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STATS] 그놈들의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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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5-19 19:17:44
평어체는 양해부탁드립니다.
올해의 신인인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가 가장 센세이셔널 했던 경기는 재미있게도 데뷔전이자 디펜딩 챔프였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였다. MCW가 2013년 10월 31일 경기에서 36분을 출장하여 남긴 기록은
22득점 - 7리바 - 12어시 - 9스틸 - 1턴오버
FG : 6/10(60%), 3P : 4/6(66.7%), FT : 6/8(75%)
[마카윌 데뷔전 영상]
어마무지하지 않은가? 쿼드러플 더블에 육박하는 활약에 야투율마저 6할. 거기다가 경기까지 승리로 이끌면서 전시즌 MVP였으며 해당 경기 상대팀이었던 제임스마저 최고의 데뷔전이라며 MCW를 칭찬했다. 물론 이후 MCW는 팀 상황고 맞물려 야투율 하락과 처음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ROY를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등극했다.
마카윌의 데뷔전을 보면서 문득 지금 NBA를 평정하고 있는 스타 선수들의 데뷔전은 어떠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역시나 데뷔전부터 HOT했을지, 아니면 아직은 여물지 않은, 지금보면 생소한 성적을 냈을지- 다음은 각 선수들의 데뷔전 기록이다
Brondon Roy의 데뷔전
20득점 - 3리바 - 2어시 - 3스틸 - 0턴오버
FG: 10/16(62.5%), 3P: 0/1(0%)
이름마저 올해의 신인인 ROY는 시애틀 수퍼소닉스와의 데뷔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고
17.1 - 4.5 - 4.1 의 성적으로 그해 ROY를 수상했다. 그나저나 데뷔전인데 야투율이...
Chris Paul의 데뷔전
05년 10월 29일 (vs SAS) 29분 출장
13득점 - 8리바 - 4어시 - 2스틸 - 4턴오버
FG: 3/7(42.9%), 3P: 1/3(33.3%), FT : 6/6(100%)
현 리그 탑 포가로 불리는 CP3의 데뷔전 성적이다. 4어시 4턴오버라니 엄청 낯설다. 너 긴장했었냐그나저나 8리바는 뭐지...이 평범한 기록의 어린이 가드는 3년차쯤 되서 21-11을 넘기며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 가드가 된다.
Dwight Howard의 데뷔전
04년 11월 3일 (vs MIL) 38분 출장
12득점 - 10리바 - 2어시 - 3스틸 - 4블락 - 1턴오버
FG: 6/11(54.5%), FT: 0/6(0%)
하워드는 데뷔전이던 밀워키 전에서 로포스트에서의 공격에선 조금 아쉬웠지만 애초의 기대치였던 수비 부분에서 3스틸, 4블락이라니 어마무지한 활약을 해줬다. 그리고 자유투는 확실히 발전한 거다. 그럼그럼.
Kevin Durant의 데뷔전
07년 10월 31일 (vs DEN) 31분 출장
18득점 - 5리바 - 1어시 - 1블락 - 2턴오버
FG: 7/22(31.8%), 3P: 2/7(28.6%), FT : 2/4(50%)
듀란트의 어시능력은 데뷔초에는 별로 좋지 못했는데 최근 2년간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올시즌 성적은 32득점 - 7.4리바 - 5.5어시 야투율 50.3%
어느새 NBA를 대표하는 괴물 중 한명이 되어있다.
Tracy Mcgrady의 데뷔전
97년 10월 31일 (vs MIA) 6분 출장
0득점 - 1리바 - 0어시 - 0턴오버 FG: 0/0(0%)
2000년대초 최고의 슈팅가드 중 한명이었던 트레이시 맥그레디는 데뷔전에서 겨우 1리바운드만을 기록했다. 티맥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NBA에 입성했고, 다른 고졸 루키들과 같이 데뷔전에서 많은 출장시간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티맥은 데뷔 4년차인 21살때부터(4년찬데 21살...) 본격적으로 초특급 탤런트를 보여주게 된다. 어쨋든 데뷔전 성적은 어색하긴 하다.
Vince Carter의 데뷔전
99년 02월 05일 (vs BOS) 31분 출장
16득점 - 3리바 - 2어시 - 2스틸 - 1블락 - 1턴오버
FG: 5/11(45.5%), 3P: 0/1(0%), FT : 6/8(75%)
육성 슈가중 한명이며 NBA 최고의 덩커였던 빈스 카터의 데뷔전은 무난무난했던 것 같다. 딱히 흠잡을 것도 없고 딱히 크게 눈에 띄는 것도 없었던...그날 덩크는 좀 터뜨려줬을까?
Kobe Bryant의 데뷔전
96년 11월 3일 (vs MIN) 6분 출장
0득점 - 1리바 - 0어시 - 1블락 - 1턴오버
0득점 - 1리바 - 0어시 - 1블락 - 1턴오버
FG: 0/1(0%), 3P: 0/1(0%), FT : 0/0(0%)
역시나 고졸 드랲 출신인 코비또한 고작 6분의 출장시간을 받아 1리바 1블락을 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역시 깨알같이 그새 하나 던진점이 티맥과 다른점. 탐욕적인 코영감같으니라고. 코비역시 데뷔 3년차 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이후 샤킬 오닐과 원투펀치를 이루며 LA의 쓰리핏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Kevin Garnett의 데뷔전
95년 11월 3일 (vs SAC) 16분 출장
8득점 - 1리바 - 1어시 - 0턴오버 FG: 4/4(100%)
8득점 - 1리바 - 1어시 - 0턴오버 FG: 4/4(100%)
역시나 고졸 루키였던 케빈 가넷은 그래도 위의 두 슈퍼스타 가드들보다는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했다. 가넷의 스텟이라기엔 역시나 어색한 데뷔전 기록이지만 4/4의 필드골 성공이 눈에 띈다. 저정도면 좀 더 써줄만도 했을 거 같은데?
Tim Duncan의 데뷔전
97년 11월 5일 (vs NJN) 35분 출장
15득점 - 10리바 - 2어시 - 2블락 - 4턴오버
15득점 - 10리바 - 2어시 - 2블락 - 4턴오버
FG: 6/9(66.7%), FT : 3/5(60%)
NBA 올타임 NO.1 파워포워드(라 쓰고 뼈그맨이라 읽는) 팀 던컨의 데뷔전 기록은 음...
선수생활 황혼기인 지금 찍고 계시는 스텟이랑 거의 비슷하다...이런 발전 없는 노인네...라기엔 전성기 25-13을 했던 괴물이긴 하고.
아마 저 데뷔전 기록정도가 던컨의 최소치(오차범위 有)라는 느낌이 든다.
Dirk Nowitzki의 데뷔전
99년 2월 5일 (vs SEA) 16분 출장
2득점 - 0리바 - 4어시 - 0블락 - 0턴오버
2득점 - 0리바 - 4어시 - 0블락 - 0턴오버
FG: 0/5(0%), 3P : 0/1(0%), FT : 2/2(100%)
사기꾼이 아직 밑장빼다가 걸릴 실력이었던 데뷔전 성적.
야투율이 엄청 낯설다. 그나마 자유투라도 다 넣어줘서 다행이었던...
Anfernee 'Penny' Hardaway의 데뷔전
93년 11월 5일 (vs MIA) 36분 출장
12득점 - 8리바 - 8어시 - 1블락 - 2턴오버
FG: 6/13(46.2%), 3P: 0/3(0%)
수많은 남자 NBA팬들을 사로잡았던 페니의 데뷔전 성적은 이채롭다. 페니의 올어라운드함을 잘 보여준달까...역시나 부상이 아쉬운 선수.
Jason Kidd의 데뷔전
94년 11월 5일 (vs NJN) 35분 출장
10득점 - 9리바 - 11어시 - 3스틸 - 3턴오버
10득점 - 9리바 - 11어시 - 3스틸 - 3턴오버
FG: 3/10(30%), 3P: 0/1(0%), FT : 4/6(66.7%)
올어라운드한 포인트 가드하면 이 선수(지금은 감독)이 빠질 수 없다. 데뷔전에서 리바운드 하나를 놓쳐서 트리플 더블에 실패한 제이슨 키드는 이후 NBA최고의 트리플 더블 머신이 된다.
Shaquille O'neal의 데뷔전
92년 11월 6일 (vs MIA) 32분 출장
12득점 - 18리바 - 2어시 - 1스틸 - 3블락 - 8턴오버
12득점 - 18리바 - 2어시 - 1스틸 - 3블락 - 8턴오버
FG: 4/8(50%), FT : 4/7(57.1%)
샼치고는 어색한 득점과 야투율? 샼치고는 준수했던(?) 데뷔전 자유투? 다만 턴오버가 너무 많았던게 흠이다. 18리바운드는 정말...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이었던 이 센터는 데뷔전 다음 경기에서 22-15를 기록하고 그 다음 경기에서는 35-13을 기록했다.
Michael Jordan의 데뷔전
84년 10월 26일 (vs WSB)
16득점 - 6리바 - 7어시 - FG: 5/16(31.3%), FT : 6/7(85.7%)
16득점 - 6리바 - 7어시 - FG: 5/16(31.3%), FT : 6/7(85.7%)
80년대 데뷔한 선수들은 많이 안 찾아보려 했지만 그분의 데뷔전 성적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여겼다. 5/16라는 굉장히 어색한 야투율을 기록했다. 물론 쪼잔하신 그분은 이후 평균 28.2점과 51%의 야투율을 데뷔시즌에 기록해주셨다. 당해 플옵에선 평균 29점...
[풋풋한 마사장]
다음은 데뷔전이 꽤나 센세이셜했던 선수들이다
LeBron James의 데뷔전
03년 10월 29일 (vs SAC)
25득점 - 6리바 - 9어시 - 4스틸
25득점 - 6리바 - 9어시 - 4스틸
FG: 12/20(60%), 3P: 0/0(0%), FT : 1/3(33.3%)
르브론 제임스만큼 주목을 받으며 데뷔했던 신인이 또 있을까?
전미 고교 최고의 선수로 무려 MJ + MJ라는 평가를 언론으로부터 받았지만 또 지나친 기대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더군다나 고졸 출신들이 데뷔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는 드물었기에 르브론 제임스도 비슷한 경우가 될거라고 여긴 팬들이 많았다. 실제로 시범경기에선 드래프트 동기였던 카멜로 앤써니의 활약이 더 좋아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여러 말말말 속에 치뤄진 제임스의 데뷔전은 그야말로 센세이셜.
고작 18살의 고졸 루키가 25 - 6 -9 에 4스틸과 60% 야투율로 최고의 데뷔전 성적을 기록하니 그제서야 르브론에 대해 우려하던 사람들도 그 엄청난 포텐셜에 주목하게 되었다.
[르브론 제임스 데뷔전 영상]
Allen 'Answer' Iverson의 데뷔전
96년 11월 1일 (vs MIL)
30점 - 2리바 - 6어시 - 1스틸
30점 - 2리바 - 6어시 - 1스틸
FG: 12/19(63.2%), 3P: 2/4(50%), FT : 4/6(66.7%)
엄청난 주목 속의 데뷔는 이선수도 못지 않았다. 단신의 가드였지만 당당하게 필라델피아에 당해 드랲 1픽으로 뽑힌 아이버슨은 밀워키를 상대로했던 데뷔전에서 무려 30점을 득점하며 NBA를 들썩거리게 만들었고 데뷔전포함 4경기 평균 25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플루크성 경기가 아니었음을, 그가 진짜배기 슈퍼스타가 될 것임을 증명해냈다. 시즌막판에는 5경기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하면서
데뷔시즌 성적 23.5득점 - 4.1리바 - 7.5어시 - 2.1스틸
역시나 당당하게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앨런 아이버슨 데뷔전 영상]
Lmar Odom의 데뷔전
99년 11월 2일 (vs SEA)
30점 - 12리바 - 3어시 - 2스틸 - 2블락
30점 - 12리바 - 3어시 - 2스틸 - 2블락
FG: 10/18(55.6%), 3P: 2/5(40%), FT : 8/15(53.3%)
전체 4픽으로 클리퍼스에 지명됬었던 라마오덤의 데뷔전도 센세이셜했다. 7개나 놓친 자유투가 아니었다면 데뷔전에서 35득점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다만 라마 오덤의 다재다능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득점력에는 의문부호가 붙어있기도 했었고 데뷔전의 30득점은 플루크성이었다. 결국 오덤은 데뷔시즌을 평균 16득점으로 마무리짓는다.
아, 그리고
오스카 로버트슨은 데뷔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윌트 체임벌린은 데뷔전에서 43득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NBA 설화(괴수편) 발췌-
이 게시물은 홈지기님에 의해 2014-05-19 14:59:07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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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