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롤을 받아들인 OJ M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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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17:55:52
마요가 지난 히트 전, 그리고 어제 피스톤스 전에서도 벤치 멤버로 출전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 언론이 감독인 홀린스와 마요의 의견을 들어보고 쓴 기사를 올려봅니다. 기사를 다 보고 나면 이 선수가 정말로 팀에 필요한 선수고, 멋진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되시리라 봅니다.
이번 정규시즌 14번째 경기가 있기 전부터 이런 생각들이 돌고있었다.
감독인 라이오넬 홀린스는 OJ를 벤치로 돌리는 것은 9월에 코칭스탶들과 의견을 나눴었던 내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리즐리스 감독은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되기 전 투니카에서 코치진들과 만나서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홀린스 감독이 말한다. "저는 우리 주전과 벤치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해 왔었습니다. 모두가 벤치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죠. 우리는 진정한 순수 득점원을 벤치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저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해왔었습니다."
"OJ는 좋은 슈팅을 지녔고 득점 마인드도 상당수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선수를 벤치에 두게 되면 팀 자체의 정체성에도 발전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이런 연고로 이제 그리즐리스는 새로운 식스맨을 보유하게 되었다. 마요는 수요일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벤치로 출전해서 팀의 105:84 승리를 도왔다. 오늘 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에서 치루는 경기에서도 벤치 멤버로 출전할 것이고, 특별한 상황이 생기기 전 까진 이런 형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루키 가드인 자비어 헨리가 새로운 2번 주전 가드이긴 하지만 홀린스 감독은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한 상황이다. 즉 헨리가 마요의 직책을 완전히 차지한 것은 아니라는 것.
두 선수는 필드골 성공률이 40%가 되질 않는다. 마요는 이번 시즌 득점(13.6)과 필드골 성공률(38.7%)에서 커리어 통산 가장 낮은 기록을 남기며 애를 먹고 있는 와중이긴 하지만 검증된 NBA의 득점원이다.
"일단 이런 형태로 경기를 치루고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 지 볼 겁니다. 바라건데 이것이 팀을 좀 더 잘 융화되게 끔 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홀린스가 말했다.
팀이 잘 융화되는것... 홀린스 감독은 그리즐리스가 플레이오프 경쟁에 하루 속히 복귀하게 하는 방향으로의 융화를 의미했을 것이다. 이번 시즌 그리즐리스를 두고 보게 하는 사안은 구단주인 마이클 하이즐리가 자신의 팀이 포스트 시즌에 복귀할 것이라고 장담한 데에 있다.
시잔 시즌과 비슷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그리즐리스는 현재 벤치 득점원을 강화하려 하는 중인데, 이는 어떤 면에서 보면 이는 1년 전 앨런 아이버슨에게 기대를 했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요는 분명 홀린스 감독이 자신을 그 대상으로 삼으려 했었을 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요와 홀린스는 오랜 시간동안 함께 앉아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했었고 이후에 나머지 팀원들에게 알렸다.
홀린스 감독은 마요가 벤치에서 득점원이자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로써 게임에 임하는 과제에 도전하게 한 것이다. 지난 2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며 평득 18득점을 기록했던 OJ는 이 합의에 의한 강등에 대해 불편하게 느낀다는 말을 했다.
그럼에도 그는 그에 맞춰 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마요가 말한다. "이런 것을 감내하고 경기에 열중해야죠. 전 제 팀에 어떤 방법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헨리가 샘 영이나 토니 알렌에 앞서 주전 가드를 차지하게 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홀린스는 헨리의 전체적인 능력 때문에 그의 젊음을 간과할 수도 있을 수 있어서였다고 대답했다. 홀린스는 영은 공격면에서 알렌은 수비면에서 특화된 선수로 보고있다.
"자비어가 경기에 잘 임해 준 덕에 저는 그 녀석을 편안하게 코트로 내 보낼 수 있습니다. 단 몇 분이라도 그는 코트에 나서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요." 홀린스의 헨리에 대한 평이다.
마요가 자신에게 주어졌던 임무의 대다수를 해 내는 것이 바로 홀린스가 가장 믿고있는 구석이라 하겠다. 그리즐리스는 마요와 함께 더 많은 선수들을 벤치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마요는 더 이상 자신의 플레이에 주눅 들 필요가 없게 된다고 보고있다. 마요는 어쩌면 홀린스 감독 체제 하에서 가장 많은 희생을 요구받은 선수일 수도 있다.
작 랜돌프가 오고 루디 게이가 팀의 주 득점원으로 성장하면서 마요는 슛 던질 기회가 줄어들게 되었다. 포인트 가드인 마이크 콘리가 공격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길 주문 받으면서 마요는 간혹 주전 라인에서는 붕 뜬 위치에 있게되는 경우가 잦았다.
마요는 어디서 슛을 던져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로 3점 라인 근처를 따라 서성이는 일이 많았고 급기야 스팟업 슈터로 전락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것에 대해 마요는 전혀 불평을 하지 않는다.
마요가 스타팅 멤버는 아니지만 벤치 롤을 받아들임으로써 그가 벤치 멤버로 경기를 지배하는 훌륭한 다른 선수들 처럼 되어가는 것이 희망이라면 희망일 것이다. 샌안토니오의 마누 지노빌리, 디트로이트의 벤 고든, 달라스의 제이슨 테리, 아틀란타의 자말 크로포드가 바로 그 좋은 예가 된다. 이들 모두가 리그 내 어떤 팀에서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지만 벤치로 나오고 있다.
수요일 경기에서 마요가 보여줬던 몸짓으로 판단하자면, 그는 팀에 협조적이었다. 점프슛은 여전히 림을 벗어나고 있지만 득점을 할 돌파로를 찾고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띈 것 처럼 보였다.
"저는 단지 이게 팀을 이기기 위한 결정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요가 말을 맺었다.
그리즐리스는 마요가 벤치에서 나오기 시작했던 지난 2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기에는 물론 지난 토요일 팀 연습에 지각을 한 것에 대한 처벌성 벤치 출전도 포함되어있다.
수요일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는 데 있어 23분 나와서 9득점을 올린 후 마요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방해가 된는게 있다면 그건 상대 팀일 뿐이라는 것.
"이 팀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전 분명 팀을 위한 선수니까요." 마요가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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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 녀석은 정말 멘탈이 훌륭해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