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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리스폴 트레이드 및 프랜차이즈 대한 이런저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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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3 10:56:19

1. 장기 계약에 따른 리스크 & 맥스 계약

 

몇 일 전에 트레이드 관련된 내용 글을 쓰면서 의견은 다르지만 비슷한 주제의 많은 글을 봤는데요. 결국 어제의 러스-크리스폴 트레이드로 장기 계약은 구단 뿐 아니라 선수도 큰 리스크를 떠안는 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계약 기간의 문제만이 아닌 액수/규모가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 될 수 있는 옵션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고, 특히 크리스폴의 경우 그래도 당장 우승 도전이 가능한 로켓츠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우승 도전에 거리가 먼 썬더스로 옮겨지게 되었으니 (후속 트레이드 없을 시),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면, 아무리 연봉이 보장된다고 해도 기분이 좋을 수는 없겠지요.


슈퍼 스타들이 (드래프트 된) 팀을 떠나 같이 뛰길 원하는 선수끼리 뭉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지만, 자신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릴라드의 최근 발언도 주의를 끌고 있는데. 뭐 이런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거나 나쁘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뉘양스를 보면 꽤나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도 큰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릴라드 좋아하는 편인 선수고, 한 팀에서 오래 뛰는 선수가 매우 드문 요즘에 이런 올드 스쿨한 마인드를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본인 중심으로 포틀랜드에서 우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본인도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Shannon Sharpe의 릴라드는 우승 절대 못 할거거고 잊혀질 거라는 거에 동의하지 않고, 릴라드의 날선 반응도 응당 이해가 가지만, Shanno의 말에 분명 새겨들을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릴라드가 우승 따위?에는 관신없고 연봉만 땡기는 선수라면 상관 없겠지만, 그의 선수 마인드를 보면 분명히 그러지는 않을거고.


선수가 자기 능력 껏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연봉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보지만, 높은 연봉을 받으며, 본인 중심으로 프라임 시기에 우승까지 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는 NBA 연봉 구조와도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처음 슈퍼 맥스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대략 8-14년차인데, 특정 선수를 제외하고는 아무래도 13-14년차가 되면 연봉 대비 가치나 실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선수 포지션, 팀 상황, 건강 따라 peak 실력을 유지하는 정도나 팀에 기여하는 정도 그리고 실력 외에 팀에 기여하는 정도는 다 다르지만, 선수가 10년 차 (혹 나이라 30) 지나기 시작하면서부터, 경기력은 유지 혹은 이런저런 속도로 하향 곡선을 띄는게 어찌보면 당연하지요. 반면 연봉은 늘어나는 구조이고. 그러다보니 구단 입장에서는 자기 팀 중심 선수에게 투자를 안 할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샐러리 캡의 지대한 부분이 한 두 스타에게 묶이면서 운영이 어느 정도 제약될 수 밖에 없고요.

 

2. 크리스 폴 to 76ers?

 

The Herd에서 Chris Broussard가 말하는 것 중에, 크리스 폴 - 벤 시몬스 트레이드 (다른 선수 및 픽 껴서) 얘기하던데 - 이런 트레이드 얘기가 구체적으로 있다는 게 아니고, 자기 생각에 이러면 서로 윈윈일거라고 - 듣고 보니 괜찮은 딜 일 것 같던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3. 프랜차이즈/원클럽맨

 

NY닉스님이 프랜차이즈 스타와 원클럽맨의 차이는 정리해주셨고. 

 

이건 정답이 있는 거는 아니고 개인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 어떤 가치에 더 큰 점수를 주느냐는 문제인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한 팀에서 뼈를 밖는 원클럽맨을 더 좋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선수 이동이 잦아지면서 그 희소성이 더 높아지면서 이런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거는 이해할 만 하고요. 사실 대부분 원클럽맨으로 남을 수 있는 선수는 정말 축복받은 선수들인 것 같습니다.

 

애초 드래프느는 본인의 의지와는 거의 별개로 본인이 드래프트 된 팀으로 가는 것인데, 그 팀에서 계속 뛸 수 있을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죠. 대부분 처음 FA 시기가 왔을 때에야, 자신의 미래와 팀의 미래,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건데 자신이 팀에 남기로 한다한들 미래가 보장된 거는 아니죠. 팀운영이 너무 엉망이고 미래가 안보인다면,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원클럽맨으로 남기 위해 우승할 수 있는, 아니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많이 이길 수 있는, 팀으로 가기를 포기하는 선수는 없겠죠. 자기를 드래프트 한 팀에서 주역으로 우승까지 했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또 우승해보고자 하는 도전 정신이 낮게 평가될 이유도 없겠고요.

 

그런면에서 던컨, 코비, 노비츠키 같은 선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실력이 기본이지만), 정말 좋은 구단 가능성 있는 구단에 드래프트 된 행운이 받쳐줬기에 원클럽맨으로 남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기회가 있을 때 다른 팀으로 떠나지 않은 본인의 결정도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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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13 11:18:2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폴 <-> 시몬스 트레이드는 필라가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1. 커리어 2년차 올스타 가드와 커리어 말기 가드를 바꿀 이유가 없음
2. 갈수록 심해질 샐러리 부담
물론 시몬스의 슈팅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폴을 데려왔을 때 짊어질 리스크가 훨씬 클 거 같아요...

WR
2019-07-13 11:27:08

하긴 크리스폴로 우승 보장 전력 이정도도 아닌데, 코어도 다 젊고 하니 벤시몬스 성장시키며 우승 도전하는게 바라직 할 수도 있겠네요. 삼점슛도 두개 넣었다고 하고요. :)

2019-07-13 11:25:26

 폴-시몬스는 시몬스에 샐러리 맞출 다른 선수도 껴야 하는데 그럼 폴에다가 픽을 얼마나 넣어줘야 할지.. 불가능에 가깝다 봅니다. 

WR
2019-07-13 11:28:52

픽은 폴조지 트레이드로 이번에 엄청! 받은 거 같아서요; 그래도 얘기가 전혀 안 나오는거 보면 대부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는 거 같긴 합니다.

2019-07-13 11:39:05

필라와는 트레이드는 양팀 모두가 하지 않을꺼라 봅니다. 전성기 폴도 아니고 계약 금액 큰 현재의 폴이 시몬스보다 더 좋다고 보여지지도 않고요.
썬더도 아마 폴+@가 상당수 픽일텐데 그걸 썬더가 줄 이유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2019-07-13 11:39:06

 폴 - 시몬스는 폴이 조금만 전성기 기량 찾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작년이나 재작년 모습보면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반등의 기미가 안보이고.. 

모르죠 시몬스가 슛 장착이 안되고 폴이 반등한다면야 불가능하지도 않아보입니다.

Updated at 2019-07-13 11:59:03

 폴 -시몬스는 100% 불가죠. 브루사드가 그냥 갖다 붙인 제안이라도 너무 무리입니다. 다른 부분은 싸그리 무시하고 그냥 다음 시즌 연봉만으로 보면

 

 토비아스 해리스 31밀

 호포드 28밀 

 엠비드 27.5밀 에 

 

폴 38.5밀이 추가되는 겁니다. 


주전 4명이 125밀입니다. 더 공포스러운 건 저 연봉이 해가 지날 수 록 늘어난다는 것이죠. 

 

벤 시몬스 - 폴 트레이드는 0.001% 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벤 시몬스를 트레이드할 생각이었으면 연장 계약을 할 필요도 없었죠. 

 

 그럼 결국 샐러리 조절이나 트레이드 규모를 맞춰야하는데, 해리스와 호포드가 막 계약을 했기에 당분간 트레이드가 안됩니다. 그럼 엠비드를 껴서 팔라는 소린데, 엠비드+시몬스 <-> 크리스 폴 + @ 라는 얘기가 됩니다. 직업상으로 막 던져서 관심 좀 원할 수는 있는데, 전문가라는 사람이 저런 소리를 하면 웃기는 거죠.  

WR
2019-07-13 12:15:30

그렇군요. 계산기를 굴려보진 않았는데, 주전 넷이 125면 장난 아니긴 하네요.


브루사드 등 얘기는 주로 예능으로 듣고 귀에 꼳히면 그런가보구나 하는데, 이건 그냥 예능이었나보네요.

2019-07-13 12:22:40

시몬스가 작년에도 더 잘했고, 앞으로도 훨씬 잘할거라서 전혀 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2019-07-13 14:37:04

선수가 장기계약의 리스크를 안는 점으로 우승권과 먼 틀드를 한 cp3의 예를 드셨는데..
전 별로 동의가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 경우 사실 본인의 기량 하락이 커서 그런거라.. 만약 폴이 여전히 전성기라면 휴스턴은 절대 내놓지 않았겠죠. 가치가 떨어지니 내놓은 것이고 이건 선수가 소위말하는 연봉값을 못했기 때문이라..
계약이 클수록 기간이 길수록 구단입장에서는 무척 큰 리스크를 가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선수입장에서의 리스크는 무척 적은게 아닐까요?
운동선수를 직업으로 갖는 그런 리스크를 포함하는게 아니라면요.

WR
2019-07-13 15:16:12

글쎄요. 여전히 전성기라는 가정 자체가 리스크 비교를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나요. 물론 리스크 크기를 정확히 비교할 수는 어려우니, 선수 가량 하락이라는 리스크에 대해 구단이 더 큰 리스크를 진다는 것이라면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종류 자체가 다르니 일 대 일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요. 전 그래도 구단이라는 비지니스 단체가 지는 경제적 리스크에 대해 선수가 개인의 커리어로 겪게되는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보는 편입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KD 가 부상으로 내년 시즌 못 뛸거라고 예상되던 시점에서 지른 네츠를 보면 구단이야말로 선수 부상이나 기량 하락이라는 리스크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볼 수도 있고요. (물론 KD 가 그만큼 특별한 선수고 이미 부상을 겪고 있는 선수라 부상 보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2019-07-14 02:26:09

선수가 손해보는건 연봉값 대비 더 잘해주는 경우와 커리어로 나뉘는데 연봉값대비 더 잘해주는 경우보다 연봉값보다 못해주는 경우가 더 많죠. 루키시즌은 당연히 제외구요.
커리어를 넣으신다면 구단도 커리어가 있죠.
선수 하나 잘들어오면 73승을 하는거고 못들어오면 잘나가던 팀이 풍비박살 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선수가 리스크를 짊어진다고 표현하기엔 구단측이 짊어져야 하는게 훨 많죠.
영향력이 별로 없는 선수라면 모를까 맥시멈급들은 한 개인이 아니라 구단이 뒤 흔들립니다.
팬들 이탈부터 금전적인 손해 미래에 대한 계획 판을 다시 짜야되고 그 안에 엮인 사람은 한 개인과 리스크가 너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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