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출장 클리어를 보고
우선 내심 정의구현을 꿈꾸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4차전 그린이 출장정지를 받지 않게되면서 어제부터 느낀 바지만 다시 한 번 그린의 문제적 파울에 관한 논의가 지나치게 감정적이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본인이 아니라는데 빙의 능력자들도 아니고 고의성을 확실하다고 전제하는 글들도 냉정히 생각해보시면 그저 감정적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오클라호마의 감독인 도노반 감독도 본인의 심증은 따로 있었겠지만 공식적으로는 그건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무국 처분을 보겠다고 했었죠.
둘째로는 인성 부분도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코트 내의 문제와 이 건에 관한 인터뷰로 비난을 받고 있는 그린인데 이 행동을 놓고 그린 개인의 전체적인 부분이 과하게 비난받는 것 같습니다. 그린은 고액 연봉자가 되기 전에도 코트 밖에선 자선행사도 많이 진행하고 지역 봉사활동에도 자주 참여한 편입니다. 고액 연봉자가 된 이후에는 모교에도 통크게 후배 농구인들을 위해 기부금도 냈었고 하던 활동들도 이어왔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매니아인들을 정량적인 사회적 환원을 그린 보다 못하니 도덕적으로 그린에 못 미친다 할 수 없는 것 처럼 그린에 대한 비난이 소시오패스 분노조절정애등 정신병 진단의 수준이나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수준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셋째로는 사무국 결정에 관한 얘기입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 되실 부분이 분명하게 존재하나 사무국 결정이 나기 전에도 관련 케이스에 대해 출장정지가 되지 않았던 사례들 또 낭심차기가 아닌 다른 파울로 플래1 에서 플래2로 정정 후 퉁치기 사례들을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습니다. 만약 출장정지로 결정이 났다면 또 몇몇 분들은 저런 근거를 들어 형평성을 문제 삼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는 고무줄 규정이 성토의 대상이자 논의점이 되야하지 확인 할 수 없는 밀어주기 음모론이 먼저 언급되는 것은 지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애초에 이 사단이 나게 한 그린의 행동이 제일 문제죠. 보고 있는 팬 입장에서 격차 큰 패배에 이어 이런 논란까지... 참 힘든 이틀입니다. 욱하는 마음에 또 상대팀이나 선수는 얼마나 깨끗하나도 알아보곺싶은 마음도 들 정도 였으나 결국 쓰게 될 글과 덧글을 보게 되는건 여기 한국 매니아의 평범한 팬들임을 한번 생각하니 뭐하러 그렇게까지 하나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저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이번 결정에 상심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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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담배피고 막말하는 김장훈은 별명이 기부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