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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출장 클리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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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4 09:20:23

우선 내심 정의구현을 꿈꾸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4차전 그린이 출장정지를 받지 않게되면서 어제부터 느낀 바지만 다시 한 번 그린의 문제적 파울에 관한 논의가 지나치게 감정적이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본인이 아니라는데 빙의 능력자들도 아니고 고의성을 확실하다고 전제하는 글들도 냉정히 생각해보시면 그저 감정적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오클라호마의 감독인 도노반 감독도 본인의 심증은 따로 있었겠지만 공식적으로는 그건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무국 처분을 보겠다고 했었죠.

둘째로는 인성 부분도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코트 내의 문제와 이 건에 관한 인터뷰로 비난을 받고 있는 그린인데 이 행동을 놓고 그린 개인의 전체적인 부분이 과하게 비난받는 것 같습니다. 그린은 고액 연봉자가 되기 전에도 코트 밖에선 자선행사도 많이 진행하고 지역 봉사활동에도 자주 참여한 편입니다. 고액 연봉자가 된 이후에는 모교에도 통크게 후배 농구인들을 위해 기부금도 냈었고 하던 활동들도 이어왔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매니아인들을 정량적인 사회적 환원을 그린 보다 못하니 도덕적으로 그린에 못 미친다 할 수 없는 것 처럼 그린에 대한 비난이 소시오패스 분노조절정애등 정신병 진단의 수준이나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수준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셋째로는 사무국 결정에 관한 얘기입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 되실 부분이 분명하게 존재하나 사무국 결정이 나기 전에도 관련 케이스에 대해 출장정지가 되지 않았던 사례들 또 낭심차기가 아닌 다른 파울로 플래1 에서 플래2로 정정 후 퉁치기 사례들을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습니다. 만약 출장정지로 결정이 났다면 또 몇몇 분들은 저런 근거를 들어 형평성을 문제 삼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는 고무줄 규정이 성토의 대상이자 논의점이 되야하지 확인 할 수 없는 밀어주기 음모론이 먼저 언급되는 것은 지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애초에 이 사단이 나게 한 그린의 행동이 제일 문제죠. 보고 있는 팬 입장에서 격차 큰 패배에 이어 이런 논란까지... 참 힘든 이틀입니다. 욱하는 마음에 또 상대팀이나 선수는 얼마나 깨끗하나도 알아보곺싶은 마음도 들 정도 였으나 결국 쓰게 될 글과 덧글을 보게 되는건 여기 한국 매니아의 평범한 팬들임을 한번 생각하니 뭐하러 그렇게까지 하나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저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이번 결정에 상심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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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24 09:23:24

비행기에서 담배피고 막말하는 김장훈은 별명이 기부천사입니다

WR
2016-05-24 09:24:19

그렇다고 그의 인생 전체가 부정 당해야하나요?

2016-05-24 09:25:31

아니요 기부를 많이한다고 해서 그의 인성을 판단할 척도는 되지않는다는거죠

WR
Updated at 2016-05-24 09:28:18

그렇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선한 활동의 대표격인 기부와 봉사활동으로도 인성을 판단할 척도가 되지 않는 다면 반대로 이번 일로 그린의 인성을 판단 할 수도 없는 것이죠

2016-05-24 09:52:23

그건 얘기가 다르죠.

전 그린이 인성이 어쨌느니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선한 행동은 의도적으로 진심과 상관없이 할 수 있지만, 악한 행동은 그럴수가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선한 행동을 하면 좋은 것이지만 악한 행동은 받아들여지지가 않거든요.

WR
2016-05-24 09:57:45

의도와 상관없이 악한 행동으로 귀결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선한 행동 또는 악한 행동으로 해석의 여지가 있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차라리 나에게는 미운 사람이다 라는 표현 정도라면 모를까 단편적인 일면으로 전체를 규정하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2016-05-24 10:00:51

안되는건 맞죠. 저도 그 행동이나 그린의 코트 내 플레이가 그린의 인성 문제로 결부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그린이 욕을 더 먹는건 이후의 인터뷰 때문이죠. 고의성을 떠나 상대를 다칠수도 있게 한 행동에 대해 일련의 사과도 없이 난 당당하다, 서브룩 너도 했지 않냐라며 말도 안되는 농담이나 했으니까요.

저도 그렇지만 그린이 인터뷰에서 고의는 아니었지만 유감이다, 미안하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커질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WR
2016-05-24 10:25:33

동의합니다. 이해할 수 있는 분노입니다. 감당해야죠 본인도. 단지 근거가 미약한 확대 재생산은 피하는 게 모두를 위해 좋은 것이 아닌가 해서 쓴 글입니다

2016-05-24 10:33:33

예. 확대 재생산, 왜곡 등은 당연히 지양해야 할 것들이지요. 사실 어떤 이슈에 대해서든 소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게 보이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로 과한 분들이 있지만 그건 소수라고 생각하구요. 그만큼 이번 일에 대한 분노가 큰 것이겠지요.

2016-05-24 09:23:49

정말 관대하게 봐서 행동 자체는 큰 동작때문이라고 생각해줄 수도 있는데, 그 이후 인터뷰에서는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은 비겁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인성은 '코트 안'에서의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구선수로서요.
사회적으로 많은 기부활동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WR
2016-05-24 09:31:10

분노 조절 장애나 소시오패스 운운 및 원래부터 저런녀석이었다는 등의 얘기들은 코트 내의 인성을 얘기하기에는 많이 벗어난 이야기들이 아닐련지요?

2016-05-24 09:36:50

그런 얘기까지 나왔었나요..? 저는 그런 얘기는 좀 많이 나간것 같습니다..
다만 테크니컬 받은게 1위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열정 투쟁심으로만 포장하기엔 좀 무리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억울하게 파울 받은 상황도 있었겠죠. 하지만 심판 앞에서 항의하는 선수가 그린 혼자만은 아니었을텐데, 테크니컬받은게 1위라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nba에서 우승을 노리고 뛰는 선수들 중에 그 정도의 열정과 투쟁심이 없는 선수가 몇이나 있을까요.

WR
2016-05-24 09:53:26

말씀하신 수준의 언급은 참으로 타당합니다. 다만 제 글은 지금처럼 분노한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이 얼마나 어려울지 심정적인 이해는 가나 그럼에도 확대 재생산은 피했으면 좋겠다는 말인데 뭐 지금도 수혜자 골스 수혜자 그린 부당취득 패거리로 비춰지는 듯한 댓글이 난무하니 아쉽습니다.

2016-05-24 09:56:30

부당한 비판이라고 해도, 징계가 예상되는 상황에 '결과적으로' 징계없으니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게 된거죠. 사무국의 결정이지만 어찌됐든 원인은 그린이므로 그에 대한 비판 비난 모두 감수해야할거라 봅니다.

WR
Updated at 2016-05-24 10:00:21

징계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 분들도 상당 수 계십니다. 비판 비난을 감수해야한다는 지점은 동의합니다.

2016-05-24 09:25:46

과거의 나쁜 선례를 반복하면 그 조직은 발전될 가능성이 없는 좋지 않은 조직이죠.

과거 낭심차기 사건들처럼 출장정지를 주지 않은 사무국의 여전한 일처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WR
2016-05-24 09:42:35

그렇습니다 사무국도 굉장히 아쉽죠.... 4차전 승리했을 때 떠먹여줘야 이기는 팀이라고 조롱받을게 눈에 선하네요

2016-05-24 09:30:02

사회적으로는 인정 받는 사람이지만 일터에서는 온갖 악랄한 행동을 해도 결국은 사회적으로 인정 받으니 괜찮다 라는 거랑 뭐간 틀린지 모르겠습니다

WR
2016-05-24 09:35:28

온갖 악랄한 행위를 해도 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 제 글의 핵심입니다. 다시 농구로 이야기를 가져오면 그린이 온갖 악랄한 행위의 주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가 이번 문제적 파울 외에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온갖 악랄한 행위라고 하신 만큼 그 양이 방대하실거라 믿습니다. 제 글 재주가 부족해 확대 재생산은 피하자는 말이 잘 전달이 안되나 보네요. 아쉽습니다.

2016-05-24 09:30:04

동의하기 힘드네요.

코트밖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걸로 코트안에서 저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보호받을 수는 없죠.

전 간단하게 코트밖 정상적인 멘탈일 때는 좋은 사람이지만,
코트안에서 흥분하면 스스로를 컨트롤 못하는 악질 선수라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6-05-24 09:41:41

제 글 재주가 좋지 않아서 근거가 미약한 확대 재생산은 피하자는 얘기가 살짝 팔이 안으로 굽으면서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역으로 말씀하신 것을 뒤집으면 코트 내의 일로 코트 밖의 일까지 매도 당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수준의 판단은 충분히 누구라도 수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6-05-24 10:09:15

코트 밖에서 천사인지도 모르겠네요.
브루스 보웬은 아주 가정적이고 지역 사회에 깊이 공헌한 선수였습니다만, 그가 인격적으로 좋은 소리를 듣나요? 디트로이트의 악마 빌 레임비어도 디트로이트 지역에 지대한 기부를 익명으로 해 왔습니다만 그게 그의 인격적 결함에 면죄부를 주나요?

드레이먼드 그린도 다를 바 전혀 없습니다. 거기에 인터뷰로 농담 따먹기나 하면서 다른선수 걸고 넘어지면서 자기 합리화하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좋게 봐줘야 하죠?

WR
2016-05-24 10:18:43

좋게 봐주라는게 아니라 드러난 것 외의 것을 나쁘다고 단정 짓지 말라는 겁니다.

2016-05-24 10:19:29

이미 드러난게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댓글 안 달게요.

WR
2016-05-24 10:28:55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확대 재생산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드러난 일의 경중은 개인이 판단하는 몫이니 견해에 따른 이런 비판과 비난도 그린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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