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adelphia.다사다난했던 06-07시즌을 마치며(마지막편)
Philadelphia 시즌 정리. 그 마지막편입니다.
처음에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고, 또 간간히 수정하느라 글을 4편으로 나누어
보았는데,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주관이 많이 개입된 선수평가입니다.
언급이 잘 안되곤 하는 필리 벤치 플레이어들과 신인들에 대한 간략한 코멘트를 곁들입니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경어체는 평가라는 특성상 생략을 하였습니다. 양해부탁드리고요.
밑에서 언급하는 랜돌프는 모두 다 쉐브릭 랜돌프 선수입니다.
신인 코멘트는 저번에 제가 NBA 게시판에 올렸던 내용을 토대로 하여 만들었습니다.
---------------------------------------------------------------------------------
◎ 케빈 올리
Grade : B
팀 내 든든한 No.3 포인트 가드
몇 안 되는 베테랑 선수.
훌륭한 리딩과 수비로 칙스 감독의 전술에 다양성을 준 든든한 선수.
⋄공격
득점 능력은 별로 뛰어나지 않은 선수이다.
다만, 리딩 능력은 발군.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한 리딩을 보여준다.
⋄수비
뛰어나다. 상당한 수준이다. 매치업 상대를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팀에 맞춰서 수비하는 요령도 알고 있다.
자신보다 큰 매치업 상대도 비교적 잘 막아낸다.
훌륭하다는 말을 붙여줄수 있는 수비력을 가진 선수.
⋄가장 큰 장점
이 선수는 리딩과 수비. 두 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리딩과 수비는 정말 뛰어난 선수이다.
연륜이 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다.
⋄가장 큰 단점
공격능력이 전무하다. 슈팅도 불안정하고 3점 슛은 없다.
-항상 팀이 필요로 할때, 궂은일도 마다않고 해주는 팀내 최고참 선수이다.
든든하고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항상 위기 상황에서 팀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 루이스 아먼슨
Grade : 평가 보류
지난시즌 NBDL 베스트5에 빛나는 선수.
작년 후반기 콜업되어 필리에 합류. 11게임을 뛰었다.
써머리그 필리 최고의 이슈!
왠지 작년의 Ivan McFarlin이 생각나게 하는 선수다. Ivan McFarlin은 허슬과 터프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였는데, 후반 합류한 아먼슨은 랜돌프의 이탈이후 팀에서 사라졌던
허슬을 다시금 불어넣어준 선수이다.
쉐브릭 랜돌프 이상이 될수도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있다.
다소 로스터 합류가 불분명한 쉐브릭 랜돌프와는 달리 로스터 합류가 희망적이다.
다만, 아직, 전 시즌을 치른 것은 아니므로 평가는 내년으로 보류한다.
그가 Ivan 처럼 리그에서 사라지지 않으려면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면서 팀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공격
공격에서는 일단 스크린을 성실히 걸어주는 모습이 돋보이며,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움직임을 가지려 노력하며 박스아웃도 성실히 해주는 편임.
하지만, 그럼에도 공격에 큰 공헌을 할 만한 스타일의 선수는 못됨.
매우 부족한 자유투 능력은 심각한 편.
⋄수비
후반기 합류인지라, 너무 굳어있어 판단은 힘드나, 위치 선정이 다소 부족함.
그러나 허슬이 돋보이고, 안 보이는 곳에서도 몸싸움을 자주 일으켜 허슬이 부족한
달렘의 보좌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줌. 위치 선정이 잘못되었어도 일단 박스아웃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은 칭찬할 만하나, 다만, 역시나 스크린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같은 팀의 수비 커뮤니케이션에 당황하는 모습이 보임. 그러나 괜찮은 마인드를 지닌
선수로써, 적응할 경우 수비에서 상당한 근성을 바탕으로 하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확률이 높음. 일단 매치업 상대를 잘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생각보다 운동 능력이
좋아 매치업 상대를 따라잡는 것도 안정적. 리바운드도 평균은 해줄 거라 예상.
다만, 정규시즌에서는 다소 블록 능력이 부족해보이기도 하였음.
그러나, 원래 기본적인 블록 능력은 있는 선수라는 평가이며, 실제로 써머리그에선
수준급의 블록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이기에 시즌후 다시 평가가 내려져야 할것으로
보임.
⋄가장 큰 장점
허슬이 돋보인다. 팀에 필요한 열정과 허슬을 불어넣어줄수 있는 선수.
⋄가장 큰 단점
공격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 자유투 능력은 한숨이 나올 정도.
-쉐브릭 랜돌프나 아먼슨. 이 둘은 가능하면 둘다. 안되면 한명이라도 꼭 로스터에
합류시켜야 한다. 필리에서 소금 같은 존재가 될수 있는 선수로써, 이선수의
전투적인 자세와 열정, 허슬, 성실성, 적극성등의 게임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이미
리그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정말 훌륭한 마인드를 가진 선수이다.
예전의 쉐브릭 랜돌프처럼 필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된 선수.
◎ 알렌 핸더슨
Grade : C
팀에서는 베테랑 빅맨으로써 영입한 선수이다. 실상, 많은 것을 바라고 영입한 선수는
아니란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활약을 해주었다.
사치세 때문에 트레이드되어 유타로 떠난 선수임에도, 웨이브되자 다시 필리로 복귀한
선수. 그렇기에 애정이 많이 간다.
38게임 출장에 5게임 선발.
뭐, 괜찮은 수준이다.
⋄공격
크게 존재감은 없는 선수이다. 하지만, 오픈 찬스는 확실히 넣어준다.
베테랑 선수로써의 관록이 빛나는 대목.
자유투도 준수하다.
⋄수비
대단히 뛰어나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게 빠지는 편도 아니다.
평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 주었다.
리바운드도 평균 수준.
⋄가장 큰 장점
팀 내 베테랑 빅맨으로써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역할을 해주었다.
⋄가장 큰 단점
전술적으로 딱 적당한 만큼의 활약을 해주었다. 공수에서 다소 부족하지만, 특별히
단점으로써, 언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팀내 남아있는 유일한 베테랑 빅맨이자, 최고참 선수이다.
한번 떠나보냈지만, 팀으로 다시 돌아온 선수이다. 올해 비록 다시 떠나더라도
미워할수 있겠는가.
◎ 쉐브릭 랜돌프
Grade : F
팬들이 많은 기대를 했는데, 몇 게임 뛰지도 못했다.
내년에 남을 수 있을까? 어느 정도 부활해서 올지가 가장 큰 관건.
⋄공격
뛰어나지는 않다. 슈팅 성공률이 좋은 편도 아니고, 확실한 마무리 능력도 없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빅맨으로써, 스크린도 훌륭히 걸어주고,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수비
평균수준의 수비를 보여준다.
리바운드도 평균이상은 잡아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빛나는 건 이선수의 성실함과 허슬로 대변되는 열정이다.
놀라운 투지와 허슬을 보여준다.
팀 내에서 가장 허슬이 훌륭한 선수.
- 허슬과 열정, 적극성, 전투적인 자세등 빛나는 마인드로 무장한 선수가 여기 한명
더 있다. 이 선수의 이런 마인드와 팀에 헌신하는 자세는 매우 팀에 도움이 된다.
사실, NBA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연습 경기 도중 당한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은 그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훌륭히 재활을 하여 예전 모습이상을 보여준다면
사실상, 웨버 없을 때 주전 4번이었던 그이기에 희망이 보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의 NBA 커리어는 여기서 끝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선수이고, 하프라인까지 와서 스크린을 걸어주는
성실성으로 대변되는 선수이며, 달렘베어의 절친한 연습상대이자 친구이기도 한 그가
다시 필리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사실, 킹단장과 칙스감독이 많이 아낀 선수이므로, 몸만 정상으로 돌아와도 가능성은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 조 스미스
Grade : F
사실, 이렇게 마지막으로 소개받을 선수가 아니다. 또한, 시즌 후반기 필리에서의 위상과
활약상은 A+를 주어도 될 정도였다.
그런데도, 필자는 그에게 F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그는 더 이상 Sixer가 아닌 것이다.
⋄공격
실상, 조 스미스가 달렘을 확실히 보좌한다고 보기는 힘듦.
역시나 포스트 업이 안 되는 선수. 하지만, 간간히 공이 없는 곳에서도 필리 가드진의 움직임을 도울 줄 알고 안 보이는 스크린도 가능한 선수. 필리에 꼭 필요한 베테랑 빅맨으로써 박스아웃도 잘하는 건 아니고, 수비도 확실하진 않지만, 미들레인지 게임도 소화해낼줄 아는 전술적으로 다방면에서 써먹을 곳이 많은 빅맨.
⋄수비
수비에서도 달렘을 확실히 보좌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의 수비는 확실히 노련하다. 존 디펜스 능력도 확실하며, 소위 말하는 피벗맨
베테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필리에서 그의 존재 가치는 상당했다.
수비에서 그 정도의 노련함은 패기만으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전술상으로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 빅맨.
-안타깝다. 빅맨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베테랑으로써, 절대적인 한자리를 차지하던 그가
불스로 가버렸다. 선수 개인에게는 훌륭한 선택이었고, 미드 레벨은 줄 수 없던 팀 사정상
그를 보내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어찌하겠는가. 그가 필리에서 게임당 25분가량 보여준
모습은 필리에서 원하던 베테랑 빅맨의 바로 그것이었던 것을.
⋄신인 평가!
◎ Thaddeus Young
Good인가! Bad인가!
이번 드랩에 있어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필리의 선택이다.
한때 올해 Freshman 순위 선정에서 durant를 제치고 2위까지 뽑힌바 있는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써, Georgia Tech을 선택하여, Javaris Crittenton과 팀을 이끌었으나 팀의
몰락과 함께 엄청나게 순위가 떨어진 유망주.
조던 클래식에서 MVP를 차지한 이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GT를 선택한
Thaddeus Young은 준수한 운동능력과 키에 비해 상당한 윙스펜을 자랑하며,
왼손잡이라는 강점을 가지는 선수이다.
장기적으로 보고 데려온 선수인 만큼 아직 즉시 전력 감으로써의 플레이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아직 기복이 심한 듯 하며, 첫해엔 같이 드래프트된 바이어스가 더 많은
시간을 기용될 수도 있다고 사료됨.
⋄공격
드리블이 약간 불안정하다는 평을 가지고 있으나, 나름대로 스텝을 밟을 줄 아는 선수임.
다만, 슛이 아직 매우 불안정하며, 슈팅 레인지가 그렇게 길지는 않음.
골밑을 공략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임. 전시즌 외곽을 겉도는 플레이를 보여준
카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됨. 또한, 섬머리그로 볼때 아직 기복이
있는 듯 하여 첫 시즌엔 상당히 고생할 확률이 커 보임. 하지만, 공격시 자신이 슛을
하지 않고서도 팀에 어느정도 기여가 가능한 선수로 사료됨.
⋄수비
아직 수비를 잘하는 편은 아니나, 수비에서도 발전가능성이 충분한 유망주로 보임.
블록 능력도 어느 정도는 보인다고 하나, 아직 리그에서도 보일지 확신은 못함.
-이기의 다운 그레이드판 선수로써 이기의 2번 정착에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쩌면
필리를 돌아보는 글을 꼭 써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다시 보니 글이 좀 두서없고, 주관이 강한 거 같네요.
여하튼, 올해 NBA를 보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팀에 희망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내년 시즌. 팬으로써 긍정적으로 보고 싶지만, 냉정하게 볼때, 공격이나 수비나 아직도, 완성도가 약한 것은 사실이고
올해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라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으로 필리를 응원하고 있네요.
그렇다 해도 필리의 리빌딩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으니 빠르면 내후년부턴 다시 동부의 강호로 이름을 날릴수
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여하튼 필리!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