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후 킹스의 로테이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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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12-09 17:05:33
갑자기 킹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얼마전 음바무테와 데릭 윌리엄스의 맞교환을 성사
시키더니 얼마 안가서 루디 게이를 영입하는 빅딜을 만들어 내면서 이번 시즌은 뭔가 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게이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앞으로 킹스가
선보일 주전 로테이션을 예상해보려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라기 보다는 야후 스포츠의
Adrian Wojnarowski의 전하는 소식에 의거한 것입니다.
PG : 아이재이아 토마스
SG : 벤 맥클레모어
SF : 데릭 윌리엄스
PF : 루디 게이
C : 드마커스 커즌스
식스맨 : 마커스 쏜튼
벤치멤버 : 제이슨 톰슨, 짐머 프레뎃, 트레비스 아웃로, 퀸시 에이시, 칼 랜드리, 애런 그레이
하마디 느디아예, 레이 맥칼럼
Wojnarowski가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킹스에서는 루디 게이를 스트레치형 포워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커스 쏜튼이 식스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제이슨 톰슨이
프론트코트를 백업해줄 첫번째 선수가 될것이라는 것도 예상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과연 짐머 프레뎃이 아이재이아 토마스를 백업해줄수 있는 포가롤을 잘 수행해줄 수
있느냐 일것 같습니다. 만약 가능만 하다면 짐머는 계속해서 킹스와 좀 더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킹스 입장에서는 머리가 좀 아프게 됩니다. 짐머 프레뎃을
트레이드 시켜 백업 포가를 데려오던지 D리그에 내려가 있는 레이 맥칼럼을 불러와서 백업포가로
키우든지 다른 방법을 찾아나서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데릭 윌리엄스의 백업으로
아웃로면 나쁘지 않을것 같고 척 헤이스가 빠져나간 백업 센터 자리에 애런 그레이로 채운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잘하면 내년 초에 칼 랜드리도 부상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주전 라인업만 놓고 보면 상당히 젊고 - 평균 23.2세 - 에너지 넘치는 모습입니다.
킹스가 저런 굉장히 준수한 라인업을 가지고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느냐는
2가지에 달려있습니다. 벤치멤버들의 역량과 감독의 경기운영 방식입니다.
현재 킹스 감독인 마이크 말론은 팀의 주전 선수일 지라도 평균 출장시간을 30분이상 부여하는
경우가 드마커스 커즌스 딱 1명일 정도로 선발로 나오는 주전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여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의 경기운영을 하지 않는 감독입니다. 현재 D리그에 내려가 있는
레이 맥칼럼과 거의 못나오고 있는 하마디라는 백업 센터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이
두자리수 출장 시간을 부여받아왔으며 최근에 이적했었던 음마무테까지 합치면 모두 8명의
선수들이 평균 20분이 넘는 출장시간을 가져왔었습니다.
만약에 마이크 말론 감독이 앞으로도 이런 식의 경기운영을 해나갈 생각이라면 벤치멤버들이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킹스의 성적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킹스의 벤치가 그리 탄탄한 편은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그나마 벤치멤버로 나와서
두자리수 득점을 올려주던 아이재이아 토머스가 주전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벤치멤버중에서
상대팀에게 위협이 되어줄만한 스코어러가 없어지게 됩니다. 마커스 쏜튼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간 벤치멤버로 나오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출장시간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야투율이나
3점슛 성공률이 너무 많이 떨어지면서 슛감이 영 엉망인 상태라서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다시
회복이 될런지 좀 의문이긴 합니다. 만약 쏜튼, 짐머, 아웃로, 톰슨과 같은 벤치멤버들이
지금 현재의 모습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남은 시즌동안 킹스의 순위도 별다른
엄청난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한다면 마이크 말론 감독 입장에서는 위에 언급된 선발 선수들의
출장시간을 대폭 늘려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솔직히 새롭게 갖추어질
킹스의 주전 라인업 평균 나이는 겨우 23.2세 밖에 안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젊은 라인업이면
시합당 최소 34~35분은 뛰어줘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상황봐서 백투백 경기나
가비지 시합이 아니라면 충분히 주전 라인업의 출장시간을 늘려줘서 좀 더 득점을 최대한
늘릴수 있는 쪽으로 운영해나가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벤치가 빵빵한 팀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굳이 젊은 라인업들에게 채 30분도 안되는 출장시간만을 허용하며
어렵게 승부를 가져가야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킹스는 주전 라인업만 놓고 보면 나름 굉장히 매력적이면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모습을
갖추게 된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를 통해서 이런 라인업을 갖추었다는
사실 자체가 킹스가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플옵에 진출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3-12-09 17:03:59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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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게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