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농구란 그런거잖아

 
10
  3692
2004-05-01 16:07:36

지금 제목도 정하지 못한 이 글을 쓰기 시작한때는 2004년 5월 1일 토요일 3시 7분... 농구라는 스포츠... 그리고 NBA라는 농구가 가진 최고의 리그에 나름대로 알고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중에 한사람 바로 나. 제목도 정하지 못한 이 글을 쓰면서 무엇을 말하고 또 쓰고 싶은가? 바로 다가올 스퍼스와 레이커스의 대전에 대해 쓰고 싶다. 수없이도 많은 선수들 그리고 팀들이 전 세계 어느곳에서든 존재하고있을테지만 아마 몇일 뒤에 벌어질 스퍼스 VS 레이커스전은 아마 이 현세기 최고의 농구경기가 아닐까? 지금이라는 시간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 벌어질 최고의 농구경기라고 감히. 말하고싶다. NBA 그리고 농구라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스퍼스 VS 레이커스전을 이 현세기 최고의 농구경기라고 떠벌려 선전해서 보라고~ 보라고~ 쇠뇌를 시켜놔도 보다가 잠에 곯아 떨어질것이다. (재미가없거든...) 흔히 농구를 보는 눈이라는 것은 경기를 보느냐 쇼를 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결국엔 지겹고도 지겨운 2시간 30분이란 시간을 견뎌낼 인내심, 그 인내심을 억누를 열정만이 필요한것이다. 농구에 관심이 털끝만도 없는 사람들이 그 지겨움을 견뎌낼수 있을까? 농구가 농구다울때는 경기 시작한 점프볼이 올라가고 바로가 아니다. 농구가 농구다운것은 승리를 향한 향방이 서서히 드러날때... 그 몇번의 공방과 그 공방속에서 느껴지는 조잡함(물론 농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의 눈일것이다.) 그 조잡함이 주는 승리를 향한 열정이다. 왜 스퍼스 VS 레이커스가 앞으로 벌어질 수없이도 많은 농구경기 - 구체적으로 2004 NBA PLAYOFF - 여러 경기중에 최고의 농구경기일까? 그것도 2004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금세기 최고의 경기라는 것인가? 단지 단순히 샤크와 던컨의 만남은 아니다. 그둘이 현 NBA의 골밑을 지배하는 선수들이긴 하지만 단순히 그것만이라고 말하기엔 사람들이 말하는 그 "재미"라는 측면을 매꿀수가 없다. "재미"라는 것은 좀 없는데서 나오니까 - 조던이 그랬듯이 말이다 조던이 이해 안되면 요즘 코비나 프랜시스가 보여주었던 들어갈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슛을 보라 혹자들은 뾰록이라 비난해도 그것이 다 감각이지 뭔가? - 결정적으로 샤크나 던컨은 너무 쉽게 넣는다.(물론 상대적이다) 누군가 스퍼스의 농구가 재미없다고 깍아내릴때 "나는 재미있던데"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 왜냐면 나도 재미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게 스퍼스의 농구는 그 지겨움을 이겨낼 인내심을 넘게해줄 무언가를 제공해준다. 던컨이라는 내가 가장좋아하는 선수의 존재이유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의 농구는 배울점이 많기 때문일것이다. 나는 아직도 매주 꾸준히 1번씩은 농구를 하는 동네농구선수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레이커스의 농구는 나에게 재미도 인내심을 견디게 해줄 긴장감도 제공해주지 못한다. 평상시 그 누구보다 인사이드 중심의 농구를 좋아하지만 레이커스는 하나의 팀이 아닌느낌을 준다. 그들의 농구에 적어도 내가 아는 희생이란 없다. 하지만 그들의 농구에 승리라는 이름은 당연하다. 왜냐면 그들은 희생이 없어도 충분히 이겨낼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5명중에 4명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는 매치업으로 그들을 평가할것이다. 누구는 당일의 컨디션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넘길것이다.(그말은 동네지나가는 꼬마라도 하겠다) 왜 이 4경기 혹은 7경기까지 될지도 모르는 이 시리즈가 최고인가? 그것을 말해야한다. 그것이 내가 이 자랑스런 몽땅연필을 달고 있는 이유가 되어야한다. 적어도 5:5라는 진짜 농구를 해본사람들이라면 알수 있을것이다. 농구는 쇼가 아니다. 원한다고 다 이뤄지는 것은 사랑일순 있어도 농구일순 없다. 혹시 5:5경기를 하면서 강한 센터가 있는 팀과 맞붙어본적 있는가? 아니라면 우리팀에 강력한 센터가 있었던 적은 있었던가? 동네농구긴하겠지만 '경기를 지배'할수 있는 수준의 선수... 나는 운좋게도 그런 녀석들과 같은 팀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별로 진적이없는것같다. 언제나 농구를 하면서 느낀다. 그리고 이놈의 작은키가 가진 한계라는 것을 안다. 기회가 된다면 내가 가진 작은 키가 결코 불리하지 않음을 쓰고도 싶지만 지금은 그런 얘기가 아니니 다음으로 미루고... 나는 고리타분하게도 보수적이다. 시대가 어느시댄데, 아직도 인사이드가 약한 팀이 승리팀이 될수 없다는 그말을 믿고있다. 아이버슨? 코비? 티맥? 그들이 아무리 날아댕겨봤짜 혹은 다시 전성기에 마이클 조던이 현리그에 복귀 한다해도 나는 팀 던컨과 샤킬 오닐이 최고라 말할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이클 조던도 혼자선 해낼수 없었다. 던컨과 오닐역시 혼자서 해낼순없을것이다. 하지만 조던이 쉽겠는가? 던컨과 오닐이 쉽겠느냐라는 질문엔 후자라고 말하겠다. 농구란 그런것이니까... 농구란 그런것이다. 큰놈이 유리한게 당연하다. 크고 잘하는 놈하나 데리고 있다는게 얼마나 유리한지 역대 우승팀을 보면 쉽게 답낼수 있지 않겠는가? 왜 수없이도 많은 드래프트 1번픽에 가드들이 뽑힌 사례는 손에 꼽을수 있는가? 샤크와 던컨 이 리그를 평정하는 두 빅맨의 만남이라는 부제만으로 이 시리즈는 현세기 최고의 농구경기는 될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그 무언가... 그것은 "레이커스 무적함대의 우승을 향한열정이 과연 그들속의 내부문제를 모두 해결해버릴수 있을만큼 강력한것인가?" 일것이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으로 스퍼스 역시 레이커스에 이길수 없을것이다. 하지만 스퍼스는 어떠한가?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더 채찍질하고 있다. 정규리그 합쳐 15연승? 그들의 정신적인 단단함이야 레이커스에 비할빠가 아니다. 또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존심이 그들을 더욱더 강한 하나로 묶고 있다. 해볼만하다는 것이다. 레이커스의 문제들 - 그것이 사실인지 언론의 플레인지 모르겠지만 - 그런것들이 바로 반지라는 공동의 목표속에 하나라는 것으로 융화될수 있을까? 그들의 욕망이 가진 힘을 보고싶다. 스퍼스 vs 레이커스 최고의 경기가 몇일앞이면 다가온다. 당신이 NBA라는 세계최고를 자부하는 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당신은 이 경기를 놓쳐선 안된다. 우승을 위해 모든것을 포기한 사나이들... 복수를 다짐하는 최고의 선수들... 자존심을 지키려는 사나이들의 세계를 만나볼수 있을테니까... 그것도 최고와 최강의 대결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농구는 누가 뭐래도 강한 인사이더들의 대결이니까. 당신의 눈앞에 몇일 뒤면 참 재미없는 농구가 펼쳐질것이다. 골밑에서의 거친파울이 난무하고, 선수들의 몸싸움은 눈을 찌푸리게 할지도 모른다. 어떤선수들은 피를 흘릴지도 모른다. 상대방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당할지도 모른다. 턴오버가 남발하고... 와이드 오픈찬스 샷도 놓치게 될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쇼타임은 그 많은 경기에서 10번이상도 찾아볼수 없을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볼 수없이도 많은 경기들... 구체적으로 스퍼스와 레이커스의 경기들이... 현세기 우리가 볼 최고의 경기들이다. 왜냐면... 농구란 그런것이지 않은가??? 흥분해도좋다. 아니 흥분해야한다. 당신 눈앞에 금세기 최고의 농구경기가 펼쳐질것이다. P.S - 이글을 다쓰니 2004년 5월 1일 3시 59분이되었다. 문제는 아직도 이 글의 제목을 정하지 못했다... 제목을 보고 조금 뻘쭘하더라도... 너그러이...~~~ p.s2 - 겨우 고민끝에 새롭게 제목을 정했습니다. 잘 봐주세요~ 당신들의 열정이 금세기 최고의 농구경기를 만들겁니다.

4
Comments
2004-05-01 18:57:39

"레이커스 무적함대의 우승을 향한열정이 과연 그들속의 내부문제를 모두 해결해버릴수 있을만큼 강력한것인가?" 이 부분이 정말 공감가네요. 우승에 목마른 말론과 페이튼, 샌안토니오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나머지 LA 선수들의 열정은 분명 그 내부문제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 문제는 샌안토니오의 안정성 또한 그 열정만큼이나 강력하다는 점이죠. 던컨과 샌안토니오에겐 내년이 있을 수 있지만, 말론옹과 LA에겐 내년이란 것 자체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 "절박함" 의 차이가 경기의 결과를 어느정도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말론옹이 유타 저지를 벗으면서까지 집착하는 그 열정, 전 그 열정이 링을 꼭 차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T_T!

2004-05-01 19:21:11

예 농구란 그런 것이죠. 올 시즌은 그래도 그들의 반지원정이 쉽게 끝날것같지 않아 팬들로선 즐거울 따름입니다 ^^;;; 비록 수비와 거친것들이 많이 나올걸 기대됨에도 말이죠.

2004-05-03 03:57:04

정말- 말론의 턴어라운드샷- 저번에 휴스턴과 4차전인가-? 하튼 그때 정말 다들어가더군요- 아직 말론은 죽지 않았습니다--

2004-05-04 19:46:56

이제 더욱 불 붙을 플옵 경쟁.더욱 많은 것들이 나와주리라 믿습니다.그리고 어느 한 최고의 선수가 반지를 가지는 모습도 그려봅니다..^^(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네요^^ㅋ)

2004-05-09 19:06:25

센터를 이길수 있는것은 결국엔 가드인데...농구란것은 좋은 센터하나만으로 결정되는것이 농구는 아닌데..농구란 것은 5명이 조화를 이루어 공격하고 수비하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스포츠인데..(솔직히 좋은센터 있으면 편함..-_-;;)

indmil
31
3408
24-05-03
denlal
36
7976
24-05-02
denmin
108
7194
24-05-01
denlal
47
6963
24-04-30
ncaa
87
16675
24-04-30
denlal
67
6328
24-04-30
min
70
8744
24-04-30
bos
43
4017
24-04-29
75
9927
24-04-29
bosmia
54
3740
24-04-29
cleorl
40
3786
24-04-28
cleorl
36
3982
24-04-27
dengsw
54
6322
24-04-26
bosmia
97
7911
24-04-25
minphx
45
4899
24-04-25
nyk
70
6413
24-04-23
nykphi
34
3890
24-04-21
miaphi
43
7807
24-04-18
bos
81
10446
24-04-16
min
85
15491
24-04-16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