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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드래프트 로터리 후보 데이비언 미첼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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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01 20:38:29

  올해 NCAA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일러엔 2명의 1라운드 후보가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한명인 데이비언 미첼을 다루고자 합니다

 

1. 데이비언 미첼 6'2" CG / ESPN 7픽 BR 10픽 The Athletic 9픽

  • 평균 14득점 5.5어시 2.7리바 1.9스틸
  • 2점 성공률 56.5% 3점 성공률 44.7% 자유투 성공률 64.1%

 

  지금 시점에서 제가 대략적으로 그리는 미첼의 프로 초창기 역할은 이렇습니다공격적으론 확실한 포인트가드/플레이메이커 옆에서 뛰면서 패스 받고 캐치3점 잘 넣어주고볼 흐름 괜찮게 이어주며 가끔 팀 공격 막힐 때 자체 아이솔 공격으로 풀어줄 수 있는 오프가드 수비적으론 (신장의 한계등 여건상대학 때 최상급인 수비 퍼포먼스가 완전 이어지진 않겠지만 프로와서 적어도 1인분 이상은 하는 끈질긴 수비수.  

 

  이 선수 공격 특성중에서 눈에 띄는 건 리젝트 스크린’  선호한다는 겁니다. 사이드에서 리젝트 스크린하고 베이스라인으로 치고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중앙에서 픽앤롤 전개시에도 스크린을 리젝트하거나 미끼 삼아 스크린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는 돌파에 익숙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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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파/풀업3 이지선다 플레이를 펼칠 때도 스크린을 끼고 하기보단 그냥 아이솔레이션으로 자기 드리블 치다가 공격 들어가는 걸 선호합니다. 본인 공격 마무리시 시너지 분류를 봐도 픽앤롤 소비 포제션(104포제션에 효율 상위 30%)아이솔 포제션(100포제션에 효율 상위 20%)이 거의 비슷한 가운데, 픽앤롤 전개시에도 리젝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는 겁니다작년 20드랲 21픽으로 뽑혀 식서스로 간 타이리스 맥시도 스크린 리젝트 유형인데, 맥시만큼 큰 폭의 크로스오버는 아니더라도 잘 섞어주고, 비트윈더레그드리블등 활용해서 상대 수비수 타이밍 뺏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들어갑니다.

 

▼ 재빠른 퍼스트스텝에 일단 가속 붙이면 정말 빠른데헤지테이션 잘 섞어주면서도 드리블 강약 조절도 인상적입니다돌파 과정에서 가끔씩은 상대 수비수들의 이목을 끌어놓고 공 빼주는 킥아웃패스등 양질의 패스가 나오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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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왼쪽 돌파를 선호하는 가운데 이때 인사이드 핸드인 오른손으로도 부드럽게 잘 마무리하는 편이지만, 당연히 왼손 마무리도 개선해야 하겠고요. 미첼의 돌파 특성 자체가 타이밍 뺐었다 싶으면 가속 붙이고 쭉 어가는 건지라 자기 동작이 제어가 안 된다든가 패스 찬스를 종종 놓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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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도 보시면 스크리너 보내고 아이솔 돌파하는데, 러너 비슷하게 던지지만 먼저 자리잡은 수비수와의 충돌로 인해 차징이 나옵니다. 미드레인지 게임이 없기에 플로터/러너류 적당히 넣어주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잘 넣진 못하고요. 사이즈나 마무리 과정에서의 점프력 자체도 좋지는 않기에 이 부분에서도 제약이 있습니다. 짧은 윙스팬도 공수 모두에서 좀 아쉽게 작용하고요.

 

  같은 리젝트 스타일의 맥시랑은 달리 미첼은 자기 풀업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아이솔에서 돌파/풀업3 이 2개 옵션 가져갈 때 헤지테이션등 섞어주면서 던지는 풀업3 모양새가 꽤 좋습니다(오프더드리블 3점 성공률 40.5%로 대학리그 탑10 성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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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솔시의 풀업3이 통할지도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프로 가서 당장의 역할 오프가드or콤보가드를 생각하면 캐치3이 중요할 텐데요. 무브먼트 슈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 자리 잘 찾아가고, 캐치3을 꽤 많이 시도하고 또 성공률도 40% 이상으로 잘 넣어줬습니다.

 

  이번 시즌 전까지만 해도 3점 성공률이 평균 아래였고, 올해 자유투 성공률은 오히려 떨어진 64.1%으로 낮은 상황이라 좋은 3점 기세가 프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프로와서 어떻게 될지는 미래의 일이니 저도 당연히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슈팅 릴리즈가 느리지 않고 풀업이건 캐치앤샷이건 자세가 꽤 잘 유지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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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프트 익스프레스(DX)가 ESPN으로 들어가기 전에 만들던 스카우팅 영상들에서 3점에 관해 중요하게 봤던 것이 풀업/캐치앤샷 구분과 더불어 샷컨테스트에 따른 성공률 변화였는데요. 물론 nba.com에서 제공하는 nba 기록과 마찬가지로 샷컨테스트 기준 때문에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3점 표본이 좀 있으면 괜찮은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캐치앤샷 guarded VS unguarded

  • guarded : 8/24 성공률 33% - 상위 40%
  • unguarded : 19/38 성공률 50% - 상위 10%

 

  샷컨테스트에 막히지 않을 정도로 릴리즈가 빠른지 점검은 물론 슈터 본인이 상대 수비수 의식해서 빠르게 던지려다가 슈팅폼이 무너지지 않는지 여부등을 잘 살필 수 있는건데요. 거의 모든 선수가 guarded시에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상위 40%면 막 나쁜 수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DX에서 문제 삼던 선수들의 guarded 성공률은 저거보다 더 낮았을 때로 기억하거든요.

 

  기본적인 패스 감각도 나쁘지 않고 치고 들어가는 드리블도 좋지만, 위에서 돌파 다룰 때 말했듯이 본인 플레이 특성상 스크린을 타고 공격 전개하면서 여러 가지 옵션 가지기보단 아이솔이나 리젝트 스크린 혹은 살짝 이용하는 척만 하면서 자기 공격 전개하는 리듬을 가지고 있는데요.

 

  풀업3도 스크리너랑 호흡 맞춰서 3점 시도하기보단 아이솔에서 쏘는 걸 더 좋아하고요. 미드레인지 구역에선 간간이 미들 쏘기도 하지만 아직 확실한 무기는 없는데요(미들 점퍼 쏴야하는 상황에서도 안 쏘거나 좀 타이밍 늦은 패스를 줍니다). 돌파가 막혔을 때 피벗등의 후속 동작에 이은 자연스러운 패스 아웃이 부족하기에 죽은 패스를 빼주는 경우가 가끔 나오는데, 온볼 비중을 늘리려면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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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도 USG%20.3%로 좀 낮은 편인데, 본인 주도적인 온볼 플레이 가끔씩 해주고 기본적인 패스들 트랜지션 오픈 찬스 봐주기/살짝 돌파 들어가고 킥아웃/제자리에서 사이드 체인지하는 크로스코트 패스이 괜찮기에 프로에서도 간간이 온볼에서 뽑는 패스에다 볼 흐름 좋게 해주는 기여는 가능할 거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수비는 사실 작년부터 대단했던 선수인데, 저번 시즌을 다룬 영상이지만 미첼의 수비 위압감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보기에 대학 농구 전문 채널인 hoopvision68 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youtu.be/I1MQcZgLUnc?t=535

  윙스팬이 막 길지 않은 건 아쉽지만 205파운드의 몸으로 잘 버티고, 끈질기게 따라붙는데다가 오프볼시에 공간 점거하는 수비도 괜찮았습니다. 클로즈아웃도 좋고요. 물론 프로와선 사이즈의 한계가 있을 거기에 오프볼 수비 임팩트는 낮아질 거고, 온볼에서도 제약이 있겠지만요. 

 

글을 마무리하며

  참고로 글에 첨부한 시너지 스탯은 아래 사이트에서 따왔는데스카우팅 리포트도 각 선수별로 깔끔히 정리한 거 같아서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rollcallsportsnet.com/davion-mitchell-nba-draft-scouting-report/  

  개인적으로 미첼은 아직 다루지 않은 플로리다 대학의 1라운드 후보 트레 만과 정말 많은 차이가 있기에 둘의 비교가 참 흥미롭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조차도 스타일상 차이가 있는) 오프더드리블 3점이 좋다는 거 말고는 공통점이 없는, 비교시에 오히려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두 선수이기에 미첼에 이어서 다음엔 만을 다뤄보겠습니다. 나머지 로터리 후보들도 이후에 하나둘 써보고자 하고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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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01 17:26:56

마커스 스마트가 생각나는 선수네요.

WR
2021-06-01 20:22:33

저는 현재로선 스마트랑 조금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미첼이 몇몇 장면에서는 괜찮은 픽앤롤 패스들이 나오긴 했지만 그 빈도를 더 늘려야 스마트 패스 능력을 따라갈 거 같고 반대로 미첼은 스피디함이랑 어쨌든 대학 무대에선 풀업3점이 통했다는 점에서 미첼만의 강점을 갖는다고 봅니다.

2021-06-01 17:59:47

아직 부족하지만 돌트, 미첼이 컴패리즌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골스가 픽해봤으면하는 바램입니다

WR
2021-06-01 20:22:50

탑에서 스크린 타고 나오는 슈터 봐주면서 주는 기본적인 패스들도 안정적이고, 미첼 본인이 슈터로서 팀원들끼리 공 주고 받으면서 캐치 3점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골스랑 어울릴 거 같습니다.   

2021-06-01 21:59:25

자유투가 왜 저런가요 삼점 좋은 슈터가 저런 자유투가 나올수가 있나 후루꾸일지도 몰라 가늠이 어렵네요

WR
2021-06-02 15:52:45

최상급인 3점에 비해 너무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항상 언급되긴 합니다.

2021-06-02 00:51:32

미첼은 사실 워리어스 에슬레틱 기자들을 포함한 대부분워리어스 미디어에서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선수이긴 합니다. 이번 드랲은 무조건 즉전감을 뽑던지 트레이드 에셋으로 이용하던지 말이죠.
그래서 프런트는 다음 시즌 프로젝트형 선수로 와이즈먼 하나만 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 같더라고요.

WR
2021-06-02 15:54:34

미네픽이 운 좋게 4픽 걸리면 그린이나 석스중에 떨어지는 선수 픽하면 될 거 같은데, 그외에 6픽이하로 걸리면 말씀하신 방향으로 나가는 게 좋아보입니다. 

 

클탐 복귀에 3점을 중점적으로 보강한다는 느낌으로 미첼의 3점을 믿고 슈터 채우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Updated at 2021-06-02 02:27:59

개인적으론 탑 5 이후 좋아하는 유망주 중 한명인데 밴블릿이랑 묶어서 뛰게하기엔 너무 작아요

대학에서 좋은 슈터는 아니였지만 노력으로 매년 쭉 올린거 보면 성장 가능성 있을거 같습니다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도노번 미첼과의 비교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WR
2021-06-02 16:08:24

저도 로터리 범위내에서 좋아하는 선수중 하나인데, 어디로 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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