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짝사랑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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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28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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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태연한척 평소처럼 인사를 건넸다. 표정이 안좋아보인다. 그 애 행동들이 왠지 모르게 날 불편해하는것 같았다.
“미팅은 잘했어?”
애써 침착하게 말을 걸었다.
“네. 2시간밖에 못자서 피곤해요.”
피곤해서 표정이 안좋았던거였나. 그 이후에도 몇 번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연락이 씹힌 이야기라던가 영화 이야기는 일절 꺼내지 않았다. 물론 그 애 역시 아무런 언급 없었다.
다음 날 오후, 4일만에 답장이 왔다.
-오빠ㅠㅠ 우리 동네사람들 봐요. 마동석 나와요.
당황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같이 밥먹을때 내 마음을 어느정도 다 표현했었는데 연락이 끊겼고, 같이 알바할때조차 언급이 없길래 거절당한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영화 보자고 연락이 오는건 어떻게 받아드려야하나 싶었다.
-이거??
그 애가 말한 영화를 캡쳐해서 맞는지 확인했다.
-네 맞아요. 근데 7일 개봉이네요. 지금 하는줄 알았는데.
원래대로라면 다음주에 보기로 했는데 이 영화는 2주 후에 개봉해서 약속을 미뤄야하나 고민했다. 그러다 답장을 보내지 못하고 출근했다.
“동네 사람들 보고싶어?”
“네!”
가게가 바빠서 그 날 약속을 다시 잡지는 못했다. 그래서 알바가 끝나고 어제 미처 하지못했던 답장을 보냈다.
-그러면 다음주 약속 그 다음주로 미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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헠헠 숨이 막힙니다. 연알못이라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느낌상 영화는 미루더라도 원래 약속날에도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