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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NCAA 토너먼트, Midwest Region 대충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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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15:52:54

수많은 농구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린 2019 NCAA 토너먼트, 3월의 광란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찾아오면 저는 농알못임에도 불구하고 농잘알 코스프레를 하고 싶은 마음에 뭐라도 한 마디 더 해보고 싶어 어쩔 줄 몰라하곤 합니다. 해서 퍼스트 포 일정이 종료 되기 전에 각 Region 별로 간단히 이런저런 잡담을 끄적거려보는 무리수를 두는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무리수의 향연을 펼쳐볼 Region은 마이클 조던의 모교이자(이래서 잘 나가는 동문 한 명의 위력이 큰 가 봅니다. 솔직히, 언제적 조던입니까... 그래도 조던 모교 하면 간지가 철철), 자이온 윌리암슨 농구화 폭발 사고 당시의 상대팀이기도 했던-_- 노스캐롤라이나가 포함된 Midwest Region 입니다.

 

* 말씀드렸듯, 농알못이 뭐라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수다 떠는 게시물입니다. 오류 등 잘못된 내용에 대해서는 댓글로 지도편달 부탁 드리며, NCAA에 정통한 매니아 여러분의 뛰어난 식견으로 재미있는 가르침을 주시면 농알못이 이번 토너먼트를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번 시드 : 노스캐롤라이나

 

2017년 NCAA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던 노스캐롤라이나. 원앤던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은 이후 이렇다 할 NBA 스타는 배출하지 못하고 있지만, NCAA 무대에서는 여전히 전통의 강호 다운 위력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카메론 존슨, 룩 메이 같은 형님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마이클 조던의 신입생 시즌 득점 기록(460점)을 깨뜨려버린 코비 화이트까지. 흥미로운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만약 나시어 리틀이 고교 졸업 시점의 명성을 NCAA 무대로까지 이어오는데 성공했다면 정말로 강력한 토너먼트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손꼽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엉뚱한 벌크업을 시도한 걸까요?). ACC 토너먼트에서 곤자가를 꺾고, 자이온 윌리암슨이 돌아온 듀크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팀이기도 하죠.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토너먼트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가 토너먼트에서 자신의 주가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2번 시드 : 켄터키

 

NCAA 시즌 개막을 알리던 지난 11월, 듀크와의 경기에서 30점 차 이상으로 처참하게 박살나던 켄터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다행히 그 이후 빠르게 팀을 수습해서 나름 강호의 면모를 되찾긴 했지만, 자이온 윌리암슨을 필두로 한 듀크의 재능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던 모습이 기억에서 쉬이 지워지질 않네요. 듀크와 코치 K가 본격적으로 원앤던 유망주 사냥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존 칼리파리의 리쿠르팅 파워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중이고, 올 시즌의 켄터키 역시 드래프트 탑 레벨 유망주로 손꼽힐 만한 유닛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사실 올해는 그냥 듀크 독점이었죠). 허나 탄탄한 프론트 코트 뎁스를 앞세워 NCAA의 강자 노릇을 하기엔 충분한 전력을 갖춘 것도 사실이죠. 만약 지금 우리가 비디오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Midwest Region에서 가장 높은 overall 수치를 기록할 팀으로 노스캐롤라이나가 아닌 켄터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번 시드 : 휴스턴

 

휴스턴 대학 팬분들껜 죄송한 이야기지만, AAC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휴스턴의 패배를 누구보다 바라고 바랐습니다. 정확하게는 멤피스의 승리를 간절히 바랐는데, 끝끝내 꾸역꾸역 3점 차로 멤피스를 꺾고 컨퍼런스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토너먼트 3번 시드를 차지했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Sweet 16까지는 무난하지 않을까요?

 


4번 시드 : 캔자스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듀크의 캠 레디쉬를 꼽겠습니다.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캔자스를 꼽겠습니다. 유도카 아주뷔케, 라제럴드 빅이 부상으로 쓰러져버렸고, 기대했던 쿠엔틴 그라임스는 제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2위는 UNC의 나시어 리틀...). 데드릭 로슨의 하드캐리가 눈물 겨운 가운데, 토너먼트에서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Sweet 16까지는 꾸역꾸역 버텨내겠죠? 어쩌면 진짜 문제는 이번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의 캔자스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FBI의 조사 대상에 오른 빌 셀프가 캔자스를 떠날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피어오르는 중이니까요 (셀프 입장에선 험한 꼴 당하기 전에 NBA든 어디든-_- 이직각을 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죠). 어쩌면 2019년의 캔자스는 빌 셀프와의 마지막 춤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5번 시드 : 오번

 

대선배 찰스 바클리 마냥 화끈한 컬러로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자레드 하퍼, 추마 오키키를 필두로 너 죽고 나 죽잔 식의 농구를 펼치곤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피지컬하게 패대기 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뭐라고 해야할 까요. 선수들이 순간순간 과감하고 공격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인상적이었다? ... 무슨 말이야 이거 -_-). 물론 많은 경기를 본 건 아닙니다만... 문제는 단판제 토너먼트에서 너 죽고 나 죽잔 식으로 농구하다가 내가 먼저 죽어버리면 앙갚음 할 기회 없이 그 길로 짐싸고 집에 가야 한다는 점. 불안불안하죠.

 


9번 시드 : 워싱턴

 

2019년 NBA 드래프트의 뎁스는 그야말로 처참할 것이란 평가가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 와중에도 숨은 진주 노릇을 하는 선수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의 마티스 사이불도 그 중 한 명이죠. Pac 12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며 현 NCAA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NBA 팬이라면 사이불의 퍼포먼스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주목할 만한 팀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2번 시드 : 뉴 멕시코 주립

 

굉장히 흥미로운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내 득점 1위에 랭크된 테럴 브라운은 경기당 11.3득점을 기록 중이고, 브라운은 팀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입니다. 그렇다고 질척거리는 수비로 꾸역승을 거두는 팀이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하이라이트 위주로 시청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공격할 땐 경쾌합니다. 적극적으로 장거리 슈팅 활용을 통한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높은 효율을 뽐내는 팀이기도 하구요. 1라운드 상대가 너 죽고 나 죽잔 식의 오번이란 점에서 업셋의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Final 4 진출 예상팀 : 노스캐롤라이나

 

차분하게 앉아서 생각해보면 켄터키가 올라갈 거 같은데, 조금만 방심하면 노스캐롤라이나가 파이널 4에 진출한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어째서 일까요? -_-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가 엘리트 8에서 격돌하게 된다면 두 팀의 신입생 가드 대결이 즐거운 시청거리가 되겠네요.

 


재미있을 것 같은 선수

 

카메론 존스 (UNC)

룩 메이 (UNC)

코비 화이트 (UNC)

나시어 리틀 (UNC)

데릭 로슨 (캔자스)

PJ 워싱턴 (켄터키)

타일러 헤로 (켄터키)

켈든 존슨 (켄터키)

추마 오키키 (오번)

마티스 사이불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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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1 16:03:21

아니 저 양반은 왜 이런 게시물에도 나오는 겁니까좀 낄때만 끼고하지 2019 대학농구에서까지

WR
2019-03-21 16:03:56
2019-03-21 16:18:25

라제럴드 빅은 개인적 사유로 팀을 떠났다는데 그 사유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아주뷔케랑 빅이 없는게 엄청난 손실이긴 한데 그라임스랑 찰리무어가 너무 못해요 생각보다도. 장난스레 농구 원툴학교라고 하고 다녔는데 이제 원툴마저도 아니게 될 수도 있겠네요...

WR
2019-03-21 16:25:31

레디쉬, 리틀에 가려져서 그렇지 그라임스도 심히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는 중이네요 ㅠㅠ

2019-03-21 17:06:48

UNC가 가장 유력할 것 같아요.

뭔가 분위기가 1번시드인데도 살짝 언더독스러운게 재작년 우승할때 삘도나는것 같고요.

 

그나저나 포가님 글보고 뉴멕시코 주립 기록 찾아봤는데,

우와, 이건... 농담으로 공산당 농구를 뛰어넘은 빨갱이(?)농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로스터 15명중 13명이 20경기 이상 출전 - 경기당 10분이상 플레이.

경기당 20분이상 출전은 단 세명 (폽할배... 할배는 명함도 못내밀겠어요)

WR
Updated at 2019-03-21 17:14:52

자꾸 켄터키가 눈에 밟히긴 하는데, 결국은 UNC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

 

뉴 멕시코 진짜 골 때리는(?) 팀이더라구요. 말씀처럼 공산당 농구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로도 표현 불가;; 오번이랑 1라운드 경기가 은근 재미있을 거 같아요 ! 오번이 빡세게 밀어 붙이다가 몇몇이 파울 트러블에 빠지기라도 하면 어찌 될 지... 우리 쪽에서 파울 좀 누적되더라도 빡세게 밀어 붙이면서 상대 주력 멤버들 진을 빼놔야 의미가 있는건데, 뉴 멕시코는 그딴 거 상관 없는 팀처럼 보여서 -_- (주력 멤버란 게 있긴 한가;;;)

2019-03-21 19:46:52

캔자스가 올라갈겁니다!!!!!!!!

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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