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한번도 성사된 적이 없는 동시에, 꼭 한번은 보고 싶은 챔프전 매치업
제가 응원하는 팀들의 팬심에 많이 치우치긴 하겠지만, KBL 역사상 이제까지 단 한번도 성사된 적이 없는
동시에 꼭 한번을 보고 싶은 챔프전 매치업은 어떤게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나오네요:
사실 이 매치업은, 지난 16-17 시즌때 성사되었어야 하는 매치업이었습니다.
(당시 챔프전 나갔었던 삼성 팬분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KGC는 별다른 문제없이 정규리그 1위팀으로 4강 PO에 직행한 후 모비스를 간단하게 3연승 셧아웃으로
꺾고 챔프전 올라갔는데...
오리온은 정규리그 2위팀으로 3위 삼성과의 4강 PO 혈투에서 5차전까지 끌고는 갔지만, 마지막 5차전을
패하면서 삼성이 챔프전에 올라가며 KGC와 오리온의 사상 첫 챔프전 만남은 무산되었죠.
예전부터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경기도 신도시 팀들 간의 챔프전 맞대결이 될뻔했는데, 삼성의 지칠줄 모르는
끈질김과 라건아의 존재 때문에 망한 케이스 였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KGC + 오리온 이 두팀이 정상에서 만나기는 좀 어려워보이는걸 감안하면, 16-17 시즌 당시
거의 성사되기 일보직전이었던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선수 매치업도 국내선수로선 라이온킹 오세근 vs 두목호랑이 이승현, 그외 양희종과 이정현이 버티는 KGC에
장재석과 최진수가 있던 오리온...
경기도 남부의 안양과, 북부의 고양의 맞대결... 안양실내체육관과 고양체육관의 사이에 50k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두 팀간의 챔프전 맞대결, 언젠가는 볼수 있겠...죠?
(삼성과 라건아 아니 라틀리프의 벽에 가로막히지만 않았어도 )
그리고 옵션으로서, 두팀이 챔프전 매치업이 성사되었을 시에는 안양이 윗순위로 1-2-5-7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고, 최종 7차전까지 가서 오리온 팬심에서 적지 안양에서 KGC를 물리치고 챔프전
우승하는걸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양 홈팬들 앞에서 우승하는 것도 좋지만, 16-17 시즌 당시 KGC가 적지 잠실실내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걸 지켜보면서 원정에서 우승 세리머니하는 것이 홈에서 하는 것보다 두배로
짜릿할거 같아서 한번쯤 경험해고프네요.
더우기나 15-16 시즌 챔프전 우승 확정은 홈 고양에서 했기에, 한번은 원정에서...
경기도 신도시 두팀들 간의 맞대결 만큼이나 보고 싶은 또다른 챔프전 매치업은, 바로 서울 S-더비
파트너들인 SK와 삼성의 맞대결입니다.
야구 KBO 리그에서도 잠실야구장을 같이 사용하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적이 없는데, KBL에서도 SK와 삼성이 챔프전에서 만난 적이 한번도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홈 코트가 1km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두 서울 팀간의 S-더비
챔프전을 꼭 한번 보고 싶네요.
게다가 감독도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인 문경은 vs 이상민 매치업인 것도 딱인거 같고요.
(뭐 둘중 한명 내지 둘다 SK/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소용없는 일이지만서도 말이죠)
색깔도 SK는 빨강에 삼성은 파랑으로 완전 상반되는 컬러로 모양새도 좋아보이고요.
다만, 최근 몇년간 한팀이 상위권이면 나머지 한팀은 하위권인 패턴이 반복되어서, 일단 두팀이 동반
플레이오프 진출부터 하는게 급선무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옵션으로서, 두팀이 챔프전 매치업이 성사되었을 시에는 SK가 윗순위로 1-2-5-7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고, 어느쪽이던 상관없이 최종 7차전까지 가서 우승을 차지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건 별다른 이유없이, 개인적으로 잠실실내 보다 잠실학생에서 최종 결정전을 치르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이 매치업은, 개인적으로 오리온 팬심에서 한번쯤은 꼭 보고싶은 매치업입니다.
응원팀인 오리온이, KBL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자 챔프전 최다 우승을 기록중인 명문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거기다가 감독 매치업도 63년생 동갑내기인 유재학 vs 추일승, 이보다 퍼펙트할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옵션으로서, 두팀이 챔프전 매치업이 성사되었을 시에는 현대모비스가 윗순위로 1-2-5-7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고, 최종 7차전까지 가서 오리온 팬심에서 적지 동천체육관에서 챔프전 우승하는걸
보고 싶습니다.
이유는 앞서 KGC vs 오리온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적지에서의 우승이 더 짜릿해서입니다.
오리온 팬심에서 전자랜드 와의 챔프전도 상당히 재밌을거 같습니다.
인천에서 고양까지의 거리도 불과 30km 떨어져 있어 원정가기에도 부담없는 거리고, 제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자랜드와 오리온이 붙는 경기를 볼때는 거의 접전이었던 경기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바로 지난 시즌 전자랜드도 챔프전 최초 진출에 성공하며 챔프전에 대한 맛을 최초로 맛보았기 때문에,
향후 두팀이 챔프전에서 맞붙게 된다면 정말 기대 만빵일거 같습니다.
그리고 옵션으로서, 두팀이 챔프전 매치업이 성사되었을 시에는 전자랜드가 윗순위로 1-2-5-7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고, 최종 7차전까지 가서 우승팀이 가려지면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응원팀 오리온이 우승하면 좋겠지만, 전자랜드는 아직 우승 무관이기 때문에 설령 오리온이 패해서
준우승에 머무른다해도 다른팀에게 패하는 것보다는 덜 아쉬울거 같습니다.
대신 전자랜드가 우승하게 될시 고양에서 우승 세리머니하는건 좀 그럴거 같아서, 차라리 인천에서 하는게
(제가 생각해도 원정에서 우승 세리머니는 하고싶지만, 상대팀이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하는걸 지켜보기
싫은 심리는...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긴 하네요 )
그밖에 응원팀들은 아니지만, 아직 KBL 역사상 성사된 적이 없는 동시에 한번은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챔프전
매치업들을 열거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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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도 kcc매치업은 작년에 3위놓고 싸우던 두팀이군요....두경기 다 져버려서 팬입장에선 분했는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