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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게임 리뷰- Game 33 vs Indiana. 치열한 시소 게임. 새해 첫 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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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03 20:59:33
 
각각 동부 컨퍼런스 6, 7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 공격의 닉스와 수비의 페이서스가 만나 새해 첫 경기를 가졌습니다. 

시작부터 페이서스는 예상 외로 로이 히버트를 벤치에 놓고 포스터를 주전 5번, 그리고 던리비, 그레인저를 3, 4번에 놓으며 닉스와 마찬가지로 스몰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합니다. 두 팀 모두 스몰라인업에 걸맞는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가운데 닉스가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페이서스가 앞서가는 양상. 갈로가 돌파 후 왼손으로 부드럽게 마무리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펠튼도 9득점. 거기에 튜리아프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려 한 닉스가 막판 추격하며 32대30 인디애나의 2점차 리드로 1쿼터가 종료됩니다.

2쿼터, 인사이드에서 튜리아프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글라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례적으로 펠튼이  벤치에서 긴 시간을 쉴 수 있게 합니다. 갈로가 1쿼터에 이어 계속해서 득점을 쌓는 가운데 인디애나는 1쿼터에 이어 그레인저, 콜리슨이 맹활약. 거기에 벤치에서 출장한 맥로버츠가 인사이드에 힘을 보태며 여전히 인디애나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합니다. 아마레가 파울 세 개로 2쿼터 3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벤치로 물러났고 결국 팽팽한 접전 끝에 55대55 동점으로 전반 종료.

3쿼터에도 여전히 어느 한 쪽이 우세를 잡지 못하며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펠튼은 턴오버 5개를 범하며 더글라스의 활약으로 충분히 쉬었음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오히려 콜리슨이 펠튼을 압도합니다. 닉스가 디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산만한 모습을 보이며 그레인저 역시 전반에 이어 꾸준한 활약. 하지만 경기 내내 침묵했던 챈들러가 하프라인에서 버져비터를 성공시키며 닉스가 두 점을 앞선 채 3쿼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 4쿼터, 두 팀 모두 공격이 상대의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는 양상을 띄면서 혈투가 계속됩니다. 종료 8분을 남기고 공격을 이끌었던 갈로가 러쉬와 충돌로 무릎 부상, 코트를 떠나고 말았고 닉스의 투맨 게임은 경기 내내 인디애나의 수비를 뚫지 못 했습니다. 2대2가 막힌 상황에서 아마레는 포스터의 터프함과 인디애나의 팀 수비에 고전하며 6-20, 최악의 야투를 보이고 맙니다. 닉스가 4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디앤토니는 펠튼-더글라스의 투가드 체제로 경기를 운영, 인디애나의 짐 오브라이언 또한 콜리슨-포드를 코트에 내세우며 그대로 맞불을 놓습니다. 투가드로 경기를 진행한 닉스는 무리하게 2대2를 시도하기 보다는 공간이 막히면 차분히 공을 돌렸고 결국 더글라스, 챈들러가 코너에서 연속으로 3점슛을 집어넣으며 역전. 그리고 아마레를 상대로 터프한 수비를 보여줬던 포스터가 종료 3분 33초를 넘가놓고 6파울로 퇴장,  포지와 매치업된 아마레가 바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닉스가 승기를 잡기 시작합니다. 종료 35초 남겨놓은 상황, 아마레가 엘보우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점퍼를 꽂아넣었고 경기 내내 인사이드에서 고군분투한 튜리아프가 콜리슨을 블락하면서 경기 마무리. 혈투를 방불케 했던 터프한 두 팀의 경기에서 닉스가 98대92로 승리를 거둡니다.      

레이먼드 펠튼: 14득점 1리바 2어시 5턴오버 2스틸.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왼손에 테이핑을 한 채 출장. 1쿼터 9득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2쿼터에는 더글라스가 잘 해주면서 이례적으로 체력을 많이 세이브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페이서스의 단단한 수비에 밀려 계속해서 턴오버를 저지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매치업 상대인 콜리슨에게도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페이서스 수비에 2대2 게임이 막혀버렸는데 막판엔 디앤토니가 투 가드 체제로 더글라스를 함께 쓰면서 다행히 팀 전체적인 볼무브먼트가 살아났습니다.
 
랜드리 필즈: 10득점 5리바 2블락. 공격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페이서스가 스위치하는 닉스의 디펜스를 염두에 두고 그레인저-필즈의 매치업을 유도, 그레인저가 필즈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거기에 경기 내내 인사이드에서 페이서스에게 밀리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튜리아프를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4쿼터 막판엔 펠튼-더글라스 투 가드 체제로 운용하며 13분 만을 뛰었습니다. 

아마레: 26득점 8리바 2어시 2스틸 2블락. 전반엔 파울 트러블로 충분히 뛰지 못 하고 후반엔 픽앤롤이 페이서스의 팀 디펜스(아마레가 롤하는 공간을 미리 차단하는 수비)에 막혀 고전했습니다. 거기에 경기 초반에는 자유투도 잘 들어가지 않는 모습. 그러나 막판 아마레를 터프하게 막아냈던 포스터를 파울아웃으로 보낸 이후 포지를 상대로 돌파에 성공하며 2연속 득점. 거기에 경기를 결정지은 엘보우 점퍼를 꽂아넣으며 4쿼터에만 9득점, 닉스의 새로운 심장다운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윌슨 챈들러: 10득점 6리바 2어시 1블락. 정녕 챈들러와 갈로가 함께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든 걸까요. 갈로가 3쿼터까지 팀의 공격을 리드하는 동안 챈들러는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공수에서 모두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3쿼터 하프라인에서 버져비터 3점슛을 넣기 전까진 필드골 제로로 4득점. 그리고 4쿼터 팀의 역전을 이끈 오픈 3점슛을 집어넣으며 10점을 올렸습니다. 

갈로: 19득점 5리바 1어시. 부상 전까지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3점슛 하나 없이 돌파와 포스트업으로 자유투를 꾸준히 얻어내면서 19점을 올렸습니다. 왼손을 능수능란하게 잘 쓰는 갈로의 능력이 빛이 났는데 돌파 마무리를 왼손으로 부드럽게 하고 포스트업 상황에선 업앤언더 펌프페이크로 마크맨인 던리비를 완벽하게 공략했습니다. 거기에 경기 내내 적극적인 돌파로 11개의 자유투를 얻어내서 9개 성공. 하지만 4쿼터 초반, 넘어진 러쉬가 갈로의 무릎과 충돌하며 왼쪽 무릎이 뒤틀렸고 고통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나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엑스레이 결과는 이상이 없고 염좌의 정도도 크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내일 MRI를 찍어봐야 정확하게 판단이 설 것 같네요. 선수층이 얇고 적은 수의 선수들로 경기를 치루는 닉스인데 힘든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악재가 겹치고 말았습니다. 

토니 더글라스: 12득점 4리바 7어시 2스틸. 경기 초반 벤치에서 출장해 맹활약했고 덕분에 펠튼이 2쿼터 때 긴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보여준 경기 운영은 초반만큼 좋지 않았네요. 4쿼터 막판 인디애나의 디펜스에 고전하자 디앤토니는 더글라스를 투입하여 펠튼과 투가드를 돌리며 승부를 걸었고 둘은 콜리슨-포드의 백코트에 맞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수비에선 변함없이 적극적이고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마지막 튜리아프의 블락 이후 트렌지션 상황에서의 성급한 패스는 좀 아찔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는데 이렇게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튜리아프: 2득점 10리바 1어시 1스틸 6블락. 그야말로 인사이드에서 투혼을 불사른 오늘 경기였습니다. 경기 내내 닉스가 페이서스에게 리바운드에서 절대적으로 밀렸지만 그나마 튜리아프가 리바운드 10개와 블락 6개로 적극적으로 맞섰습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절묘한 타이밍과 근성으로 블락하는 모습은 닉스에선 튜리아프만 할 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정신력으로 부상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서 더 고질적인 부상이 아쉽습니다. 

숀 윌리암스: 5득점 5리바 1블락. 큰 인상을 남기진 못 했지만 헬프 디펜스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과 60%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3점슛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빌 워커: 디앤토니가 로스터 운영을 조금 확장하면서 빌 워커가 출장시간을 얻고 있습니다. 득점을 올리진 못 했지만 좋은 킥아웃 패스, 그리고 열세에 놓인 인사이드에서 근성을 보여줍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선 그레인저가 25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경기 내내 이어진 득점이 막판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전 포인트 가드인 데런 콜리슨은 22득점 5리바 6어시.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펠튼을 압도했고 콜리슨의 스피드는 닉스의 업템포 바스켓에 맞불을 놓기 충분했습니다. 주전으로 복귀한 제프 포스터는 아마레를 잘 막아냈지만 막판 6파울로 퇴장, "He's always killing me"라는 말을 남긴 채 벤치로 물러납니다. 단단한 수비의 팀칼라를 맞추고 올 시즌은 임하는 페이서스의 수비는 경기 내내 닉스의 2대2를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상황에서 닉스의 아마레에 맞서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아내지 못한 게 4쿼터 경기를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갔음에도 승기를 잡지 못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닉스 입장에서 오늘 경기는 지난 클리블랜드 전과 매우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아마레가 상대의 강력한 디펜스에 막히며 고전, 결국 경기 내내 오펜스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하며 좀처럼 흐름을 잡는 데에 실패했었습니다. 거기에 갈로까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기 때문에 패했다면 그만큼 잃는 게 많은 굉장히 터프한 경기였습니다. 닉스는 하루 휴식 후 리그 최고의 승률을 올리고 있는 샌안토니오를 상대, 이후 두 번의 서부 원정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험난한 일정이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결국 오늘 경기처럼 이길 수 있는 팀은 어떻게든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갈로의 부상이 어느정도인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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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1-03 21:18:04
언제나 훌륭한 리뷰 감사합니다
2011-01-04 09:41:04

이런 말 하긴 좀 뭐한데요

샌안이랑 경기 앞둔 팀들은 무슨 일이 나서
선수들 결장이 생기네요
멜로 결장에 노비 결장에 뉴욕의 갈로까지...
진짜 될 팀은 되는건가요. 
Updated at 2011-01-04 19:37:18
일단 승리에 감격하고...
요정군은 그레인저에게 관광당했군요.
(우리는 필즈가 2라운더 출신이라는걸 자주 잊곤합니다. 뭐...이러면서 배워가겠지요.)
개인적으로는 3인방중 한명이 없을때 팀이 어떻게 돌아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특히 챈들러군이...)
댄토니감독은 (어쩔수없이)랜돌프, 모즈고프등의 자원을 테스트할 수 밖에 없을듯하구요.
랜돌프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겠지요.(설마...커리를 테스트하지는 않겠...?)
P.S : 그나마 5할 승률에 여유가 있다는게 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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