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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느잡(팀 역사에 대한 모든 것들) 3-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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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8 14:50:59

NBA는 2개의 Conference(서부, 동부)와 6개의 Division으로 구성되어 총 30개의 팀이 경쟁하고 있는 농구 리그입니다.

 

알쓸느잡 3탄에서는 NBA 30개 팀들의 역사와 함께

관련 정보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NBA의 역사에 대해 짧게 설명한다면, NBA는 1946년 전신인 BBA가 출범하였고 1949년 타 농구 단체였던 NBL을 흡수하며

단체 명칭을 NBA로 변경시켰습니다. 그 후로 전성기를 누비다가 ABA라는 경쟁 단체가 생겼고 1976년 ABA도 결국 NBA에 흡수되며

지금의 유일무이 미국 프로농구 단체가 되었습니다.

1949~51년

트라이 시티스 블랙호크스

1951~55년 밀워키 호크스

1955~68년 세인트루이스 호크스

1968년~현재 애틀란타 호크스

 

팀명 유래 :

첫 연고지였던 미시시피강 유역의 락 아일랜드와

일리노이, 대븐포트 세 지역을 뜻하는 tri-cities와

그곳에서 영국인들과 전쟁을 치렀던

인디언 추장의 이름 블랙호크에서 유래되었다.

그 후, 호크스로 줄여 지금까지 사용 중이다.

 

영구 결번 선수 :

9번 - 밥 페티트(NBA 초대 MVP, 우승)

21번 - 도미닉 윌킨스("Human Highlight Film")

23번 - 루 허드슨

44번 - 피트 마라비치

55번 - 디켐베 무톰보

59번 - 카심 리드(애틀란타의 시장 번호는 59번째 시장을 뜻함)

팀 컬러 :

Torch Red, Volt Green, Georgia Granite, White

디켐베 무톰보

1946년~현재 보스턴 셀틱스

 

팀명 유래 :

보스턴 팀 창단 당시 구단주였던 월터 브라운 씨는

월윈즈, 올림피안스, 유니콘스, 셀틱스 중에

고민을 하였고 그중에 셀틱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셀틱스는 당시 보스턴에 이주해 살고 있던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켈트족을 일컫는 단어였고

로고의 마스코트 또한 아일랜드 신화 속 요정인

레프리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구 결번 선수 :

00번 - 로버트 패리쉬

1번 - 월터 브라운(팀 창단 구단주)

2번 - 레드 아워백(NBA 역사상 최고의 10인 감독 중

한 명으로 약 50년 동안 여러 위치에서

셀틱스를 위해 헌신하였으며,

팀의 승리가 확실시되면 시가를 피우는 습관이 있어

'승리의 시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3번 - 데니스 존슨

6번 - 빌 러셀(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커리어 동안 셀틱스에서만 우승을 11번 이루었고

2번은 감독이 자 선수로 이뤄냈으며

최초의 흑인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10번 - 조 조 화이트

14번 - 밥 쿠지

15번 - 톰 하인손

16번 - 세치 샌더스

17번 - 존 하블리첵

18번 - 데이브 코웬스

19번 - 돈 넬슨(10인의 위대한 감독 중 1인)

21번 - 빌 샤먼

22번 - 에드 맥카울리

23번 - 프랭크 램지

25번 - 샘 존스

25번 - K.C. 존스

31번 - 세드릭 맥스웰

32번 - 케빈 맥헤일

33번 - 래리 버드

34번 - 폴 피어스

35번 - 레지 루이스

 

팀 컬러 :

Green, Gold, Brown, Silver, Black, White

빌 러셀

1976~77년 뉴욕 네츠

1977~2012년 뉴저지 네츠

2012년~현재 브루클린 네츠

 

팀명 유래 :

ABA에서 NBA로 넘어온 4팀 중 하나로

ABA 시절 뉴저지 아메리칸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연고지와 팀 명이 변경되어 왔다.

네츠는 농구 골대의 그물을 뜻하고 있다.

 

영구 결번 선수 :

3번 - 드라젠 페트로비치(네츠에서 오래 뛰지는

않았지만 네츠 선수 시절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숨져

그것을 기리기 위해 영구 결번되었다.)

5번 - 제이슨 키드

23번 - 제이슨 윌리엄슨

25번 - 빌 멜치오니

32번 - 줄리어스 어빙

52번 - 벅 윌리엄스

 

팀 컬러 :

Black, White

ABA의 간판스타였던 줄리어스 어빙

1988~2002년 샬럿 호네츠

2004~2014년 샬럿 밥캣츠

2014년~현재 샬럿 호넷츠

팀명 유래 :

호넷츠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팀 명이며

뜻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의 독립 전쟁 당시

영국군이 미국군과의 전쟁 후 보고서에

'마치 벌집을 건드린 것 같다'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밥캣츠는

NBA 30번째 팀으로 선정될 당시 구단주가 팀의

공격적인 열망을 담아내고 싶어 했고

나무 위에서 상당한 힘을 갖고 있는

동물인 밥캣을 따서 다른 팀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영구 결번 선수 :

13번 - 바비 필리스(차량 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사후에 선수를 기리기 위해 영구 결번되었다.)

 

팀 컬러 :

Purple, Teal, Grey, White

래리 존슨과 NBA 최단신 선수였던 막시 보그스

1966년~현재 시카고 불스

 

팀명 유래 :

구단을 창단한 딕 클라인은 팀 명을 고민할 때,

당시 축산업이 발달되어 있던 지역 특성을 살려

소와 관련된 용어를 쓰고 싶어 하였다. 처음에는

마타도어스(투우사)라고 하려고 하였지만

세 음절 이상 되는 팀 명은 성공할 수 없다며 다시

고민하였고, 집에서 막내아들이

"That's a bunch of bull!"(저 건 말도 안 돼)

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BULLS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영구 결번 선수 :

4번 - 제리 슬로언

10번 - 밥 러브

23번 - 마이클 조던(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

33번 - 스카티 피펜

 

팀 컬러 :

Red, Black, White

전설의 자유투 라인 덩크 시절의 마이클 조던

1970년~현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팀명 유래 :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대통령을 7명이나 배출하여

처음에는 프레지던츠로 하려고 했지만

창단 당시 팬 투표를 통해 캐벌리어스가 선정되었다.

캐벌리어스는 왕정시대 영국 내전 때 기마병을 뜻하며,

두려움 없이 어떤 역경과 위험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영구 결번 선수 :

7번 - 빙고 스미스

11번 -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

22번 - 래리 낸스(원래는 8번이었으나 그의 아들인

래리 낸스 주니어가 팀에 오면서 변경하였다.)

25번 - 마크 프라이스

34번 - 오스틴 카

42번 - 네이트 써몬드

43번 - 브래드 도허티

 

팀 컬러 :

Wine, Gold, Deep Navy, White

테럴 브랜든

1980년~현재 댈러스 매버릭스

 

팀명 유래 :

Maverick의 사전 정의는 '개성이 강한 사람'이다.

이는 댈러스 지역 사람들의 특징을 나타냄과 동시에

길들여지지 않은 망아지를 뜻하는데 이것은

목축업이 발달한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영구 결번 선수 :

12번 - 데렉 하퍼

15번 - 브래드 데이비스

22번 - 롤란도 블랙맨

 

팀 컬러 :

Blue, Silver, Black, White

아드리안 댄틀리의 멋진 덩크

1976년~현재 덴버 너겟츠

 

팀명 유래 :

1967년 ABA 소속으로 덴버 로켓츠라는 팀명을

사용하다가 1976년 NBA로 넘어오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너겟츠는 금덩이라는 뜻으로 1850년대 후반

진행된 골드러시로 형성된 덴버의 정체성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영구 결번 선수 :

2번 - 알렉스 잉글리쉬

12번 - 팻 레버

33번 - 데이비드 탐슨

40번 - 바이런 벡

44번 - 댄 아이셀(아이셀은 덴버의 선수, 단장, 중계진, 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

55번 - 디켐베 무톰보

432번 - 더그 모에(덴버의 감독으로써 432승을 달성)

 

팀 컬러 :

Navy blue, Powder blue, Gold, White

덴버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알렉스 잉글리쉬

1948~57년 포트 웨인 피스톤스

1957년~현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팀명 유래 :

원래는 포트 웨인이라는 지역을 연고로 하는

NBL 소속의 팀이었다가 NBA로 넘어오면서

연고지가 변경되었다.

팀을 창단한 구단주 프레드 졸너는

자동차, 트럭의 엔진에 사용되는

피스톤이라는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단지 그 이유로 팀 이름을 피스톤스로 정했고,

우연히도 연고지가 디트로이트로 옮겨지면서

그 의미가 딱 맞게 되었다.(디트로이트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자동차 산업이 발달되어 있는 지역이었다)

 

영구 결번 선수 :

1번 - 천시 빌럽스

2번 - 척 달리(배드 보이즈 1기를 이끌었던 감독으로

우승 2회를 기념하여 2번을 영구결번 시켰다)

3번 - 벤 왈라스

4번 - 조 듀마스(마이클 조던이 언급한 가장 훌륭한 수비수)

10번 - 데니스 로드맨

11번 - 아이재아 토마스(그는 1985년 플레이오프 당시

유니폼이 사라져 42번을 달고 뛰었던 사건이 있었다)

15번 - 비니 존슨

16번 - 밥 라니에

21번 - 데이브 빙(은퇴 후 디트로이트의 시장까지 역임하였다)

32번 - 리차드 해밀턴

40번 - 빌 레임비어

 

팀 컬러 :

Red, Blue, Navy blue, White

데뷔 후, 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말을 들었던 그랜트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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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62년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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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71년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

1971년~현재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팀명 유래 :

NBL이 존재하던 시기에 ABL이라는 리그도

존재하였었는데, 필라델피아 워리어스는

ABL 소속이었으며

필라델피아에 군 본부가 위치하고 있어 워리어스라는

팀 명을 사용하였으며 그 후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기고

1971년에 오클랜드로 또 한 번 연고지를 옮겼다.

2019-20 시즌 워리어스의 연고지는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옮기게 된다.

골든 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주의 별칭으로

타 팀들과는 달리 지역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영구 결번 선수 :

13번 - 윌트 체임벌린(3팀에서 영구결번된 유일무이한 선수로 NB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14번 - 톰 메쉬어리

16번 - 알 애틀스

17번 - 크리스 멀린

24번 - 릭 베리

42번 - 네이트 써몬드

47번 - 오라클 아레나(NBA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경기장으로 47년간 워리어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였으며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영구 결번되었다.

 

팀 컬러 :

Royal blue, Golden yellow, White

최근 스페셜 에디션으로 다시 착용하기 시작한 1960년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알 애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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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6-28 14:55:13

불스 팀명유래가

2019-06-28 15:53:56

이런글 너무 좋아요 잘읽었고 다음편도 부탁드려요

2019-06-28 16:01:27

잘 읽었습니다.

97년 처음으로 느바 잡지를 샀을 때, 팀 안내와 구성 등을 설명하던 특집기사판이 생각나게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2019-06-28 17:32:11

척 달리가 배드보이즈 1기 이끌던 척 데일리 감독인가요?
그리고 시카고의 영구결번은 필 잭슨, 제리 크라우스, 조니 커도 있습니다.

2019-06-28 19:08:15

번호로 결번이 되지 않은 경우는 일부러 빼신 듯 합니다. 보스턴의 조니 모스트도 빠져 있네요.

WR
2019-06-28 19:35:58

네 번호가 지정되지 않은 영구결번은 따로 적지 않았는데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06-28 18:06:38

느바톡이라 추천을 못 눌러드리는게 아쉽네요

2019-06-28 18:38:02

잘보고있습니다!!!

2019-06-28 19:03:56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다만 몇 가지 정보는 추가 또는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스턴의 영구결번 명단 중, "Loscy"도 추가되어야 합니다. 이는 보스턴 왕조의 일원이었던 허슬 플레이어 짐 로스커토프의 결번으로, 본래 18번을 달았고 그가 은퇴 후 구단에서 결번해주려 했으나, 로스커토프 본인은 스스로 결번될만한 위대한 선수가 못된다며 (실제로 그는 전형적인 살림꾼, 수비형 롤 플레이어였습니다. 다만 근성과 투지가 넘쳐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죠.) 결번을 사양했죠. 그리고 그 18번은 나중에 데이브 코웬스가 달아서 기어이 결번되었구요. 그리고 구단에서는 비록 18번으로 결번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로스커토프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그의 별명인 "Loscy(로스키)"로 결번을 해주었습니다.

 

네츠는 ABA시절 뉴저지 아메리칸스란 이름을 쓴 건 첫 시즌 뿐이었습니다. 이후 연고지를 뉴욕으로 옮겨 "뉴욕 네츠"라는 팀 명을 오랫동안 사용했고, 두 번의 우승을 맛보았죠. 다만 나중에 뉴욕 네츠가 NBA로 편입되면서 기존의 뉴욕 닉스가 뉴욕이란 연고지 계속 사용하려면 어마어마한 사용료를 내라고 으름장을 놓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연고지를 뉴저지로 옮겼던 겁니다.

 

호네츠의 결번자 이름은 바비 필리스가 아니라 바비 "필스"입니다.

 

클리블랜드의 래리 낸스는 계속 22번을 썼습니다. 피닉스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되어 온 첫 해에는 이미 크리스 더들리가 22번을 쓰고 있어서 6번을 달았는데, 그 다음 시즌에는 더들리가 번호를 양보해주었죠. 그 후로는 죽 22번을 달고 뛰었습니다. 8번을 달고 뛴 적은 없었죠. 그의 아들 래리 낸스 주니어가 근래 온 뒤로는 아버지의 영구결번된 22번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현재 뛰고 있는 겁니다. 영구결번은 본래 현역들이 달지 못하는 게 원칙이나, 결번자 본인이 허락해주면 달 수 있습니다. (피닉스의 33번은 알반 아담스의 결번이었으나, 그랜트 힐이 말년에 피닉스로 오자 아담스 본인이 허락해주었고, 스퍼스의 12번도 브루스 보웬의 결번이나,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오자 보웬 본인이 허락해줌...)

 

덴버 너게츠가 지금의 이름을 쓰게 된 건 NBA로 넘어와서부터가 아니라, 아직 ABA 소속이었던 74-75시즌 부터였습니다. 다만 이름을 로케츠에서 너게츠로 옮긴 건, 다분히 NBA를 의식해서 그런건 맞습니다. 덴버 구단주는 애초에 70년대 초부터 NBA 편입을 원했었고, 그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이름을 바꾼거죠. (NBA에는 이미 휴스턴 로케츠가 있었으니...) 참고로 너게츠는 50년대에 콜로라도에 처음으로 생겼던 프로 농구팀의 이름이기도 했습니다. 이 오리지널 너게츠는 NBA에 단 한 시즌만 참여한 뒤 해체되었습니다.

 

더그 모에 => 보통은 "덕 모"라고 부릅니다. 덴버의 오랜 전통인 런 & 건 농구의 씨를 뿌린 장본인이죠.

 

포트웨인 피스톤즈도 NBA로 넘어오면서 바로 이름을 바꾼 게 아니라, NBA 이적 후에도 포트웨인이란 이름을 상당 기간 썼었습니다. 심지어 초창기에는 구단주 프레드 졸너가 자신의 이름까지 넣어서 "포트웨인 졸너 피스톤즈"라고 부르기도 했죠. 그런데 포트웨인이 워낙 소도시라서 흥행이 썩 신통치 않았고, 홈 구장 사용에도 인색하게 굴어 피스톤즈는 꽤 많은 홈경기를 포트웨인이 아닌 인근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치러야 했습니다. 심지어 피스톤즈가 50년대 중반에 파이널에 진출했는데도 홈구장을 안 내줘서 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치러야 했고, 홈 코트 어드밴티지 없이 힘겹게 싸운 피스톤즈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죠. 그래서 구단주 졸너가 완전 빡쳐서 연고지를 인근 대도시인 디트로이트로 전격적으로 옮겨버린 겁니다. 마침 디트로이트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라서 "피스톤즈"란 이름과도 잘 어울렸구요. 연고지 이전은 우연의 산물은 아니고 이런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ABL에 필라델피아 워리어스란 팀이 있긴 했으나, 이는 현재 NBA의 워리어스와는 무관합니다. ABL에 있던 팀은 20년대 후반 사실 잠깐 워리어스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거의 필라델피아 Sphas란 이름을 썼었죠. Sphas는 독특하게도 유대인들로만 구성된 팀이었고, 그 이름 자체도 "남부(South)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유대인(Hebrew) 연합(Association)"의 앞글자에서 따온 말입니다. 그런데 46년에 BAA(NBA의 전신)란 리그가 탄생하면서 새로 필라델피아에 프로 구단을 창설하게 되자 (ABL은 사실 세미-프로 리그에 가까웠습니다.) 필라델피아 워리어스란 이름을 쓰게 된 거죠. 이와 별개로 필라델피아 Sphas 팀은 계속 ABL 소속으로 유지되다가 50년대에 ABL 리그가 문을 닫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홈구장이 샌프란시스코로 옮겼지만, 연고지를 옮긴 것은 아닙니다.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는 71년부터 "골든스테이트"란 이름을 쓰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연고지는 샌프란시스코인데 60년대 후반부터 사정상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다른 인근 도시들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일이 많아졌고 71년에는 다시 오클랜드로 홈구장을 옮겼죠. (현 오라클 아레나) 근데 막상 샌프란시스코 이름을 달고 오클랜드에서 홈을 쓰기도 찝찝하고, 그렇다고 오클랜드로 또 이름을 바꾸기에 구단 사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워낙 홈구장 이사가 잦다보니...) 그때그때 이름을 바꾸기도 애매해서, 에이 그냥 우리는 캘리포니아의 별칭을 써서 "골든스테이트"로 하자! 이렇게 나온 겁니다.

 

사실상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그리고 주변의 여러 도시들은 하나의 대도시 권역입니다. 워리어스는 그 샌프란시스코 권역을 홈으로 삼고 있는 셈이죠. 그러니 홈 구장이 바껴도 어짜피 다 캘리포니아 안의 도시이므로, 번거롭게 구단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는 겁니다. 즉, 워리어스의 연고지는 그 범위를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 전체로 보셔야 합니다. 즉 홈구장을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옮겨도 연고지 이전은 아닌거죠.

 

윌트 체임벌린 설명에서 세 팀에서 영구결번된 유일무이한 케이스라고 하셨는데, 또 있습니다. 바로 피트 마라비치로, 유타와 애틀란타, 그리고 뉴올리언즈 펠리컨즈에서 결번되어 있습니다. 이 중 펠리컨즈는 실제로 마라비치 은퇴 후 생긴 팀이기에 마라비치가 직접 뛰지는 않았습니다만, 워낙 뉴올리언즈 재즈 시절 뉴올리언즈를 대표하던 농구 스타이다보니, 로컬 스타로서의 업적을 기려서 특별히 펠리컨즈에서도 결번한 겁니다. 마이애미의 마이클 조던과 더불어, 그 프랜차이즈에서 뛰지도 않았는데 결번이 된 특수 케이스입니다.

 

아무튼 앞으로 시리즈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글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WR
2019-06-28 19:34:08

비루한 글에 이렇게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덕분에 더 공부하게 되고 많이 알아 갑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이렇게 자세하고 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알고싶네요ㅠ 가지고 계신 지식을 감히 공유받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06-28 19:07:58

브루클린 네츠는 뉴욕네츠시절 타스포츠팀들과 라임(?)맞추기의 결과죠. 뉴욕 제츠(미식축구) 뉴욕 메츠(야구)... 그리고 농구는 뉴욕 네츠.

nyk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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