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케빈듀란트, 데미안 릴라드, 카이리 어빙, 카일코버 등 뛰어난 외곽 슈터 들이다. 이들의 슛동작을 보면 멈추는동작없이 한번에 슛이 이뤄진다.
투모션샷
투모션샷은 공을 머리위에 멈추었다가 림을 향해 릴리즈 하는 슛을 말한다. 이 슛은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주로 쓰는 슛이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데릭로즈, 레이알렌, 르브론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코비브라이언트, 마이클조던 등이다. 대부분 점프를 한 이후에 슛을 쏘는 것을 투모션샷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가지 슛을 점프슛과 점핑슛으로 보고있는데 원모션 투모션슛이 맞는 표현이다.
그럼 이 두가지 슛의 차이는 무엇일까?
1. 팔꿈치
먼저 팔꿈치의 위치이다. 팔꿈치가 공보다 앞에 있을경우 투모션 공이 앞에 있을 경우가 원모션 슛이되는데 영상을 보다보면 원모션슛을 쏜다는 사람이 팔꿈치가 공보다 앞에 있는 걸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게 앞에 있다고 해도, 투모션 슛만큼 앞에 나오지 않는다.
이 팔꿈치의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슛을 쏠때 팔의 어느 부분의 힘으로 쏘는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원모션 슛은 전완근 즉 손목 부터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부위로 쏘는 것이다. 이 전완근으로 쏘기 위해서는 팔꿈치의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하므로 팔꿈치가 전완근 보다 앞에 있으면 안된다.
반면 투모션 슛은 팔꿈치가 위로향해있기 때문에 전완근 보다 이두근의 힘을 이용하게 된다. 다시말해 투모션샷은 한번 팔을 굽혔다가 쏘는 것이기 때문에 모션이 두개여서 투모션 슛인 것이다.
팔꿈치에 관해 정리를 하면 원모션샷은 팔꿈치의 방향이 지면 아래 쪽으로 향해야 하는 것이고 투모션 슛은 팔꿈치의 방향이 앞 혹은 위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2. 점프
원모션은 전완근으로 밀어서 쏘는 것이기 때문에 점프를 높게 하지 않는다. 사실 점프를 높게하면 원모션 투모션 양쪽다 슛을 쏘는데 방해가 된다. 투모션 슛은 점프를 하면서 머리위로 공을 받쳐야 하기 때문에 원모션 슛보다 높게 뛰어야만 한다.
원모션 투모션의 각각의 장점과 단점
원모션 슛과 투모션 슛에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원모션 슛은 일단 슛의 비거리가 투모션에 비해 길다. 그리고 투모션 처럼 힘을 쓰지 않고도 멀리 슛을 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어린이들이나 여성과같은 선수들(특히 wnba)이 이 슛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릴리즈 타임도 한번에 이뤄지기 때문에 투모션 슛보다 빠르다. 투모션 슛보다 빠르고 더멀리 외곽에서 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케빈듀란트경우 0.5초의 릴리즈 타임이라면, 레이알렌은 0.7초의 릴리즈 타임이다.(레이 알렌은 투모션 슈터중 가장 빠른 슈터임에도 불구하고 원모션 슛 타임보다 약간 느리다.)
반면 원모션 슛의 단점은 슛동작에 익숙하지 못할경우나 빠르게 전개하지 않을 경우 상대 수비수에게 쉽게 블락당할 수 있는 단점이있다. 특히 미들레인지 게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원모션을 사용하는 선수는 보통 미들레인지에서 슛을쏠때 오픈 찬스이거나 스텝백 점프샷을 통해 쏘게 된다.
투모션샷의 장점은 미들레인지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들레인지는 외곽보다 훨씬 수비가 치열하지만 투모션은 수비가 있더라도 점프를 통해 이를 극복해내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단점은 원모션보다 많은 힘을 필요로 하고 오히려 외곽슛에 약하다. 게다가 팔의 각도가 낮아서 공의 포물선 각도 또한 낮기 때문에 그 비거리가 짧다. 최근 데릭로즈의 슛이 짧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현재 nba의 슛폼은 대체로 이렇다. 원모션과 투모션슛에 관해 알면 앞으로 경기를 관람할 때 더욱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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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대단한 분석글 입니다.슛쏘는 데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