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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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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9 21:45:59

파이널 기간이라 다들 잔뜩 긴장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 터라 파이널 얘기 말고, 자유투라는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 까 합니다.

자유투란 용어는 너무도 잔인한 말입니다. 프리드로우(Free throw)자유롭게, 누구의 방해도 없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의 단어인데요. 하지만 이 모순의 단어를 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수는 몇이나 될까요. 마형처럼 초인적인 경쟁심으로 똘똘 뭉친 남자들은 눈을 감고도 던질 수 있는 용기가 있습니다만, 4쿼터 마지막 1분의 자유투는 축구의 승부차기와 더불어 선수들을 너무나도 불쌍하게 만드는 냉정한 압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자유투의 압박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로즈 였습니다. 보스턴과의 코피 터지는 싸움에서 중요한 승부처마다 냉정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더군요. 신인이, 그것도 2년 전엔 고등학생 이었던 친구에게는 너무 큰 압박일거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답니다. 그러다 한번은 주요 기회에 자유투를 놓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때의 로즈가 더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이 후 가진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두운 표정으로 자유투 실패의 심정과 개선의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입니다. 매사 이런 식의 자세를 보이는 친구라 너무나 대견스러웠습니다.

또 한 명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깨봉이 입니다. 최근 일취월장하는 드와잇의 자유투를 보면 흐뭇함을 감출 수가 없답니다. 이 친구들이야 스냅 따위 없이 아주 약간의 근력만으로도 3점을 던질 수 있는 사나이들이니 우리네 일반인들처럼 무릎심과 스냅, 팔로스로우 모두를 자유투에서 보일 필요는 없다손 치더라도 슈팅 메커니즘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오닐 괴수의 자유투와 비교해봤을 때 깨봉이는 뭔가 슈팅을 한다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감히 좋은 자유투를 던진다 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컨퍼런스 파이널의 기적적인 성공률을 보고 난 후라 그런지 객관적 수치가 잘 눈에 안 들어온다고 할까요.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 퍼센티지가 60퍼센트를 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인지라 지금의 느낌과 리듬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욱 무서운 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잠시 슈팅의 메커니즘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면,,, 스냅과 팔로스로우, 신체의 리듬 등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연결동작과 위의 항목들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매트릭스도 가끔씩 멋진 슈팅 궤적을 보여주는 걸로 봤을 때 두 팔과 신체의 기억력 (이 또한 운동능력의 하나겠죠)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구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인 폼이라는 측면이랄까, 길거리 농구인 들의 생명과도 같은 멋 때문이랄까 안정적인 슈팅 폼을 갖추는 것은 본인 뿐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좋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손목입니다. 결국은 많이 넣어야 이기는 경기이므로, 그러기 위해서는 슈팅이 제일 중요하겠죠? 그리고 슈팅의 성공여부는 스냅이 좌우하니까요. 여담입니다만 제 친구녀석은 농구 클럽 가입을 위해 테스트를 받는 자리에서 한 일이라고는 야구공을 한번 던지는 게 고작이었답니다. 그렇습니다. 스냅을 보기 위함이죠. 슈팅이 부자연스러운 친구들의 문제도 스냅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슈팅뿐 아니라 드리블링과 자연스러운 패싱, 캐칭에 있어서도 손목의 중요성은 여전하겠죠?

다음으로는 팔로스로우가 있겠는데요. 자유투가 좋기로 소문난 내쉬의 점퍼를 보면 슛을 던지고 난 뒤 팔로스로우 밖에 보이지 않죠. 사실 NBA 를 보기 시작하면서 국내 선수들과 NBA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왜 이렇게 다르지? 라는 의문을 품은 것은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너무도 확연하게 차이 나는 운동능력이나 게임의 조립은 제외하고라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멋이 없다 라는 생각을 한 게 사실입니다. 속된 말로 테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그냥 보통의 캐치 앤 슛인데도 뭔가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팔로스로우의 차이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물론 체공력, 몸의 균형 등의 능력도 선수들의 모션을 좌우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슛을 잘라 먹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른쪽 어깨에서 부터 시작되는 슈팅의 메커니즘을 볼 때 우리 선수들 중 많은 수가 팔꿈치를 최대한 많이 꺾어 장전한 뒤, ‘슈팅을 쏠 때 그 비거리에 따라 팔꿈치를 많거나 적게 풀어 주면서 슈팅의 감을 잡습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이 틀렸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KBL의 선수들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며, 장인 수준의 슈터 들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간지가 안 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슈팅을 잘라먹게 되면 마무리 단계에서 팔로스로우 없이 빨리 슈팅모션을 마무리 한다거나 엉덩이를 뒤로 쭉 빼는 동작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팔꿈치를 푸는 정도의 차이로 슈팅을 하기보다는 굽히는 각도로 차이를 만드는 것이 슛터치의 유지에 있어서 좋다는 생각입니다. 굽히는 각도만 변경시킬 경우 거리에 상관없이 일정한 자세와 팔로스로우가 형성되죠. 팔로스로우가 스냅의 이용과 직관되는 사실은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이를 일정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되면 슈팅의 정교함이 한층 높아진답니다. 공을 놓는 시점에서의 마지막 조준점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팔로스로우가 공의 궤적을 결정짓게 되는 것이지요.

또 다른 항목은 무릎인데요, 무릎의 힘과 탄력은 슛의 뿌리가 되는 근력이죠. 점프슛이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는 설명 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농구를 시작할 무렵 무릎의 사용을 잘 익혀두면 후에 자유롭게 점프슛 등의 슈팅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데요. 하체를 이용한 신체의 밸런스를 좀 더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게 되면 앞서 말한 팔로스로우나 슈팅 연결동작이 훨씬 유연해지고 정교해집니다.

그 외에도 세팅 속도라던가 릴리즈 포인트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들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여차저차 설명을 하다 보니 어째 점프슛 매커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지는 위의 요소들을 잘 다듬고 연습한다면 깔끔한 슛 폼과 더불어 더 많은 자유투들을 양산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입니다. 어이없는 설명으로 잠깐 옆길로 새어 나갔지만 여기서 각설하겠습니다^^.

다시 자유투 이야기로 돌아와서, 어린 시절에 혼신의 힘을 다한 점프슛으로 자유투를 던지던 기억을 떠올리면 당시에는 왜 프로선수들은 점프를 하지 않고 자유투를 던질 까라는 의아한 마음이 너무나 컸었답니다. 어느 정도의 근력이 길러진 뒤에야 온 몸이 육지와 붙어 있을 때 가장 안정적인 신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친구들과 발 붙이고 슛을 쏴야 자유투야!’ 라며 목숨 걸고 다투던 일이 부끄럽지 않을 수 없게 되었지요. 돌이켜 보면 이 당시에도 농구를 꽤 한다는 친구 중 자유투는 지독히 못 넣는 친구가 있는 반면, 경기 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다가 자유투 하나는 기가 막히게 성공시켜 밉상이 되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자유투는 운의 요소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넉살 좋은 친구들이 자유투도 잘 쐈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들자면, NCAA의 긴 역사 동안 역대 평균 자유투 성공률이 70 퍼센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사실 대학 선수들에게 자유투 연습을 많이 시킨다는 소리도 듣지 못하였지만 성장이 진행 중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불안한 자유투 성공률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어린 시절 운이라고 여겼던 자유투 성공률이 커가면서 실력이 되듯이 이 후 NBA 무대에까지 진출한 선수들은 정신적인 성숙과 더불어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그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자유투로 우리의 애간장을 태우는 선수들의 가장 앞자리에 위치한 분들이 바로 빅맨들인데요. 멘탈적 요소와 노력 부족도 이유가 되겠지만 이들의 경우 신체 밸런스나 근력이 가드와는 다르게 성장하므로 자유투와 같이 비교적 떨어진 거리의 슈팅에 대비한 센스가 덜 발달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리그를 돌아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유럽을 위시로 한 많은 국제 선수들의 영입과도 연관이 있겠습니다. 노비츠키나 야오밍, 오쿠어 같은 빅맨들이 좋은 예가 되겠는데요, 실제로 외국인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영입되기 시작한 이래로 전체적인 자유투 성공률은 꽤나 높아졌다고 합니다. 예전 어떤 글에서 이번 시즌 NBA 용병들의 자유투 성공률이 미국 선수들보다 평균 1-2% 높았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납니다. 오닐이나 빅벤과 같은 선수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만 신장과 자유투 성공률의 반비례가 점점 줄어든다고 할까요, 반대로 가드들 중에도 나쁜 자유투율로 고생하는 선수들이 꽤 있답니다. 고음처리가 매력적인 에이버리 존슨씨는 자유투가 굉장히 좋았을법한 선수시절의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70 퍼센트의 통산 자유투 성공률을 가지고 있구요, 배런 산적은 마초스러운 이미지에 어울리는 쿨한 자유투 성공률(.697)의 소유자랍니다. 최근의 선수들 중에서는 우선 데뷔 후 세 시즌 동안 65% 정도의 성공률을 보였던 농부가 눈에 띄구요, 역시 세 시즌 동안 꾸준하게 60% 대의 자유투 성공률을 찍어준 론도도 있습니다. 자유투만큼 NBA 역사에서 비슷한 수준의 퍼센티지를 꾸준히 기록해 온 항목도 없는 만큼 유로 용병과 같은 상승의 요인들이 등장해도 수치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은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자유투를 논할 때 또 하나 배제할 수 없는 사실이 바로 심리 요인입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자유투는 멘탈과 노력 여하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항목이죠. NBA 선수들의 말도 안 되는 신체 능력을 보다가도 자유투를 던질 때가 되면, ‘쟤도 인간이구나하면서 안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만큼 심리와 집중력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섘이나 분과 같은 압도적인 실패 능력을 가진 선수들은 열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선수들은 자신만의 작은 의식을 치르고 자유투를 던지게 되는 것이라죠. 루틴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동작들은 징크스와도 관련이 있겠고, 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리듬과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겉멋만 든 친구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우체부입니다. 이 양반은 염불을 욋었지요. 결코 염불의 내용은 알려주지 않았던 메일맨이지만, 뒷얘기를 들어보면 자신이 자주 가는 낚시터와 같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련의 단어들과 가족들을 위한 기도가 주를 이뤘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효과도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뷔 후 2시즌 동안 말론의 자유투는 그야말로 샤크 수준이었는데요, 세번째 시즌부터는 한차례를 제외하고 70 퍼센트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생애 통산 74 퍼센트의 성공률은 포지션을 염두에 뒀을 때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니죠? 그리고 말론은 현재 역대 자유투 성공수 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다들 잘 아시는 키드의 상당히 민망한 제스춰도 같은 맥락입니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날리는 키스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키드의 경우 예전에는 키스를 날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손바닥을 입술에 대고 입김을 부는 정도였지 않나 싶습니다. 경기 중 주먹을 움켜쥐고 입김을 불어넣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고 할까요.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대놓고 키스를 날리는 일이 벌어진 게 아닐까 합니다. 이것은 실패했을 때 스스로가 초라해진다는 역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지라 이혼 후 제스춰를 취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선수들은 저마다의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일지라도 자신의 흐름을 찾기 위한 노력이 되겠지요. 립의 경우는 자신의 오른쪽 바깥으로 공을 한번 튀기고 자유투를 올립니다. 스티브 프랜시스는 볼을 오른쪽 어깻죽지 위로 한번 올렸다 내린 후 두어차례 드리블, 그리고 자유투를 던졌는데요, 이는 몸의 긴장을 푸는 것과 동시에 슛터치의 일정한 흐름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선수들은 리그에 꽤 되는 것 같죠? 공에 회전을 주어 앞으로 던지는 행위도 이와 비슷한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역대 2위의 자유투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내쉬 같은 경우는 자유투를 던지기 전 수 차례 모션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제가 본 자유투 중 가장 민망한 베스트 3에 들어갈만한 스택의 자유투 역시 극단적인 하체의 반동으로 리듬을 찾는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해가 지날수록 엉덩이가 내려가고 있는지라 볼 때마다 언젠가 앉아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기곤 한답니다. 한편, 스택과는 다른 의미이지만(스택은 매커니즘을 가지고 던지죠.) 휴스턴의 척 헤이즈나 시카고의 호아킴 노아의 자유투는 상당히 부자연스럽고 못났기로 소문이 자자하죠. 반면에 요즘 아주 예쁘게 자유투를 던지고 또 성공률도 좋은 선수들 중 눈에 들어오는 친구는 칼데론 입니다. 이 친구는 손가락에 침을 백 번은 묻히는 것 같아요.

리듬과는 아무 상관없을 것 같은 제스춰를 취하는 선수들도 많은데요. 제가 좋아라 하는 답형의 경우 요즘 아주 나쁜 버릇이 생겼더군요. 마우스 피스를 왜 입 밖으로 무는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보는 이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혹 자유투 실패가 속공으로 이어질 경우 피스를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허둥지둥하다 혓바닥을 깨물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게 만들죠. 간지남의 숙명이라면 가슴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마크 가솔의 경우도 리듬과는 상관이 없는 듯 해 보이는 행동을 취한 후 자유투를 던집니다. 이 것 역시 좀 민망한 것이 사실이라 솔직히 이 친구가 자유투를 던질 때는 채널을 돌리고 싶답니다^^. 교주의 경우는 볼로 자신의 몸을 몇 바퀴 감은 뒤 자유투를 던집니다만, 이 행동은 멋을 위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자유투가 한 경기 중 차지하는 비율은 20% 내외로 제법 중요한 공격옵션이자 농구라는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너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 이 어중간한 항목을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요? 샼이 놓친 자유투 중 절반만 성공시켰어도 지금쯤 3만점이 넘었겠죠? 말론은 역대 2위의 득점 중 삼분의 일에 가까운 점수를 자유투로 만들어 냈죠. 엠제이의 3만 번째 득점 역시 자유투였으며, 또한 그는 우리가 기억하는 더 샷을 뒤로한 채 자유투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커리어를 마무리합니다. 역사적인 코비의 81번째 득점도 자유투였답니다.

자유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15피트의 부담감, 누군가 에게는 절대로 자비롭지 않은 charity line 자유투에 대한 여담이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부담스러운 자유투를 많이 던지게 될 랄과 매직의 선수들 모두 힘내기를 바라며, 마지막 1분의 자유투에 벌벌 떨 새가슴들에게는 앤드류 보것의 무시무시한 폭풍 하이파이브를 추천합니다:)


* Christi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6-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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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09-06-10 00:53:53
사실 이 것은 선수 개개인의 차이지 'kbl은 이렇고 nba은 저래' 라고 말할 만큼 리그 간의 차이라고 볼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느꼈던 바로는 국내 선수들 중 그런 경향이 있는 선수가 많지않나 라는 것이랍니다:)

팔꿈치를 푼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쉽게 말해서 슛을 쏠때 팔꿈치를 매번 비슷한 수준으로 접었다가 거리가 멀면 더 많이 펴고 거리가 가까우면 더 적게 편다는 의미였어요, 그렇게 될 경우 슈팅의 마무리 동작이 매번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반면, 굽히는 각도에 차이를 준다는 의미는 슛을 올릴 때 거리가 멀면 팔꿈치를 접는 정도를 많이 하고 가까울 때는 조금 적게 접는 다는 것인데요. 이럴 경우에는 이미 각도를 조절해서 슈팅에 들어갔으므로, 거리가 가깝다고 더 적게 펼 필요도 없고 멀다고 손목이나 팔에 더 많은 힘을 줄 필요도 없게 됩니다. 그러면 항상 일정한 느낌의 팔로우스로로 슛을 마무리하게 되므로 슈팅을 마칠 때의 모션도 일관성을 가지게 되죠.

설명이 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문장력이라 죄송합니다^^.

2009-06-09 21:56:36

멋진글입니다 많이 공 들이신게 보이네요. 추천~!

2009-06-09 21:59:25

제 기준으로는...

키드는 키스를 날리는게 민망했던게 아니라...

키스를 날리기전... 손이 엉덩이쪽으로 갔다가 키스를 날린다는게 더 민망했습니다...

땀을 닦는건지 뭔진 몰라도... 왜 키스를 날리기전에 손이 그쪽으로 가는지...

2009-06-09 22:18:16

우앙. 좋은글 감사드려요

2009-06-09 22:31:11

자유투 하면 역시 닉앤더슨이 생각이 나네요.

마침 올랜도가 파이널에 올라와 있기도 하네요.

2009-06-09 22:42:10

자유투 하니깐 예전 현대의 맥도웰이 생각납니다.
항상 무릎다 펴고나서 반박자 늦게 공을 던지는지라
리바운더들이 한박자 일찍 페인트존에 들어가서 파울을 불리더라는...;;

2009-06-09 22:43:1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파울 이후 벌칙으로 주어지는게 자유투죠

그리고 샥은 자유투률이 낮을 수 밖에 없었죠 선천적 장애였고

그리고 대부분 선수들이 샛슛으로 자유투를 쏩니다. 슛 중 가장 기본 되는 슛이고요

제가 동네 농구 좀 했는데 성공률이 높습니다.

예전에 릭베리가 강백호처럼 자유투 쏘기도 했죠

2009-06-09 22:43:30

마크 가솔의 폼이 궁금해지네요.

2009-06-09 22:48:46
그분께선 자유투마저도 자비없이 다 넣으시곤하셨죠
조던이 자유투던질때 박스아웃도 하지않고 백코트를 바로하던 로드맨이 떠오르네요
2009-06-09 23:07:55

음. 동농하다보면 느끼는건데, 자유투 이거 역시나 체력과 연관있죠.

조금만 지쳤다하면 바로 미스더군요. 정말 프로선수들은 대~단해요!

2009-06-10 00:58:55

빅맨들이 자유투 못쏘는 이유는 신체적이나 멘탈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간단하죠.

사람들 중에 7피트 가까이 되는 빅맨들은 극소수입니다. 그에 비해 엄청나게 수효가 많은 가드신체를 지닌 이들은 기본적으로 슈팅이 되지 않는다면 농구를 할 수가 없죠. 물론 론도같이 다른면에서 특출난 점이 있다면 모르지만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7피트가 된다면 슈팅이 떨어지거나 운동신경이 떨어지거나 농구IQ가 떨어지거나 약점이 있다고 해도 어째뜬 일단 키 하나가 엄청난 장점이고 팀에 이득이 되는 선수죠. 훨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가드들이 평균적으로 슈팅능력이 나은 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2009-06-10 03:07:22

Derrick Rose가 NCAA 결승전에서 막판에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 가서 진 적이 있었죠.

2009-06-10 11:55:41

작전타임동안 읽었는데요. 너무나 좋은 글입니다. 추천..담에 다시 찬찬히 읽도록 하죠

2009-06-10 15:15: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9-06-10 16:04:52

캬~

저 역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가까운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대부분의' 농구선수들은

자유투든 야투든 간에 슛팅 뒤 팔로스로우를 확실히 하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왜 죄다 숏컷으로 쏘는지 궁금했는데 속 시원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제가 예전부터

막연히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이 언급이 되어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셨구나!'

라는 점에 반갑고 좋네요~

2009-06-10 16:05:59

혹 우리나라 선수들은 숏컷

외국선수들은 팔로스로우 제대로


이 의문점에 대하여 좀더 지식이 계시거나 그렇다면

쪽지든,채팅이든 언제한번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고맙습니다!

WR
2009-06-11 00:16:17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2009-06-10 21:33:37

미국 선수들이나 유럽 선수들하고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손 크기부터 일단 다르고요 손가락 길이가 길면 좀 더 회전을 줄 수 있고

모션이 아무렴 더 멋있다고 생각되네요

WR
2009-06-11 00:16:40

빙고!:)

2009-06-10 23:29:49

자유투 성공률에 원정에서의 백보드 뒤에 생난리 치는 팬들의 행동들은 정작 영향이 없더군요.

2009-06-12 06:50:01

아, 정말 좋은 글입니다.

뭔가 애정이 풍기는 글이네요

자유투 자유투하니까는 어릴적에 중학교때 자유투를 던질때 괜히 슬램덩크에 나오는 강백호를 따라서 던지기도하고
다들 제자리에서 슛쏘니깐 점프하면 안되는 줄알고 친구랑 자유투규칙가지고 싸웠던 기억도 새록새록나네요

운동을 못하던 저에게 자유투는 꽤나 중요한 득점원이었지요 -
친구들이랑 경기할때는 심판이 없으니 득점력은 거의 없는 존재였지만 반대항 체육대회할때는 자유투로 당당히 한축을 담당했던 어린시절의 제가 떠오르네요

2009-06-12 19:53:04

아 마사장님의 눈 감고 자유투는

정말 말도 않되죠

저도 실전에서 하다가....................정확히 다섯대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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