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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Nick Collison: '슈퍼스타가 아닌 선수가 NBA에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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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2-25 23:20:03

 (클릭할 여건이 되시면 클릭해주세요. )
 
NBA는 450명 정도의 사이즈, 배경, 기술과 능력 모두 제각각인 개개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어떤 이들은 커리어 동안 총 2억불을 벌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겁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이들은 10일 계약과 38,000불을 받을 것입니다. 어쨌든, 리그에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여정과 도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변해야 합니다. "과연 이 리그에서 나의 역할은무엇인가?"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이 리그에 오래 남는다는 당연한 사실로부터 내가 경기를 어떻게 뛰는게 팀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다면 매년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이 내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현재 NBA는 그 어느때보다도 재능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농구는 진화하고 있고, 현재 선수들의 운동능력은 그 어느때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수비자3초 혹은 핸드체킹룰 아래에서는 리그 최고의 재능을 막기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리그 최고의 재능은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공을 잡고 슛을 쏠 것입니다. 공이 자신의 손에 들려있을 때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수도없이 증명하여 쟁취한 자신의 권리인거지요. 특별한 재능이기에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예를 들면... 저같은 선수 말입니다.
 
NBA에서 평범한 선수들도 대학에서는 매우 특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우리 대부분이 1옵션이었고, 공격전술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짜여졌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의 주목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NBA에 진입하는 순간 모든것이 변합니다. 지금까지 살던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 필사적이 됩니다. 한팀에 있는 12명의 선수 중 대학때처럼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는 2,3명 뿐입니다. 나머지 9명은 그 2,3명을 보좌하면서 플레이 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코트에 계속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그에 살아남는 선수들은 주로 자신의 가치를 조직에 증명한 선수들입니다.  
 
조직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받아들이고 득점이 아닌 팀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하면 됩니다. 물론, 당신은 농구인생 내내 자신의 공격 스킬을 갈고 닦고 그것들을 경기중에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프시즌에 몇천개가 넘는 슛을 연습하고도 경기에서 단 한번의 슛도 못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슛만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아니니까요. 당신이 팀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만약 당신이 스크린, 패싱, 픽앤롤 수비, 커뮤니케이션, 박스아웃, 수비 로테이션 등등의 궂은 일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면 팀의 승리에 큰 공헌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궂은 일을 습관화시키고 기복없이 해낼 수 있다면 당신은 팀에 가치있는 선수들이 될것이고 당신은 긴 커리어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궂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은 당신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이 일을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비에서 지속적으로 말하면서 팀메이트들과 위치 확인을 하는 것이 당신의 연봉을 높여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Rick Ross(미국 래퍼) 음악이 첨부된 당신의 스크린 mix 따윈 꿈도 안꾸는 게 좋습니다! (물론, 만들어주면 완전 땡큐죠.)
(이 글을 읽은 팬이 만들어준 닉 칼리슨의 궂은일 mix... 가사 돋네요.)
 
상당수의 선수들은 이 일을 할 가치를 못 느끼기에 하지 않습니다(혹은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궂은 일 하는 것을 보고 '대의를 위한 희생' 이라고 합니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궂은 일을 할 때 그가 단순히 착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승리의 일부이고, 우승의 일부이고 싶기때문에 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당신이 벤치에서 출전하는데 슛을 더 많이 쏴서 평득 6점에서 8점으로 올린다고 당신은 가치있는 선수가 되는건가요? 그저 비슷한 일을 더 비효율적으로 하게 되는 것일 뿐입니다.
 
거꾸로, 당신의 평득이 4,5점에 그치더라도 혼이 담긴 픽앤롤 수비를 한다면 당신은 아주 오래동안 리그에서 살아남을 것이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동시에 팀이 승리하는데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겠죠. 결국, 당신이 해야할 일은 팀이 당신을 대체할 사람을 찾는 게 무척 힘들어서 당신을 오랫동안 데리고 있도록 하게 만드는 겁니다. 스스로에 대한 가치는 그렇게 증명하는 겁니다. (The goal is to try to make it very difficult for your team to replace you, so that they have to do what it takes to keep you around. That's how a player creates value for himself.)
 
자신이 주어진 역할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믿을 때 조연으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무척 힘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쏘고 싶을 때 쏘지 못하면서 기록이 하락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무척 화가 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팬들은 당신이 하는 일에 별로 감사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조금 더 깊게 생각하고 크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본다면 당신은 지금 얼마나 축복받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지 알게 될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면서 아주 큰 돈을 버는 직장이 어디에 있을까요? 소득은 상위 1프로이면서 매년 초장기간 여름 휴가를 받을 수 있고, 매일같이 낮잠잘 수 있는 직장이 또 있을까요?
 
당신처럼... 농구가 그저 너무 좋아서 농구를 시작했지만, NBA에 도달하지 못한 몇십, 몇백만명의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당신이 궂은 일을 그만두고 에이스가 되어야한다고 말하겠지만, 흔들리지 마세요. 사람들이 당신이 얼마나 재미없는 농구를 하는지에 대한 신랄한 비평을 하더라도 웃고 넘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우세요. 당신의 직장, 그리고 당신의 역할에 프라이드를 느끼고 그것으로 가족을 먹여살릴 수 있다면 나머진 하찮은 일일 뿐입니다.  NBA 선수로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지 깨달을 수 있다면, 당신이 경기중 하고 있는 그 모든것이 희생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은 당신이 지금까지 하던 농구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농구할 뿐입니다.  
 
 역자주: 현재 NBA 오클라호마씨티 썬더에서 평득 5점에 궂은 일을 도맡아서 하고있는 팀의완소남 닉 칼리슨은 프로에서 뛰기전까지만 해도 대학 4년내내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대학 4년동안 평득 15점(NBA로 치면 평득 20점이상 임.)에 3학년 때는 전미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그가 속해있던 캔자스대학은 2년 연속 미대학토너먼트 4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게시물은 연연님에 의해 2012-02-25 14:18:3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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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2-25 14:07:23
사회생활의 모든곳에 통용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스크린 걸어주고 박스 아웃 열심히 하는건 동료들이 제일 잘 알아줄테니까요.
그러면 되지요.

Updated at 2012-02-25 15:00:34

궂은일믹스....짖궂은팬이네요. 결국 NBA도 하나의 사회라는것을 실감하게해주는 좋은글입니다.  이선수 나중에 감독한자리 차지하겠네요.

2012-02-25 14:13:46

어머 이글은 추천해야만해.

닉 콜린슨. 이 선수 참 궂은일 많이 하고 늘 허슬이 좋은 선수죠.
BQ 도 굉장히 (정말로 굉장히) 높아서, 오클라호마시티 경기를 볼 때마다 눈여겨 보는 선수입니다.
상대로 만나면 대단히 얄미워요. 하지만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2-25 14:14:09

3분짜리 스크린 믹스를 기대했는데 은근히 화려한 장면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2:30에 나오는 플레이가 대박이네요 
2012-02-25 14:20:59

정말 훌륭한 마인드네요...점점 더 호감입니다 닉 칼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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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2-25 14:28:48

셰인 배티에가 이 글을 읽고 참 좋아하더군요.

올스타전 말고도  "All-Fundamentals game"을 만들어야 된다면서
칼리슨과 자신, 던컨, 자레드 제프리스, 척 장군, 던리비 등이 뛰면 좋을 거라고 
2012-02-25 22:13:22

왠지 그런 경기가 정말로 만들어진다면 오펜스 차지로 넘쳐 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드라이브를 할 때마다 차징 콜 !!
2012-02-26 20:13:06

이때 나타나는 로버트 오리와 블라디 디박...차징콜은 우리가 갑이다!!!

2012-02-25 14:27:55
2012-02-25 14:28:51

오.... 너무너무 좋은 글이고, NBA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무조건 한번 이상은 읽어야하는 글이라고 봅니다...


이런 마인드가 있기때문에 완소남 칼리슨이 될수있는거였다고 봅니다...
역시 최고.....
2012-02-25 14:41:10
 
쭉 읽다 보니까 본인이 쓴거네요. 사람 자체가 내공이 있는듯.....
2012-02-25 14:47:39

닉 칼리슨은 이번시즌 GQ 매거진에 정기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글이 4번째 글로, 


1. 이번 여름의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냈는가...
2. NBA 선수들이 시즌 중 이동하는 이야기
3. NBA의 루키선수들 괴롭히는 이야기
4. 슈퍼스타가 아닐때 NBA에서 살아남는 법.

의 4가지 글이 현재까지 올라왔네요.
2012-02-25 14:48:53

오 제목들만 봐도 굉장히 흥미로운 제목들이네요 특히나 3번 

2012-02-25 21:34:04

대단하네요....

WR
2012-02-25 23:19:17
제목에 조금 혼동이 있었네요. 번역으로 바꿨습니다.
2012-02-25 14:48:45

저번 플옵 댈러스 시리즈에서 비록 영혼까지 털리긴 했지만


노비츠키 진짜로 죽을힘을 다해서 막는거 보고 좋아하게된 선수
2012-02-25 14:57:26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잊어버려서'그... 오클라호마에서 잘하는 백인 빅맨 있잖아요'이랬던 기억이..  
2012-02-25 14:59:25

이건 진짜 일반 팬들은 물론이고 모든 농구선수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글이군요. 

2012-02-25 15:36:13

좋은글 잘봤습니다. 호포드나 칼리슨같은 선수들은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다는..

2012-02-25 22:34:30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2012-02-25 23:33:16
빅맨계의 세인 베티어죠
2012-02-26 04:48:08

어떤 팀에 어떤 재능이 필요한가.. 이걸 잘 파고들수 있다면 한국인 nba 선수도 분명히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서장훈 사이즈에 김주성급 운동능력 등등의 가정이 아니라도 말이죠.

2012-02-28 12:18:35
그런데... 위의 글은 기본적으로
NBA에 드래프트 될만한 레벨의 재능은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죠.
닉 칼리슨만 해도 본문에 나와있다시피
NBA진입 전까지만 해도
전미 최고의 선수로 뽑혔을만큼 NCAA 최상위 레벨의 스타 플레이어였구요.
 
서장훈의 사이즈에 김주성급 운동능력 등등의 가정이 없다면
애시당초 한국인 농구선수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번 시즌 최고의 Hot Player인 린세니티도 자칫 기회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질 뻔 했었는데요.
2012-02-26 05:06:56

세상의 어떤 일도 쉬운 것은 없겠지만, 운동선수로서 최고의 리그에 남는 건 참 힘든 일 같습니다.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재능 그리고 노력뿐만 아니라 정신 무장. 프로의 세계란, 참 힘든 곳입니다. 

2012-02-26 06:18:23

좋은 글이네요. 칼리슨이라는 선수를 다시 보게 됩니다.

2012-02-26 14:48: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2-26 18:18:27

NBA 뿐 아니라 모든 단체 스포츠에 뛰는 선수들에게 권하고 싶은 글이네요

1
2012-02-26 21:27:20

매니아엔 두가지부류가 있습니다.
닉칼리슨을 모르거나,아니면 천재라 칭하거나..

2012-02-26 23:49:44

아주 좋은글이네요 강추!

2012-02-27 04:33:3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농구선수도 직업이니 그들의 애환을 따로 들어보는 것도 감동적인 일이네요. 올스타 브레이크 시즌에 읽으니까 더 짠하고 그러네요.

Updated at 2012-02-27 12:00:19
닉 칼리슨은 궂은 일도 많이 하지만, 샐러리도 오클이 페이롤이 널럴할 때 많이 받아주고 지금같이 스타들을 재계약해야할 땐 샐러리가 낮아진 덕분에 팀 운영에도 최고의 조력자라고 봅니다.
제가 정확한 액수는 기억안나는데, 5년 평균 7밀인가 그랬는데 현재 받는 것은 2-3밀 아니었나.. 여하튼 오클에서 없어서는 안될 우승의 한 조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2-02-27 22:17:45

이런 완소계약을 해줘서 작년에 남아있는 모든 샐러리를 죄다 칼리슨에게 몰아줬습니다

2012-02-28 01:23:35
좋은 글입니다.
닉 칼리슨은 캔자스 시절에 정말 대단했지요.
하지만 백인 빅맨 특유의 운동능력 부족이라든가 해서 평가 절하 당했었는데..
자기가 뭘 할 줄 알고, 한계도 알고 있으면 팀을 위해 뭘 해야하는가 잘 아는
영리하고 진정한 프로농구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단지 시라큐스와의 결승전에서 자유투만 좀 넣어줬었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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