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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기타에 관하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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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30 22:48:00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날씨인데 백수생활청산이 쉽지 않네요....

지난번에 이어서 기타에 관하여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글은 클래식기타가 주가 되오니 유의하여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 기타와 오케스트라.
기타라는 악기는 처음에는 음량이 작아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기 어려운 악기였다는 걸 앞의 글에서 적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사실 오래전부터 시도했었죠.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의 존재가 그것 일 것 입니다.
현대에 와서 작곡된 아랑훼즈 기타협주곡은 최근에 작곡된 곡이지만 기타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하는 명곡 중 하나로 뽑힙니다.
그런데 이 곡보다 더 앞세대에 작곡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명기타리스트이면서 작곡가인 줄리아니의 기타협주곡입니다. 이 사람은 무려 18~19세기의 인물입니다. 아직 현대의 기타 틀이 잡히지 않은 시기에 저런 곡을 작곡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죠. 줄리아니는 첼로와 대위법을 공부했었던 인물이고 기타는 독학으로 배운 인물이었는데, 그의 작품들을 보면 오케스트라와 같은 효과, 협연을 염두에 두고 작곡된 곡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당대에 소르와 함께 최고의 기타리스트, 음악가로 인정 받았습니다.
이렇게 읽는 것보다는 직접 듣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박규희 - 마우로 줄리아니 기타협주곡 3악장

2002년 녹음, Carlo Guadagnini(1812) 기타 사용.

첫번쨰는 현재 한국의 기타리스트 중 젋고 유망한 기타리스트인 박규희양의 연주이고 두번째는 시대를 소리를 다시 되살리기 위한 연주입니다. 19세기 기타를 다시 들고나와 연주한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잉위맘스틴이나 김세황씨, 혹은 다른 핑거연주자들, 등 단순히 밴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일렉은 밴드, 통기타는 노래, 클래식기타는 연주에만 쓴다는 고정된 생각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런 것이 무색해질 정도로 기타라는 악기로 다양한 도전을 하고 편견을 깨버리고 있습니다.

2.지역에 따른 기타의 차이.
일단 저는 일렉은 어느 기타가 선호되는지 모르고, 통기타는 쉥크기타만 소리를 듣고 이 악기는 무조건 사야되는 악기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일단 클래식기타에서는 스페인, 독일, 호주, 일본이 가장 극명한 형태를 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기타는 토레스 기타가 등장하고 난 후 현대 기타의 표준이고 전세계 많은 제작자, 회사들이 따르는 표준입니다. 소리는 목재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흔히 생각하는 기타의 소리를 가집니다. 스페인기타의 장점이자 단점은 기복입니다. 어떤 작품은 불세출의 명작이지만 같은시기에 같이 제작한 것과 차이가 생깁니다. 말그대로 제작되는 품질이 일정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기타의 내부의 나무 형태가 부채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기타가 이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토레스 기타, 기타계의 롤스로이스였지만 이제는 4세에서 역사의 막을 내리는 이그나시오 플레타, 거대 기타 공방인 호세 라미레즈, 등 많은 공방들이 스페인에 있고, 기타제작을 배우기 위해 가는 대표적인 곳 입니다.
독일은 과거는 헤르만 하우저의 위세가 대단했고 현재 3세까지 역사를 이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독일 기타는 담만기타로 대표할만합니다. 더블 탑 구조로하여 나오는 담만 기타는 지금 독일을 대표하는 공장으로 성장하였고 독일의 기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타의 속리는 무언가 무겁고 깊은 소리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일본기타는 아기자기한 소리로 좋은 악기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호주 기타는 현재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타들 입니다. 그 대표적인 표본이 되는 곳이 바로 스몰맨 기타입니다. 특징이 음향학을 적용하여 스피커의 원리 적용, 소리가 일정한 높은 품질의 기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음향학 박사를 가지고 있는 말그대로 음향덕후들의 작품이죠. 어떠한 연주자들이 연주하더라도 소리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 쪽 기타는 내부가 격자무뉘구조로 되어 있고 다른 기타들에 비해 무거운 축에 속합니다.
이 외도 전세계에 많은 명기를 제작하는 공방들이 존재합니다. 앞에 말한 것처럼 특징들이 보이지만 개개인의 제작 방식과 노하우가 달라서 같은 지역, 국가에서도 천차만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호세 라미레즈의 엘리트, 스몰맨, 이그나시오 플레타 4세, 마티아스 담만를 가장 꿈의 기타로 보지만 그 중 하나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니 슬프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정도 되는 기타들은 최하 1년 최대 20년 이상 예약이 잡혀 있고 가격도 기본 수천만원에 해당합니다. 호세 라미레즈의 직접 제작하는 최상위 기타는 2천, 담만은 3천, 등 고가의 악기들이고 국내에도 5대도 있지않은 희귀 악기들입니다.

역사상 최고의 명기 중 하나인 1916년 헤르만 하우저 1세의 소리입니다.

그래도 악기는 결국 연주자들이 중요합니다. 부자라도 연주자가 초보면 그 악기가 아깝겠죠?

3. 다양한 기타
단순히 일반적인 기타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기타들이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러한 기타를 제작하는 사람은 제가 아는 제작자는 1명 뿐이군요.
로만틱 기타, 바로크 기타, 리라 기타, 등 현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형태들이죠.
다만 음향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다채로운 소리를 찾는 풍토가 되니 바로크 시대의 기타들을 다시 제작해보는 시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음량이 다시 작아지더라도 좀 더 좋은 소리, 사랑스런 소리, 등 다양합니다.
지금 기타보다 작기도 하고 지금과 완전히 다른 악기, 고악기 같은 악기들이어서 수집가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물품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에 보여지는 외모부터도 독특하고 아름답죠.


이상으로 기본적인 기타의 간단한 설명이 끝마치겠습니다.

다음 글은 기타 연주나 음악에 관한 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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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1-18 0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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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6-07-31 01:21:27

야마시타는 기타의 역사의 한획을 장식한 연주자죠.

무소르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나 알론소의 결혼식 같은 연주를 보면 연주스킬의 끝을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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