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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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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22:01:33

오늘 박찬희의 플레이를 보고 굉장히 아쉬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제 생각에 박찬희는 애초에 루키때부터 길을 확실하게 정했어야, 혹은 누군가 그의 장래를 길게 보고 정해주었어야 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그때 1번이든, 2번이든 확실히 앞으로의 길을 정하고 플레이를 배웠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발전했을 재능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팀이 급하다고 계속 1번도 2번도 아닌 수비형 백업으로 커리어를 이어왔기에 지금의 상태(재능에 비해 다소 아쉬운)가 되어버렸고 그것이 너무 아깝네요.

패싱 센스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 루키때부터 1번으로 패스 위주, 슛은 3점위주로 착실하게 한우물만 팠으면 양동근스타일의 1번이 되었을 수도 있고, 혹은 2번으로 돌파와 마무리 스킬, 득점력을 더 갈고 닦았다면 정영삼이상의 스윙맨이 됬을 수도 있을 재능이 충분했었다고 봅니다.

정말, 아쉽기 그지없네요.

 

그러고 보니, 과거에도 이런 생각을 들게 했던 선수가 있네요. 그것도 KGC에..

바로 양희종 선수입니다.

정말, 피지컬적으로는 그 동양인 같지 않은 운동능력과 파워를, 멘탈적으로는 굉장한 투지와 승부욕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스킬들이 더해졌다면, 정말 괜찮은 스코어러가 됬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방가처럼 말이죠.

 

다시 떠올려보니 참...

뭐,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100% 발휘하고 살수는 없으니 아쉬움은 접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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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4-10-21 22:08:02

루키때 주전이었어요. 그때 김태술도 없어서

박찬희랑 이정현이랑 주전 백코트였죠.
박찬희는 꾸준히 주전이었습니다.

애초에 슛이 너무 약해서 이도저도 아닌 스타일이 된거 같습니다.
사실 어느팀이던 외국인 공격을 1옵션으로 삼고있기떄문에 슛없는 가드는 살아남기 쉽지 않죠.
그게 안된다면 김선형처럼 선수한명은 확실치 제칠수있는 돌파력을 갖추던가요.
2014-10-21 22:17:12

맞습니다. 슛은 연습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되는데 본인 노력이 부족한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주희정이나 최근 김명훈만 봐도 외곽슛은 연습으로 충분히 좋아지는데 박찬희는 슛이 좀 심합니다.
일반인도 자유투 연습하면 느는데 프로가 자유투가 왜 그모양인지 궁금하군요.
심지어 데릭로즈도 nba에서 자기발전을 위해 3점을 장착했는데 박찬희의 슛은 항상 거기군요.
2014-10-21 22:23:16

근데 원래 박찬희가 자유투는 괜찮았는데 올해는 영 감이 안좋네요

2014-10-21 22:32:30

프로선수인데 슛연습을 게을리 하진 않겠죠

솔직히 대학 4년 다 보내고 온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선수들인데
프로와서 단점을 극복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극복해내는 선수들이 있고 그들은 칭찬받아 마땅한거구요)
안양팬으로서 박찬희의 부족한 슈팅은 그냥 세금으로 생각하고
(그런데 그 세금은 양희종도 같이내는게 함정.....강병현도.....)
포지션대비 좋은 사이즈와 스피드, 이걸 이용한 돌파
이런 장점들을 극대화하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1
2014-10-21 22:59:08

탈세가 없는 팀이죠

2014-10-21 22:50:32

설마 노력을 안했을까요

될놈이 연습하면 되는거고

안될놈은 연습해도 안되는게 슛이라고 보네요

1
Updated at 2014-10-21 22:25:31

양희종은 연대 초년시절에도 풀업점퍼를 거의 완벽한 폼으로 꽂는 기술력이 있었죠. 하승진 나가면서 과거의 연대선배들처럼 (김택훈, 은희석 등) 골밑에 들어가면서 몸을 불리고 날렵한 맛이 싹 사라져 버리더군요.
2014-10-21 22:44:29

저랑비슷한 생각이시네요. 특히나 양희종은 슈팅 좋았던선수인데 너무 수비쪽으로만 능력이 치중되고 요구하는게 아닌가싶네요. 빨랑 용병제도 없어졌으면 합니다.

2
2014-10-21 22:53:08

용병제도가 없어진다고 양희종선수가 슛이 좋아지지는 않겠죠.

1
2014-10-21 22:58:10

여전히 드리블이 안 좋고 (특히 우격다짐으로 로우 포스트를 향해 드리블로 닥돌할 땐 거의 턴오버) 레이업까지 잘 안 되는 선수라서 용병 없어지고 공격에서 롤을 더 부여받아도 할 수 있는건 거의 없을 겁니다. 솔직히 지금 양희종은 그 '수비적 기능성'과 얇디 얇은 국내 3번 포지션 뎁스의 최대 수혜를 받은 대표적인 선수라고 보네요.

2014-10-22 11:19:36

외국인선수 없다고 당장 국내선수들 득점력이 대폭 향상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국인선수제도에 대해 부정적이고 당장 없애야한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국내농구의 문제는 학교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양희종이 수비전문 선수로 인식이 강해진건 대학때 부터였죠.

Updated at 2014-10-21 22:51:11

프로 데뷔 초반만해도 이정현과 다른 클래스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센스와 수비로 이정현의 득점력을 압도했었는데.. 플레이 자체가 1번에 가까운 가드로써는 너무 투박해지고 어정쩡해졌어요. 

이에 따라 저도 색안경을 많이 끼게 됬구요. 
슛을 키우던지 경기 템포를 조절해가는 리딩을 더욱 향상시키던지 발전이 필요해보입니다.
2014-10-21 22:51:03

박찬희 포지션이 계속 어정쩡하게 흘러왔죠. 1번 보기엔 능력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2번 보기엔 슛이 모지라고
그렇다고 썩혀두자니 피지컬은 아쉽고...
이승현 보면 슛이 있는 선수도 아니었고 프로에서는 외곽슛 능력을 키워야 한다. 라는 말이 많았는데 뚜껑 열어보니 몇 경기이긴 하지만 외곽 잘 들어가는 모습도 보여주죠. 파울아웃에서 듣기로는 아침마다 슛 연습을 했다고... 그런거 보면 박찬희 선수도 남들 못지 않게 연습을 할텐데 결과가 안 따라주니 자기 자신도 답답할 거 같습니다

2014-10-22 01:29:16

이승현은 정확한 슈팅이 강점인 선수였습니다. 3점장착은 3학년 말부터 했지만 그 이전에도 3점만 안쐈지 슛이 좋았어요.

2014-10-21 23:17:09

김태술이랑 같은팀이었던게 개인적으로 독이 되었다고 봅니다. 김태술 백업으로 1번보다가 같이뛰면 2번보다가 경기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포지션 변경... 1번으로 뛸때와 2번으로 뛸때는 기본적인 드리블 방향조차도 다르다. 엄청난차이가 있다. 가끔씩 뭘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뛸때가 있었다며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던 박찬희선수의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2014-10-22 00:24:22

콤보가드 해야하면 해야죠. 그냥 슛이 연습해도 안되는 타입일수도. 

2014-10-22 08:20:10

어쩐지 대표팀에서는 양희종백업을 박찬희가 보더라구요...

2014-10-22 08:44:04

박찬희는 신인시절에 참 잘했는데 그 성장세를 이어나가지 못한건 크게 두가지라고 보는데


첫번째는 김태술이 팀에 들어오면서 신인때와 같은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는데 슈가라기보다는 두명의 포가정도가 어울렸죠. 근데 박찬희는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 센스로 먹고사는 선수인데 그걸 보여줄 기회가 김태술과 같이 뛰면서 많이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두번째는 득점력인데 박찬희는 늘 볼때마다 손끝감각이 아쉬웠습니다. 3점슛, 중거리, 레이업등.
굳이 비교하자면 KBL판 루비오라고나 할까요? 박찬희가 쏘면 일단 믿음이 안가는데 폼도 어정쩡하고 돌파를 해도 골밑에서 컨테스트가 들어오면 성공률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어제도 거의 노마크급이었는데 림도 안맞을 정도인데 이건 어제만 특별했던게 아니고 박찬희 경기 보다보면 심심찮게 나오더군요. 

그래도 농구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높다고 봅니다. 다만 슛팅에서 너무 약점을 보이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어정쩡한 폼이 한몫한다고 보고 프로와서도 슛이 늘지않는 선수도 많은데 딱 그 케이스라고 봐야겠죠. 박찬희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자유투도 70%를 넘기기가 힘겨워보이더군요.기록으로 찾을수가 없어서 실제로 몇%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올해 김태술 나가면서 다시 강병현이랑 같이 가드를 보는데 아무래도 박찬희가 포가쪽롤을 더 맡을거고 스텟상으로는 김태술이 있을때보다 더 나아질것 같긴합니다. 
2014-10-22 08:55:54
박찬희 선수.... 국대때 맨날 뭐라뭐라해서 미안할 정도 이긴 한데...

어제 경기는 사실 막판 중요한 턴오버 2개 (주희정 공 스틸 나간거 .. 왼손 레이업)

빼고는 잘한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영혼의 파트너 이정현 선수가 오면 반등하지 않을지....

윗분 프랭크토마스님 처럼 kbl 판 루비오... 란 표현이 잘 어울리는듯 하네요...
2014-10-22 10:31:12

어차피 슛 믿을거 못되는데


잘하는 드라이브인이나 열심히 연습했음 합니다.


가드가 뭔 드리블이 안되니 이건 꿔다논 보릿자루..

2014-10-22 12:55:01

양희종은 솔직히 대학 2학년 때 피크 찍고 하락세 탔죠...팀 사정때문에 상대 팀 4-5번들을 막아야했고, 심지어 잘 막아냈던지라 계속 그런식으로 쓰면서 부상 심하게 당하고, 공격본능마저 잃어버린...우리나라도 nba같은 규정으로 양희종이 2학년 마치고 왔으면 '무스탯성애자'가 될 일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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