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21 드래프트 로터리 중후반 후보(키온/무디/기디) 감상평

 
30
  4801
2021-05-20 17:31:28

  대학 리그가 끝나고도 커닝햄-모블리-그린-석스의 4강 구도가 사실상 확정이고, 여기에 쿠밍가까지 더해서 탑5은 사실상 고정된 분위기인데요. 6픽부터 로터리 끝자락까지는 누가 들어가야할지 의견이 다양한 가운데, 그중에서 키온 존슨모세스 무디 그리고 조쉬 기디 3명을 다루고자 합니다. 코로나로 어수선한 대학 리그를 치르기도 했고, 또 워낙에 어린 선수들이니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만큼 당연히 닫힌 결론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보면 좋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키온 존슨 6'5" SG / ESPN 6픽 BR 6픽 The Athletic 7픽

  • 평균 11.3점 2.5어시 1.1스틸 2.6턴오버
  • 2점 성공률 49.2% 3점 성공률 27.1%

 

고교 경기평 포함해서 여러번 글을 쓴 선수입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733860&series_page=2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820710&series_page=1

해서 이번엔 디테일하게 가기 보단 그냥 제 종합적인 인상을 써볼까 합니다. 이 선수에 대한 제 생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현재로선 크리에이터/가드보다는 피니셔/포워드쪽에 더 가깝다"인데요. 


  본인의 뛰어난 수비력(악착같은 대인 수비와 디나이/좋은 도움 수비 감각/수비에서 타고난 운동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등등)으로 스틸 뽑아서 속공 기회 창출할 수 있고, 속공 마무리 능력은 대학와서도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문제는 하프코트인데 아이솔/픽앤롤등 온볼 돌파가 갖는 위력 자체가 기대치보단 별로였습니다. 돌파를 수비수를 초장에 떨구거나 공격을 유리하게끔 가져가는 첫 드리블, 스텝이나 마무리과정에서의 컨택 대처가 문제라고 보는데요.


  상대 수비수와의 큰 충돌이 없는 경우에는 마무리시에 업앤언더등 섞으면서 잘 넣어주지만, 컨택이 있을 경우가 문제인겁니다. 컷인만 봐도 타이밍은 영리하게 찾아도 컨택시의 성공률이 좀 쳐지고요. 또 기본적인 패스 감각이 아쉬운 걸 떠나서 결국은 자기 핸들링이 되야 본인 득점이든 팀원을 위한 패스든 가능할 거기에 핸들링 개선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트업 섞는 것도 눈에 들어오는데, 공격의 다양성면에선 좋지만 이것도 좀 비판적으로 보면 결국 드리블 돌파가 잘 안먹히니 시도하는 느낌이 있고요. 


  미들 풀업도 꽤 넣어주지만 일단 캐치3점부터 시도수와 성공률 모두 많이 개선시켜야할텐데, 운동 능력과 수비력이 보장되고 또 퍼스트스텝등을 이어서 림 안쪽으로 파고들 때 빈 공간을 찾아서 파고드는 감각 자체는 정말 괜찮습니다. 특히나 베이스라인쪽을 파고드는 게 괜찮은데, 본인이 공쥐고 공격 전개 시작하는 온볼 돌파가 힘들다면 아예 캐치돌파로 공격 기회 몰아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GIF 최적화 ON 
7.1M    872K
 

GIF 최적화 ON 
4.9M    480K

2. 모세스 무디 6'6" SG.SF / ESPN 22픽 BR 11픽 The Athletic 8픽

  • 평균 16.8점 5.8리바 1.6어시
  • 2점 성공률 47.8% 3점 성공률 35.8%


  토너먼트에서의 야투 부진 이전에도 ESPN등에서 강팀(승률 5할 이상팀) 상대시 효율이 급감한다는 지적을 꽤나 받은 선수입니다. 사실 여타 유망주들도 대부분이 그렇지만, 무디는 강팀 상대시 효율이 더 큰폭으로 떨어진다는 건데요(3월 31일자 ESPN 기사 참조 : 승률 5할미만팀 상대시 평균 18.4점 2점 60% 3점 43% <-> 승률 5할이상팀 상대시 평균 16점 2점 43% 3점 31%). 
 
  운동 능력 자체가 상급이 아니라 특히 돌파시에 골밑 점프력이 약해서 이 부분에서 제약이 큽니다. 자유투 시도 횟수(경기당 5.8회)는 좋지만, 이것들중 많은수가 돌파가 아닌 풋백/컷인에 이은 자유투 획득이라는 점도 아쉽고요. 물론 공리 따려고 열심히 뛴다는 거 자체는 플러스지만, 만약에 무디가 돌파로 인한 자삥까지 가능했다면 평가는 훨씬 올라갔을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h77KVwxl9A&ab_channel=SwishSwish
▼ 단순히 3&D의 공격 카테고리를 넘어서 픽앤롤등에서 풀업 점퍼도 간간이 뽑아낼줄 안다는 건 분명 좋지만, 스팟업 상황등 플레이중에 아래 같은 뻔한 펌프페이크를 너무 자주 섞는 경향이 있습니다. 

GIF 최적화 ON 
6.1M    688K

  당연히 애매한 위치에서 공 잡고 멈추기보단 원투드리블 점퍼로 간결하게 공격을 마무리하거나 아니면 골밑 근처까지 더 들어가는 게 좋겠고요. 3점을 꽤 많이 시도하는 거에 비해 대학 성공률은 35.8%로 엄청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81.2%로 준수하다는 점에서 프로와서는 3점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캐치3점 성공률을 확실하게 끌어올리는 게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것보다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너먼트도 그렇고 시즌 전체를 보면 무디의 출전 시간이 38분/39분으로 엄청 길게 뛴 경기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무디의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팀수비/로테이션 자리 영리하게 잘 찾아가고 마크맨 잘 방해하면서 수비 기여도가 컸기에 팀의 무디에 대한 의존도가 꽤 높았다고 봅니다. 일대일 수비에서 생각보단 자주 뚫리고, 스크린 대처나 힙턴 전환이 별로입니다만 로테이션 찾아가는 팀수비 능력이나 7피트가 넘는 긴 윙스팬으로 상대 방해하는 능력과 허슬은 높게 평가합니다. 캐치3점과 컷인 자리 찾아가는 오프볼 감각도 괜찮기에 프로와서 캐치3점 성공률 끌어올리면서 일정 정도의 볼륨/성공률을 보여준다면 알짜 주전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봐요.
 

3. 조쉬 기디 6'8" SF / ESPN 13픽 BR 12픽 The Athletic 10픽

  • 평균 10.8점 7.3리바 7.6어시(리그 최다)
  • 2점 성공률 50% 3점 성공률 28%

 

  3월들어 기디 본인이 잘하기도 했고, 또 이번 드랲이 6픽이하부터는 애매하다는 여러 상황등이 겹쳐서 주가상승중인 NBL 호주 리그 선수입니다. 18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피지컬한 호주 리그에서 잘 뛰고 있고, 무엇보다 게임 이해도는 상당히 높게 평가받을만합니다. 픽앤롤등에서 스크린 이용하는거나 핸드백 이용하는 판단력도 좋고요. 운동 능력이 상급은 아니라 골밑 마무리등에서 문제가 있지만, 플레이메이킹 과정중 자기만의 고유한 플레이특성도 여럿 보여서 제가 이번 드랲 6픽이하 후보들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 중 하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uJj4p0SaOU&ab_channel=SwishSwish

  탑에서 엔트리패스부터 씰하는 빅맨이 있는 골밑으로의 패스, 스크린 타고 나오는 슈터한테 주는 패스등 기본적인 패스들도 다 잘하고, 반대쪽 코너에 있는 슈터한테 뿌리는 크로스코트 패스까지 벌써부터 플레이들이 상당히 좋은데요(몇몇 성급한 패스들로 인해서 턴오버가 기대보단 좀 많긴 합니다).

GIF 최적화 ON 
5.5M    694K

  아직 아이솔/픽앤롤 돌파 기동중에 드랍오프/킥아웃 패스 뽑아내는 비중이나 빈도가 막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정지 상태에서 기본적인 패스들을 잘한다는 건 확실히 장점으로 꼽을만합니다. 눈에 띄는 건 처음 공격 가동할 때나 페인트존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 그리고 마무리등의 과정에서 턴어라운드/스핀무브류의 동작들을 잘 섞는다는 점입니다. 

GIF 최적화 ON 
6.8M    761K

GIF 최적화 ON 
6.9M    787K

GIF 최적화 ON 
6M    629K
  아직 자기 동작이 잘 제어가 안 된다거나 아니면 어느 플레이를 할지 너무 일찍 정하고 들어가는등 고칠 점이 있겠습니다만, 벌써부터 본인 플레이로 체화시켜서 써먹는 건 좋게보고요. 부족한 폭발력때문에 골밑에서 돌파가 막힌다거나 혹은 미들 풀업시에 상당히 어설퍼서 페인트존안쪽으로 들어갔을 때의 공격 옵션이 부족한 건 보강이 필요해보입니다.  

▲ ESPN 기사 첨부표만 봐도 작년의 라멜로나 과거 호주에서 뛰던 잉글스와 비교해보면 득점력이 많이 쳐지는데, 일단 본인 공격이 위력적이어야 상대 수비 시선을 끌고 그틈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이 생길테니, 온볼이건 오프볼이건 득점력 자체를 끌어올려야 패스 위력도 올라갈 겁니다. 사실 어시스트도 수치 자체는 기디가 라멜로보다 높지만, 패스 난이도나 포텐셜 어시스트까지 고려하면 호주리그에서 보여준 라멜로 패스 창출력이 지금 기디보다 꽤 많이 앞선다고 생각하고요. 
 

  드리블 같은 경우 당연히 앞으로 기본적인 볼킵부터 돌파 드리블등등 더 개선시켜야겠지만, 마치 유타 재즈의 조 잉글스처럼 "공을 앞으로 던지는 듯한" 드리블 무브를 보여준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GIF 최적화 ON 
8.3M    885K
 

GIF 최적화 ON 
8M    947K

GIF 최적화 ON 
7M    638K

▲ ESPN 마이크 슈미츠도 필름 세션(12분경)에서 바로 위의 잉글스 플레이 틀어주면서 같은 말을 했는데요. 잉글스나 기디같은 빅사이즈 핸들러들은 빠르게 움직이기보단 약간 드리블을 멀리 그리고 높게 쳐놓고 그 틈에 몸이 따라가는듯한 모양새가 나옵니다. 공을 앞에다 던져놓고 앞으로 많이 전진함으로써 굳이 여러번 드리블칠 필요가 없게 만드는 플레이인거죠. 

 

  기디가 기대보단 아이솔/픽앤롤 돌파에서 패스 창출을 더 많이해주고 있지만, 사실 NBA와서는 적어도 커리어 초반에는 세컨/써드 핸들러로 뛰어야 하기에 이런 장신 핸들러류 선수들은 온볼 플레이말고 공이 없을 때 어떻게 기여할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게임 이해도가 높은만큼 컷인 타이밍도 좋지만, 캐치3점도 시도수와 성공률 모두 끌어올려야 할거고요. 스크린 걸어주는 모습도 간간이 나오는데, 아직은 어설프기도 하고 또 본인 캐치앤샷이 위력적이어야 스크린 파생 효과가 더 좋을테고요. 현재 3점 성공률 29% 자유투 성공률 69%로 둘 다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슛폼이 망급은 아닙니다. 러너 던질 때 폼 보면 의외로 괜찮은데, 다만 하체의 에너지 전달이 안 실리고 릴리즈 과정이 너무 느리다는 문제점이 있기에 3점 개선시키려면 좀 시간이 걸릴 거 같기도 합니다. 


  수비는 느린발과 힙턴으로 인해 퍼리미터 일대일 수비나 스크린 대처는 썩 좋지가 못하지만, 로테이션 수비와 도움 수비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 가담은 괜찮기에 약한 온볼 수비력은 가려주면서 오프볼 수비를 이용하는 쪽으로 가야할 거 같습니다. 


  18살의 어린 나이로 재밌는 특성들이 있는 가운데 당연히 고칠점도 많지만, 6픽이하의 드랲풀이나 기디 본인의 최근 상승세와 매력, 어린나이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로터리 14픽안에서 뽑힐 거라고 봅니다. 서너경기 정도 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드랲 근처 즈음에 다시 기디만을 다룬 글도 한번 써볼까 하고요. 일단 다음엔 다른 로터리 후반 후보들 - 스카티 반즈, 데이비언 미첼, 제임스 부크나이트, 프란츠 와그너등 - 을 써볼까 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
Comments
2021-05-20 17:39:24

예전에는 별로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첫번째로 보는게 “수비 되는”이걸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수비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보다 지금 어느정도 잘하는 선수가 오히려 리그에 살아 남거나 보여주는게 많아지도군요. 더더구나 이번 드랩을 샌안팬들이 많이 관심 가질수 밖에 없고요
잘 보고 갑니다.

WR
2021-05-20 17:59:19
아마 지금 시점에선 6픽 후보로 지금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게 키온 존슨일텐데, 이 선수가 시즌 중후반가선 수비 에너지가 좀 떨어지긴 했어도 수비력은 되게 좋아서 이게 유지되면서 공격도 좀 발전하면 어떨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키온이 어떻게 보면 샌안의 켈든 존슨처럼 가드 사이즈지만 가드급 핸들링/패스력은 못갖췄다고 볼 수도 있기에 가끔 샌안 경기보면 둘이 비슷하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4-5번 빅맨군 후보들중에선 켄터키의 아이재아 잭슨이 시즌중반부터 1라픽중반대로 오른 거 같고, 카이 존스도 볼륨 스탯에 비해 인기가 있고 또 최근엔 제가 아직 경기 못본 센군이 뜨는 거 같더라고요. 시카고는 탑4로 올라갈 확률도 20%밖에 안 되고 그 이외엔 올랜도로 픽 넘겨주는 신세라서 좀 황당하긴 한데   그래도 응원팀 상황을 떠나서 잭슨 빼곤 많이 못 봤는데 이들도 어떨지 궁금하긴 합니다.
2021-05-20 18:15:35

글에는 언급 되어 있지 않은 선수지만 올해 고정 5픽으로 여겨지는 쿠밍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올해 드래프트가 상위권에 상당히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자주 들어왔어서 저또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봤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쿠밍가가 g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이 정말 탑급 유망주의 모습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탑5에 고정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쿠밍가가 가진 윙4로서의 잠재력 때문이라고 보여지는데 사실 저는 잠재력면에서도 작년 4픽 패트릭 윌리엄스가 더 실링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사이즈,운동능력은 동급이라고 보고 슛터치가 넘사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를 비교해보았을때 실링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시나요?

 

2021-05-20 18:42:00

 오랜만에 글 써주신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6픽부터는 진짜 애매하네요 특히나 공격력이라는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어보입니다.

그나마 키온 존슨이나 부크나이트가 공격력에서 잠재력이 있다는 스카우트 평을 많이 보긴했는데

잘 공감이 안됩니다. 야투 효율이나 스타일을 볼 때 많이 보완하지 않는다면 너무 애매해질것 같아요


그나마 모제스 무디나 데비온 미첼은 3&D로 당장 활용가능해보이긴 하는데

결국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워리어스 팬으로서는 7~8픽으로 저 선수들 가질 수만 있으면 성공이라 평하고 싶긴 하네요)

올 시즌 TOP5픽을 가지냐 못가지냐에 따라 로터리 팀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것 같네요

 

다음 글에 써주실 미첼, 바그너 기대하겠습니다.

WR
2021-05-20 19:26:48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크나이트도 다음글에서 다룰 거 같은데, 이 선수는 패스를 할 수 있는데도 안한다기 보단 진짜로 패스를 못하는 거 같아서 캐치/풀업슛 효율이 정말로 고효율로 나오지 않는 이상 벤치 에이스쪽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디는 사실 드래프트 전문으로 파는 트위터 여론보면 보통 탑8 고정으로 시중 목드랲보다 인기가 더 높은데, 개인적으론 시중 목드랲 랭킹쪽에 가까운 입장이긴 합니다. 저는 무디가 지금 할 수 있는 몇몇 온볼 플레이들(픽앤롤에서 풀업 점퍼등)의 위력을 엄청 높게 보지는 않아서 일단 캐치3점부터 제대로 넣어주면서 득점 볼륨 채우고 나야 온볼 플레이도 의미가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3점이 좀 들어가주면 워낙 성실한 선수라서 강팀가도 1인분 이상은 해줄 수 있을거라 기대가 됩니다.

미첼은 베일러의 토니 경기 2경기 볼 때 봤는데, 슈팅도 그렇지만 돌파시에 가속 붙이거나 드리블 강약 조절하는 거 보는 재미는 확실하더라고요. 

GIF 최적화 ON 
5M    624K
팀동료이자 MOP인 버틀러랑 비교도 재밌을 거 같은데, 베일러 경기를 좀 더 보고 이들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Updated at 2021-05-20 19:43:24

저도 무디 온볼은 좀 회의적입니다. 그냥 일단은 3d 윙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결국 반즈 깜짝픽 정도 아니면 키온이 6픽으로 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경쟁자들이 워낙 애매해서..

WR
2021-05-20 19:55:12
각팀들의 로스터 뎁쓰가 진짜 두터워지는 거 같아서 이제는 정말 스타가 아니더라도 준수한 주전급 선수들도 최대한 많이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무디가 3점만 좀 잘 넣어주면서 주전급 선수로 성장해준다면 로터리 범위에서 뽑아도 괜찮을 거 같더라고요. 특히 3&d 구하기가 정말 힘들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반즈 정도 외에는 정말 6픽으로 뽑을만한 명분(?)이 좀 부족하기도 하고 확실히 키온 말고는 애매하긴 하네요 
2021-05-20 20:37: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의견에 들어가기 앞서서 하이라이트하고 스카우팅 리포트만 봤고 그마저도 많은 경기와 선수를 본 게 아니라서 정확성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키온 존슨은 확실히 잠재력이 있지만 그게 실현될 만한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더라고요. 어린 나이와 운동능력 그리고 수비 잠재력 때문에 잠재력이 있지만, 볼핸들링과 플레이메이킹 그리고 슛이 모두 별로로 보여서 샷 크레이팅 능력이 떨어지고 사이즈가 가드로서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볼핸들링, 플레이메이킹, 슛이 모두 발전하는 게 가능은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라 슛이 좋았으면 확실한 쓰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쉬 기디는 코트 비전하고 패싱이 아주 뛰어나고 리바운드를 잘 잡는 것을 보면 확실히 게임 이해도가 좋은 선수라고 보이더군요. 사이즈 대비 뛰어난 플레이메이킹에 가드 수준은 아니지만 준수한 볼핸들링이 좋은 게임 이해도와 합쳐져서 어린 나이에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데로 수비에서 역할과 골 밑 돌파와 마무리 그리고 슛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키온 존슨과 마찬가지로 슛이 스윙 스킬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디가 시즌 초반에는 슛 쏴야 하는 상황에도 자신감이 없어서 쏘지 않다가 후반기 들어서는 기회가 오면 망설임 없이 쐈다고 인터뷰에서 말하던데 이런 적극성과 후반기 약간 반등한 3점, 자유투 성공률은 조금이라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점인 거 같습니다.

 

쿠밍가에 대해 의문이 있지만 쿠밍가를 포함해서 탑5픽이라고 하면 탑5 제외하고 저는 데비온 미첼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98년생 4학년을 다 마치고 나온 선수로 어리지 않고, 6-2로 길지도 않고, 자유투 유도능력이 떨어지고, 65% 정도의 자유투 성공률과 3년 중 올해만 높았던 3점 슛 성공률 때문에 슈팅에 대한 의문점이 존재하는 점 등 미첼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 저도 어느 정도 공감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힘이 있는 프레임과 엘리트 수준의 스피드와 퍼스트 스텝을 갖췄고 헤지테이션으로 수비수 떨쳐내는 기술도 좋은 거 같습니다. 이것들을 바탕으로 일대일 상황에서는 페인트존 진입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이고 마무리도 작은 길이 대비 괜찮아 보였습니다. 


3점에 대해서 별 근거는 없지만 리그 평균 슈터는 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자유투 성공률과 NBA에서 3점 성공률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고 마지막 시즌만 좋은 3점 슈터였다는 것 때문에 플루크일 수도 있다는 점은 확실히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3시즌 동안 175개 시도한 자유투보다 이번 시즌 141개 시도한 3점 슛이 미첼의 3점 슛 능력에 더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슛 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오프더드리블, 캐치앤슛 상황 등 보기에 굉장히 자연스러운 슛 폼처럼 보였습니다. 또 시도하는 유형도 캐치앤슛만 하나만으로 한정되지 않았던 것도 미첼의 슈팅에 믿음을 주는 부분입니다.


플레이메이킹에 있어서는 오픈된 팀원들 잘 찾는 거 같고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리드 가드로서 발전했고 플레이메이킹도 괜찮게 평가받는 거 같았습니다. 수비에서도 대학에서 가장 뛰어난 퍼리미터 수비수라고 평가받은 걸 고려하면 슈팅이 진짜라면 투웨이 가드로서 본인이 샷 크리에팅도 가능하면서 동료들도 참여시킬 수 있는 올스타급의 선수가 실링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키온 존슨과 많은 점이 반대되는 거 같은데 미첼이 나이가 더 많지만 볼핸들링, 플레이메이킹, 슛 등에서 더 증명된 선수고 점프력은 존슨이 좋지만 둘 다 뛰어난 스피드를 가졌고 존슨이 더 높은 잠재력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실력과 잠재력을 달성할 확률이 미첼이 더 높아 보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미첼이 더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여담으로 이번에 드래프트 후보 선수들을 보면서 느낀 건데 슈팅이 리그에서 살아남거나 스타가 될 수 있는 스윙 스킬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슈팅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고 다른 스킬이 애매할 때 슈팅이 좋으면 살아남을 수 있고, 스타가 되기 위해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슈팅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 같습니다. 드래프트에서도 슈팅의 가치가 굉장히 높고 개인적인 드래프트 선수 평가 기준에도 슈팅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는 거 같습니다.

WR
2021-05-20 20:52:57
상세하게 써주신 댓글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미첼은 다음글에 쓰려고 했는데, 그냥 razo님이 정성들여 써주신 좋은 댓글 내용을 복붙하고 싶어지네요

존 홀린저가 키온 존슨 단점 다루면서 던진 질문이 키온이 NBA에서 가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저 키가 6'5"인 파워포워드가 되는 건 아닌지였는데 "6'5" 파워포워드"가 될 수 있다는 표현이 키온에 대한 불안감을 잘 표현하는 거 같습니다. 

조쉬 기디는 저도 최근에서야 찾아본 선수인데, NBA에서 성공할지 이런 걸 떠나서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는 스타일의 경기를 하더라고요. NBA와서는 당연히 볼 소유도 줄고 어시스트 스탯도 확 줄거라고 보고 당연히 슈팅 발전이 중요할 거 같은데, 좋아하는 특성들이 있어서 계속 찾아볼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슈팅력이 중요해지는 거 같은데, 스타급 선수가 아닌 이상 공없이 플레이 할 때가 많고 온볼 에이스가 패스 잘 주면 스킵하는 거 없이 3점 꾸준히 넣어주는 게 팀 공격 흐름에도 정말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3점 꾸준히 넣어서 마크맨이 자기 버리고 에이스한테 더블팀 붙지 못하게 하면서 스페이싱 제공도 그렇고요. 그런 관점을 연장시켜서 조 해리스 기대하고 곤자가의 키스퍼트를 로터리 중후반픽으로 뽑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21-05-20 21:07:16

키스퍼트 제외한 3점 슈터로는 97년생으로 나이는 많지만 크리스 두아르테도 기대가 됩니다.

WR
2021-05-20 21:31:14

다른 선수들 경기 찾을 때 같이 찾아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5-20 21:40: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쉬 기디 요새 말 많이 나오는 것 같더니 주가가 급등하는 모양새네요. 플레이스타일이 화려하고 센스가 넘치긴 하는데 한편으론 이걸로 NBA에서 통할까 싶은 구석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참 긴가민가한 선수인데, 그래도 지켜볼 만한 유망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NBA에서 빨리 보면 좋겠네요.

WR
2021-05-21 15:21:39
아이솔/픽앤롤 크리에이션이 확실하지 않은 장신 핸들러류 선수들이 조 잉글스 컴패리즌을 꽤 받는데, 잉글스는 공 없을 때 슈터 역할을 곧잘 수행한다는 걸 생각해봐도 기디 본인만의 장기가 더 필요해보이더라고요. 

별로인 점프력이 돌파 뿐만 아니라 풀업 쏘려고 점프할 때도 티가 나는데, 풀업슛은 둘째치고 캐치3점만 좀 개선시키면 좋을 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21-05-20 21:54:41

오오 디리클레님의 바그너 감상평 기대되네요.

말씀대로 탑5 더해서 6픽 키온 존슨까진 여러 목드에서 웬만하면 고정에 7픽부터 취향이 확 타더라구요. ESPN의 조던 슐츠에 따르면 본인이 이야기 나눠본 리그 관계자들이 부크나이트의 공격력을 부커와 비교하며 좋은 인상을 받았고 프리 드래프트 과정에서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하던데 컴바인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여타 후보들 제끼고 7픽 자리 차지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WR
Updated at 2021-05-21 15:25:07

부크나이트는 기대했던 거 보다 돌파나 운동 능력이 좋아서 놀랐는데, 드리블 칠 때 공을 너무 바깥에 노출시켜서 수비에 긁히는 거나 슈팅 성공율 자체가 안 좋다는 거는 좀 마이너스 같더라고요. 팔꿈치 부상이 슈팅에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Updated at 2021-05-21 00:41:58

키언존슨은 요번드랩 로터리 5-10구역에 섹시픽 애들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되서, 엥간하면 높이 뽑힐거 같고, 경우에 따라선 저는 쿠밍가제끼고 5픽으로 뽑힐 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 개인적으론 리스크가 대단히 높은픽(버스트)이라고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또 이게 운동능력보면 혹할 수밖에 없고, 얘랑 부크나이트 둘이 그나마 2번 스윙맨군에서 특이한거,번뜩이는거 할 줄 아는 애라, 드랩종국에는 하입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 컴패리즌 스프리웰은... 제가 봤던 유망주 애들중에서 처음보는거 같습니다 )

모지스 무디는 점점 주가 떨어지는게, 토니에서 보여준게 확연하게 '똑딱이 삼앤디' 땅!땅! 이런 느낌이라 특색이 좀 많이 쳐지고, 수비툴로만 보면 같은 그룹에 데이비언 미첼이 우위이고, 공격포텐은 키언존슨이나 캠토마스가 우위, 즉전감+슈터론 키스퍼트 같은 이런 친구에 밀리고요. 솔직히 이거저거 따져보면 후순위로 많이 밀려도 그렇게 이상한 그림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조쉬 기디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저도 계속 체크는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리그차원에서 키우는 선수라 팀이 지더라도 못하는 날은 딱히 없는 그런 느낌이고, 올시즌 호주리그가 라멜로랑 제이션테이트 얘네 둘이 너무 잘하는 바람에 꽤나 하입이 높아지는 그런 리그가 되어버리고 있어서, 스카우터들이 좀 더 높이 쳐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도 보면 분석가들이 목드랩 로터리 밖으로 치는사람? 이제는 거의 없는거 같기도 하구요.

여튼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시카고도 운빨로터리 홧팅입니다 )

WR
2021-05-21 15:30:29
프리시즌에 로터리픽 후보였던 선수들이 탑5 빼면 거의가 추락한 가운데 키온 존슨은 나름 자기 자리를 잘 지킨셈인데, 프리시즌 때 트위터나 주류 매체에서 동시에 높게 평가하던 거에 비해서는 좀 부족한 퍼포먼스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유망주들도 전부 그렇지만 특히 존슨은 팀을 잘 찾아가서 초반에 존슨이 못하는 플레이 억제시키고, 인게임에선 지금 할 수 있는 거랑 수비 빡세게 시키면서 코트 밖에서 핸들링/슈팅 연습시키면서 길게 키워야 할 거 같습니다. 

기디는 작년 아브디야보다 더 핸들러 느낌이 있어서 시카고가 8픽 범위에서 자체픽 있었으면 괜찮았을 거 같네요. 대세가 기운 이후에 쓸데없이 경기 이긴 거 외에도 토너먼트 광탈 확정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도 이기는 바람에 탑4 확률을 5%나 낮춘 팀이라 로터리 추첨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2021-05-21 00:43:14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이번에도 픽 밀려서 클블에 올거 같은 유력 후보가 키온이나 반즈인데... 키온도 언급해주신 약점을 보니 걱정이 되네요 섹스랜드에 오코로까지 더하면 너무 겹치는거 같고... ㅠㅠ 다음에 써주실 반즈는 포지션은 맞지만 슛이 정말 더 안좋은데 어떤 평가일지 궁금합니다 

WR
2021-05-21 15:31:06
커닝햄도 결국은 가드 스코어러든 패서든 같이 뛸 때 더 빛날 거 같은데, 전통의 로터리 추첨 강자 클블이 1픽 먹고 내년에 섹갈 듀오랑 함께 플옵 진출각 설겁니다 

반즈는 커닝햄 고딩 때 경기 볼 때부터 눈에 띄던 선수인데, 이 선수도 약간 슈팅 빼고 육각형 스타일에 하필 또 슈팅이 약해서 또 애매하긴 하네요 
 
2021-05-21 18:55:43

시카고도 꼭 탑4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클블과 동급으로 기도중입니다 3년동안 안통한 기도라 원기옥좀 모였을테니 이번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