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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ers] vs 댈러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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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0
2013-12-09 21:14:11

엘리스의 위닝샷은 포틀랜드로서는 허를 찔린 셈이었습니다. 노비츠키와 엘리스 둘중에 누가 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4쿼터에 가장 핫한 노비츠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둘수 밖에 없었죠. 노비츠키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마크맨이 붙어있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엘리스가 더블 스크린을 돌아나와 공을 받았을때 매튜스는 이미 블레어의 스크린에 걸려 한발 늦었고, 알드리지 또한 블락하기에는 너무 먼 위치에 있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알드리지가 좀더 바깥으로 나왔어야겠지만 골밑을 완전히 비워둘수도 없는 일이고 무엇보다 가드-빅맨 스위치에 대한 약속이 안돼있는 상태였습니다. 포틀랜드 선수들이 엘리스의 움직임을 낚시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수비를 비난하기보다는 상대의 의표를 완벽히 찌른 칼라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시계를 좀더 앞으로 돌려서... 18초 남기고 3점차.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포틀랜드는 타임아웃 없이 곧바로 공격에 나섰고 모윌에게 한방에 오픈 찬스가 났습니다. 남은시간 9초. 그리고 모윌의 3점은 조금 짧았습니다. 너무 성급하지 않았는지, 타임아웃 부르고 정돈해서 공격하는게 낫지 않았는지 하는 비판이 의당 나오겠습니다만, 던진거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포틀랜드의 모든 슈터들은 그린 라이트를 받았고, 상황은 정말 완벽한 와이드 오픈이었습니다. 썬더전 바툼의 위닝샷도 원래 작전과는 달랐지만 그린 라이트를 받은 상태에서 완벽한 오픈이었기에 주저없이 올라갔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하나는 안 들어가고 하나는 들어갔다는 것뿐.. 



댈러스에서 포틀랜드에 대해 어느 정도 분석하고 나온듯 했습니다. 특히 알드리지에 대한 수비가 좋았는데 기습적으로 더블팀을 붙여 베이스라인 쪽을 봉쇄했고, 더블팀을 안갈 때도 최대한 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받도록 만들었습니다. 알드리지가 잘 안풀리자 포틀랜드 공격이 리듬을 잃었고 결국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반면 포틀랜드는 댈러스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1차적으로 가드들이 볼핸들러에 대한 압박을 하지 못해서 볼핸들러와 포틀랜드 빅맨이 1대1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한번 스위치가 되어버리면 이후에는 볼핸들러(엘리스/칼데론)가 처리하든 스크리너(노비츠키)가 처리하든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다고 볼핸들러에게만 집중하면 노비츠키의 외곽 점퍼가 가차없이 꽂히고요. 이런 패턴은 피닉스한테 많이 당했던건데..-_-;;   


여기에 3점 슛감마저 좋지 않아 올시즌 들어 가장 낮은 30%의 성공률에 그쳤습니다. 막판에 터지긴 했지만 3점이 초중반에 너무 안터진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든 한 요인이었으며 팀내 최고 슈터인 매튜스의 부진이 뼈아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미궁 속으로 끌고 간건 릴라드와 로페즈의 공헌이 지대했습니다. 로페즈는 신장의 이점을 마음껏 살려 공격리바운드를 털었고 그것이 추격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릴라드는 돌파로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고 4쿼터에는 영웅적인 활약으로 거의 기적을 만들뻔 했습니다. 바툼 또한 미스매치를 잘 공략해서 3쿼터에 다득점을 올렸습니다. 



충격적인 버저비터 패배지만, 어차피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원샷 승부는 항상 알 수 없는 것이고, 이번에는 댈러스가 작전 수행을 잘했습니다. 그뿐입니다. 지나간건 잊고 다음 경기로 향해야겠죠. 


다음 상대는 다시 유타입니다. 



* 어떤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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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3-12-09 22:48:29

릴라드멋있었는데 앨리스의위닝샷에 묻혀버렸네요 아쉽습니다 요즘 포틀도 경기잘해서 재밌네요~ 잘보고갑니다

2013-12-09 23:23:09

리뷰 잘 읽었습니다.. 맥컬럼
코트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2013-12-09 23:25:17
사진들은 보정을 하신 건가요?
생동감이 살아있는데다가 너무 멋지군요.
WR
2013-12-09 23:42:28

사진은 블레이저스 공식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근래에 와서 구단 SNS가 활성화되어 팬으로서 아주 잘 써먹고 있습니다 

2013-12-10 03:59:05
아무리 생각해도 저 더블클러치 3점은...   온몸에 소름 돋았어요
2013-12-10 11:56:23
몬노예의 클럿치는 칼라일 감독이 슛연습때 귀띰해줬던 급조작전이라는군요.
 노비츠키는 이 작전에서 슛을 던지는 옵션도 아니었고, 몬노예가 막히면 카터나 칼데론이 던지는 옵션이었답니다.(이미 포틀은 카터의 컬링에 수비를 들어왔었고요)
Updated at 2013-12-15 22:43:08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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