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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일본 여행기 (홋카이도 여행기 -5.삿포로->인천) (도쿄 여행기 -1. 우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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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05:50:29

 엄청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써야지 써야지 하다보니 거의 2개월만에..

그사이 도쿄를 4박5일로 다녀왔습니다.

 

제가 갔다오고 나서 일본에 천재지변이 엄청나게 와서 다행히도 저는 별일 없이 잘 다녀오긴 했네요.

맑은 하늘에 날벼락정도는 겪었습니다만..

 

이번 글은 마무리짓지 못한 홋카이도 여행기와 도쿄여행기의 첫 날을 같이 쓰려합니다.

홋카이도 여행기의 마지막 날에 크게 있은 일도 없고 사진도 적고

도쿄 첫날도 같은지라 나눠 쓰기가 애매 하더라구요..

 

사진 정리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하코다테에서 올라오고 나서 삿포로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사진이 왜케 적나 생각해보니 일단 기차타고오면서 지친 탓에 방에 짐 풀고 엄청 먹기만 했거든요.

그리고 다음날 어느정도 삿포로 시내를 둘러볼까 했는데 전날 늦게 잤더니 체크아웃 시간 꽉꽉 채우고 나온 뒤 느지막하게 공항으로 갔었기에......

일단 홋카이도 여행기의 짧은 마지막을 사진으로 함께 하시겠습니다.


 

->그저 먹기만 했기때문에 마지막 날은 음식사진 밖에 없네요.

여기는 삿포로 제 숙소 주위에 있는 라면골목(정말 좁습니다.) 중 맘에 드는 곳 아무데나 골라서 들어간 곳입니다. 이유는 그냥 곰모양도 귀엽고 중국관광객들이 없는 곳으로 갔어요 조용히 먹고 싶어서..

맛은 그냥 soso했습니다.  목이버섯이 들어간게 좀 특이했네요. 

 

->낮술 한잔... 평소엔 그닥 즐기지 않지만 여행와서는 꼭 먹게 되는 맥주... 

 

->워낙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 본메뉴를 시키면 사이드메뉴라도 하나 더 시켜서 먹습니다.

교자도 그냥 soso... 

 

->여기는 잇핀부타동입니다. 맥주에 거품이 많아서 아쉽... 그래도 맛은 좋았아요. 

 

->줄이 너무 길어서 못먹고 갈뻔 했는데 운좋게 사람이 쭉쭉 빠져서 먹고 갔습니다.

맛은 좋았고 고기양도 만족했습니다. 주문도 한글메뉴판이 있어서 편합니다. 

 

->굽는 장면을 밖에서 볼수있는 것도 하나의 묘미? 막 엄청 맛있지는 않습니다만 한번 먹어볼만합니다.

다만 줄이 너무 길면 그냥 딴데 가서 드시는 것도 괜춘하실듯...

저는 한국에서 지인이 추천해서 20명정도가 서있었지만 의지로 버텨 먹긴 했습니다만.. 

 


이러고 별 에피소드없이 잘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새해를 일본에서 보내는 걸 목표로 삼았는데..별 이유는 없고 외국에서 한번 새해를 보내고 싶었달까요.

갔다온지 어언 1년이 되가는데 생각해보면 눈의 왕국인 홋카이도를 잘 보고 왔던 (기차)여행이었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입에 잘맞았던 음식과 엄청난 눈의 절경과 하코다테의 야경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비에이의 새우튀김덮밥과(준페이) 그 숙소.. 그리고 하코다테의 야경을 한번 더 보러 가고싶어지네요.  매냐분들도 삿포로를 혹시 가시게 된다면 준페이와 하코다테 야경은 꼭 경험해보시길...그리고

닭꼬치나 돼지고기 좋아하시면 하코다테 도시락도 꼭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페이 새우튀김은 진짜 대박입니다.

 

이상으로 질질 끌었던 하코다테 여행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시작되는 도쿄여행기입니다. 이번 여행은 8월27일 9시쯤 출발하여 9월1일 새벽 4시반쯤 인천에 도착하였습니다. 휴가가 어쩌다보니 좀 밀리게 되서 약간 애매한 시점에 가게 되었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긴합니다.  사람이 좀 적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구요.

하지만 한 나라의 수도답게 사람은 매우 많았습니다.

오사카를 가기전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일본을 자주 가게 될줄은 몰랐는데 아무래도 만만한 여행지다 보니 자주 가게 되네요.

하긴 제가 유럽여행을 길게 떠나게 될줄 저 자신도 몰랐으니까요.

일본은 올해 2번 정도 더 가게 될 것 같긴한데..(출장 문제로..) 어쩌다보니 이리 자주 가게 됐는지.

거두절미하고 도쿄를 가게 된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이번 여름 여행은 포르투갈로 계속 정해놓고 숙소 및 비행기도 다 예약해놓고 일정도 다 짜놓은 상태에서 기대감에 부푼 때가 8월..

근데 일이 꼬이다보니 연수 및 회사사정으로 휴가일정이 안나오더라구요.

이리저리 하다가 결국 눈물을 머금고 다 취소.. 내년에 가야지 하고 올해는 집에서 쉬어야겠다 하다가

도쿄 주위에 있는 슬램덩크 성지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급 예매 후 떠나게 되었네요.

 

문제는 포르투갈 가려다 다 취소하고 김 샌 상태이다보니 그전같은 즐거움이 가기전까지는 딱히 없더라구요.  먼가 등떠밀려서 가거나 난 여행을 가야된다! 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결과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공항갔는데 별 즐거움이 없었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이드북 하나 사서 읽어보려 했는데 읽혀지지도 않고 그래도 그전 여행때는 머리에 어느정도 틀은 있는 상태에서 떠나곤 했는데 이 여행은 밤에 숙소들어오면 새벽까지 내일 어딜 가야되나 골머리 싸매는 여행이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그야말로 막 여행 사진으로 접해보실게요

(도쿄도 먹방사진 위주네요 하도 걷기만 하고 무계획의 결과..........)

 

-> 공항에 있는데 먼가 아 집에 갈까 괜히 가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여행..

그리고 도쿄에 5일연속 번개친다는 예보가 있어서 더욱 그랬었죠.

 

->인천공항에서 먹었던 우동과 유부초밥

비주얼은 좋았는데 별 맛이 없어서 더더욱 기분이 추락.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니 보이던 문구.. 기분이 좀 좋아졌습니다.

 어서오세요


 

->사진엔 없지만 나리타공항에서 제 숙소까지 꽤나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지하철 풍경도 기분은 점점 좋게 해주고 귀여운 아기랑도 친해져서 마음이 풀리더군요.  나리타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꽤나 멉니다.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인데 저는 블로그를 참조해서 중간 가격의 열차를 타고 향했습니다.  이 곳은 제 숙소주위의 소바집인데 도쿄 3대소바집이라는 우에노에 있는 야부쇼바집입니다.

양이 적은데 가격이 좀 있어요.

 

->잘 몰라서 시켰는데 댓고리 같이 맥주가 나오더군요. 어쩐지 계속 이거 맞냐고 종업원이 묻더라니..

그래도 그냥 돈아까워서 대낮부터 다 먹었는데 제가 술이 약하다보니 취기가 제대로 돌더군요.

한국 소바는 먼가 장국이 달콤한 맛이 많은 거 같은데 이 곳은 먼가 짠 느낌이 강했고 면발도 탱탱하다는 느낌보단 쭉쭉 들어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튀김은 그냥 괜찮은 수준이었고 다먹으면 뜨거운 면수를 줘서 육수에 넣어서 먹게 해주시더군요. 숭늉같은 거겠죠? 

 

->제 숙소는 우에노 시장 안에 있던 곳이라 주위 지역 탐문도 할겸 배고파서 막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얻어 걸린 곳에서 먹은 크로와상 하나.

 

->여름이니까 아이스크림도 하나. 저긴 체인점인데 와플도 같이 팝니다.

와플은 안 먹어봤고 아이스크림 맛있더군요.

 

->취기가 오른 상태라 체크인을 하고 뻗어 있다가 일본에 사는 후배를 만나러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캡슐호텔을 택했구요.  혼자는 캡슐호텔이 가격도 싸고 편하더라구요.

이번에 묵은 캡슐호텔의 특이점은 바로 세븐일레븐을 갈 수 있게 연결되있다는 점.

 

->이 곳은 후배가 데리고 온 로컬맛집인데 양도 많고 맛도 대단했습니다/

한국에서 먹은 츠케멘과는 비교가 안되는 맛... 그리고 제가 죽순을 원래 그닥 좋아하지 않은데

죽순무침도 매콤하니 아주 맛있고... 다먹으면 죽처럼 만들어주시기까지 하는 아주 인심좋은 사장님이셨습니다.

 

-> 이 장국에 죽?국밥?처럼 하나 해주시더라구요.  제 후배가 단골이라 서비스라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후배말로는 여기가 완전 맛집이라 회사원 아저씨들만 온다고 하는데 진짜 한분 빼고 다 아저씨들...(기본 40~50대?) 다만 한분은 젊은 여자분이셨는데 모델같이 이쁘셨네요.

 

이러고 스타벅스가서 그동안 머하고 살았는지 대화 하다가 다시 집으로..

첫날엔 진짜 예보처럼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엄청 치고 비도 억수같이 쏟아져서 아 이번 여행은 진짜

망했다.. 싶은 첫날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아 집에 가고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하지만 온 이상 여기저기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가이드북 및 인터넷을 계속 보며 대충 5일차까지의 계획을 새벽까지 짜서 나온 결과

 

 2일차에는 하라주쿠 및 지유가오카 돌아다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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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0-15 10:06:56

 아 음식 때깔들이 미쳤네요... 배....배고파... 

WR
2018-10-15 11:37:34

푸디어플이 좋긴 좋더라구요ㅎ

2018-10-15 11:35:45

 나리타에서 도쿄시내로 갈때 보는 풍경 참 먼가 낯설지 않으면서 이색적이었죠.

WR
2018-10-15 12:46:21

그에 비해 하네다공항 가는 길은 한국지하철 탄 느낌이 강했습니다 편한건 하네다지만 그 시간을 보내는건 나리타가 압승! 근데 나리타가 확실히 시간도 걸리고 교통편도 불편ㅠ

2018-10-15 11:59:37

일본 소바 전문집들은 소바 함유량이 80~100%라 퍼석퍼석하죠. 사실 그게 더 비싸고 좋은 재료....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소바는 많아봐야 함유량 30%에 보통 8~10% 쓰는집이 많아서 거의 밀가루에 메밀 토핑한 수준이라 쫄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WR
2018-10-15 12:48:00

오 하나 배워갑니다 전 그런건 하나도 모르고 그냥 와구와구 먹는 스탈이라..면보단 장국에서 이질감이 좀 짙었습니다 오바하면 간장에 찍어먹는 느낌정도라서요 결과적으로 역앞으 싼 소바집이 제 입맛에는 더 잘맞았습니다

2018-10-15 15:09:54

쫄깃쫄깃한거 좋아하시면 다음에 일본가실때 우동집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에도 들어와있는 마루카메(하지만 한국에서는 헬적화된 가격...)도 괜찮고, 보통 다 쫄깃 탱글한 식감입니다.

역앞 소바집들이 사실 더 일반적이고 대중적이죠~ 저도 많이 사먹습니다. 타치구이(서서먹는 방식) 소바집 가면 진짜 주문하고 30초 이하로 나오니, 리얼 패스트푸드!

2018-11-18 17:06:41

 계속 보고 있는데 사진이 정말 이쁘네요. ㅎㅎ

무슨 기종으로 찍으신 건가요?

WR
2018-11-18 18:35:25

잘보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갤럭시s7이고 도쿄에서부터는 푸디 어플로 음식사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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