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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드랩 유망주, 듀크대학의 리딩 스코어러! 루크 케널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그레이슨 앨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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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5 16:46:06

+ 지난 글에 이은.. NCAA 경기를 가끔보는 농알못 팬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그냥 일개 라이트 팬의 생각이므로 ^^ 전문적이지는 않습니다. 재미로 이런 선수들도 있구나..라고 봐주심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언젠가 이 선수들이 NBA에 왔을 때, 이 글이 선수의 발전모습을 볼 수 있는 글이 되었음 좋겠단 생각입니다. 스탯의 경우는 1월 12일자의 Sports-reference.com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제가 글을 한 번에 쓸 상황이 안되어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써보는 선수는 듀크의 가장 믿음직한 선수이자, 리딩 스코어러 루크 케널드에 대한 글입니다. 시즌 초 AP 프리시즌 랭킹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받았지만.. 현재 주요 원앤던 유망주들의 줄부상 그리고 실질적인 에이스인 그레이슨 앨런의 경기 내 기행으로 흔들리고 있는 듀크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지는 않지만, 루크 케널드는 식스맨이었던 1년전에 비해 눈부신 발전을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목드랩에서 로터리권을 위협할 정도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루크 케널드(Luke Kennard, Duke Blue Devils Sophomore Gurad)

현재 대학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듀크의 2학년 슈팅가드 루크 케널드

루크 케널드는 1학년 까지만 해도 브랜든 잉그램, 그레이슨 앨런이 이끌던 듀크의 식스맨 자원이었습니다. 평균 26,7분을 뛰면서, 11.8 Pts-3.6 Reb-1.5 Ast 정도를 기록하고 있던 선수였죠. 허나 이번시즌 평균 35.2분 20.4 Pts-5.6 Reb-2.4 Ast을 기록하고 있고, 듀크의 주전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스탯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널드는 ACC 컨퍼런스에서도 가장 효율적이고 치명적인 스코어러죠. 1학년시절 야투율이 42%에 불과했던 케널드는 이번 시즌 53.2%로 향상시켰습니다. 한 시즌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선수고, 비시즌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루크 케널드는 경기 중 해설이나 칼럼들을 보면 슛에 대한 칭찬이 참 많습니다, 케널드가 이번 드랩에 나온다면 최고의 슈터 중에 한 명으로 꼽힐 것이라는 평입니다. 그만큼 좋은 백인 슈터이기도 하죠. 많은 분들이 대학때만 반짝하고 흥했던 백인슈터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실 겁니다. 허나 케널드가 가지는 장점은 단순하게 슈팅만은 아닙니다.

케널드는 솔리드한 디펜더이자, 경기당 2어시 이상을 해주는 꽤 괜찮은 시야를 가진 선수입니다. 그리고 핸들링도 나름 괜찮죠.(좀 드리블이 높아보이긴 하는데.. 이걸 큰 단점이라고 보긴 애매하다고 봅니다.) 즉, 케널드는 듀크에서 스코어러 말고도 팀에 많은 보탬이 되는 선수입니다. 물론 이 선수가 1옵션을 할만한 스코어링 포텐을 지녔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2-3옵션 스코어러 포텐을 지닌 선수로서 매우매우 기대되는 선수이라는 생각입니다. 운동능력도 그리 나쁜 편도 아니고, 신장이 6'5"정도로 슈팅가드 치고 그리 작은 편도 아니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케널드가 17년도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이번 드랩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의 2번자원이자 퓨어슈터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득점장면을 보면 단순하게 캐치앤샷만 잘던지는 선수는 아니고 포스트업으로 치고 들어간다던지, 페네트레이션 이후에 플로터를 올릴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데드볼 상황에서 샷크리에이션도 충분히 해줄만한 선수이긴 합니다. 마치 종합선물세트같은 오펜시브 스킬셋을 지니고 있는 선수죠. 물론, 이러한 능력들이 리그에서 먹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슈터, 특히 스팟업 슈터형으로만 케널드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케널드가 풀업을 던질때보면 스텝(잽스텝 비슷하게..)으로 반발 혹은 한발정도 공간을 벌려놓고 슛을 던지는데.. 이런 슈팅에 대한 매커니즘 & 이해도가 상당히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케널드는 상당히 쉽게 득점을 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의 스코어링 능력 자체가 리스키한 슛을 선호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을 스스로 찾아가는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17.1.12 기준) 케널드는 2점 성공률은 59.4%에 달하고, 3점 성공률은 44.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보면.. 케널드의 플레이는 터프샷 보다는 항상 더 좋은 찬스를 가져가기 위해서 포제션을 쓰는 것 처럼 보이고, 무리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상당히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이게 리그에 와서 장점이 될지 아니면 단점이 될지는 까봐야 알겠지만.. 스코어링 스킬 자체가 뛰어난 선수이니, 팀에서 잘 키우기만 한다면 꽤나 솔리드한 조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성장세도 빠르고 BQ가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되구요.

https://youtu.be/XoJJEHliWCc


위에 DX의 스카우팅 영상을 첨부했는데요 ^^ 뭐.. 현재의 케널드는 매우 뛰어난 선수고 대학리그 수준에선 단점을 찾기가 쉬운 유형이 아닙니다. 허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가 NBA에서 성공할 유형이 되려면 꼭 필요한 점이 바로 폭발력이라고 봅니다. 케널드를 보면 매우 이타적이면서도 효율적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 선수가 폭발적이라고 말하긴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뭐... 평득 20점이 넘는 선수에게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애매하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같기도 합니다만.. NBA란 곳이 두루두루 어느정도 하는 선수보다는 한-두개의 치명적인 스킬셋을 지닌 선수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것도 분명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지난 조지아텍과의 경기에서 듀크는 업셋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이때가 바로 듀크의 에이스 그레이슨 앨런이 없는 듀크의 첫 경기였고, 케널드가 더 많은 역할을 해주었어야 하죠. 팀내 고참 중 한 명인데다 득점 리더이기도 하니까요. 분명 케널드는 분전하긴 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그의 한계점이자 아쉬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팀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원이지만.. 아직까진.. 팀을 지탱해줄 에이스 유형으로 보긴 애매하죠. 케널드가 이 알을 깨고 나오려면 좀 더 자신감있는 스코어러로 성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분명 아쉬운 신체툴(윙스팬과 같은)은 스카우터들이 그의 가치를 깎아내릴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이번 시즌 듀크의 신데렐라는 자일스도 테이텀도 앨런도 아닌 바로 루크 케널드입니다. 만약 듀크가 토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직 상당히 머나먼 이벤트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빈약한 2번 자원상황을 볼때.. 루크 케널드에 대한 평가는 로터리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똑같이 백인 슈터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겠죠. 팀의 레전드 선배인.. J.J.레딕처럼.. 대학때 반짝하던 백인슈터가 아닌, 그 벽을 깰 수 있는 선수가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듀크의 그레이슨 앨런에 대해서...

NCAA 최고의 악동이자 듀크의 에이스 '그레이슨 앨런'

이번 시즌 듀크는 여러모로 심란합니다. 허나 분명한 점은 아밀 제퍼슨, 루크 케널드가 매우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고, 테이텀은 예상보다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리 자일스도 돌아와서 슬슬 컨디션을 찾고 있죠. 결국 제가 생각하는 이 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레이슨 앨런이라는 시한폭탄을 제어할 수단이 없다는 점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듀크의 열정 그리고 정신적 끈을 쥐고 있는 선수는 그레이슨 앨런이라고 봅니다. 제가 봤을때 이 선수가 팀의 심장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상대에게 부상을 끼칠 수 있는 불필요한 기행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던 앨런이 단 1경기 빠지고 다시 출장했다고 뭐라 하지만.. 제가 코치K라면 욕을 바가지로 먹더라도 앨런을 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뭐.. 언젠가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앨런이라는 선수는 플레이 자체가 더러운 것은 맞습니다. 또한 과도한 승부욕과 굳이 좋게 포장하자면 열정인데 이런 부분이.. 좋지 않을 방향으로 발현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치만... 팀에는 이런 더러운 짓을 하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긴 합니다. 다만, 앨런은 그 수위가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말이죠. (아래의 앨런의 더티한 플레이를 모아놓은 영상 첨부합니다..)

https://youtu.be/7cTs4zpI3CQ

저도 앨런에 대해선.. 각종 더티한 플레이에 대해선 실망을 많이 한 상태고, 지금은 별로 좋아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허나 언젠간 앨런을 NBA에서 볼 수 있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그에서도 그 더럽기까지한 승부욕은 아마 제어가 안될거에요. 근데.. 아마 팀에서 꽤나 사랑받는 유형이긴 할겁니다. 현재 듀크의 그레이슨 앨런은 그런 존재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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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듀크의 주전 5인방 ^^ 언젠간 NBA에 진출해 각자의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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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5 16:21:46

감사합니다 둘다 1라운드 후반픽에 뜨길래 어떤 선수인지 궁금했는데 이런 선수였네요 nba 상위권 팀들이 노려볼만한 재능인것 같네요

2017-01-15 16:33:19

케너드는 작년 그레이슨 알렌 잘할때 보다도 더 인상 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거 같네요. 뭐랄까 약간 듀크 시절 던리비의 느낌이 납니다.

경기 볼때 뭔가 확 터지는 맛이 없고 고루고루 평균이상 이라는 말에 어느정도 수긍이 가네요. NBA에선 통할려면 하나라도 확실이 프로레벨 급으로 잘하긴 해야하는데 딱히 그런점이 보이지가 않는거 같긴 합니다.

2017-01-15 17:39:26

이 친구 2학년인데 머리가.....................

우리는 너를 응원한다!
2017-01-15 18:06:38

역시...저만 느낀게 아니었군요
힘내라!!!

2017-01-15 18:31:41

그레이슨 앨런은 레드플래그떴고 스탯이 크게 상승못해서인지 점점 밀려나는거 같네요 어쩌면 듀크에서 4년꽉채우고 나올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WR
2017-01-16 20:13:45

앨런이 이번 시즌 스탯이 많이 줄엇죠 ^^; 그치만.. 경기를 보면.. 오히려 팀내영향력은 더더욱 높아진 느낌입니다 ^^;; 이번 시즌은 아예 포가로 뛰고 있는데 오히려 이편이 앨런의 평가를 높일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시야-패싱 모두 지난시즌보다 발전한 것처럼 보이구요. 근데 뭐... 그렇다고 해도 저도 4학년 마치고 나올 것 같긴 합니다.

Updated at 2017-01-15 19:52:59

그레이슨 앨런은 좀 찾아보니까....문제가 된 대부분의 상황이 능구렁이처럼 살짝~ 뭐 한게 아니고, 대놓고, 밀거나 발거는 상황인데, 성장배경이 어떻길래, 백인 선수가 저렇게 거칠게 플레이 하는지 참 신기하네요. (듀크는 또 어떻게 들어갔는지...)

백인치고는 운동능력이 좋은것 같고, 키에 비해 몸이 듬직해서, 프로에 와서도 잘 써먹을 수 있을것 같긴 한데....저렇게 자기 제어가 안되는 선수를 쓸 팀이 있을지....
아무튼, 백인가드가 저렇게 허세쩔고, 오만하고, 거친 유형을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참 드문유형이다...싶긴 합니다.
WR
2017-01-16 20:17:27

앨런이 덩콘 우승 이력까지 있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고, 승부욕이 과도하게 넘치는 타입입니다. 그만큼 허슬이나 파이팅도 동시에 쩌는 선수에요 ^^;; 근데... 성격이 참 안좋은 쪽으로 상급이라서... ^^ 저도.. 참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2017-01-19 01:05:49

음...케널드는 작년부터 몇 경기를 봐왔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선수는 캐치 앤 슈터로 쓰기에는 에너지레벨이라던가 수비력이 많이 모자랄 거 같습니다.(최근 NBA에서 수비가 강하지 않은 캐치 앤 슈터를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데 저는 이 선수의 매력을 게임 조립에서 느꼈습니다. 올해 듀크의 볼 핸들러 역할을 그레이슨 알렌이 많이 가져갑니다만, 오히려 그레이슨 알렌이 공격에 집중하고 케널드가 다양한 디시전 메이킹을 선보일 때 듀크의 농구가 더 강력하더군요. 케널드가 드리블 자세가 높은데다 좌우로 흔드는 능력이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핸들링이 제법 찰지고 스탑 & 고가 좋은데다 자세가 높은 만큼 시야가 좋아서 픽앤롤 상황에서 상당히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운동능력을 이용하지 않음에도 픽 상황에서 빅맨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강요한 뒤 패스만이 아니라 플로터나 레이업까지 올려놓는 모습은 흡사 스티브 내쉬를 연상케 하더군요. 올해 밀워키에서 활약 중인 버지니아 졸업생 말콤 브록든이 지금의 케널드와 비슷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3점은 케널드가 더 좋아보이고 운동능력과 수비는 브록든이 많이 좋아보이네요...) 반면 그레이슨 알렌의 플레이메이킹은 거의 강력한 퍼스트 스텝과 대학 기준으로 상위급의 운동능력에 의존한 드랍-오프 플레이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NBA에서 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17-01-20 17:12:36

음.. 생각해보니 확실히.. 3&D에서 D를 담당해줄 +알파가 리그에서 부족해 보이긴하네요. 대학에선 솔리드한 디펜더이긴 한데.. 그렇다고해도 윙스팬같은 신체툴이 특출한 선수는 아니니까요 ^^;;
또 말씀하신대로 케널드가 부분전술을 상당히 잘 수행하는데 이게 이 선수의 BQ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긴 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앨런은 운동능력이 백인치고도 특출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리그에 와서 한번 붙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 합니다. 여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Updated at 2017-01-20 18:26:18

읽고 피드백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알렌에 대해 말한 부분은 어디까지나 NBA에서의 플레이메이킹을 가정하고 생각해 본 부분이며, 저도 알렌의 운동능력과 슈팅력은 NBA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오히려 2번으로서 사이즈가 약간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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